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보드게임 모임] 다이나믹 24.10.04 정기모임 후기 (시계탑에흐른피, 위대한달무티, 휴앤큐, 가이아프로젝트, 마라카이보, 아컴호러카드게임, 라스트미스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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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06 01:56

모임 가입 안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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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 10월 4일 금요일 참석자 : 40명

매주 금요일 신입/초보 환영겸 정기모임입니다. 이번주부터는 금요일 오후 6시부터 아지트에 있는 사람들끼리 새로 오시는 신입분들을 위해 한번씩 청소를 해 놓기로 하였습니다.

청소를 마치고 본실의 파티 게임 테이블에서 위대한 달무티, 휴 앤드 큐등 몇가지 파티게임이 플레이 되었습니다. 저도 오랫만에 파티게임 테이블에 끼어서 위대한 달무티를 했네요. 노예 생활을 이어나가던 아기라이언님이 3등으로 크게 뛰어오르자, 달무티를 그만 하고 다른 게임을 하자는 분들...

휴 앤드 큐

노래님도 4인 파티 게임을 진행해주셨습니다.

전략실에서는 가이아 프로젝트들의 전략게임이 플레이되었습니다.

가이아 프로젝트

마라카이보

아컴호러 카드게임, 카르코사 팟입니다.

별실에서는 머더 미스터리 라스트 미스틱 8번째 팀의 플레이가 있었습니다.

정모 종료후 밤 10시부터 시계탑에 흐른피를 진행했습니다. 이번이 4번째 이야기꾼 역할이네요.

사전에 초플이신 분들이 많이 신청하신 것으로 파악되어 우선 Trouble Brewing 을 준비해 보았습니다. 첫판 13인플. 원래 13인플에서 이방인이 없지만, 남작을 추가하여 이방인이 두명이 되었습니다. 논란의 파계승은 빼고, 대신 이방인중 하나인 주정뱅이가 자신을 처녀로 알고 있는 것으로 정했습니다. 맨날 술에 만취해서 밤에 자기가 뭘 하고 돌아다니는지도 모른다.. 라는 컨셉입니다. 그리고 처녀역할은 기홍님이 뽑으셨습니다. 그리고 점술사에게 악마로 보이는 역할까지 처녀호소인 주정뱅이에게 맡겨 버렸습니다. 하수인 중 초플이 두분이나 뽑혔습니다. 첵스님 (독살범), 미로님 (부정한 여자)... 그래도 가장 중요한 임프가 마피아 게임의 달인 철식님이 가져가셨습니다. 나머지 하나의 하수인 남작은 현님이 맡게 되셨습니다.

요리사가 첫날 자신이 본 이웃한 악팀이 한쌍이라고 정보를 발표합니다. 그리고 세탁부인 먼멍님도 진짜 슬레이어가 누군지 나름 정보를 캐내려 발벗고 뛰었으나.. 처녀호소인 기홍님의 마수에 걸려 재판대에 올라 처형예정인이 되었습니다. 어차피 죽게 될거 처녀인 자기를 지명해서 먼멍님의 정체를 확실히 해달라고 하시는 처녀호소인 기홍님.. 먼멍님은 어쩔수 없이 죽음앞에 결백이라도 증명하기 위해 기홍님을 지목하였지만.. 즉결 처형되지 않으시면서 하수인으로 낙인찍히게 되었습니다. 여기서부터 시민들의 추리는 늪에 빠져버리고..... 처녀같이 재미없는 직업에 주정뱅이를 주었을리 없다고 생각하시는 기홍님이었습니다.

마침 장의사가 있었고 그날 밤 마침 독살범이 장의사를 중독시켜서.... 옳다쿠나! 장의사인 삼송이님에게 오늘 낮에 처형된 사람은 스파이라고 보여주려고 준비하고 있었는데!!! 임프이신 철식님이 뒤이어 중독된 장의사를 살해 대상으로 지목합니다. 아쉬웠습니다. 아주 재미있는 그림이 나올뻔 했는데 말이죠. 그래서 장의사 삼송이님은 아무런 활약없이 죽어버립니다. 악마팀에게 삼송이님이 장의사라는 정보가 다 흘러들어갔나 봅니다.

한편 이방인, 성자 테이크님은 자신의 정체를 드러내지 않음으로써 이번판에는 남작이 없다는 가설이 거의 확정이 되어가는 분위기가 되었습니다. 즉 주정뱅이도 없다는 것... 선팀의 추리는 완전히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습니다. 테이크님도 초플이시다 보니 어떻게 해야 좋을지 판단이 어려웠던 모양입니다.

