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TS] Luthier 후기입니다(2)
안녕하세요.
Luthier를 또 플레이 해보고 후기를 씁니다.
이전 후기는 아래 링크를 참조하세요.
https://boardlife.co.kr/bbs_detail.php?tb=community_post&bbs_num=28992&comment=1&conum=2084071&upper=2084071
오늘은 3인플로 돌렸습니다.
저번에 한번 해봐서 그런지 오늘은 제법 잘 굴러간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일단 2회플인 사람들은 손님완료 5명을 꽉 채웠구요, 초플이신 분은 저희가 저번에 그랬듯 3명에서 그쳤네요.
그 외에 업적 점수도 많이 먹었고, 개인 목표점수도 꽉꽉 채워 받았고, 명성 트랙도 끝까지 가고..
지난번에 지적했던 2,3티어 슬롯의 코스트 문제는 여전하다는 생각이고, 이 문제는 아마 4인플일 때 더욱 드러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따라서 3인플이 가장 나을 것 같아요.
오늘 드러난 새로운 문제점은 너무 빨리 고여버렸다(?)라는 점입니다.
개인적으로 전략게임이란 작가가 제출한 문제의 정답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재미를 느낀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하는게 나은지, 저렇게 하는게 나은지, 하이브리드로 갈거면 둘 사이의 적정 밸런스는 어디인지 등 여러차례 플레이를 해보며 경험을 통해 전략을 수정 및 보완해 나가는 것에서 재미를 느낍니다.
보통 선택지가 넓은 전략게임들이 이런 측면이 강하게 나타납니다.
그런데 오늘 플레이를 보면..작가가 낸 문제의 정답을 찾아버렸다는 느낌이 듭니다.
애초에 선택지가 그리 넓은 게임은 아니다보니 처음부터 뭘 해야될지는 어느 정도 정해져 있어서 최적화된 루트를 찾는데 걸리는 시간이 그리 길 것 같지는 않습니다.
사람마다 성향이 달라서 이 부분을 어떻게 받아들일 지는 차이가 있겠습니다만, 저 같은 성향은 이미 답을 찾은 게임에는 흥미가 식어버립니다.
하지만 고인물들끼리의 대전을 즐기시는 분들이라면 상관없을 것 같기도 해요.
콘솔 게임을 예로 들자면, 저는 엔딩을 보는 정도까지를 즐기는 타입이지만, 엔딩을 본 후에 모든 수집요소를 올클해야 성에 차는 타입도 있지요.
이것에 비유하자면 저는 이 게임의 엔딩은 본 것 같습니다.
누가 하자고 하면 몇번 정도 더 해볼 의향은 있지만 제가 먼저 하자고 말을 꺼낼 것 같지는 않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