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의식적인 마음(Unconscious mind)드라마 리뷰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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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17 00:36

"그게...정말 치료라고요? 프로이트?"

프로이트의 치료 설명을 들은 나는 정말 당황스러웠다.

여태까지의 나의 치료방식과 배움을 모조리 뒤엎는 프로이트의 새로운 치료방법을 누가 이해할 수 있을까?

때는 1900년대 초. 동료였던 프로이트의 초청을 받고 러시아에서 달려간 나에게 프로이트는 혁신적인 이론을 펼쳤다.

여태까지 정신과 치료는 감옥 혹은 정신병원에서 환자의 증상을 억누르는 약과 강압적인 구속으로 치료해왔고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정신이상자의 치료는 치료라고 부르기 어려운 환자를 사람이 아닌 무언가로 만드는 일이었을 뿐이었다.

하지만 프로이트는 달랐다.

그는 정신을 분석하고 그 원인을 찾고자 했고 그는 그 원인을 무의식(unconscious mind)에서 찾았다

무의식적인 마음깊은 곳에 정신을 병들게 하는 원인이 있다는 설명인데, 솔직히 믿기 어려웠고 그 치료가 약이 아닌 대화에 있다는 것도 믿기 어려웠다.

"사비나...내가 치료하는 모습을 보여드리죠."

치료실은 그동안 있던 치료실과 너무나도 달랐다.

안락한 쇼파, 부드러운 음악, 쌓여있는 책 마치 가정집 거실에 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치료실은 심지어 고양이까지 놀고 있었다!

"최근 꿈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죠."

프로이트는 무의식이 나타나는 가장 쉬운 경로로 꿈을 주목했다. 환자의 이야기를 주의깊게 들으며 단순히 꿈을 받아들이지 않고 그 내면의 꿈이 의미하고자 하는 바를 알아내고자 했다.

반신반의 하던 나도 환자와 프로이트의 대화를 들으면서 빨려들어갔다.

"무엇이 보이나요? 사비나?"

대화에 집중하자 환자의 뒤로 환상적인 꿈이 펼쳐졌다. 그리고 그것은 새로운 경험이었다.

새로운 아이디어가 필요해!

나를 비롯한 프로이트와 그의 동료들은 각자의 아이디어를 토론하며 발상을 만들어갔다.

(물론 쉬운 일은 아니고 여기에는 다량의 커피가 필요하다)

각각의 아이디어는 발상의 전환을 가져와왔고 치료에 필요한 요소를 깨닫게 해주었다.

치료에는 [열정], [정신적 자유] 그리고 [마음의 성장]이 필요하다.

아이디어들을 회상하며 나는 조금씩 연구를 해 나갔다.

환자들을 받아들일 때 난 이 새로운 치료에 대한 시도를 할 수 있을까?

새로운 여자 환자는 너무 평범해보였다.

그녀는 심한 두통과 답답함을 호소하는 부인이었고, 잘 듣는 약을 자주 처방받던 사람이었다.

나는 그에게 조심스럽게 대화를 하면서 꿈에 대해 묻기 시작했다.

"꿈이요?"

그녀는 나에게 되물었고, 나는 자연스럽게 대화를 유도했다.

"전......창을 열고 자유롭게 날아가는 꿈을 자주 꾸는 것 같아요.상당히 기분이 좋고 자유로운 느낌이 들어요."

한참을 듣던 나는 의구심이 일었다.

'증상과 꿈이 너무 연관성이 없어...과연 그녀에게 이 꿈이 무의식의 전부일까?'

이상함을 느낀 나는 자세한 부분을 질문하기 시작했고, 환상적인 꿈 이야기를 하던 그녀는 내가 질문하자 조금씩 조금씩 버거워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녀의 표정에서 [고통]이 보이기 시작해했다.

고통에 덧씌워진 그녀의 표정에서 새로운 무의식이 보이기 시작했다.

자유로움과 거리가 먼 그녀의 약점은 꽉 막힌 아버지였다.

그녀의 아버지는 그녀를 억압하고 있었고, 그녀의 무의식은 그를 적대시하고 있었지만, 그녀의 이성은 인정하지 않고 있었던 것이다.

나는 그녀의 무의식을 성장시키고 자유를 주었다. 핵심적인 의식들은 긍정의 방패가 되어 그녀의 마음을 둘러싸기 시작했고, 그녀는 치료되기 시작했다!

난 수많은 사례를 연구하며 논문을 쓰기 시작했다. 프로이트의 논문을 인용하면서 도움을 받아 나의 논문을 출판까지 하면서 정신분석의 새로운 시대를 같이 열어가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