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청 강습회 (2024.10.07)
안녕하세요? skeil입니다.
며칠 전에 반지 전쟁 후기를 올렸는데요.
또 반지 전쟁 후기입니다. (죄송합니다.)
원래는 국왕들 확장을 할 플레이어를 모집했는데요.
이번에는 서울 서남부에 계시는 분께서
월요일에 시간이 된다고 하셔서 만나 뵈었습니다.
기본판은 안 해 보셨지만 3번 확장을 하겠다고 하셔서
제가 욕심을 내려 놓고 그냥 기본판만 알려 드리기로 했습니다.
마침 아침 10시부터 문을 여는 카페가 있고,
거기가 교회에서 운영하는 곳이어서
보드게임을 해도 아무 상관이 없는 곳이라고 하시더라고요.
아무튼 제가 사는 곳에서 정말 가까운 금천구청역에서 조금 걸어가야 했는데요.
전철 역 거리로는 얼마 안 걸렸지만
이곳 시장 골목이 정말 미로 같았습니다.
지도 앱 띄워 놓고 걸어갔는데요.
길이 반듯하게 딱딱 있는 게 아니라
애매한 사거리 오거리가 있어서 어디로 꺾어야 할지 알 수 없었습니다.
제가 길을 정말 잘 찾아가는 편인데,
나중에 집에 돌아올 때 보니 한 블럭을 한 바퀴 빙글 돌아서 갔던 거더라고요. ㅋㅋ
아무튼 약속시각보다 10분 정도 늦게 도착했는데,
hanu 님이 카페 앞에서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이분 역시 "반지의 제왕" 영화를 정말 좋아하시는데,
배우실 기회가 없어서 이번에 강습신청을 하신 거였습니다.
아직 게임을 구입하시지 않아서 제 것을 가져갔는데요.
제 게임을 최근 몇 년간 플레이하지 않아서
방 한 켠에 그 위로 먼지가 쌓여 있었고
천출력 맵 통을 열어 보니 곰팡이 냄새도 나더라고요. (무슨 고문서 발견하는 줄...)
그리고 오랜만에 가져가다 보니
중요한 정착지 점령 마커를 하나도 안 가져가고 그랬습니다. ㅠㅠ
제가 다행히 컨디션도 괜찮았는지
기본판 규칙 설명을 한 시간 동안 잘 설명한 것 같았습니다.
기본판 설명을 정말 오랜만에 했습니다. ㅎㅎ
hanu 님이 게임을 쉽게 익히시게끔 그림자군을 추천해 드렸고요.
저는 자유민족으로 했습니다.
1번째 경기 - skeil vs. hanu (2시간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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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업 종료 (11시 25분)
제 기억에, 제가 인물 2개, 소집 1개, 서부의 의지 1개를 굴렸던 것 같습니다. 이러면 엘프 반지 1개를 사용하더라도 스트라이더 스프린트를 하는 게 좋죠. 스트라이더를 원정대에서 분리해서 모리아로 가고 거기에서 동 엠넷으로 가고 한 번 더 이동해서 미나스 티리스에서 멈추면 됩니다. 그리고 마지막 행동으로 아라고른으로 바꾸면 다음 턴부터 행동 주사위 5개가 되죠.
그림자군도 소집 2개가 딱 나와서 아이센가드를 "전쟁 중"으로 만들고 사루만도 등장시킬 수 있었습니다.
아, 그리고 hanu 님이 첫 턴에 아라고른이 있는 곤도르를 대상으로 "폭풍까마귀"를 플레이하셨습니다. 그래서 곤도르 정치 카운터가 1칸 후진하고, 저는 돌 암로스에서 정규 부대 1개를 죽이기로 했죠. (이 카드는 폭까가 아니라 억까... ㅠㅠ) 제가 200게임 넘게 했는데, 이런 걸 당한 건 처음입니다. ㅎㅎ
아래 사진에서 미나스 티리스에 있는 아라고른 때문에 곤도르 정치 카운터는 활성이어야 합니다.
에레보르에 김리가 있는 건 설명하고 안 치워서 그렇습니다. 이걸 한참 지나고 나서야 알아차렸습니다. ㅋㅋ
1턴 종료 (11시 41분)
원정대 진행을 하기 시작했고요. 카드 드로우 운이 좋아서 초반에 "마법사의 지팡이"와 "미스릴 옷과 스팅"을 플레이했습니다.
