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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모듈을 넣고 "도르프로만틱:듀얼"을 플레이했어요. 더 경쟁스럽네요!

536 조회

2024.10.13 10:08

안녕하세요. 자칭 패밀리 보드 게이머 人 입니다.

도르프로만틱 본판을 주기적으로 플레이할 인간 미플도 없고, 스스로 플레이할 자신도 없어서 저희 집은 "도르프로만틱:듀얼"을 구매하여 플레이하고 있어요.

그런데 모듈 없이 플레이하면, 경쟁 게임인 듀얼의 장점이 크지 않은 것 같아, 저희는 모든 모듈을 넣고 플레이합니다. 모듈을 포함해도 플레이 타임은 그렇게 길어지지 않습니다.

임무 카드들로 구성된 모듈 1과 사진작가&카메라, 하트 등이 포함된 모듈 2를 넣어 플레이하고 나면, 현생을 살다가도 문득 도르프로만틱:듀얼이 생각나곤 합니다.

세팅도 어렵지 않고, 플레이 타임도 길지 않아 마음만 먹으면 부담 없이 플레이할 수 있기에 더 생각나는 것 같습니다. 이런 점이 패밀리 보드 게이머의 장점이 아닐까요?

1vs1 경쟁 게임이기 때문에 특히 모듈 2를 넣어 플레이하면, 생각할 것들이 많아지게 됩니다. 마을 상태를 고려하여 어떤 순서로 모듈을 적용해야 할지도 생각해야 하고요.

"사진작가"를 먼저 적용하면, 공용 카메라 토큰이 소진되기 전에 경쟁자보다 더 많이 사용할 수 있으며,

"하트"를 먼저 적용하면, 경쟁자보다 하나 더 많은 하트를 사용할 수 있으며,

"학교/곡식창고/오래된 참나무 카드"는 각각 하나밖에 없으므로, 어떤 것을 적용해야 할지 고민하게 됩니다.

모듈 2에서는 완료된 임무 토큰을 스토리지 보드에 놓게 되는데요 4, 7, 10번째에 놓게 되면 모듈 하나를 골라 적용할 수 있습니다.

딸아이는 사진작가 모듈 - 하트 모듈 - 곡식 창고 카드 순서로 적용했는데요 저보다 먼저 적용해서 플레이하더라고요. 그새 플레이 좀 해봤다고 쭉쭉 나가더라고요.

제가 뒤 쫓아 가는 입장이었기 때문에 경쟁자가 먼저 적용하니 마음이 급해지게 되고 상대편의 결정을 따라가게 되더라고요. 아직 저의 담력과 내공이 부족한 듯 합니다.

"아빠!, 그냥 하는 것보다 하트, 카메라랑 같이 하는 게 더 재미있어"

"그치? 이거 다 넣으면, 오래 걸릴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금방 끝났어"

"응. 오래 안 걸렸어. 아빠. 하트랑 사진기가 있으니까 그냥 할 때보다 더 예뻐"

"그치?. 아빠는 카메라 놓으니 더 보기 좋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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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그렇습니다. 그냥 플레이해도 마을은 예쁘게 구성되는데 사진작가, 카메라 타일, 하트 마크가 추가되니 더 예쁘게 보이더라고요.

"그런데 아빠가 지금 보니, 모듈 카드가 우연하게 다 같은 종류만 나왔네?"

"괜찮아. 나는 카드 안 보고 했어. 하트랑 사진 생각하느라고"

"아빠도 그랬어. 아빠는 하트를 먼저 선택하려고 했는데 네가 카메라 다 쓸까봐 나도 카메라 먼저 했어"

"카메라 하나가 1점이라고 해서, 제일 먼저 골랐어"

------------------

오늘도 재미있게 플레이했습니다. 작은 것들이 하나하나 모여 마을이 되고 점수가 되는 점이 좋네요. 최소한 저희 집에서는 가끔씩 생각나는 게임입니다~

장점요? 있어요!

- 모듈을 전부 넣고 플레이하면 조금 더 경쟁하는 것 같습니다.

- 모듈을 전부 넣고 플레이하면 지형, 모듈 적용 순서 등을 계속 생각하게 됩니다.

- 모듈을 전부 넣고 플레이하면 마을이 더 예뻐집니다.

- 모듈을 전부 넣고 플레이하면 덜 지루하게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단점요? 물론 있지요!

- 패밀리 보드 게이머 수준의 게임이에요.

- 여전히 한 명은 타일을 찾아서 배치해야 해요. 익숙해지기 전까지는 번거로워요.

- 큰 마을 두 개가 들어설 만큼 플레이 공간이 필요해요

- 모듈을 전부 넣어야만 진정한 듀얼이라고 말할 수 있어요.

파란색을 플레이한 딸아이는 이렇게 마무리했습니다.

앗. 그거 아시죠? 듀얼에 본판의 확장이 포함되어 있어요.

사진작가와 카메메라 마커, 학교/곡식창고/오래된 참나무 타일, 더블 임무 타일과 마커, 감싸는 임무 타일과 마커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본판은 경쟁이 아니라서, 듀얼의 모듈 2가 본판에 적용된다고 해도 듀얼만큼 재미있어질지 모르겠어요. 조금 과장해서 표현해 보면, 모듈을 적용한 듀얼은 마치 레이싱처럼 경쟁 관계가 더 선명해져서 재미있었거든요!

경쟁 없는 휴일이 하루 더 남아있어 기쁘네요. ㅎㅎ

다들 즐거운 주말 보내시고, 산책 후 가족과 보드게임 한 판 하시는 건 어떠세요? 딸아! 오늘도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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