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나보여 EP.164
안녕하세요~
포도나무의 보드게임 여행기입니다
오늘은 그 백 예순 네번째 페이지입니다
※게임의 평점은 다음과 같고 지극히 주관적인 점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 갓겜! 한판더!
★★★★ 다음에 또 할래요!
★★★ 다음에 또 하자고 하면 하고...
★★ 또 하자고 해도 안할래...
★ 어딘가에 취향이 맞는 사람이 있겠지...ㅠ
평점은 전체적인 평이 아닌 그날의 게임에 대한 평입니다
따라서 좋아하는 게임이라도 재미없었으면 평점이 낮을 수도 있습니다...
<Fox experiment>
오랜만에 뵙는 분이 강력히 어필(?) 하셔서 오랜만에 꺼내봅니다
초반부터 특성토큰 수급이 잘 되어서 조커주사위를 늘리면서 순조롭게 개량(?)을 진행했습니다
라운드마다 부모풀이 나쁘지가 않아서 선 싸움이 그렇게 치열하지는 않았고 그러다 보니 교배단계에서 숨통이 트였습니다
게임 특성상 한 플레이어가 독주를 하면 전체적으로 교배하는데 어려움이 따라서 전부 힘든 게임이라 모든 플레이어가 으쌰으쌰해야 너도 좋고 나도 좋습니다(?)
근친교배를 너무 너무 하고싶었지만 자연의 이치를 거스를수는 없는법이죠...ㅎㅎ
<센추리3:골렘에디션>
1+3이 좀 번거로운 느낌이 들어서 언젠가부터는 3단독을 즐겨서 하게됩니다
1은 좀더 가볍게 게임을 즐기고 싶을때 꺼내게 되구요
이날은 보석 엔진은 비교적 잘 돌아갔지만 타일이 입 맛에 안 맞아서 고된 게임이었습니다
한번에 카드 2개 사려고 보석모으다가 아차하고 카드 뺏기는 경우도 두세번 있었고...
<코아틀>
카드 조합은 괜찮게 해놨는데 원하는 파츠가 안나와서 고통이었습니다
저번 게임도 그렇고 몸통 파츠가 진짜 잘 안 나오더군요...
그래도 꾸역꾸역 코아틀 3마리는 완성했고 토큰은 용케 끝까지 사용은 안 했는데 아끼똥이었네요...
뭐하자고 초록색 꼬리는 가져온건지...
카드조합으로 없는 파츠 존버하다가 코아틀을 만들어야 할지 공개된 파츠로 카드를 가져와야할지 고민이네요...
이러나 저러나 매우 빡빡한 게임임은 틀림없어서 룰적으로 쉽고 아트도 훌륭하지만 초보자들 상대로 꺼냈다간 큰일날 게임입니다...
가지고 있는 카드나 파츠를 버리는 룰이 가능한 하우스룰을 적용한다면 들이밀어볼수도 있겠네요
<윙스팬+유러피언+오세아니아+아시아>
상대방이 숲을 얼마나 달릴지 몰라서 일단은 반신반의하면서 갈색지빠귀로 시작합니다...
생각보다 숲을 많이 깔더군요! 제 전략은 최대한 상대보다 숲을 하나 덜 깔고 시작한다 마인드였습니다
어차피 2~4구간이 모이2개 얻기인데 갈색지빠귀 능력으로 기본 3개가 따라오니 새가 하나 적더라도 전혀 손해볼게 없는 수였습니다
숲에는 들칠면조까지만 깔아놓고 들에 새를 깔기 시작합니다
강은 흰뺨오리만 깔아놓고 라운드종료효과만 챙겨가려고 했습니다
매라운드 흰뺨오리가 알을 2개씩 가져다주니 맘 놓고 흰뺨오리위에 있는 알을 가져다 썼습니다
어차피 3라 목표가 알 세트이기 때문에 알은 숲과 들에 최대한 적은 수의 새에게만 몰빵했습니다
처음에 손에 들고 있던 목표가 세로줄 다른 색상 능력마다 3점이었는데 이거하느라 2라점수를 포기했습니다
어떻게 조합해서 다르게 할까로 머리가 매우 아팠습니다...
덕분에 두루미를 깔고 목표를 버리면서 9점을 챙겨갔습니다
상대방이 추가로 뽑게 해준 목표랑 우드스토크가 뽑아준 목표까지 3개를 가지고 끝냈는데 점수는 그닥 재미를 보지는 못했습니다...