점쟁이인 노래님이 악마에게 살해당하면서 지금까지 자기가 찍어보았던 사람들을 얘기하였으나 그 중 악마는 없었습니다. 처녀호소인과 세탁부간의 진실 공방이 오갔기에 처녀호소인을 한번쯤 찍어보았으면 좋았을텐데 말이죠. 뒤늦게 테이크님이 본인을 성자라고 밝혔으나, 때는 너무 늦었고 뭔가 망설이는 듯한 태도에 아무도 테이크님의 말을 믿어주지 않았습니다. 진짜 정체를 밝히라고 닥달하시는 마을 주민들... 하지만 이 게임에는 엔젤 믹이 존재하고.. 에젤 믹의 가호를 받고 있는 초플 테이크님이기에 쉽사리 재판에 세우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시는 마을 주민들이었습니다.

점쟁이 노래님이 죽은 덧에 공감능력자 쏘니님은 드디어 숫자 1을 보게 됩니다. 그리하여 현님이 빼도 박도 못하는 하수인이 되고.. 남작인 현님은 처형되셨습니다. 그리고 본인의 죽음이 임박함을 느낀 슬레이어 태영님은 성스러운 활을 미로님께 쏘아 보았지만..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날 밤.. 처녀호소인 주정뱅이 기홍님은 악마에게 살해당했습니다. (아래 사진에 남작 죽음 표시를 안올려 놓은채로 사진을 찍었네요.)

독살범 첵스님은 남작인 현님이 죽고난 후, 그 옆의 성자인 테이크님도 하수인으로 몰기 위해 공감능력자로 알려진 쏘니님을 계속해서 중독시킵니다. 그리고 첵스님의 바램대로 저는 진실은 0 이지만 중독된 공감능력자 쏘니님에게 숫자 1을 보여줍니다. 그리하여 결국 성자인 테이크님은.. 억울한 처형을 당하며 악팀이 승리를 하게 되었습니다.

첫판이 끝나고 세분이 귀가하셔서 두번째 판은 10인플로 진행했습니다. 10인플도 이방인이 없습니다. 하수인은 또 남작을 넣을까 고민하다가... 독살범과 스파이를 넣었습니다. 이번 악마는 지난 판 하수인을 뽑으셨던 미로님이 되셨습니다. 초플이신데 고생이 많으십니다. 하수인 독살범은 지난번 억울한 성자였던 테이크님, 그리고 강력한 능력의 스파이는 처녀호소인이었던 기홍님이 되셨습니다.

첫날 밤, 독살범인 테이크님이 정말 운 좋게도 요리사 노래님을 찍으셨고... 노래님은 진실의 1이 아닌 0을 보게 됩니다. 그리고 공감능력자 먼멍님에게는 거짓인 0을 보여주어도 되었지만 사실대로 1을 보여주었습니다.

아침이 밝자 노래님은 자신의 요리사였고 숫자 0을 보았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노래님이 평소에 요리를 매우 잘 하셨었는지.. 마을 사람들의 그녀에 대한 신망은 매우 두터웠습니다. 나란이 앉은 악팀은 없다라고 철석같이 믿어버립니다. 그리고 공감능력자에게 1을 보여준 결과로, 장의사인 현님이 재판에 올라서게 되고.. 장의사 현님이 설득력있는 변병을 하지 못하시자 현님을 하수인으로 믿어버린 마을 사람들.. 그렇게 장의사는 허무하게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리고 이제 감을 잡으셨는지 테이크님은 이후로 게임이 끝날때까지 계속해서 공감능력자만 중독을 시킵니다. 그리하여 공감능력자 호소인이 되어버린 먼멍님.. 게임 끝날때까지 2가 아닌 0을 보게 됩니다... 그 결과 현님은 하수인이 되어버렸고, 기홍님과 미로님은 마을 주민으로 성공적으로 코스프레를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돌팔이 점쟁이 철식님은 죽음을 앞두고 점술 실패로 인해 군인을 악마로 잘못 보게 됩니다. 군인인 쏘니님이 악마라는 정보를 얻게된 용자 건우님은 군인에게 홀리 애로우를 날렸지만...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자신의 요리실력을 과신한 노래님과 현님의 의도치 않은 하수인 코스프레, 그리고 공감에 대한 감을 잃어버린 먼멍님 3박자로 인해 선팀이 악마를 찾기는 요원했습니다. 결국 하나하나 죽임을 당하며 모든 시민들이 죽음에 이르는 지경이 되어 이번판도 악팀의 승리로 끝이 났습니다.

첫판 하수인을 뽑고, 두번째 판 악마를 뽑고나서도 긴장보다는 웃음을 참느라 힘들었다는 시계탑 초플 미로님. 체질이십니다.

원래 밤샘으로 진행하며 베드 문 라이징 스크립트도 하려했으나 다음날 출근 이슈가 있던 플레이어 분들. 아쉽지만 이날의 시계탑은 트러블 브루잉 두 판으로 끝내고, 새벽 1시 30분경 모임을 종료하였습니다.

그리고 독일에 보드게임 관광을 가신 민티판님이 또 다시 생생한 현장의 모습을 보내오시면서 몇몇 모임원들의 대리 구매를 해 주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