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렉터의 길을 걸어보려 합니다.
풀 업글 봉기와 갓 내린 따뜻한 말차 후기
안녕하세요 하쿠밥니다.
금요일 기존에 있던 약속이 취소되면서
이렇게 말차를 빨리 하게 될 줄은 몰랐는데 완전 럭키비키자낭 ㅋㅋ
그리고 또 예상하지 못한 한가지가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마린님이 들고오신 풀 업글 듄 : 봉기..!
진짜 듄친자 ㅋㅋㅋ
듄 : 봉기는 덱빌딩을 기반으로 한 일꾼놓기 + 영향력 + 전투 게임이구요
자기 행동차례에는 카드를 사용하여 장소에 들어가거나 정리단계때 상점에서 카드를 사는 등의 행동을 진행하고,
누군가 먼저 10점을 달성하면 그 라운드까지 하고 게임이 종료되는데
또 책략카드 등으로 끝날때 까지 끝난게 아닌 긴장감이 쫄깃한 게임입니다.
기존 듄 보다 전투에 초점이 많이 맞춰져있고
카드들이 새롭고 신기한 효과들, 그리고 스파이도 재미있고 아주 잘만들었어요오
저는 이날 처음 해보는 '샤담 코리노 4세'를 골랐구요
전용 사다우카의 계약카드를 따로 치워두는데
그 효과가 2드로우에 일꾼 회수라 꽤 좋아요. 사다우카에 갈 기회만 내내 엿보고 있었구요 ㅋㅋㅋ
반지 효과도 3원으로 1팩션을 올리는 효과라
팩션에서 점수를 많이 따는 작전을 짜보았습니다.
게임이 종료된 이후 상황입니다.
팩션 아이콘이 있는 카드를 거의 사지 못했는데도, 스파이 아이콘 덕분에 그래도 몇번 들어갈 수 있었네요.
(마린님이 스파이 토큰을 깜박하고 안들고오셔서 주사위님 가이아 컴포넌트로 대체를 ㅋㅋㅋㅋ)
이 날 제가 10점 종료 트리거를 발동하였는데, 황제와 우주 항행 길드 동맹을 제가 먹었고
팩션에서 6점, 전투 승리 아이콘 매칭으로 1점
나머지 2점은 어떻게 얻었을까용?
원로회 +2 뻠삥을 받아서 '스파이스는 흘러야 한다'구매 1점 그리고 길드 무슨 카드인데
'이 차례에 스파이스는 흘러야 한다를 획득하면 정탐하고 있는 각각의 영향력 1씩 얻음'
이미 점수가 확보된 영향력(우주항행, 황제)을 올렸다가 기회주의 책략카드로 다시 내리면서 1점 추가!
조용히 있다가 서프라이즈로 끝내버렸습니다 ㅋㅋㅋ
...는 막판 전투와 책략카드로 10점까지 올라오신 주사위님이
스파이스가 더 많아서 아쉽게 1등을 뺐겼네요 ㅜㅠ
마린님도 진짜 아쉽게 9점 마무리를 하셨고
풀 업글이라 더 재미있었고
2등 했지만 처음 계획했던 작전이 잘 먹힌것 같아서 성공적인 봉기였습니다
그리고 이날 마린님만 갈고리가 없었는데
다들 계속 방벽을 안부셔가지고 ㅋㅋㅋㅋ 저 안에 전투가 많이 나왔음에도 다들 모래벌래를 사용할 수 없었던
싱글벙글 마린님이 기억에 남네요 ㅋㅋㅋ
하루전에 도착하고 다음날 바로 즐기는 말차라니.. 귀하네요
백로성은 주사위 일꾼 놓기 게임이구요
히메지성(백로성) 다이묘 가문에 눈에 들기위해 작은 가문의 당주들은 성 곳곳에
자신들의 일꾼을 보내며 승점을 올리는 게임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저는 본판 먼저 하고 말차를 추가하는 식으로 하고싶었는데
시간 관계상 말차에 바로 돌입을 ㅋㅋㅋ
저 포함 4명 중 3명이 초플이어서 더 두근댔네요 ㅋㅋㅋ
초반에는 다들 '뭘 해야하지'가 제일 고민거리였던
중후반때의 개인판 모습입니다.
초반에는 자원에 너무 허덕였는데 후반으로 갈수록 여유가 생기면서
후반에는 턴 싸움이나 일꾼 보내기가 주력이 되더라구요.
저는 시작자원으로 다이묘 문양과 철자원을 받았었는데
등불 앞에 먼저 깔리는 자원이 확실히 게임내내 잘 들어오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백로트랙(영향력 트랙)과 훈련장에 무사를 보내는 쪽으로 점수를 잘 먹었습니다.
사진을 많이 못찍었지만 ㅠㅜ
주사위님이 65점으로 1등, 제가 55점으로 라바콘님과 동점이지만 백로 영향력 트랙이 제가 앞이어서
또 2등을 헤헤
무사에 많이 보냈음에도 무사점수가 또 성에 보낸 가신과 엮이기때문에
뭐 한테크에 포커스를 맞추는것보다 전체적인 밸런스가 더 중요한것 같아 보였습니다.
그리고 제가 3라운드 내내 선을 잡았는데 그부분도 게임플레이에 한몫 한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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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첫플 + 말차 확장 의 평을 정리하자면
1. 빡빡한데 재미있고
말차가 엄청난 변주를 주는것 같진 않지만, 말차가 없으면 꽤 심심해질거같은 느낌?
2. 게임 시작시 처음 깔리는 랜덤 토큰들을 유심히 잘봐두어야 할거 같음.
3. 말차 트랙(다선 활용)은 너무 애쓸필요 없이 느긋하게 진짜 차마시러가는 느낌으로 하는게 좋을듯.
그냥 백로성 자체가 조급하면 안되는듯 ㅋㅋㅋ
- 좋았던 부분
1. 개임 내내 어떤 루트가 최적 효율을 뽑아낼 수 있을까 고민하는 부분이 되게 호감.
2. 55,000원 가격에 이정도 디자인에 게임성? 합격!
3. 끝나고 나누는 심도깊은(?) 후일담
- 아쉬웠던 부분
1. 세팅.. 정리는 다같이 도와주셔서 빠르게 끝났지만 오거를 새로 만들거나 사야할 거 같은 느낌...
원박은 절대 안되고.. 투박으로...
2. 머리로는 엄청난 연계를 하고싶었는데 제가 처음이라 방법을 몰랐던 건지,
게임내에 엄청난 연계가 없는건지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ㅡㅅㅡ 해봐야 알것 같습니다.
백로성.. 또하고싶다는 생각이 확실히 각인되었습니다 ㅋㅋㅋ 재미있네요 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