새벽까지 몰입한 메디컬 미스터리, 뉴욕 응급실 환자 1·2 케이스 후기
오늘은 더 이상 참지 못하고 메디컬 미스터리: 뉴욕 응급실의 환자 1, 환자 2 케이스를 플레이했어요.
환자 3 케이스도 당장 해보고 싶었지만, 새벽이라 정신이 더 맑을 때를 위해 아껴두기로 했습니다.
환자 1 케이스는 튜토리얼 수준이라 다소 쉬운 편이었어요. 빠르게 검사와 치료를 진행했더니 무난하게 끝났습니다. 여유가 있어서 차트에 기록도 꼼꼼하게 하고, 권장 사항도 충분히 확인하며 진행할 수 있었어요.
그런데 환자 2 케이스부터는 몰입감이 훨씬 커졌습니다. 덕분에 딴짓은커녕 집중할 수밖에 없었죠. 정말 집중해서 진행했는데도 결과는 좋지 않았어요. 제 실수로 새벽에 환자를 잃을 뻔했거든요.
결국 아침이 밝기 전에 무사히 퇴원시키긴 했지만, 중요한 진단을 하나 놓치는 바람에 환자가 다시 응급실에 올 수도 있는 상황을 만들어버렸습니다. 그래서 점수도 낮게 나왔어요. 겨우 60점이네요.
스포일러가 될까 봐 자세히 설명은 못하지만, 정말 재미있어요. 이제 2개의 케이스만 남았다는 게 아쉽기만 합니다. 2편은 언제 나올까요?
환자 2 케이스는 다른 사람이 어떻게 플레이하는지도 보고 싶더라고요. 아마 환자 3, 4 케이스는 환자 2보다 더 어려울 테니, 그런 마음이 더 커지겠죠?
오랜만에 의사가 된 듯한 기분으로 몰입해서 즐겁게 플레이했습니다. 이 흥분이 가라앉기 전에 주저리주저리 글 한 번 쓰고 잠자리에 들어야겠어요.
조금 과장하자면, 아직도 흥분이 가라앉지 않아서 펼쳐둔 카드들을 자꾸 들여다보게 되네요. 그리고 아이와 함께 플레이하려면, 환자 2 케이스부터는 옆에서 조금 도와줘야 할 것 같아요.
다들 편안한 밤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