오르상크에서 군대가 꽤 일찍 공격하기 시작했습니다. 원작을 생각하면 로한이 쉽게 밀릴 것 같은데, 숙련된 자유민족 플레이어라면 그게 오히려 정치 카운터 활성화와 전진에 도움이 되죠. 벌집을 건드리면 각오를 해야 합니다. ㅋ
모르도르 안에 있던 군대들이 두 입구에 모였으나 사우론은 아직 "전쟁 중"이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hanu 님도 카드 드로우가 좋으셔서 "모리아의 발록"을 플레이하셨습니다.
2턴 종료 (12시 01분)
원정대 진행을 무려 3번이나 했습니다. 제 기억에 세 번째에서 추적에 성공했지만 "마법사의 지팡이"로 추적 타일을 뽑지 못하시게 했고요.
헬름스 딥은 공격당하고 포위당했습니다.
3턴 종료 (12시 12분)
원정대 선언 단계에서 모리아를 스르륵 지나왔지만 hanu 님이 "모리아의 발록"을 버리면서 추적 타일을 뽑으셨습니다. 그 타일은 '3'. 그래서 저는 길잡이인 회색의 간달프를 버리면서 원작 내용을 따라가게 되었네요. ("Fly, you fools!")
착한 스메아골 덕분에 '-1' 원정대 특별 추적 타일을 등장시켰고요. 원정대 진행을 했는데, 바로 추적 당했습니다. '눈'이 뽑혀서 타락 점수 1 올리고 원정대는 노출. 첫 게임이어서 hanu 님이게 추적 다시-굴림 규칙을 아직 알려 드리지 않았고. 두 번째 게임에서 알려 드렸습니다.
그리고 백색의 간달프가 팡고른 숲에서 등장했습니다.
사우론도 "전쟁 중"이 되어서 오스길리아스를 공격했습니다. 아라고른은 로한의 동 엠넷으로 달아났고요. ㅋ 헬름스 딥이 점령당해서 그림자군은 승리 점수 2점을 획득했습니다.
4턴 종료 (12시 33분)
다섯 번째 턴부터 자유민족이 행동 주사위 6개로 운영하기 시작했습니다.
원정대를 숨기고 다음에 진행시켰습니다. 행동 주사위가 많아져서 로한에 집중적으로 모집하는 데에 충분했습니다. 에도라스에 병력들이 쌓이기 시작했고요.
그림자군은 펠라르기르를 공격하고 점령했습니다. 그리고 마술사-왕의 등장 조건이 이미 충족되어 있어서 마술사-왕 등장시키는 걸 알려 드렸습니다.
주사위 결과만큼 추적 피해를 주는 그림자군 특별 추적 타일을 추가하는 "쉴롭의 굴" 사건 카드를 플레이하셨습니다.
아래 사진에서 그림자군의 승리 점수는 3점이어야 합니다.
5턴 종료 (12시 46분)
원정대가 한 번 진행했는데, 추적 당했습니다. '눈'이 뽑혀서 타락 점수 1 올리고 노출되었습니다. 모르도르 입구에서 세 지역 떨어진 곳에 도착했고요. 돌 암로스와 에도라스에 병력을 집중적으로 모집했습니다.
펠라르기르에 이어 에레크도 점령당했고요. 나즈굴을 모집하셨습니다.
6턴 종료 (13시 03분)
hanu 님이 눈 행동 주사위를 왕창 굴리셨습니다.
저는 쫄지 않고 원정대 진행을 했고, 추적당했습니다. '3'이 나와서 길잡이였던 레골라스를 희생시켰던 것 같습니다. 남은 추적 피해 1 때문에 타락 점수는 3이 되었습니다.
이때에 에도라스 주위에 로한의 살아있는 전병력이 다 모였을 겁니다.
돌 암로스는 공격당하고 포위되었지만 "돌 암로스의 임라힐" 사건 카드 덕분에 점령당하지 않고 버텼습니다.
7턴 종료 (13시 14분)
원정대를 두 번 진행시켰습니다. 두 번째에서 추적당하고 '1 R'이 뽑혔습니다. 타락 점수를 올리기로 해서 타락 점수는 4. 경로를 미나스 모르굴에 도착하게 찍어서 페널티로 추적 타일 1개가 추가로 뽑혔습니다. '2 R'이 뽑혔고요.
이 턴에 hanu 님이 사건 카드로도 추적 타일을 뽑으시고 해서 원정대에서 동료가 다 떠났을 겁니다.