막라는 플레이할 새들은 다 내려놓았기에 알을 많이 낳아서 점수나 뽑았습니다
인디보드게임마켓에 다녀오신분이 있어서 인디보드게임을 간단하게 좀 돌렸습니다
인디마켓이 매년 성장세가 무섭군요...
꽤나 괜찮은 게임들이 많아진 느낌이고 제품 퀄리티에도 신경을 더 쓰는 모습이라 보기 좋았습니다
<곡예사>
3가지 색으로 하는 클라이밍인데 손패를 털면 게임이 끝나고 남은 카드가 벌점이 됩니다
특수카드로 방향바꾸기, 점프가 있고 같은 숫자를 내면 한번더 하는 룰이 있는데 이거 아무래도 원카드 같은데요...ㅋㅋㅋㅋㅋ
카드를 못 내면 추가로 카드를 가져가야 하는데 그때 리드슈트의 순서가 바뀌기 때문에 슈트순서를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열심히 손패를 털면 됩니다
아무리 봐도 원카드 변형 게임 같은데 나쁘지는 않은 게임이었습니다
<여우신령>
틴케이스에 여우미플까지 아주 눈이 호강하는 조합이네요...ㅎㅎ 근데 역시나 가격이 좀 나가더군요...ㅠ
스카우트처럼 위 아래의 숫자가 다른 조합으로 이루어져 있고 한바퀴로 트릭을 돌아서 승자가 여우미플을 가져갑니다
색이 두가지라서 빨강 아니면 파랑 카드만 내면 되는데 바닥패가 플레이에 제약을 겁니다
카드를 내리면 이번 트릭 승패와 관계없이 본인이 이번 트릭에 내린카드를 본인앞에 깔게 되는데 앞에 깔린 카드와 같은 숫자는 앞으로 플레이를 할 수 없습니다...!!
본인 차례에 카드를 못 내면 앞에 놓인 카드중 하나를 버려야 하는데 트릭을 땄으면 트릭을 딴 카드위에 여우미플을 올리기 때문에 해당카드를 버리면 여우미플도 버려집니다...
그리고 카드를 보면 좌우에 구슬이 있는데 게임 종료후 내려놓은 카드에서 완성한 구슬개수마다 제곱으로 점수를 줍니다
바닥카드는 내려놓는 순서와 관계없이 오름차순으로 정렬 되기 때문에 구슬도 모아야하고 트릭도 따와야하고 머리가 뽀개집니다...ㅋㅋㅋ
구슬을 모으려면 빨파가 번갈아가면서 숫자를 놓아야해서 어떤 색의 어떤 숫자를 내릴지를 잘 판단해야 합니다
카드를 많이 내려놓을수록 그만큼 제약이 많고 선이 트릭을 시작하기전에 다같이 카드를 뒤집을지 말지 정하기 때문에 어떤카드를 버리고 어떤카드를 남겨야할지 고민이 많아지는 게임이네요
게임이 끝나고 유지한 여우미플마다 3점 + 마지막트릭승자는 추가5점 + 구슬개수의 제곱으로 점수계산을 합니다
사실 여우미플에 혹한 게임인데 게임을 해보니 연구할 여지가 충분한 게임이더군요
테마도 좋고 카드 아트도 좋고 웰메이드라고 생각합니다^^
<동물농장>
게임 제목만 보고 유명한 소설 동물농장이 생각났는데 그 테마가 맞나보네요
처음에 포장만 보고 과자를 사오신줄 알았는데 게임포장으로 이런 포장은 처음이라 되게 신기했네요
원가를 절감하려고 하신거 같은데 가격을 들어보니 매우 혹합니다ㅎㅎ
다만 이렇게 보관하면 카드가 구겨질까 너무 걱정이 되네요...
우와 이 게임 카드도 전부 플텍이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라운트커팅... 라운트커팅...)
