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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명의 제국 4판 + 확장 후기

285 조회

2024.11.05 19:24

여명의 제국 4판 + 확장과 코덱스를 전부 포함한 상태로 6인플 진행하였습니다. 저는 노마드로 플레이 해봤는데 에이전트와 기함에 특화되어있는 종족이었습니다.

위치와 종족의 경우 주사위를 굴려 높은 사람부터 위치선정과 그 역순으로 종족을 고르고 처음 주사위가 가장 낮게 나온 사람이 의장을 하고 의장부터 시계방향으로 전략카드를 고르는 방식으로 진행하였습니다.

P6만 아니면 된다고 하셨던 무앗께서는 주사위를 잘못굴려 6번째로 선택을 하게되었고, 결국 P6 자리에 당첨되어 어쩔 수 없이 무앗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게임 초기 배치도

1라운드 초기 목적은 외곽성계 3개 점령과 기함 또는 전쟁태양 보유로 처음부터 기함과 전쟁태양을 보유한 노마드와 무앗이 무난하게 이득을 봅니다. 그게 마음에 안들었던 인 형제단은 전설행성은 본인이 먹어야겠다며 무앗을 압박합니다.

타이탄과의 싸움이 부담되었던 졸나르는 기함 미션을 위해 무역을 선택했고 행성 배치 특성상 노마드와 붙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기에 붙은 상태로 무역을 사용합니다.

노마드와 졸나르는 원자재 수치가 각각 4이며 거래가 가능한 대상도 노마드밖에 없던 상황이기에 무난하게 거래하게 됩니다. 에이전트 효과까지 사용하며 노마드는 초반부터 많은 이득을 봅니다.

2라운드 목적은 부착물행성 2개 보유로 타이탄 동맹카드의 가치가 크게 올라갑니다. 하지만 부착물이 거의 없는 상태로 당장 미션 달성하기에는 쉽지않기에 높은 가치를 요구했던 부착물 행성이 거래까지 이어지지는 않습니다.

무앗과 인 형제단, 타이탄과 졸나르가 전설행성을 두고 경쟁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으나 인 형제단의 강력한 초반 병력구성과 타이탄과의 힘싸움이 부담되었던 졸나르의 전설행성 포기로 인과 타이탄이 각각 전설행성을 선점합니다.

노마드는 무역을 이용해 인 형제단 견제를 위해 무앗과 타이탄의 원자재를 채워주며 이후 졸나르와 지속적으로 거래하려고 하였고, 외곽성계 3개에 유닛보유를 달성하기 위해 졸나르 성계 위쪽에 임시로 함선만 들어갈것을 요청하지만 단칼에 거절당합니다. 하지만 포기할 수는 없었고 지속적인 협상 과정에서 졸나르는 휴전교환 후에 함선 1개만 들어올 것을 허락합니다. 이에 추가적으로 휴전과 더불어 4개의 무역품에 드레드노트 기술이전을 요청하지만 기술이전은 거절당합니다.

졸나르와 휴전까지 거래한 마당에 언제 쳐야할지 모르는 아르보렉에 무역품을 채워줄 수는 없어 아르보렉은 가난하지만 보병위주로 방어선을 구축합니다.

3라운드 고향성계 외 6개 행성 점령 목적이 나오는데 달성하기가 참 까다롭습니다. 기본적으로 행성이 많지않으며 막상 행성을 점령하려고 보니 아르보렉의 보병이 생각보다 훨씬 많아 지상점령이 불가능에 가까워 턴 계산 실수로 달성하지 못했던 외곽성계 목표를 달성하고 무역과 생산에 치중하며 다름 라운드를 기약합니다.

순양함 업그레이드가 끝난 타이탄이 본격적으로 이빨을 드러내며 메카톨렉스를 점령합니다. 지속적으로 무역의 혜택을 보고 노마드와 휴전거래가 끝나 후방이 안전해진 졸나르가 분산된 타이탄의 병력을 보고 전설행성을 탐내며 전쟁구도가 본격적으로 형성됩니다.

전쟁태양과 병력이 갖춰진 무앗과 인 형제단도 서로 기함을 보낸다 초신성을 터트린다 엄포를 놓지만 실질적으로는 아무행동도 하지 않으며 서로의 목표에 치중합니다.

아르보렉도 행성이 점령당하지 않는다는 확신이 들자 본격적으로 우주 진출을 위한 준비를 시작합니다.

