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세 딸아이와 함께한 우리 가족의 보드게임 모험: 공룡섬에서 생긴 일
안녕하세요. 꼭 저희 집 가족 같은 이 그림을 무척 좋아하는 자칭 패밀리 보드 게이머입니다. 이제는 이 그림 속 아이보다 많이 자랐지만 여전히 가족과 함께하는 보드게임을 즐기고 있어요.
저희가 플레이한 공룡섬 롤앤라이트는 우리 가족에게 조금 어려운 편이라 그동안 시도해보지 않았습니다. 혹시 보드게임에 대한 인상이 나빠질까 걱정되기도 했죠.
그런데, 제가 좋아하는 게임이라 아이도 좋아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도전해보기로 했어요. 다행히 아이도 재미있어하고, 다음에 또 하자고 먼저 제안해서 기특했습니다.
재미있게 플레이하긴 했지만, 아이는 총 3라운드 중 2라운드까지는 어려워했어요. 게임이 끝난 후 아이의 생각이 궁금해서 몇 가지 물어봤습니다.
"공룡섬은 어땠어? 어려웠어?"
"응. 오늘은 많이 어려웠어."
"그래 보였어. 그래도 마지막엔 다 이해한 것 같더라.."
"응. 2라운드 끝날 때 되니까 다 알 것 같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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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라운드 "Run Park" 단계에서 아이가 이해하고 플레이하는 모습이 보여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럼, 다음에 또 하고 싶어?"
"어. 다음에 또 하면 더 재미있을 것 같아"
"오늘은 어떤 게 재미있었어?"
"신기했어. DNA로 공룡을 만들고, 위험이 생기는 게 신기했어"
"생각할 것도 엄청 많았지?"
"응. 생각할게 많아서 힘들었어. 아빠는 어른이니까 괜찮지만 나는 아직 어리잖아"
"아빠도 처음엔 쉽지 않았어. 원래 이 게임이 쉽지 않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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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임의 Run Park 단계에서의 콤보를 위해 두 번의 액션 단계를 준비해야 하는데요, 두 번의 준비단계 때문에 라운드마다 생각할 것이 많아져요.
"그럼, 10점 만점에 몇 점 줄 수 있어?"
"음.. 8.5점"
"음... 아빠는 9점을 줬는데. 8.5점 준 이유가 있어?"
"게임할 때 너무 조용해서."
"응? 조용하다고 8.5점을 준 거야?"
"아니, 생각할 게 많아서 말할 시간이 없었어. 그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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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오늘 공룡섬 롤앤라이트를 하면서 잘하고 싶어 했던 것 같아요. 처음 플레이는 어려웠지만, 다음에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큰 도전이었을 거예요.
"또 마음에 안 들었던 건 있어?"
"마음이 급해서 내가 그림을 못 그린 게 마음에 안 들어."
"그래. 다음엔 코팅 안 된 종이로 차분히 해보자. 색연필도 쓰고"
"응. 그런데, 이 게임은 두 명 이상도 할 수 있어?"
"할 수 있지. 왜?"
"세 명이서 하면 어떨지 궁금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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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게임이 끝나면 함께 정리하면서 대화를 많이 나누는데, 오늘은 특히 아이가 이것저것 물어보는 게 많아서 대화가 길어졌습니다. 아이 수준에서 조금 어렵긴 했지만, 결국 다 이해했고 다음 플레이를 기대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어요.
"총평이라는 말이 무슨 뜻인지 알아?"
"알지. 내가 그걸 왜 몰라."
"그럼 이 게임의 총평을 한마디로 해줘볼래?"
"음... DAN로 공룡을 만들면서 운영하는 게 신기하고 재미있었어. 새롭다고 생각했어"
"다음에 또 할까?"
"그래"
이 게임은 10세 아이에게는 처음부터 쉽지 않은 게임이지만, 한 번 해보면 두 번째부터는 주도적으로 잘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심플하지 않은 롤앤라이트 장르지만, 아이가 이를 극복하고 자기 것으로 만들어가는 모습을 보며 아빠로서, 패밀리 보드 게이머로서 자랑스러웠습니다.
가족과 함께 도전해볼 만한 게임인 것 같아요. 유로 게이머, 패밀리 보드 게이머, 그리고 10세 이상의 아이까지 함께 만족할 수 있는 보드게임인 것 같습니다.
가족과의 보드게임 경험이 하나 둘 쌓여가는 게 마치 저축하는 것처럼 든든하게 느껴지네요.
모두 가족과 함께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보드게임과 함께라면 더욱 좋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