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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해도 재미있고, 협력도 가능한 사이베리온 첫인상
519 조회
2024.11.07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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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자칭 패밀리 보드 게이머입니다. 이 게임도 딸아이와 함께할 수 있을 것 같아 구매했어요.
작은 박스 사이즈와 주황색, 그리고 솔리테어 형식에 끌려 뒤늦게 구매하게 됐습니다.
배송 전부터 보드라이프의 여러 후기를 보며 "쉬운 편이라던데" 하는 생각을 하면서도 “한 번 플레이해보고 정말 쉽다면 확장까지 넣고 해야겠네”라고 마음먹고 있었어요.
그런데 배송받고 이틀 후, 룰을 익히고 플레이해봤는데... 왜 이렇게 클리어가 어려운 거죠? 저만 그런 건가요?
심지어 두 번이나 도전했는데도 실패했어요. 심지어 두 번째 판에서는 패널티도 적용하지 않고 다용도 로봇 카드도 5장 포함했는데, 그럼에도 클리어를 못 했네요. 다른 분들은 다들 한 번에 클리어하시나요?
그래도 클리어하지 못한 덕분에 사이베리온이 더 재미있어진 것 같아요. 만약 너무 쉽게 클리어했다면 조금 심심했을 것 같거든요.
플레이 방법은 이미 잘 아실 테니, 두 번의 실패 후 느낀 소감을 장점 위주로 나눠서 전해볼게요.
마음이 전하는 장점 3가지
- 1. 카드 디자인이 정말 예뻐요. 혼자 플레이하고 있는데, 딸아이가 지나가면서 “아빠, 이 게임 뭐야? 카드가 완전 예쁘다”라며 관심을 보이더라고요.
- 2. 구색 맞추기용이 아닌, 실제로 재미있게 플레이할 수 있는 5가지 미니 확장이 포함되어 있어요. 룰북을 보니 기대가 되더라고요.
- 3. 작은 구성의 게임임에도 두어 번 하고 나서 묻어둘 게임이 아니라, 종종 꺼내기 좋은 게임이에요.
머리가 전하는 장점 3가지
- 1. 솔리테어 형식이면서도 2인 플레이로 협력 도전할 수 있어서 좋아요. 사실 딸과 함께 하려고 산 게임이라, 이 협력 방식이 마음에 쏙 들었습니다.
- 3. 디펜스류 게임인데 엔진빌딩 요소가 포함되어 있어요. “어떤 엔진을 중점으로 올릴까?” 고민하는 재미가 있더라고요.
- 3. 카드 중심의 미들 박스 사이즈인데, 팝콘 슬리브를 씌워도 트레이를 버리지 않고 박스가 잘 닫힙니다. 굿!
참고할 만한 내용
- 1. 웨이트가 1.88로, 패밀리 게임 수준의 난이도예요. 리플레이성이 아예 없는 건 아니지만, 무한한 재미를 기대하기에는 조금 제한적입니다.
- 2. 그럼에도 불구하고 긱 평점은 8.0이더라고요.
- 3. 2인 협력 모드로 플레이하면 난이도가 조금 더 올라갈 것 같아요.
혼자 거실에서 플레이하고 있는데, 딸아이가 지나가며 “아빠는 이상하게 왜 혼자 보드게임해?”라며 쿨하게 방으로 들어가더라고요.
“질문했으면 변명할 기회는 주고 가야지? 그게 어른에 대한 예의야…”라고 생각했습니다만, 어쩔 수 없네요. 하하.
저는 오늘도 유쾌했습니다. 다들 유쾌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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