3라운드 종료 후 타이탄이 메카톨렉스를 점령하여 안건단계가 시작됩니다. 첫 안건으로 선출된 1명은 다른 안건에서 1명을 선출하는 안건이 나올경우 투표를 하기 전 1명을 지정하여 그 사람으로 선출할 수 있는 안건이었습니다.

강력하기는 하지만 다음 안건이 어떤게 나올지 모르는 상황에서 타이탄과 졸나르를 제외한 나머지 종족들의 영향력이 비슷한 상황으로 선뜻 투표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에 졸나르가 영향력을 무역품으로 산다는 거래를 제안합니다. 노마드와 무앗이 응하며 첫 안건으로 졸나르가 선출됩니다.

그런데 다음 안건으로 또 다시 1명을 선출하는 안건이 나오는데 그 안건이 무려 선출된자는 1점을 획득하고 액션카드를 사용할 수 없는 엄청난 안건이었습니다. 게임 중반부에 액션카드 봉인이라니... 1점을 준다지만 선출되는 순간 우승과는 거리가 멀어질 수 있는 좋지않은 안건입니다.

졸나르는 임의로 1명을 지정하여 선출할 수 있지만 본인만 찍지 않는다면 아무도 선출하지 않겠다고 하며 본인의 안전을 지키고 또 원한살 일을 하지 않습니다. 아르보렉은 타이탄에 예측하며 성공시 지휘토큰 3개를 받는 예측을 합니다. 영향력이 어느정도 소모된 노마드와 무앗이 대상에 오르기도 하고, 노마드가 타이탄이 강력한 상태라고 하며 어필해보지만 점점 무역으로 이득을 많이 본 노마드쪽으로 좁혀옵니다.

액션카드 봉인을 받을 수 없었던 상황에 노마드는 인 형제단에게 동맹을 제안합니다. 무려 기함을 공짜로 뽑게 해주는 능력을 제공 해줄테니 타이탄이나 무앗으로 가야된다고 어필합니다. 인 형제단으로서는 거절할 수 없는 제안입니다. 서로 동맹을 교환하며 영향력을 얻었지만 인 형제단은 칼을 쥐어줄 뿐 본인이 휘두르지는 않습니다. 누군들 원한살일을 하고싶지 않은 것입니다 ㅋㅋㅋㅋ... 어떻게 해야될지 토론하며 시간은 계속가지만 쉽게 결정되지 않습니다. 결국 노마드가 남아있는 영향력이 제일적은 무앗에게 투표하자고 제안하며 그렇게 무앗으로 투표가 진행됩니다.

그러나 무앗으로 선출된 후 무앗이 액션카드를 사용합니다. 무려 본인이 선출되면 그 대상자를 본인이 원하는 사람으로 변경할 수 있는 액션카드입니다! 다들 얼마까지 주실 수 있냐 역으로 무앗이 제안합니다. 무역품을 제일 적게 주는 사람에게 이 안건을 주겠다라고... 아르보렉은 무역품이 1개도 없는 상황이었는데 무앗의 제안에 아르보렉이 방해공작 카드를 보여주며 본인은 무역품이 없으니 나에게 주겠다는 말이 아니겠냐라고 하시며 불리한 상황에 그 안건까지 받을수는 없다고 하자 무앗이 급하게 아르보렉은 명단에서 제외합니다. 타이탄을 제외한 나머지 셋이 무앗에게 무역품을 3개씩 지급하려 하고 타이탄은 무역품이 2개만 있는 상황에 선출될 확률이 높아집니다.

여기서 무앗이 더 욕심을 부리며 무역품이 더 없냐 요구하자 아르보렉이 그 무역품들 나한테주면 방해공작을 써주겠다고 이야기합니다. 그 발언에 무앗이 서둘러 무역품을 챙기고 타이탄을 선출합니다.

4라운드는 메카톨렉스 인접성계에 함선보유로 메카톨렉스 옆 행성을 가지고있는 노마드와 인 형제단에게 유리한 목적입니다. 무난하게 목적달성을 노리고 액션카드를 쓰지못하는 타이탄은 강력한 순양함을 바탕으로 제국 카드를 선택합니다.

