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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도] 히트게임즈 아지트 모임 팜페로 신작 후기 - 1부. 기본판

1,217 조회

2024.10.23 00:47

안녕하세요 :) 그간 너무 바빠서 모임 참석이 어려웠습니다만

10월에 시간이 생겨서 2주 연속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마침 좋은 기회로 [팜페로]의 기본판과 확장판을

모두 한번씩 플레이한 소감 및 리뷰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

글과 사진이 많아 미리 양해의 말씀 드립니다 ㅎㅎ

< 팜페로(Pampero) >

현재 히트게임즈에서 펀딩이 진행 중인 신규 유로 전략 게임입니다.

우르과이에서 벌어지는 풍력 발전을 테마로 발전소와 변압기, 송전탑을 건설하고

에너지 혹은 배터리를 생성하여 지역 발전을 도모하거나 해외로 수출하여

수입을 얻고 최종적으로 돈이 가장 많은 플레이어가 승리합니다.

게임 디자이너는 우리에게 익숙한 비딸 작가의 제자?라고 합니다.

그리고 일러스트는 이안 오툴이 맡아 작업하였습니다.

그래서 인지 시스템에서도 UI에서도 우리가 많이 보던 향기가 납니다.

기본판은 모임장님을 포함하여 3인으로 플레이하였습니다.

난이도가 3점 후반대인 만큼 룰은 생각보다 너무 어렵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늘 그렇듯 게임 흐름을 익히고 설계하는 과정은 어려웠습니다.

(출처 : BGG)

게임의 전체적인 흐름은 각 개인마다 3액션이 주어지며,

카드 행동 / 모든 카드 회수 / 배터리 얻기 가 주요 행동입니다.

모든 플레이어가 3액션을 수행하면 턴 순서 조정, 배터리 얻기,

수입 얻기 등의 단계를 거쳐 다음 라운드로 진행됩니다.

최종 라운드 칸에 모든 플레이어 마커가 전진하게 되면 게임이 종료됩니다.

(출처 : BGG)

(좌측 첫 번째 카드는 카드의 위에서 부터 설명하면 'B지역에서 본인/타인의 송전탑이 필요하며,

10원을 지불하고, 에너지 생성은 없으며 두 가지 계약 행동 중 하나를 수행합니다'라는 의미입니다)

메인 액션인 카드 행동으로 자신이 가지고 있는 행동 카드를 개인판에

내려놓으면서 카드에 맞는 행동을 수행합니다.

행동 카드는 아이콘 형태로 직관적이고 단순하게

카드의 상단/하단에 동일하게 표현되고 있습니다.

개인 행동 칸에는 역시 상하로 나뉘어져 있으며,

카드를 놓는 위치에 따라 상단에는 A지역과 B지역을

하단에는 B지역과 C지역을 선택하여 카드를 수행할 수 있습니다.

카드를 내려놓게 되면 카드와 개인 판의 그림이 매치되고

비용은 얼마인지, 얻는 에너지는 몇 인지, 필요한 시설은 무엇인지,

다른 플레이어의 시설을 사용할 수 있는지 등이 표시됩니다.

<주요 행동 카드>

1. [송전탑 건설하기]

해당 지역에서의 계약, 수출 행동 등을 위해 필요한 조건으로,

건설 시 보너스 타일을 추가적으로 얻을 수 있습니다.

(패시브 혹은 즉시 효과, 종료 추가 점수 부여)

2. [풍력 발전 건설하기]

지역 및 카드 표시된 전기 에너지를 얻습니다.

전기 에너지는 지역 계약을 체결할 때 사용됩니다.

또한, 매 라운드 정비 단계에서 에너지 양에 따라 배터리를 생성할 수 있습니다.

3. [불도저 이동]

자신의 불도저 인접한 지역으로 이동시킵니다.

혹은 주차 구역으로 영구히 이동시켜 해당 칸의

혜택을 즉시 받을 수 있습니다.

4. [계약 체결]

에너지 혹은 배터리를 지불하고

공용 지도에 있는 계약 타일을

얻고 자신의 개인 기술 판에 올려 놓습니다.

(계약 타일이 놓여진 곳의 변압기는

계약 타일 위치에 내려놓습니다)

5. [해외 수출]

공개된 수출 카드 중 하나를 선택하고

표시된 배터리를 지불하여

수입을 얻습니다.

6. [대출]

대출 카드를 내려놓은 행동 카드 위치와

수입 마커의 전진 레벨에 맞게 수입을 얻습니다.

게임이 끝난 후, 대출 횟수당 30원이 차감됩니다.

