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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콰이어 보난자 그리고 아그리콜라 4인플(사진없는..)

293 조회

2024.10.19 08:50

오늘은 두 테이블 모두 4인으로 뭘 해도 좋은 인원이 모였습니다.

어콰이어. 4인.

<게임 흐름>

파란색의 삼성, 주황색의 한화를 시작으로 테슬라와 네이버들이 차례대로 스타트업을 시작하며 판이 꾸며졌습니다. 다양하게 모으는 것이 좋다고 설명하고 합병전까지 판을 점점 키워나갑니다.

한화와 삼성이 서로 판을 키우며 합병을 할 것 처럼 하다가 빨간 꼬맹이 애플이 먼저 삼성을 합병시켜버렵니다. 이어서 한화까지 집어삼키며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납니다.

한쪽에서는 스타트업 네이버가 주변의 견제를 받으며 주식을 불티나게 팔아버립니다. 합병의 맛을 본 참가자들은 쌀 때 많이 사두고 대주주로 합병의 맛을 보고자 앞다투어 매수를 했죠.

그러는 사이에 삼성과 한화는 다시 설립되자마자 합병을 당하고, 노랑이 카카오가 조금씩 덩치를 키워갑니다.

네이버는 소소하게 합병이 되었는데 대주주들이 주식을 팔지 않고 보유를 하게 됩니다. 그렇게 판은 끝을 향해 달려가는데, 네이버의 스타트업 기회는 멀어지고 있었습니다.

대기업이 겨우 일어나려는 스타트업의 꿈을 막는가 하면, 네이버 주식을 가진 자들이 얼마 남지 않은 좁은 땅에서 다시 일어나려는데, 한화의 주식을 가진 한 명이 그자리에 한화를 세우면서 네이버 주주들의 마음이 타들어 갔습니다.

다행히 모두 마음을 모아 마지막 남은 단 한칸, 기회의 땅에 드디어 네이버를 세우며 게임을 종료합니다.

승리는 노랑이 카카오를 소리소문없이 많이 모아서 빨강이 애플에 합병될때 2:1로 주식교환을 하며 초대형 그룹 애플의 대주주가 된 기업가가 가져갑니다.

<<소감>>

클래식은 영원하라. 이 간단한 구성으로 이 재미를 주다니 역시 명작이다.

실제로 리테마하지는 않았지만 말로만이라도 우리 기업으로 바꿔서 하니 몰입도가 좋아졌다.

플레이어가 4명이 되니 대주주 보너스 계산이 은근 헷갈렸다.

합병시 2:1교환 순서가 있는지 궁금했다. 우린 그냥 1대주주부터 했는데 맞는지 모르겠다.

합병, 주주보너스 등의 설명은 다 하지 않고 시작 먼저했는데 같이 한 사람들이 어떻게 느꼈는지 궁금하다.

마지막에 주식을 현금을 교체하는 과정이 다소 번거롭긴 했다.

게임 중간중간에 에피소드가 생기는 참 좋은, 재미있는 게임이었다.

클러스터. 4인

뭐지. 이 여유는… 생각보다 자석을 놓는데 여유가 있었고 후반부에 앞사람이 실수하는 순간 그 다음 사람이 가볍게 성공해버려서 이게 맞나 싶었습니다. 줄을 꼬아서 놓거나 하는 다른 방법을 해보는 것이 좋을 것 같았습니다.

보난자. 4인

오늘 출전한 두번째 클래식.

"원하는게 있으면 솔깃할만한 제안을 해봐요ㅎㅎㅎ"

처음에는 뭐 이렇게 강제로 하는게 많냐고(첫카드 꼭 심기, 손패의 카드 순서 바꾸지 않기, 협상후 꼭 심기 등) 뭔가 이상한 게임이라며 어이없어하는 사람이 있었지만 이내 협상의 재미를 알아버리면서 금방 즐겁게 놀았습니다.

세번째 밭은 할때마다 계륵 같았는데, 이번 게임에서도 한 사람은 세번째 밭을 하고도 1등을 했고 다른 사람은 많이 판것 같은데 밭의 가격(3)만큼 모자라서 3등이 되기도 했습니다.

아마 다시하면 세번째 밭에 대한 생각이 좀 달라질것 같네요.

옆에서는 우리 테이블에서 어콰이어와 보난자를 하는 동안 아그리콜라만 2시간 40분동안 빡시게 돌아갔습니다.

그 테이블에서 마지막에 자주 들린 말. ‘저출산은 위험하다.’

--------------

고전 명작의 이름값을 제대로 느껴 본 오늘의 플레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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