다들 성장과 목적에 치중하느라 메카톨렉스 견제는 미뤄졌고 타이탄은 제국 카드를 사용하여 승점을 획득합니다. 무앗은 전설행성을 포기하며 다음 기회를 보고 졸나르는 병력이 분산된 틈을 타 타이탄의 전설행성을 점령합니다. 목적 달성을 위해 아르보렉과 인 형제단이 본격적으로 대립합니다.

5라운드엔 기술 전문화 행성 5개 점령 목적으로 행성에 총 기술전문화가 6개로 거의 불가능한 목적이 나왔습니다. 첫 안건단계에는 가결된다면 모든 법률카드를 버리는 안건이 나옵니다. 타이탄의 입장에서 이 안건이 가결된다면 액션카드를 다시 사용할 수 있는 상황이지만 포섭할 무역품도 여력도 없습니다. 포기하고 기권하며 부결로 가는가 싶었지만 0표인 상태로 안건이 의장에게 넘어왔는데 의장이 안건을 가결합니다.

그 주변을 견제 해달라는 명목으로 가결하기는 했지만 사실 타이탄을 하고 계신분이 여명을 1회밖에 안해보셨고 확장까지 껴서 게임을 하는게 초회플이라 액션카드를 사용하지 못하는것은 게임의 재미를 온전히 느끼지 못할까하여 가결하였습니다. 물론 덤으로 졸나르가 한 명 선출 가능한 법률까지 같이 버려지는것도 있었지만요

추가 안건으로는 전쟁태양 기술을 보유한 사람에 대한 불이익을 받는 안건이 나왔고 전쟁태양 기술 보유자들은 졸나르와 무앗 둘인데, 상의 끝에 액션카드 전부를 버릴수는 없어 전쟁태양 기술을 누구나 배울 수 있는 안건을 선택하며 거기에 맞춰 사람들을 무역품으로 포섭합니다.

5라운드엔 타이탄이 메카톨렉스에서 빠져나오며 전설행성을 찾기위해 졸나르와 전투를 벌입니다. 그 틈에 무앗이 메카톨렉스에 무혈입성하며 영역을 확장하고, 인 형제단은 아르보렉의 성계에 기함을 보냅니다. 아르보렉은 액션카드로 후퇴하며 피해없이 마무리됩니다.

노마드는 달성할 미션이 부착물 행성 2개와 행성 6개 점령밖에 없는 상태에 누구를 쳐야되는지 계속 고민합니다. 가장 쉽게 점령 가능한 행성 2개가 있으면서 거기에 부착물도 있는 성계는 인 형제단의 메카톨렉스 인접 성계밖에 없습니다. 동맹을 반납하며 인 형제단의 행성 두곳을 공격하지만 부착물이 있는 행성만 간신히 점령하고 나머지 행성은 점령하지 못합니다.

무앗이 패스한 노마드를 상대로 웜홀을 이용하여 1점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고향성계 옆 행성을 공격합니다. 우주전 이후 지상전 투입을 하지 못하게 하는 액션카드를 사용하여 목적 달성을 막습니다.

아르보렉은 유물조각을 합쳐 본 성계를 점령당하지 않는다면 1점을 올려주는 유물을 획득합니다. 업그레이드 까지 완료된 보병은 점점 더 증가하여 보병 종이토큰마저 부족한 수준까지 증가합니다. 생화학병기 없이 아르보렉의 행성을 점령하는것은 불가능에 가까워집니다.

6라운드 행성이 없는 성계 5곳에 유닛을 보유하는 목적으로 현재 상황은 타이탄이 달성하기 좋은 상황입니다. 무앗은 그 점을 지속적으로 어필하며 타이탄의 2점 목적 달성을 막는다는 목적하에 집요하게 타이탄의 빈 성계를 차지합니다.

다들 목적 달성을 위한 마지막 준비를 하며 인 형제단은 의장 카드를 이용하여 마지막 라운드 의장을 가져옵니다. 노마드는 생화학병기를 졸나르와 거래하기 위해 기술조약을 거래합니다.

그리고 다들 의식하지 못한 사이에 빈 성계 5곳에 함선보유 목적을 무앗이 달성하며 7점까지 올라옵니다. 타이탄도 목적과 비밀목적을 달성하며 8점까지 올라옵니다.

