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코의 슬기로운 보겜생활 2

63 조회

2024.10.06 02:34

사진과 함께 두번째로 찾아온 빼코의 슬기로운 보겜생활!!

제가 보드게임 같이 해달라고 노래를 노래를 불렀더니, 지인분이 같이 놀아주셨는데요 ^^
급벙 모임이라 2인으로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2인게임 위주로 바리바리 싸들고 갔네요 ㅎㅎ

~~(드디어 세듀 좀 돌려보나 해서 전날 룰북보며 1인2역 플레이를 엄청했어요.......... 결국 못했지만 ㅠ)~~

빼코 : 보드게이머라면 닉네임 하나는 있어야죠!!
??? : '아앙'으로 할게요.

아앙의 전설을 아시나요?!

아앙의 전설에 '아앙'같긴한데...
게임을 얼른하고 싶으니, 의미는 다음에 물어보도록 하고..!! 아앙님과 함께 진행해보겠습니다.

[러브레터]

저는 항상 순정을 좋아하는 터라 쿠키런 러브레터를 방출하고 주머니가 귀여운(?)신판으로 새로 구해봤습니다.

2인게임 추천으로도 언급되는 경우가 있어 가볍게 문을 열어보고자 시작! (생각보다 가볍지 않았다는 건 함정)

매 차례에, 손에 카드 두장 중 한장의 효과를 사용하고 한장을 남기면서 진행되는 게임인데요.

상대 손의 카드를 추리하거나, 고밸류 카드를 내 손에 남겨 승리하게 됩니다.

2인플시에 허무하게 라운드가 끝난다는 평이 많았는데, 초플이라 그런지 생각보다 쉽게 끝나지는 않았습니다.
가볍게 문을 열고자 했으나, 남은 카드 카운팅을 하다보니 머리가 아팠네요 ㅋㅋ

게임은 끝났다! 남은 덱 전체를 알고 있어, 경비병으로 상대방 손패검사!

빼코 : 뒤집혀진 카드까지 시녀아니면 남작인데.... 남작!!
아앙 : 바꿀 기회 드릴게요~
빼코 : 아녀 ^^ 남작이요

누군가에 의해 내 던져진 남작 카드

반반 확률, 남작 예측으로 승리!

참조표에 총 카드장수가 잘 나와있어서 남은 카드 카운팅이 쉬운데 뭔가 카운팅하고 있으면, 카드게임 잘 하는 느낌을 받아서 좋네요.

(요즘은 잘 하는 느낌을 받는게 재밌더라고요 ㅎㅎ)
서로 참조표 그만보라고 견제는 덤

중간에 아앙님이 왕카드로 서로 손패를 바꿨는데, 제 손에 경비병카드를 주셨던 상황도 웃겼네요 ㅋㅋ

공주카드가 손에 들어오면 굉장히 불안해지고, 차라리 바닥에 깔리기를 바라게되는데요. (공주 저격당해서 져본사람은 알지... ㅠ)

이러한 불안감과 실제로 추리당해서 싱겁게 라운드가 끝나버리는 부분이 2인플의 호불호 영역인 것 같아요.

근데 이런 부분에서 생기는 웃음 포인트들이 많고, 허무하게 끝나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지 않아서 저는 재밌었습니다.
4인이 더 재밌다고 하는데 기대되는 게임!

하면서 궁금한 점은 상대방이 시녀카드를 사용한 뒤, 제 차례에 지목하는 카드를 지목하지 않고 그냥 내려놓으면서 게임을 진행했는데요.
손에 들고 있는 카드 중, 지목해서 사용하지 않는 카드를 우선적으로 내려놔야 하는 것인지.. 맞게 플레이한 것인지 모르겠네요.

고수님들 댓글로 알려주세요!!

[점박이]

아앙님은 항상 야추를 사랑하시는 분인데요.

주사위 족보를 맞춰서 완성한다는 느낌이 비슷해보여서 아앙님의 취향을 고려하여 준비해봤습니다 ㅋㅋ

점박이는 강아지에 그려진 주사위눈금을 맞춰 주사위를 올려놓고 6장의 강아지카드를 먼저 완성하면 승리하는 게임입니다.

한번에 많은 강아지를 완성해 승리하려고 욕심을 부리면, 올려놓은 주사위가 모두 버려질 가능성이 높아지는 푸쉬 유어 럭의 매력을 담고 있어요.

느리지만 천천히 vs 위험하지만 빠르게 룰을 상남자/하남자 에 비유하여 설명하니 바로 이해하시더라는 비하인드;;

처음에 강아지카드를 두장주고 시작하는데, 두장으로는 슬롯이 적어서 안정적으로 주사위를 받을 수 없는 것같고 세장은 깔고 시작해야 된다는 것을 많이 느꼈습니다.
그리고 승리할 타이밍을 잘 파악해야 한다? 올려놓은 주사위들 다 날릴 각오로 진행할 때 이기는 느낌이었어요.

왈! 왈! 왈!

두번째 판까지 2 대 0 으로 좀 더 상남자였던 빼코의 승리!

두번째판은 다른 추천조합인 '강아지 우리'를 사용해서 진행했는데, *마당을 이용하는 플레이가 주를 이뤘습니다.
마당에 묻힐 주사위만큼 간식토큰을 얻는 다던지, 마당의 눈금보다 작은 눈금의 굴린 주사위를 무시한다던지하는 효과가 있었어요.
기본조합과는 완전히 다른 플레이양상을 띄어서 다른 게임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마당 - 강아지카드에 올리지 못한 주사위가 놓여지는 장소, 눈금이 7을 초과하면 모든 주사위(강아지카드 위에 올려진 주사위 포함)가 버려진다

행동 카드들이 엄청 많은데 행동조합을 잘 만들면 리플레이성은 확실할 것 같네요.