8턴 종료 (13시 29분)
원정대 위치 선언으로 반지 운반자들 피규어가 모르도르 트랙 위에 놓였습니다.
타락 점수가 4일 때에 노출 상태로 올라 왔는데요. 추적 칸에 눈이 4개나 있어서 이 턴에 원정대를 진행시킬 생각은 없었고요. 그래도 페널티를 받지 않도록 원정대를 숨겼습니다. 제가 "빌보의 노래"로 타락 점수 2를 치유했던 것 같습니다.
마술사-왕이 이끄는 군대가 미나스 티리스를 점령해서 승리 점수 5점이 되었습니다. 돌 암로스는 아직도 버티고 있었고요.
9턴 종료 (13시 43분)
"다른 길이 있어요" 사건 카드로 타락 점수 1을 치유하면서 원정대 진행을 했습니다. '0 R'이 뽑혔으나 골룸이 길잡이 능력으로 노출 아이콘을 무시했습니다. 이 원정대 진행은 사건 카드의 효과로 한 거여서 이 행동을 일으킨 행동 주사위는 추적 칸에 놓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 턴에 원정대 진행을 두 번 더 했는데요. 각각 '3'과 '1'이 뽑혔습니다. 제가 아마도 "아셀라스"도 써서 치유에 성공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타락 점수가 4밖에 안 되었죠. ㅎㅎ
그림자군은 돌 암로스를 점령해서 승리 점수가 7점이 되었습니다. 제가 악마 같이 하려고 했으면 돌 암로스를 점령하고 돌아오는 군대에게 "던해로우의 망자들" 사건 카드를 플레이했을 텐데요. 그렇게까지는 하지 않았습니다. ㅎㅎ
10턴 종료 (14시 02분)
추적 칸에 마침 눈 결과가 1개밖에 없었습니다.
원정대 진행을 두 번 했는데요. 첫 번째에서 '눈'이 뽑혀서 타락 점수 1을 올리고 노출. 원정대를 숨겼고요.
hanu 님이 추적 타일을 뽑는 사건 카드를 플레이하셨는데요. '쉴롭의 굴'이 뽑혔습니다. 원정대가 진행하지는 않아서 후진은 없었지만 주사위 굴림 결과만큼 피해를 받는 거여서 운이 나쁘면 추적 피해 6짜리가 되는 거거든요. ㅎㄷㄷ '2'가 나와서 다행이었습니다.
추적 풀에 그림자군 추적 타일이 없어서 제가 다음 행동으로 원정대 진행을 해서 게임을 종료시켰습니다. 타락 점수는 7점이었고, 그림자군의 승리 점수는 8점이었습니다.
11턴 종료 (14시 08분)
제가 카페에 도착해서 설명 시작한 시각이 10시 20분인가 그런데, 제가 규칙 설명하느라 한 시간을 쓴 걸 잊어 버려서 첫 게임 플레잉 타임이 3시간이 넘은 걸로 착각했습니다. 집에 오는 길에 사진에 찍힌 시각을 보니까 3시간이 안 걸렸더라고요. hanu 님이 처음 플레이하시는 건데 엄청 빠르게 하신 편인 겁니다. ㅎㅎ
각 진영이 가장 확실한 승리 방법, 자유민족은 원정대 진행, 그림자군은 전투 위주로 운영해서 진행 템포가 굉장히 빨랐죠. |
한 시간 정도 쉬면서 보드게임 취미 얘기를 나눴습니다.
구매 얘기, 모임 얘기 등등요.
영화 "반지의 제왕"도 나온지가 벌써 20년이 넘어서
이걸 본 사람은 대부분 아저씨들일 겁니다.
어린 분들이라면 아마도 우연한 기회에, 혹은 누군가의 추천으로 봤을 거고요.
그래서 자신이 좋아하는 "반지의 제왕" 세계관으로 만든
이런 게임을 배우자나 애인이나 친구가 같이 해 주길 바라는 분들도 계실 텐데요.
꿈 같은 얘기죠.
자신의 취미는 오롯이 자신의 것이라는 걸 받아들이는 게 현실적이지 않나 싶습니다.
반지 전쟁을 갖고 싶다면 그냥 사시면 되고요. ㅎㅎ
플레이도 하고 싶다면 누구와 할지를 딱 정하셔야 합니다.
'현실적으로 가능한 사람'을 말이죠.
저의 이 반지 전쟁 방문 강습의 큰 목표는
전국에 있을 반지 전쟁 플레이어들을 서로 이어주는 겁니다.
