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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헤이븐에서 즐겼던 게임후기 - 서른한번째

847 조회

2024.10.01 23:21

이번년도 정말 열심히 놀구 자빠졌는데요

연말에 탑텐같은거나 이번년도 마무리하는 느낌의 후기가

벌써부터 걱정이 되고 있습니다.

후기도 뒤돌아서 보니까 정말 많이 썻네요

언제 다시 다 게임들을 추려보나~ 걱정하면서

후기 시작합니다.

9/23(월)

화니(모임장) , ㅎ , 시너빈

월드원더스 + 문도확장 (3인)

월드원더스 한글판이 나오면서 이 게임을 궁금해하시던 ㅎ님께서

해보고 싶다고 하셔서 급벙느낌으로 참석해서 게임을 알려드렸습니다.

아지트에서 꽤나 돌아갔던 게임인지라 사실 큰 걱정은 안했지만

ㅎ님께서 모든정보를 알고 게임에 임하시는 스타일이어서 룰북을 다시 읽어보고 갔는데

다른 번역본을 보고 했다가 그동안 에러플했던 부분이 있어서

의도치 않게 에러플을 잡고서 게임을 하게 되었습니다.

많이 즐겨보던 게임이었다고 해도 에러플이 나오는건 진짜 어쩔수가 없네요

최근 배송왔었던 문도확장까지 넣어서 진행했습니다.

이제는 사실 문도확장없이는 월드원더스를 하고 싶지않아요 필수확장입니다.

아지트 내에서 거의 탑 티어의 브레인이신 ㅎ님께서는

역시나 금방 적응하시고 착착 타일을 놓으시면서 원더를 챙겨가셨습니다.

모임장님도 여러번 하셨기때문에 이제는 뭐 즐기는 수준으로 게임을 하셔서

즐겁게 게임을 플레이하시더라구요

3~4인플에서는 확실히 제일 좋은 타일놓기 게임인거 같습니다.

채운다 , 가린다 , 연결한다 라는 기본적인 재미를 아주 잘 느끼게 해주는데다가

적절할때 게임이 딱 끝나서 재미있다!! 라고 감탄하게 되는거 같습니다.

그동안 소소한 에러플로 제대로 즐겼다라기엔 조금 부끄러웠지만

오늘에서야 제대로 해봤으니 이제 까먹지말고 오시는 분들께 더욱더 들이대 보아야겠습니다.

ㅎ님께서도 아주아주 만족을 하셨으나 확장 없이 구매는 조금 꺼려하시더라구요

문도확장 만세!!

나르 (3인)

월드원더스만 하고 가기에는 아쉬워서 금방끝나는 나르를 했습니다.

최근 아레나로 엄청 하고 계시는 모임장님께서 숙련도가 너무 오르셔서

이제는 정말 이기기 힘든 상태가 되었습니다.

초플이셨던 ㅎ님과 모임장님께서 엎치락 뒤치락하셨는데

이거 보는 재미만으로도 너무 즐거웠습니다.

이 게임 후기때마다 항상 이야기하는데

스플렌더급 게임중에서는 나르가 가장 최고인거 같습니다.

이 생각이 이 게임을 할때마다 느껴요.

정말 잘 만들었습니다.

다만 아쉬운건 유물카드를 적용하고 하는게 의미도 없는경우도 있고

몇몇 효과는 오히려 재미가 없어지기도 하는데

이걸 보완하는 확장이나 후속작같은게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9/24(화)

화니(모임장) , 시너빈 , ㄴㅍ , 뇌 , 클 , ㅌㄷ , ㅇㅇㅅ

와일드 타일 웨스트 (4인)

화니(모임장) ,시너빈 ,뇌 ,클

클님 께서 새로 산 게임의 룰을 읽고서 테플느낌으로 돌려보자고 벙을 치셔서 모였는데

이 날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놀랬습니다.

애매하게 인원이 있으면 오히려 난감했을텐데 다행히 인원이 맞아서 두테이블에서 전략게임이 돌아갔습니다.

클님이 가져오신 와일드 타일 웨스트는 서부테마의 타일놓기 게임입니다.

선플레이어가 주사위를 굴리고 숫자에 맞게 보드판에 배치를 한뒤에

돌아가면서 주사위를 하나가져오고 그 주사위와 인접한 타일을 가져와 개인보드판에 배치하면 됩니다.

타일들에는 아이콘들이 여러개가 있는데 각각에 효과가 달라서 어떤것을 위주로 모으면서

플레이할지 잘 봐야하고 건물타일에는 패시브나 1회성효과를 주는 타일들도 있습니다.

