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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 보드게임 모임] 다이나믹 24.10.22 화요일 모임 후기 (시계탑에흐른피, 가이아프로젝트, 루트, 인필트레이터, 기도하고일하라, 리썰캐쉬등)

473 조회

2024.10.26 23:46

모임 가입 안내 :

http://boardlife.co.kr/bbs_detail.php?category=%BC%AD%BF%EF&tb=community_meet&pg=&bbs_num=6971&delivery=&game_id=

24년 10월 22일 화요일 참석인원 : 41명

오전 10시 가이아 프로젝트, 오후에는 초보자용 간단한 다인 파티게임들, 저녁에는 몇가지 전략게임과 시계탑에 흐른피가 진행되었습니다.

저녁에 플레이 되었던 전략게임들 사진입니다.

업세션

기도하고 일하라

루트

별실에서는 머더 미스터리 리썰 캐쉬 7팀의 플레이가 있었습니다.

저는 저녁에 시계탑에 흐른피의 이야기꾼으로 진행을 맡았습니다. 할 사람이 남아있는 한 몇시까지든 계속 한다라는 야행족 모임원들이 많이 모이셨습니다. 그동안 기본 스크립트 3개만 활용해보다가 처음으로 커스텀 스크립트를 만들어보았습니다. 가급적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능력을 즐길 수 있도록 첫날밤에만 정보를 얻고 쓸모가 없어지는 캐릭터들은 최대한 배재하고, 매일 지속적으로 능력을 발휘하는 캐릭터들 위주로 넣었습니다.

첫판은 제민님이 늦게 오셔서, 15인이었지만 14인 + 여행자 1 로 플레이가 되었습니다.

악한 쌍둥이를 어떻게 활용하면 재미있을까 하다가.. 뱀조련사와 쌍둥이를 만들어보면 재미있을수 있겠다하고.. 넣어보았습니다. 뱀조련사는 자신의 정체를 밝히게 되면, 언젠가 재수없게 악마를 찍게 되었을때 원래 악마가 바로 자신이 뱀조련사가 되었다고 말해버림으로써 기존의 뱀조련사가 악마가 된게 바로 탄로나서.. 뱀조련사는 자신의 정체를 함부로 드러낼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기대하던 악한 쌍둥이는 라이언-뽀로리 라인의 세라님이 뽑으셨습니다. 그리고 악마 샤발롯은 뽀로리님이....

그런데 첫날 낮이 되자마자 현서님이 자신의 정체를 드러내려는 낌새가 보이자, 제 의도를 이해한 세라님이 현서님을 재빠르게 데리고 나갑니다. 하지만 설득이 잘 되지 않았는지 들어오신 현서님이 사람들에게 모든 걸 밝히십니다. 세라님이 악마를 배신하고 악마가 누군지 뱀조련사에 알려주면서 대신 현서님이 악마가 되어 함께 승리하자라고 했던 모양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되면 원래 악마였던 뽀로리님은 선팀의 뱀조련사가 되므로.. 뽀로리님은 패배하게 됩니다. 원래 주인을 배신하는 것까지는 의도하지 않았었는데 한 발 더 나가시는 세라님. 장래가 매우 매우 기대됩니다.

어쨌든 현서님은 세라님의 전략에 의문을 가지고 모든 사실을 털어놓았고... 이번에도 악한 쌍둥이는 손쉽게 정체가 드러났습니다.

찻집여인 옆에 앉았던 악마 뽀로리님은 전황이 불리하게 돌아가자 밤에 두명을 죽일 상대로 뱀조련사와 자신을 찍으면서 논개 자살을 선택하십니다. 그리하여 부정한 여자 성문님이 새로운 악마가 됩니다. 역시 시계탑 고인물 뽀로리님.