(게임 초반에 받을 수 있는 대출금이 8~20원인 점을

고려하면 엄청난 고리대금입니다!!)

행동 카드는 처음 주어지는 기본 카드 이외에도 게임이 진행되는 동안

향상된 성능의 추가 행동 카드들을 얻을 수 있습니다.

게임은 3장의 행동 카드를 사용하여 내려놓고 라운드 끝에

맨 우측 1장의 행동 카드만을 회수하기 때문에 카드가 부족해집니다.

혹은 카드를 내려놓을 행동 칸이 부족하게 되면

또 다른 액션인 [모든 카드 회수] 행동을 수행해야 합니다.

(하단 C 지역 비용은 17원에서 우측으로 갈 경우 14원까지 줄어듭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개인 행동 칸은 우측으로 갈수록

비용이 저렴해지기 때문에 좌측 칸에는

재사용하지 않을 카드 혹은 향후 비용을 줄이기 위해

사전 물밑 작업을 위한 행동 카드들을 배치해 나가야합니다.

하지만, [모든 카드 회수] 행동을 수행하면 자신의 모든

행동 카드가 회수되면서 개인 행동 칸이 초기화 됩니다.

계획적이면 매우 바람직하지만,

예상치 못한 경우에는 자신의 뇌도 초기화됩니다 :)

첫 번째 게임에서는 카드의 행동 순서를 잘못 선정하여

원하는 카드가 좌측에 있어서 강제로 [모든 카드 회수] 액션을 수행하였는데

이로 인해 갑자기 비싸진 행동 비용으로 고전을 면하지 못하였습니다

<개인 구성물>

(하단 수입 금액이 우측으로 갈수록 상승 폭이 커집니다)

개인 구성물은 수입 트랙과 기술 트랙, 개인 행동 칸으로 볼 수 있습니다.

상단의 수입 트랙은 5개의 수입 아이콘이 있으며,

계약을 체결하는 과정에서 얻은 이득만큼 수입 마커를 전진하게 됩니다.

수입 단계시 각 아이콘에 해당하는 수입만큼 돈을 얻습니다.

실제로 한두가지의 수입 마커를 집중적으로 올리는 것이

분산하여 올리는 것보다 효율이 더 좋았습니다.

각 아이콘은 리모트, 주거, 산업, 관광, 상업을 뜻하며,

게임 지도 판에도 우르과이 지역 특색에 맞게

아이콘들이 곳곳에 배치되어 있습니다.

하단의 기술 트랙은 3가지 시작점이 있으며 해당 공간에는 변압기가 올려져 있습니다.

게임 중 얻는 계약 타일을 시작 지점부터 내려놓고 기술을 발전해 나가면 됩니다.

계약 타일이 놓인 곳의 혜택을 즉시 받으며 해당 위치의

변압기는 공용 지도 판에 올려놓습니다.

아직 플레이 횟수가 적어서 어느 기술 트리가 유용한지는 모르겠지만

모임장님의 수입 극대화 트리는 강력해 보입니다!!

정식 출시 이후 많은 연구가 필요해 보이며 이 게임의 핵심 재미 요소라 생각됩니다 :)

<게임의 흐름>

위의 개념만 이해하셔도 이 게임의 룰은 80% 이해하신거라고 봅니다.

나머지는 디테일하게 챙겨야 하는 잔룰과 보너스 타일, 행동 카드, 수입 카드

아이콘 해석이며 이는 개인 참조 책자에 잘 설명되어 있었습니다.

게임의 큰 흐름은 다음 두 가지라고 생각됩니다.

1. (불도저 이동) - 송전탑 건설 - 계약 체결 & 해외 수출 - 수입 발생

2. (불도저 이동) - 풍력 발전 건설 - 에너지 획득 - 배터리 생성으로

이 두 가지 행동을 얼마나 유기적으로 자금 흐름이 막힘없이 하느냐가

제일 키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3인으로 플레이하였는데도 건설 자리가 부족하여 자리 경쟁이 치열합니다)

모든 행동에는 자금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에

타이트한 턴 내에 이 모든걸 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두뇌풀가동'을 해봤지만 모임장님 저력 앞에 꼴지를 면치 못했습니다 ㅎㅎ

오랜만에 유로 전략 게임을 연달아 진행하다 보니

치밀한 계산에서 오는 희열과 뇌가 절여지는 기분을 다시 한번 느껴보네요

요즘들어 몸과 마음이 피곤하여 지양하는 스타일이지만

뇌가 살아있음을 느끼는 경험이었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팜페로의 확장 [네이처]와 [맑은 하늘] 리뷰를 남겨보겠습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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