마지막 라운드 목적으로 전술, 전략토큰 총 6개를 소비하는 목적으로 누구나 달성 가능한 목적이 나옵니다. 주도권과 제국의 행방이 매우 중요해집니다. 안건단계중 졸나르, 아르보렉, 인 형제단 셋이 왕위지지를 교환합니다. 노마드 역시 왕위지지가 간절하여 졸나르와 1:1로 교환, 아르보렉과 인 형제단이 교환하는 방식으로 교환하자고 요청했지만 묵살당하여 위험하지만 1등 달성을 시도해보기 위해 무앗과 왕위지지를 교환합니다. 그 후 안건으로 선출된 사람은 토큰을 소비할 때 마다 기술을 배우는 안건이 나와 의장이 토큰 소비없이 기술을 1개 배우고 무앗은 의장 선출에 기술 1개를 배우는 예측을 성공하여 광파 전향장치를 배웁니다. 다음 안건은 비밀목적 하나 받는것으로 영향력이 많은사람이 선출됩니다.

인 형제단은 마지막 라운드에 통솔력, 타이탄은 외교, 졸나르가 제국을 가져갑니다. 노마드는 왕위지지를 교환한 메카톨렉스를 무앗이 점령하고 있고 생화학병기와 광파 전향장치 없이 우승을 노려볼수가 없어 졸나르와 타이탄이 기술을 집어주지 않을 것 같아 기술을 선택했지만 결과적으로는 실패했습니다.

저는 비밀목적으로 상대의 고향성계를 점령하면 승점 1점을 달성하는 비밀목적과 본 성계를 점령당하면 1점을 주는 아르보렉의 유물을 노리고 기술조약으로 생화학 병기를 획득하고 광파 전향장치를 개발합니다. 이후 액션카드로 추가이동을 받고 아르보렉 본성계를 바로 활성화 하지만 방해공작에 허무하게 막힙니다. 이전에 제가 방해공작 1개를 소모, 아르보렉이 1개 소모하여 혹시나 싶었지만 하나 더 가지고 있었고 이후 노마드는 아르보렉 전진 보병기지에 병력을 이끌고 마지막 대회전을 벌입니다. 이후 아르보렉의 보복으로 본 성계가 점령당하며 마무리 하였습니다.

타이탄은 외교 주도권으로 인 형제단이 10점 달성만 안된다면 외교로 본 성계를 보호한 상태에서 토큰 6개만 보유하면 이기는 상황으로 본 성계에 우선적으로 외교를 사용후 지연작전을 펼치며 분위기를 봤으나 인 형제단이 비밀목적을 1개 달성, 이후 토큰 6개와 추가 비밀목적 달성이 유력해지며 광파 전향장치가 없던 타이탄은 진출할 기회를 잃고 승리에서 멀어졌습니다.

그렇게 인 형제단의 10점 달성으로 게임이 끝나나 싶던 와중에 졸나르에서 메카톨렉스 점령 후 제국카드를 사용하였고 무앗에게 비밀목적이 돌아갑니다. 그 비밀목적은 가장 마지막에 종료한 플레이어가 되면 1점을 받는 비밀목적으로 현재 8점인 무앗이 아르보렉의 본 성계를 점령만 한다면 유물점수 1점 획득 및 가장 마지막에 종료한 플레이어가 되면서 1점을 획득하여 10점을 달성하게 됩니다.

2점 목적 달성을 위한 토큰 소모가 부담스러운 다른 플레이어들은 전부 패스한 상태였고 무앗이 가장 마지막 플레이어가 되면서 아르보렉의 본 성계만 점령하면 되는 상황에 가용가능한 병력을 전부 아르보렉의 본성계로 보냅니다.

하지만 무앗은 생화학병기가 없었고 전쟁태양 2기로 포격을 진행했지만 보병숫자가 비등한 상황에서 마지막 지상전으로 결정되는 상황에서 한 끗 차이로 무앗이 승리하며 유물을 탈취하여 10점을 달성하게 되면서 승리하게 됩니다.

11시 30분에 모여 세팅과 룰 설명 등을 진행하고 12시 30분 정도에 시작하여 오후 10시까지 하는 치열한 접전이었습니다. 순수하게 플레이 시간으로 9시간 조금 넘게 걸린 것 같습니다 ㅎㅎ 서로가 1등을 향해가며 이해득실에 따라 같은편이 되기도 하고 적이 되기도 하는 여명의 제국 6인플은 정말 재미있는 게임 같습니다.

장소를 제공해주신 구로 아지트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이만 글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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