빼코 : 야추랑 달리, 왜 이렇게 못하세요?! ㅋㅋ
아앙 : 않이~~ 엄청 다르다고!!

확실히 굴려진 주사위를 어떤 족보에 넣을지 전략적 고민을 하는 야추랑은 결이 다른 게임이 맞는 것 같습니다.
주사위 운에 영향을 많이 받고, 언제 내가 이길 수 있는지 타이밍을 재는 부분이 중요한 하하호호 파티게임 이었습니다~

[스카이 팀]

2인모임이라고 세븐원더스:듀얼 룰을 공부하고 갔지만, 꺼내지도 못하게 한 주범! 스카이팀!
BGG 1인룰로 테플해보고 짝꿍과 너무너무 해보고 싶었는데, 시간이 맞지 않아서 이번에 미리 꺼내고 말았네요 ㅠ
그래도 준비된 시나리오들이 레거시라기보단 개별적 모듈느낌이 강하다고 해서 안심하고 꺼내봤습니다...!

2인모임에 2인협동게임인데 참을 수가 없잖아요?

2인협동과 보겜러... 가장 맛있는 레시피죠 (찡긋)

라운드 시작전에 회의하고 주사위를 굴린 뒤에는 대화를 하지 않는 룰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저희에겐 너무 가혹하기 때문에~~ 적당히 말하면서.. +_+
(물론 주사위 눈금 이야기는 노놉!)

빼코 : 여~ 부기장, 나 먹으라고 믹스커피 타준거야?
아앙 : 네 그럼요! (아,, 내가 마셔야하는데...)

상대방이 이 주사위를 받아줄 수 있을까... 먼저 여기 놓아줬으면... 하는 압박감과 긴장감이 착륙이라는 테마와 합쳐져 역시나 매력적이었습니다.
중간에 카페에서 기내식도 주문해서 테마몰입도가 더욱 상승! ~~(착륙에 집중해야지 밥먹고 있을 때냐구!)~~

모듈이 추가되다보니 해야할 행동들이 많아지는데, 4개의 주사위론 커피마실 시간도 없고 ㅠㅠ
주사위 하나하나가 굉장히 소중했습니다.
5개라면 게임이 너무 쉬워질 것 같기도 하고... 아슬아슬한 밸런스가... 좋아요 ㅎㅎ, ~~좋은거 맞나?~~

다만 주사위 하나하나가 소중한데, 허무맹랑한 주사위눈금이 나와버리면 많이 답답합니다.
주사위를 제대로 던지지 못하는 것을 자꾸 핑계삼게 되더라고요.
가림막이 크지도 않은데, 상대방에게 눈금이 보이지 않게 던져야 하다보니 주사위를 시원하게 던지지 못하고... 그래서 눈금이 이상하게 나오는 것같고... 이런 경험은 별로 였습니다. (카페에서 진행하다보니 더 그랬던 것 같아요!!!)

밖에서 진행하실 때에는 반드시 주사위 트레이를 각 1개씩 준비해서 진행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흠... 생각해보니 박스내용물을 따로 빼고 박스로라도 대신할껄 그랬네요.

이기고 끝내야 한다는 명분으로 내리 3판을 달렸네요. 제일 많이 돌린거보면 아앙님도 만족하신듯?!
사진도 찍지 못할 정도로 저도 몰입해서 했네요. 재밌습니다 ㅎㅎ

그래도 뭔가 슴슴하니, 집에와서 한 컷!

주사위 색제한 없이 사용가능한 주사위를 하나 굴리게 해주는 '동기화'카드가
'왜 이렇게 좋지?'
라고 생각했었는데.., 랜딩기어와 플랩을 하나씩 켠 라운드에만 사용할 수 있어서 서로 타이밍 맞추기도 힘들고 최대 3번까지만 사용가능한 거였네요... ㅠ
그리고 집에 와서 알았는데, 검은색 트래픽 주사위는 기본 주사위와는 많~~~~~~~~이 다르더라고요?!

추가로 아쉬운 점은...계기판 스위치들이 좀 조잡한 느낌이 있다는 점?
대체로 컴포넌트들이 쪼만하고, 오거나이저랄게 없어서 박스안에서 굴러다니는데 분실가능성이 높아보여요.
지퍼백에 따로 넣어서 보관중이긴 합니다.

.... 컴포 업글해주고 싶네요 ~~(안돼! 참아!)~~

[마무리]

아앙님과 함께 즐겨본 보드게임카페!
소셜링으로 인원을 모아서 즐겨보고 싶었는데, 급벙이라 진행이 힘들어서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아앙님의 게임센스로 룰설명도 빠르게 진행해서, 2인만의 재미를 많이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재미있는 2인게임도 더 찾아서 줍줍해봐야겠어요.

수지구청역 근처 카페에서 진행했는데요, 근처에서 비정기적으로, 보통 주말에 게임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ㅎㅎ
혹시 관심있으신 분! 쪽지보내주세요!

여담으로 차주에는 피크닉을 갈 계획입니다. 보드게임을 곁들인...
찐밖에서 진행하는 보드게임은 어떨까요?! ~~(컴포넌트 분실이 두렵지만...ㄷㄷ)~~

야외에서 들고 가서 할만한 게임있으시면 댓글로 추천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