소아이콘을 여러개 모아놓은 구역은 목초지 선언을 하면서 소아이콘갯수에 따라 큰 점수를 얻을수도 있고

보안관아이콘이 있는 경우에는 상하좌우로 총알을 소비해 도적을 없앨수 있습니다.

특정구역에는 진한색으로 칠해져있는 공간이 있는데 이곳을 모두 타일로 모두 덮으면

구역점수와 라운드 점수도 얻을수 있기도 합니다.

여러라운드끝에는 한 시즌이 종료되고 결투를 하게 되는데 이때 개인보드판에

도적이 제일 적은 플레이어는 추가점수를 얻고 도적이 제일 많다면 감점을 받습니다.

타일놓기의 매커니즘이지만 보드판을 채워나가는 형식이 아니라

특정아이콘들을 모으고 가리면서 진행하게 되어서 퍼즐적인 요소가 더욱 짙은 게임이었습니다.

보이는 점수에 집착하면서 타일을 놓는것보다는 장기적인 플랜으로 큰그림을 차근차근

그려나가야하는 게임이어서 운영난이도가 꽤나 있었습니다.

테플 느낌이었던지라 약간의 에러플이 조금 있었는데 에러플을 잡고 다시 해봐야될꺼 같습니다.

페어리링 (4인)

화니(모임장) ,시너빈 ,뇌 ,클

시간이 꽤 흘러서 간단한 게임으로 페어리링을 하기로 했습니다.

이게임은 부담이 없어요.

제 취향에 너무 잘 맞는 게임이어서 하자고 하면 언제든지 OK입니다.

이 게임만의 특이한 진행때문에 룰마의 능력과 상관없이

한번에 이해시키는게 꽤 어렵다고 생각하는 편인데

뇌님은 이걸 한번에 듣고서 이해를 하시더라구요??

"아~ 어~ 되게 쉬운게임이네~"

매우 똑똑해...

출시되고서 아지트에서 꽤나 여러판해봤지만

사실 이기는 법을 모르겠는 게임이긴합니다.

이번에 하면서 이 게임에 대해서 다시한번 감탄 했는데요

처음에 깔리는 목표카드 3장에 따라서 게임의 분위기가 확 바뀌더라구요???

조건이 상반되어서 3장을 모두 달성할수 없는 경우가 나오게 되니까

이사람은 저걸 달리고 저사람은 이걸 달리고 하는 식으로 되니까

게임이 꽤나 재미있게 흘러갔어요

마냥 가벼운 게임인줄만 알았는데 여러판을 거듭할수록

파볼만한 재미가 드러나는게 너무 좋았습니다.

나르와 더불어 진짜 어중간한(?)난이도에서는 진짜 최고의 게임입니다!!!

9/29(일)

화니(모임장) , 시너빈 , ㅈㅇ , ㅈㅂ , 하 , ㄴㅇ , 클

와일드 타일 웨스트 (4인)

화니(모임장) , 시너빈 , ㅈㅂ , 하

이것저것 할 게임들을 미리 정해놓긴했었는데 인원이 많아져서 약간 계획이 틀어졌습니다.

그러다가 클님이 잠깐 아지트에 들어주셨는데 이때 저번에 에러플로 약간의 아쉬움을 남겼던

와일드 타일 웨스트를 하자고 하고 룰마를 부탁드렸습니다.

개인보드판을 뒤로 돌리면 비대칭 능력을 가질수 있는데

각자 조건에 맞게 타일을 배치하면 능력이 해금되거나 혜택을 얻을수가 있습니다.

영어 독해능력이 뛰어나신 ㅈㅂ님도 계시고 해서 클님이랑 같이 룰을 곱씹는 느낌으로

진행하다가보니까 큰 무리없이 에러플들도 잡아가고 매끄러운 진행으로 즐길수가 있었습니다.

비대칭으로 하니까 더 어려워진 느낌이었지만 그래도 혜택이 커지니까 꽤 재미가 있더라구요

저는 보드판에 있는 점수들을 채워나가면서 진행을 했는데

결국에는 개인목표카드의 조건을 충족하는게 점수가 가장많이 얻을수 있는 방법이었습니다.

착실하게 개인목표를 수행하시던 ㅈㅂ님과 하님이 큰 점수를 얻으셨습니다.