동네에 누구, 차로 조금 가면 누구...
이런 식으로 서로 만나서 플레이할 수 계기를 만들어 드리고 싶어요.
박보 님이 계신 대구의 "그림자군 남부거점" 모임은 좋은 사례고요.
hanu 님이 자유민족으로 하면 어떤지 물어 보셨는데요.
그림자군을 하신 김에 더 하셔서 감을 확실히 잡으시는 게 나을 것 같아서
바꾸지 말고 한 번 더 해 보시라고 말씀 드렸습니다.
2번째 경기 - skeil vs. hanu (4시간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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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업 종료 (15시 15분)
양 플레이어 모두 행동 주사위 결과가 매우 안 좋게 나왔습니다. 자유민족은 인물 결과가 없었고요. 그림자군은 소집 결과가 하나만 나왔습니다.
제가 세 번째 경기도 하고 싶은 마음에 두 번째 경기에서 전쟁을 안 하겠다고 했지만 뽑힌 사건 카드도 전쟁을 하도록 유도하고 있었죠.
1턴 종료 (15시 23분)
hanu 님이 인물 결과만 4인가 굴리셨고 소집 결과가 없었을 겁니다. 그래서 제가 인물 결과 2개를 다시 굴리시라고 배려해 드렸습니다. 다행히 소집 결과 1개가 나와서 어렵사리 사루만이 등장할 수 있었습니다.
한 게임 하셔서 그런지 그림자군 군대를 이동시켜서 잘 모으시더라고요.
저는 "톰 봄바딜의 힘"과 "엘론드의 지혜"로 북부를 활성화하고 2칸이나 전진시켰습니다. 이러다가 곤도르보다 북부가 먼저 "전쟁 중" 되는 거 아닌가 싶었습니다.
2턴 종료 (15시 34분)
원정대 진행을 했는데, 추적당해 버렸습니다. '1 R'이어서 추적 피해 그대로 맞고 노출되었는데요. 제가 스트라이더를 분리하려다가 다른 행동을 먼저 하려고 미룬 사이에 hanu 님이 "반지의 유혹" 사건 카드로 동료 하나를 무작위로 뽑게 했습니다. 그런데 1/7 확률이...
스트라이더가 뽑혔습니다. ㅠㅠ 스트라이더를 죽이거나 그의 레벨만큼 타락 점수를 올려야 하거든요. 그래서 3턴만에 타락 점수가 7!!!! 원정대 위치도 하필이면 모리아 바로 앞. 앞길이 무척 험했습니다. ㅠㅠ
이날 이렇게 처음 겪는 일들이 여럿 있었네요. ㅋㅋ
동료들이 모리아를 통과하면 한 번 멈춰야 해서 지난 번에 제이엘v 님이 하셨던 방법처럼 스트라이더를 아이센가드를 지나 산맥을 돌아서 돌 암로스로 보내고, 아라고른을 등장시켰습니다. 스트라이더를 이렇게 이동시키는 동안에 메리아독을 함께 보내서 아이센의 여울로 이동하게 했는데요. 나중에 메리가 아주 큰 일을 해내게 됩니다.
3턴 종료 (15시 47분)
추적 다시-굴림 규칙을 알려 드렸더니 hanu 님이 잘 활용하셨습니다. 나즈굴 하나를 날려서 반지 운반자들의 지역에 놓으셨어요.
반은 농담으로 한 말이었지만 정말로 북부가 가장 먼저 "전쟁 중"이 되었습니다. ㅋㅋㅋ 오스길리아스가 뚫리면서 곤도르도 "전쟁 중"이 되었네요.
4턴 종료 (16시 09분)
원정대를 로리엔으로 보내기 위해서 원정대를 진행시켰는데요. 운이 좋게도 추적당하지 않았습니다.
마술사-왕을 일찍 등장시키셨고요. 그가 이끄는 군대가 미나스 티리스를 공격하고 포위했습니다. 어쩔 수 없이 돌 암로스에 모집을 했고요.
5턴 종료 (16시 20분)
원정대를 진행시켰는데, 이번에도 추적은 실패.
데일과 캐록에 북부 부대들을 모집하기 시작했습니다.
미나스 티리스가 점령당해서 그림자군이 승리 점수 2점을 얻었습니다.
6턴 종료 (16시 37분)
원정대 위치 선언으로 모리아를 무사히 지나왔습니다.