한편 25퍼센트 확률의 악을 뽑으신 여행자, 거지 제민님.. 선량한 거지를 코스프레하면서 죽은 마을 주민들의 투료권을 마구마구 모으십니다. 그 덕에 마지막날 악마를 처형하고 싶어도 투표권이 없어서 처형을 못하게 되는 상황이 오면서 악팀의 승리로 게임이 종료되었습니다.

이어진 두번째판,

전략실에서 게임을 마치고 오신 두분이 더 합류하여 15인 + 여행자 2명으로 게임을 진행했습니다.

뭘 뽑을지 궁금했던 세라님은 이번에도 빨간색.. 대부를 뽑으셨습니다. 악마는 전게임에서 서로 쌍둥이로 좋은(?) 호흡을 보여주었던 현서님입니다. 한편 악한 쌍둥이는 페이서님이었고, 착한 쌍둥이로는 주정뱅이를 설정하였습니다. 이 주정뱅이는 원래 하녀일을 하다가 매일 술만 먹고 돌아다녀서 현재는 짤리고 직업이 없는.. 하지만 여전히 자신은 하녀라고 주장하고 다니는 인물입니다. 제민님이 주정뱅이를 뽑으셨습니다.

첫날 낮에 모지리 준우님이 자신을 찻집여인이라고 주장하며.. 자기 옆의 한사람들 처형시키자라고 합니다. 진짜 찻집여인인 건우님은 왠일인지.. 침묵을 지키십니다. 그리하여 준우님을 진짜 찻집여인으로 믿은 뽀로리님은 자신이 자원해서 재판대에 오르고 처형이 결정됩니다. 그리고 낮에 끝나고... 가짜 찻집여인이었기에 당연히 뽀로리님은 처형됩니다.

그리고 다음날.. 진짜 찻집 여인이 등장하고, 건우님이 자신은 모지리였다고 실토하는 순간... 자처해서 개죽음을 당했음을 알게된 뽀로리님이 고개를 휙 돌려 준우님을 바라봅니다. 뽀로리님의 뒷모습만을 보았을 뿐이었지만.. 그녀의 표정이 어떠했을지 짐작이 갑니다.

한편, 자신을 하녀라 주장하는 주정뱅이 제민님은 자신이 얻는 정보들에 이상함을 느낍니다. 그런데, 쌍둥이게 주정뱅이까지 주었을리는 없을것 같은데.. 라고 하시면서 의아해하십니다. 하지만 네... 제민님은 피로 맺어진 혈육이 악한 쌍둥이라는 사실에 매일 술을 퍼먹다가.. 짤린 하녀였던 것입니다.

악마인 포는 정체를 숨긴채 성공적으로 하나 하나 잘 죽여나가지만... 어느날 모지리가 처형을 당하게 되었고... 그 모지리는 악마인 현서님을 지목해 버립니다. 그리하여.. 예상치 못하게 갑작스런 악팀의 승리로 끝을 맺었습니다.

이제 밤 12시가 다 되어가고 몇몇 분들이 귀가 하셨으나.. 아직도 남아계신 13명. 게임은 계속 진행됩니다.

설마 이번에도..? 했건만 세라님은 또 빨간색을 뽑으셨습니다. 하수인 부정한 여자이십니다. 악마는 샤발롯, 미로님이 뽑으셨습니다. 미로님이 악팀 뽑는 것은 처음 본 것 같네요.

하지만 미로님은 역시 악과는 어울리지 않았나봅니다. 뱀 조련사 기홍님이 시작하자마자 미로님을 찍으면서 바로 악마 자리를 가져가 버립니다. 그리고 나중에 들은 얘기지만.. 기홍님은 첫날 낮에 자기가 뱀조련사라고 이미 페이서님한테 정체를 말해놓은 상태였다고 합니다. 페이서님은 그리하여 기홍님이 악마가 되었음을 알고 계셨지만.. 게임을 더 즐기고 싶으셨는지 그 사실을 밝히지 않으십니다.