큰 그림 짜고 그대로 실행하는거에는 아주 잼병인 저는 압도적인 점수차이로 꼴등을 했는데

게임 자체는 아주 좋았습니다. ㅈㅂ님은 구매까지 고려하실 정도로 꽤 재미있어하셨어요

오차드 오션 (4인)

ㅈㅂ님이 가져오신 일본 게임입니다.

다음라운드 턴오더타일 , 생산 및 상점타일 , 위치타일 이렇게

3가지 타입의 타일 중에서 자신의 턴에 하나씩 가져오면 됩니다.

한타입에서 하나만 가져올수 있어서 순서를 잘 생각해서 가져와야합니다.

턴오더타일은 말그대로 다음 라운드에서 몇번째를 할것인지이고

생산및상점타일은 개인보드판에 배치할수 있는 타일입니다.

위치타일은 생산및상점타일을 배치할수 있는 위치를 나타내줍니다.

타일에 방향이 표시되어 있어서 생산타일에서 상점타일로

이어지도록 배치를 하는게 아주 중요합니다.

돈을 얻거나 점수를 얻을수 있고 생산타일이 하나에 여러개의 상점타일이 붙어있다면

상점타일의 효과를 모두 얻을수 있어서 개인보드판에 효율적인 타일배치가 관건입니다.

이걸 매우 어렵게 만드는게 턴오더와 위치타일이어서 매턴 타일 가져올때 눈치싸움이 아주 재미있습니다.

타일놓기게임 모두가 그러하듯 내가 맛있는건 다른 사람들도 맛있기 때문에

어쩔수없이 가져오게 된 맛 없는 타일을 최대한 맛있었던 타일로 꾸며놔야하는데

이 게임에서는 이게 너무너무너무 어려웠습니다.

그리고 중후반부터 상점타일 효과를 챙기는게 눈으로 보기에 너무 불편해서

이 점은 매우 불호였네요.

마치 혁신의 시대 초반 드래프트를 연상케하는 타일가져오기 룰은 아주 재미있었습니다.

오픈 (4인)

ㅈㅇ , ㅈㅂ , 하 , 화니(모임장)

룰을 대충 읽고서 가져간 게임입니다.

저는 설명만 드리고 다른 분들 하는걸 지켜봤는데

반응이 읭? 이어서 놀랬습니다.

설명을 너무 어버버해서 그런거 같았다가 워낙에 쉬운 룰이라 나중에는 룰북보고서

제대로 룰을 잡았는데도 읭? 이어서 그냥 게임이 별로 인걸로 하겠습니다.

이게 처음에 배팅한뒤에 본인이 1등으로 찍은 사람을 밀어주는

소위말해 킹 메이킹이 가능하다는 점이 이분들이 꼽는 불호요소였는데

어느정도 공감이 가긴했습니다.

6장이라는 적은 패로는 클라이밍의 재미를 느끼기전에

게임이 끝나다보니 많이 아쉽긴 했네요

스카이팀 (2인)

화니(모임장) , ㅈㅂ

제가 속한 쪽에서는 행성X를 찾아서가 돌아가서 남은 두분이서 스카이팀을 하셨습니다.

모임장님께서는 사실 2인으로 즐길수 있는 상황이 많지 않으셔서

정말 어쩌다가 한번씩 2인게임을 하시게 되는데 최근 제일 핫한 스카이팀을 억지로 시켜드렸습니다.

마침 ㅈㅂ님이 룰마가 가능하셔서 너무너무 다행이었습니다.

2인 게임을 꺼려하시는게 아니고 모임을 운영하니까 못하게되는것이라

신작을 이렇게 빠르게 맛보여 드려서 개인적으로 너무 좋았네요

스카이팀을 제가 들고갔거든요 ㅎㅎㅎ

튜토리얼을 무난하게 성공하셨다던데 다음 시나리오는 저랑 고고고고

행성 X를 찾아서 (4인)

시너빈 , ㅈㅇ , 하

사진 (無)

디덕션 게임에 푹 빠져계시던 ㅈㅇ님에게 정말 재미있는 게임이 있다고

온갖 호들갑을 다 떨고서 드디어 맛 보여드릴수 있게 된 날이었는데

설명하다보니까 몇몇 부분이 아리송해서 혼자 멘탈이 나가버렸어요

잘 알려드리고 있었는데 저도 같이 게임을 하면서 룰북에서 찾아보고 이러니까

저는 뭐 거의 게임자체를 못할 정도로 정신이 나가버리더라구요.