회색의 간달프를 원정대에서 분리시켜서 옛 숲길로 보냈고요. 제 핸드에 있던 "마자르불의 책" 사건 카드를 플레이해서 회색의 간달프를 에레보르로, 아라고른을 오스길리아스로 보냈고, 조건이 충족되어서 드워프도 "전쟁 중"이 되었습니다.
로한은 동부가 뚫리고 에도라스까지 점령당해서 "전쟁 중"이 되었습니다. 이로써 엘프를 제외한 모든 국가가 "전쟁 중"이었습니다.
7턴 종료 (16시 51분)
원정대를 진행시켰는데, 추적당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다음 턴에 로리엔에 보내서 장기요양을 할 예정이었습니다.
펠라르기르도 뚫렸고, 에레크까지 점령당했습니다.
저는 돌 암로스에 병력을 모집했고. 엔트와 망자들을 쓰기 위해서 아라고른과 회색의 간달프를 이동시켰습니다. (아직 백색의 간달프가 아닙니다.)
데일에 모인 북부 군대 중 일부를 거점 방어를 위해 우들랜드 렐름으로 보냈습니다.
마술사-왕의 군대가 서 엠넷까지 와서 아이센의 여울에 있던 로한군을 헬름스 딥으로 이동시켰습니다.
8턴 종료 (17시 04분)
원정대 선언으로 반지 운반자들을 로리엔에 도착시켰고요. 타락 점수 1을 치유했습니다.
제가 잘 안 쓰던 카드인데, "갈라드리엘의 거울"이 마침 있어서 인물 행동 주사위 결과를 서부의 의지로 바꿨습니다. 이건 백색의 간달프로 대체하는 데에 썼습니다. 그리고 조건이 충족되어서 타락 점수 1을 치유했고요. 하지만 아직도 타락 점수는 6.
마술사-왕의 군대가 헬름스 딥 포위 공격을 하다가 병력을 다 잃어서 갑자기 죽어 버렸습니다. 그 거점 안에 메리아독이 있었는데, 영화에서도 마술사-왕이 메리아독의 칼빵을 맞았죠. ㅋㅋ
hanu 님이 행동을 조금 더 쓰더라도 폴데에 있던 군대를 데리고 와서 합쳤어야 했습니다. 그리고 롯사르나크를 점령하지 않으셔서 제가 거기에 곤도르 부대를 모집하면서 불씨를 살렸습니다.
9턴 종료 (17시 21분)
헬름스 딥과 롯사르나크에 있던 부대들을 이동시켜서 각각 미나스 티리스와 서 엠넷을 탈환했습니다. 군대가 갑자기 녹아 버리거나 정착지 점령을 안 하고 지나가 버리면 이런 일이 반드시 생깁니다.
10턴 종료 (17시 31분)
이번 턴에도 원정대 위치 선언을 로리엔에서 하면서 타락 점수 1을 치유했습니다.
로한의 작은 군대가 에도라스도 탈환했습니다. 그래서 그림자군의 승리 점수는 1점까지 떨어졌습니다.
"나 혼자 가겠어"로 원정대에서 분리되어 나온 김리가 에도라스에 도착했습니다. 그러면서 타락 점수를 1 더 치유했습니다. 이제 타락 점수는 3.
11턴 종료 (17시 46분)
원정대 위치 선언으로 또 타락 점수 1 치유.
서 엠넷의 군대를 에도라스에 보내서 합쳤더니 규모가 제법 커졌습니다.
사우론 군대가 미나스 티리스를 2차 점령했습니다. 승리 점수는 3.
12턴 종료 (17시 58분)
에레보르에 드워프 정예 부대를 여럿 모집했습니다.
나즈굴을 재배치 하신 후에 "움바르의 해적선"을 플레이하셔서 돌 암로스를 공격하셨으나 점령에는 실패했습니다.
13턴 종료 (18시 11분)
"엔트들이 각성하다" 2장을 플레이하고 각각 명중 2회씩 얻어서 오르상크의 군대를 전멸시켰습니다. 사루만도 사망.
돌 암로스가 점령되었습니다. 그림자군의 승리 점수는 5.
14턴 종료 (18시 24분)
워세스 텔레포팅 (?)을 위해 아라고른과 백색의 간달프를 에도라스로 불러들였습니다.
동부인 군대가 데일을 공격해서 점령했고, 우들랜드 렐름도 공격해서 포위했습니다.