악마에서 해방된 미로님은 낮에 일어나서 마을 사람들에게 하수인이 누구누구였는지 동네방네 떠들고 다니십니다. 이렇게 신나 보이는 미로님은 처음 봤네요.

어쨋든 기홍님이 악마인 사실을 이미 알고 있는 사람이 있었기에 이미 승부는 정해져있던 것이나 다름 없었습니다. 네, 그리하여 세번째 게임은 하수인과 악마들이 모두 처형당하면서 마을 주민들의 승리가 되었습니다. 네, 이렇게 뱀조련사가 자신의 정체를 밝히는 것은 참 위험합니다...

세번째 게임이 끝나고 새벽 1시가 넘어갔는데, 아직 12명이 남아계십니다. 네번째 게임을 준비합니다. 계속 빨간색을 뽑으시며 고통스러워 하던 세라님은 세라님이 앉으신 자리가 안좋은 것 같다는 사람들의 말에 자리를 바꾸십니다. 그리고 직업 뽑기도 자신이 제일 먼저 뽑겠다고 말씀하시네요. 네, 이번엔 파란거 나오시겠죠.. 설마...

... 사람들이 뽑은 토큰을 회수하면서 세라님의 토큰을 보는 순간.. 웃음이 터저나오는 것을 간신히 참았습니다. 이번엔 악마 라이어을 뽑으셨습니다.

네, 3연속 하수인만 뽑았던 세라님은 주인공인 악마를 뽑고 싶어서 자리와 뽑기 순서를 바꾸셨던 것이었습니다.

악한 쌍둥이를 넣으면서 라이언의 능력이 발동될 기회를 많이 만들어보고자 했습니다. (선팀에게 악팀이 지명당하면 밤에 한 명이 아닌 두명 선택) 그리고 착한 쌍둥이는 오라클, 케링님이 되셨습니다. 언제나 처럼 착한 쌍둥이는 본인의 오라클이라는 정체를 드러내며 악한쌍둥이를 고발합니다. 악한 쌍둥이가 재판에 지명되었으나 아직 확신이 없는 마을 주민들은 투표를 통과시키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밤에 세레노부스인 미로님은 착한 쌍둥이 오라클을 공감능력자로 광기시킵니다.

이미 전날 자신이 오라클이라고 밝혔던 케링님은.. 낮에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공감능력자로 연기할 기미가 보이질 않았습니다. 그래서 광기룰을 잘 모르시나 해서 케링님을 조용히 불러서 공감능력자라고 사람들을 믿게 하지 않으면 오늘 처형되실거고 선팀은 패배하게 될 것이라는 얘기를 해 줍니다.

케링님은 이에 원래 공감능력자인 자신의 옆에 앉아있던 기홍님에게만 조용히 먼저 자신이 공감능력자라고 이야기하시고.. 이 상황이 어떻게 된 것인지 이해한 기홍님은 케링님에게 무언가 말을 전달하십니다. 원래 이런 경우에는 처형을 당하는 것이 맞고 즉시 선팀의 패배로 끝나야 하겠지만.... 이후로 사람들에게 자신이 공감능력자고 숫자 2를 보았다라고 말씀하시면서 양옆의 사람들이 모두 선이라고 하십니다. 이를 악팀이 좀 물고 늘어졌으면 더 재미있었을 것 같았는데 말이죠.

아무튼 악한 쌍둥이가 다음날에도 지명당하고 계속해서 날마다 하수인이 지명당하며 세라님은 매일밤 두명씩을 계속 고를수 있게 되십니다. 저는 4번이나 악을 뽑으신 가여운 세라님을 위해 라이언임이 들통나지 않게 하려고 매일 매일 한명만 죽이고 한명을 귀를 멀게 합니다.

하나하나 귀가 먹어가는 마을 주민들.. 날이 지날수록 추리는 언덕에서 산으로, 산에서 하늘로, 하늘에서 우주로 향하면서 결국 모든 마을 주민들이 악마 라이언에게 몰살당하며 악팀의 승리로 끝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