그나마 다행인건 게임 자체의 재미는 충분히 알려드렸기때문에

아마 나중에 다시하면 제대로 즐길수 있지 않을까 하고

생각했던 에러플은 에러플이 아니었고 다른부분이 에러플이어서

이 부분 다시 잡고 제대로 해봤으면 좋겠습니다.

막걸리벙

ㅈㅇ님께서는 모임에 들어오신지 얼마 안되셨는데

이번에 개인적인 사정으로 조금 멀리 가게 되셨습니다.

ㅈㅇ님께서 평소 좋아하시는 막걸리들중에서 엄선해서

라인업을 짜오셔서 참석하신 분들과 송별회 느낌으로다가

맛있는 음식들과 같이 신나게 먹었습니다.

너무 맛있는 술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돌아오시게 된다면 제2회 막걸리벙 꼭 부탁드려요~~

감자전하 (7인)

화니(모임장) , 시너빈 , ㅈㅇ , ㅈㅂ , 하 , ㄴㅇ , 클

ㄴㅇ님과 클님께서 저녁 막걸리벙때 오셔서 총7인이 되었습니다.

사실 모두들 술이 꽤 들어갔던지라 파티게임으로 몇게임 하고 가자!! 이래서

못해본 저의 애증의 게임 감자전하를 드디어 꺼내보았습니다.

클님이 룰을 알고 계셔서 빠르게 설명하고 했는데

다들 술이 들어가서 그런지 텐션도 엄청 높았는데

이게임 자체로 텐션을 너무 높이는 게임이어서 진짜

웃겨서 죽는 줄알았습니다.

1~50까지 쓰면 되는데 펜이 하나입니다.

돌아가면서 주사위를 굴리고 효과를 처리하면됩니다.

그냥 다같이 하이파이브하는 식의 소소한 액션들인데

문제는 종이를 왼쪽으로 넘기는거랑 펜을 뻇어오는게 있습니다.

미친듯이 적다가도 갑자기 레프트~~~ 이런 소리들리더니

쓰던 종이가 왼쪽으로 넘어가요 ㅋㅋㅋㅋㅋㅋㅋ

열심히 적고있는데 누가 펜을 가져가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도파민의 끝을 본거 같습니다.

너무 웃었더니 등짝에 담이 와서 정말 힘들었어요

얘는 진정한 술게임인걸로 ㅎㅎ

텔레스트레이션 (7인)

그림그리는 게임을 그동안 그렇게 외치셨던 ㅈㅇ님

드디어!! 하게 되었습니다

정말 유명한 게임이죠 저도 이게임 정말 오랜만에 했는데

역시 구관이 명관입니다. 이거 너무 재미있습니다.

서로 웃고 떠드느라 사진이 딸랑 이거 하나여서

이 분위기를 전달드리지 못하는게 아쉽네요.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동시에 같은 상황을 놓고

조각나져 있는 기억을 가지고서 깔깔댄다는게 너무너무너무 재미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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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룰 설명하면서 삐그덕거린게 많아서 고민이 많습니다.

다시 찾아보니 에러플 발견한것도 많고 그래서

게임을 즐긴후에는 꼭!! 다시 룰북을 보면서 복기하는 습관을 가져야 될꺼 같습니다.

에러플로 했지만 모두가 즐거우면 된거야~ 라는 마인드이긴하지만

막상 속으로는 꽤나 쓰리단말이죠.

에센도 열리고 있고 이제 신작러쉬에 11월에는 페스타까지 있는데

신작들중에서는 또 어떤 재미를 가진 게임들이 있을까 아주 기대가 됩니다.

후기도 잘 써가면서 연말에 TOP 10을 꼭 뽑아보리라는 다짐을 해봅니다.

ㅈㅇ님께서는 보드게임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진짜 순수 뇌지컬로

그동안 엄청난 게임들을 섭렵하시면서 낮과밤을 가리지않고 모임과 아레나로

저희들과 많은 시간을 즐겨주셨는데 잠시 떠나신다니 너무나도 아쉬울 따름입니다.

성수동에서 기다리고 있을테니 언제든지 찾아와 주시기 바랍니다~

성수헤이븐은 아지트로 운영되며 참여인원이 3인이상 된다면 평일이나 주말 상관없이 모임이 열립니다.

공지방에서 해당일자에 참여여부를 결정하시면 됩니다.

이용요금이나 자세한 문의사항은 아래 링크로 오셔서 편하게 물어보시기 바랍니다.

<성수헤이븐> 공지방 : https://open.kakao.com/o/gPJgBPvf
<성수헤이븐> 수다방 : https://open.kakao.com/o/gzJkzPv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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