돌 암로스까지 끝장낸 그림자군은 곤도르 남부를 거쳐 북상했습니다.
15턴 종료 (18시 35분)
우들랜드 렐름이 포위 공격을 받았으나 버텨 냅니다. 엘프도 "전쟁 중"이 되어서 모든 국가가 "전쟁 중"이 되었고, 사우론의 입이 돌 굴두르에서 등장했습니다.
원정대는 미나스 모르굴까지 도착하는 데에는 성공했으나 노출되면서 추가 타일까지 뽑혀서 타락 점수가 5까지 올라갔습니다.
16턴 종료 (18시 47분)
원정대가 모르도르 트랙 위에 올라갔습니다.
"다른 길이 있어요" 사건 카드까지 플레이해서 원정대 진행을 총 3번 했는데요. 차례대로 '0', '쉴롭의 굴', '1 R'이 뽑혔습니다. 쉴롭의 굴로 '4'를 맞고 이동이 무효화된 게 너무 아팠습니다. ㅠㅠ 타락 점수는 어느 새 9.
우들랜드 렐름도 점령당해서 그림자군의 승리 점수는 이제 8.
하지만 제가 "워세스의 길들" 사건 카드를 플레이해서 에도라스에 정규 부대 1개를 놓고 오스길리아스로 텔레포팅했습니다.
17턴 종료 (19시 00분)
오스길리아스에서 군대를 나눠서 각각 미나스 티리스와 펠라르기르를 탈환했습니다.
하지만 곧 헬름스 딥과 에도라스가 점령당하면서 군사 점수는 그대로 8.
저는 그림자군 거점들을 점령하기 위해 군대들을 이동시켰습니다.
이 턴에 원정대 숨기기와 진행을 둘 다 전혀 하지 않아서 페널티로 타락 점수 1이 올라갔습니다.
18턴 종료 (19시 12분)
제가 곤도르 정규 부대 1개로 움바르를 점령하는 데에 성공했습니다. 드워프와 북부 연합군으로 수리들의 둥지를 지나 뒷길로 마운트 군다바드를 공격해서 포위까지는 했죠.
제가 인물 사건 덱은 이미 다 파 먹었고, 제가 전략 사건 덱에서 기다리던 카드가 하필이면 맨 밑에 있어서 드로우 행동을 써서 핸드에 추가하는 것까지는 했습니다. 동료가 이끄는 군대로 두 지역까지 이동할 수 있는 사건 카드가 한 턴만 일찍 핸드에 들어 왔다면 군사 승리로 끝낼 수 있었는데, 카드 운이 안 따라 줬네요. ㅠㅠ
결국 그림자군이 미나스 티리스를 3차 점령하는 데에 성공해서 승리 점수 10점을 채우고 승리했습니다.
규칙대로 하면, 페널티로 행동 해결 단계의 종료 시에 타락 점수 1점을 받아야 해서 타락 점수 11이 맞네요.
19턴 종료 (19시 26분)
곤도르, 로한, 드워프 피규어를 다 모집하고 인물 덱과 전략 덱 둘 다 파 먹고 마술사-왕과 사루만까지 죽이고도 이 네 시간이 넘는 경기에서 패배했습니다. ㅋㅋ
초반에 타락 점수가 치솟고, 모르도르 트랙에서 "쉴롭의 굴" 추적 타일로 '4'가 뜨는 바람에 원정대 진행을 멈출 수밖에 없었는데요. 추적 풀에 아직도 원정대 추적 타일이 3개나 남았지만 추적 풀에 추적 타일 개수가 많아서 반지로 이길 확률이 낮다고 판단했거든요. 그래도 재미있었습니다. ㅎㅎ |
hanu 님과 작별인사를 하고 금천구청역으로 돌아오면서
그 동네의 노포 중국집인 동흥관에서 식사를 했습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Mounted Cloud 마운티드 클라우드 유튜브 채널: https://www.youtube.com/@MountedCloud
반지 전쟁 기본판 플레이 예시 (제1부): https://www.youtube.com/watch?v=2WvBUDwPKxM&list=PLMdv9YpZsmIItHQCNiB-jtvGTvohHcv80&index=4
가운데-땅의 국왕들 카드 및 룰북 한글화 자료: https://boardlife.co.kr/bbs_detail.php?bbs_num=10062&tb=info_files
가운데-땅의 국왕들 플레이 신청: https://boardlife.co.kr/bbs_detail.php?bbs_num=4063&tb=meet_calenda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