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아이와 pnp로 제작한 스카이팀 추가 시나리오 도전!! & 설레고 뿌듯한 가족과의 보드게임...
안녕하세요. 자칭 패밀리 보드 게이머 人 입니다.
스카이팀은 매력이 큰 게임인 것 같아요. 저희 가족이 협력 게임을 선호해서 생각나는 것일 순 있지만, 날씨 좋은 날은 가끔 부기장과 비행하고 싶어지곤 합니다.
그래서 오늘 외출 전, 한 시간 정도 시간이 남아 딸아이와 스카이팀을 한 판 돌리고 외출했어요. 이번에는 pnp로 제작한 추가 시나리오로 도전해 봤습니다.
뒤셀도르프 국제공항 시나리오에요. 진입트랙을 라운드 커터도 마감하니, 깔끔해졌습니다.
진입트랙은 깔끔했지만, 결과는 좋지 못했어요. 오늘은 자전거 타는 것보다도 항공기 조종을 못했습니다.
오늘도 게임을 끝내고 딸아이와 함께 정리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눠 봤어요.
"와! 오늘은 어려웠다. 저번에 했을 때는 두 번만에 성공했는데 오늘은 실패했네"
"그러게. 오늘은 아빠랑 나랑 생각이 잘 안 맞았어"
"맞아. 그랬어. 주사위 숫자 말하고 싶어서 아빠는 조금 답답했어"
"나는 비행기 치우는 게 힘들었어"
"그래~ 오늘은 비행기가 너무 많았어. 그러면 다음에는 네가 기장해볼래? 아빠가 부기장 해볼게"
"아니. 나는 부기장이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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튜토리얼 이후의 시나리오는 쉽지 않아서, 아이는 기장 역할이 조금 부담스러웠나 봅니다.
딸아이는 플레이 중간에 발을 동동 구르기도 하고, 거실을 굴러다니기도 하다가, 본인이 원하는 주사위를 제가 내려놓으면 활짝 웃더군요.
그 모습을 보니 가족과 함께 보드게임을 하는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 시간인지 한 번 더 생각할 수 있게 되었어요.
"오늘은 아쉽게 실패했어. 조금 아쉽다. 그치?"
"응. 오늘은 엄청 긴장했어. 심장이 두근두근 했어"
"그래도 짜증 안내더라?"
"그냥 추락안되게 착륙시키고 싶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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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리오가 지난번 보다 어렵다고 하니, 아이는 걱정되었는지 쉬운 것을 하자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이번에도 쉬운 것을 한다면 "스카이팀"의 장점을 알지 못할 것 같아, "연습 삼아 조금만 어려운 것을 해보자"라고 설득했어요.
"오늘은 외출해야 해서 한 번 더 못하는 게 아쉽다"
"아니. 나는 괜찮은데. 조금 어려워서 다음에는 쉬운 걸로 엄마랑 해보고 싶어. 아빠랑은 많이 해봤으니까"
"그래. 엄마랑 너랑 둘이서 하고, 나는 옆에서 알려주는 역할 했으면 좋겠다. 그런데 엄마는 잘할까?"
"응. 엄마 이런 거 잘 하잖아. 엄마랑 나랑은 더 잘 통할 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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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집에는 해야 할 게임이 많이 있어요. 물론 대부분은 패밀리 수준의 보드게임이에요.
레이크홀트, 밀렘, Great American Mail Race, The Key, 세 자매, 공룡섬 롤앤라 등도 플레이해야 하고, survive the island 2024 버전도 플레이하자고 했는데, 또다시 스카이팀을 플레이해버렸네요.
집에 손님이 찾아오거나 명절 때 사촌들을 만나러 갈 때 함께 플레이할 수 있는 좋은 보드게임이 하나 더 생겨, 밥 안 먹어도 배부를 정도로 기분이 좋네요.
보드게임, 이게 뭐라고 늘 기분 좋고 뿌듯하고 설레네요. 보드게임을 매개로 좋은 사람들과, 가족들과 추억을 공유할 수 있어서, 늘 설레는 감정이 앞서는 것 같습니다.
구글에서 가져온 이미지이긴 합니다만, 이런 그림의 상황보다는...
이런 사진의 상황을 만들고 싶어요.
그래서, 함께 할 수 있는 게임이 하나 더 생길 때마다 뿌듯하고 많이 설렙니다.
그리고 이런 경험을 다른 분들께 공유할 수 있는 것도 좋습니다. 하고 싶은 말들이 너무 많아 "쓸데없는 TMI"로 제 욕구 한 번 풀어야 할 것 같습니다. ㅎㅎㅎ
다들 좋은 날들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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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 후...)
플레이 후 작은 컴포들 잘 챙기세요. 작은 컴포들이 많아서 비행기 한 대 잃어버릴 뻔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