카드가 너무 날카로워서 배려라고 생각이 드는데 이걸 하나씩 끼워주셨다고 생각하니 너무 감동이네요
게임은 카드를 활용한 간단한 셋컬렉션 게임입니다
깔려있는 6장의 카드 중에 인접한 2장을 가져다가 본인 앞에 모아나가면 되는데 각 동물마다 조건에 맞게 3장으로 세트를 만들면 점수도 받고 능력도 발동됩니다 (개나 돼지는 서로 다른 숫자를 모아야하고 닭은 같은 수를 모아야합니다)
서로 다른 동물 종류를 모으면 세트 점수도 늘어나고 같은 동물을 여러번 만들면 만들때마다 능력이 중첩되어 나타납니다
그렇게 서로 카드를 뺏고 교환하고 버리고 하다가 30점을 달성하면 게임이 끝납니다
약간 룰적으로 아쉬운 점은 있었는데 테마나 게임방식은 되게 마음에 들었습니다
무엇보다 컴포업글 욕심이 나서 이것만큼은 구매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일요일은 재고가 없다는군요... 아쉽네요...ㅠㅠ
인디게임을 플레이하게되면 자연스럽게 룰적이나 게임적으로 아쉬운 부분이나 좋은 점을 자연스럽게 얘기하면서 플레이하게 되는데 이런 의견을 나눈다는게 참 좋은거 같네요
이런점은 또 이렇게 후기로도 남길수 있으니 제작자분들에게 조금의 피드백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ㅎ
<오라파마인>
룰 설명을 듣고는 숫자야구 느낌이 물씬났습니다
사실 디덕션류는 안 좋아했는데 '그래 플레이타임 20분이네 해보자' 싶었는데 20분은 많이 잘못되지 않았나 싶어요...ㅋㅋㅋ
출제자가 도형들을 가지고 도형끼리 면이 겹치지 않게 원하는대로 배치를 합니다
도형에는 격자가 있어서 모양에 맞게 배치를 해야하기 때문에 격자만 보면 사실 각 모양의 배치에는 가지수가 크지 않아 단독으로는 생각보다 유추하기가 쉽습니다
다른 플레이어들은 돌아가면서 숫자나 알파벳을 호명하면 출제자는 해당 문자에서 출발하여 각 도형에 부딪히고 반사되어 무슨색이 어디로 나오는지를 얘기해줍니다. 이때 파란색과 흰색에 반사되어 나오면 하늘색이라고 한다네요
광물에 음파를 쏴서 되돌아온 결과를 보고 어디에 어떤 광물이 있는지 알아내는 테마라는데
빛을 쏴서 어떻게 반사되어 나오는지로 이해하면 편하더군요
이렇게 번갈아가면서 어느도형이 어느위치에 있는지를 만들어가면서 정답을 맞추면 됩니다
이런 게임의 특징이 초장에 어느 한 부분에 잘못 꽂히면 점점 꼬여가면서 GG를 외치게되죠...
다행히 처음에는 별 흥미가 없다가 괜찮게 플레이했습니다
다만, 도형개수도 그렇고 2~3인이 딱 맞아 보이는데 이걸 왜 플레이인원을 5인까지로 정했는지를 모르겠네요...
<클리닉>
비딸이 되려다가 어설프게 비딸을 따라한 클리닉입니다
오툴의 일러는 참 좋은데 룰적으로 이해하지말고 그냥 그렇게 받아들여야 하는 부분이 있는 점이 좀... 아쉽네요...
이날은 지난주 플레이의 오점을 바로잡고 최적의 효율을 내는 병원구조를 만들어서 3층까지 의국을 열었습니다
초반에 시간을 아끼기 위해 환자분류실을 가져왔는데 다른 분들은 실험실을 가져가시더군요
덕분에 의사수준 향상을 못 시켜서 게임 대부분을 흰의사들로 연명해야했습니다...
하지만 간호사 버프를 받으니 흰의사로도 걱정없더군요
그래서 막라전까지 의사 3명으로 충분히 버텼습니다
의사고용에 여유가 생기니 환자유치를 적극적으로 했고 덕분에 맛있게 익은(?) 환자들을 치료했습니다...^^
이번에도 막라에 또 환자가 모자랐지만 다들 묵혀둔 환자들이 있어서 지난번처럼 도태되는 일은 없었습니다
컨베이어벨트가 완공된 3라부터는 시간을 거의 소모하지 않으면서 플레이를 해서 감점은 남들보다 적었고 시작으로 받은 주차장이 꽤나 쏠쏠했습니다
이 게임은 남들 자동차개수가 맞는지 늘 확인하면서 게임을 해야합니다...ㅋㅋㅋ
주차장이 모자르면 환자던 의사던 데리고 올수가 없기 때문에 매우중요...
이번주 보드게임 여행기는 여기까지입니다
다음번에도 다양한 게임 후기들을 들고 찾아오겠습니다
안녕히계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