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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 있엇던 머더미스터리 후기 조금 (2부)

439 조회

2024.09.23 14:40

(●●●●◐) : 집에 불나면 이것부터 들고나옴

(●●●●○) : 사고싶다!!

(●●●◐○) : 구매하기에는 뭔가 부족함. 하지만 마음에 듦

(●●●○○) : 20개월에 한 번 정도 플레이하면 족함

(●●◐○○) : 다른 사람이 구매한다고 하면, 적극적으로 말림

(●●○○○) : 이 게임을 좋아하는 너랑은 친구조차 될 수 없음

1. 마지막 문화제

2. 카나리아는 지저귀지 않는다

3. 스위트홈

4. 시간을 달리는 트라이앵글

5. 인사이드 팩트 시즌1

6. 보랏못 리라이트

7. 고대의 존재에게 신성모독의 제물을

8. 무녀마을 금기의 저주

9. 웬디

10. 더 블랙

1. 마지막 문화제 - 6인 (●●●○○)~(●●●◐○)

처음 봤습니다.

살인없는 머미

앙꼬없는 진빵

소소한 일상에서 일어난 사건의 범인을 추리하는

본격 살인디톡스 머미.

우리들은 어느 고등학교의 연극동아리 졸업반 학생들이며, 본인들의 마지막 추억을 쌓기위해 학교 문화제에서 펼칠 연극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어느새

본격적으로 대학입시를 준비하는 날이 머지 않았네요.

올해가 우리의 마지막 문화제.

주말에도 학교에 모여 연극 연습을 하던 중

연습실에 있던 의상 세트가 망가져 있는 걸 발견하는데요

주말동안 학교에 있던 사람은 우리가 전부였기에

용의자는 우리이며, 범인도 우리 중에 한명입니다.

청춘 감성이 있는 머미였는데

저는 학교 졸업한지가 너무 오래라..

이 스토리에 스며들기가 버거웠지만

아무튼

누군가에게는 별4개짜리 머미가 될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온갖 자극적인 머미에 찌들엇다면

한 번쯤 힐링으로 해보세요.

2. 카나리아는 지저귀지 않는다 – 4인 (●●◐○○)~(●●●○○)

1부에서 소개했던 ‘문스톤 저택’과 마찬가지로 MMM시리즈이며

이 말은 공동목표인 범인찾기 외에도, 개인목표로 인물간의 스토리가 얽히며

이야기가 다채로워지는 특징을 가진 시리즈입니다.

당연히 재미의 취향이 갈릴 뿐

기본은 하는 머미이고

개인평점이 낮은 이유는

이보다 더 좋은 머미를 최근들어 자주 했기에

상대적으로 점수가 떨어졌네요.

저는 특별한 매력을 느끼지 못했지만

카나리아는 상대적으로 구하기 쉬운 머미이므로

한 번 구해서 해보셔도 좋을 듯 싶네요.

도입 스토리는 대략 이런 건데

흉악한 테러 조직에 잠입 수사중인 요원이

어느날 요코하마항의 한 호텔에서 추락사했습니다.

이에 대해 CIA에서 급히 다른 요원들을 파견하여

조사에 나섭니다.

죽기 전날

그 요원이 요코하마에서 대규모 테러가 일어날 거라는 첩보를 보내왔기 때문이죠.

CIA의 요원 뿐만 아니라

일본 공안 경찰에서도 협조를 위해 수사원2명을 보냅니다.

혹여

이번 요원의 사망사건이

과거 12년전에도 발생했던 요코하마역에서의 자폭 테러와 연관이 있을까봐요.

이와 같은

조직 범죄에 관련된 머미 스토리에

관심이 생기시면 한 번 해보세요.

3. 스위트홈 – 4인 (●●◐○○)~(●●●◐○)

본인의 성향과 더불어

게임 안에서 맡은 캐릭터에 따라 저점과 고점이 엇갈릴만한 머미입니다.

동명의 웹툰 원작이지만

원작과 상관없이 독립된 내용으로 진행하는 머미라

저도 원작의 내용을 모르는 상태에서 했네요.

그런데

같이 하신 분 말씀에 따르면

세계관은 같은 설정이라

원작도 괴생명체가 출몰하고

여기 머미 속에도

괴생명체가 출몰한다는 흉흉한 소문이 떠도는 가운데

우리가 머무는 작은 교회에서 사고가 일어났네요.

원인을 알 수 없는 전파 장애속에서

교회 안에 있던 4명의 우리들은

일단 사고를 수습하는데요..

과연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요

이 게임 관련해 지인분께 후기를 물어보는데

이런 말을 들었어요.

‘F멤버들과 하세요’

저게 무슨 말이지? 하고

저도 최근에 해봤는데

같은 말로 추천사를 남깁니다.

멤버 모두가 F

아니면 적어도 과반수가 F면 하세요.

T야 저리가.. 그렇게 티내면 안껴줄거야.

과몰입이 좀 요구돼서 그래요.

4. 시간을 달리는 트라이앵글 – 3인 (●●●○○)

게임 자체는 애매한데..

게임이 갖고 있는 포지션은 확실합니다.

흔치않은 3인용이에요!

스토리는 대략 이렇습니다.

우리들은 삼곡대학생으로

같은 오컬트 연구회 소속입니다.

오컬트 연구회는 나름 역사가 오래되어

학교의 어느 기념관을 통째로 동아리실로 사용중입니다.

졸업직전인 2월

기념관의 만찬실에서

매년 행해지는 우리 연구회만의 전통 행사가 있기에

모두가 모였습니다.

그리고 그 날 저녁

회장실에서 현 회장인 김사혁이 시체로 발견되는데

실제 세계가 아닌 비현실적 세계관에서

일어난 사건인데

아무래도 3인이라는 적은 인원수에서 나오는 한계는 있지만

그래도 나름 그 안에 인물들끼리 최대한 관계성을 살리려고 한 거 같아서

괜찮게 했습니다.

애초에 3인용으로 발매한 머미는

현재 딱 2개 뿐이기도 하고요.

‘트라이앵글’과 ‘서스펙트 게임2’

이에 선택권은 없으므로 3인으로 머미를 원한다면

이것입니다.

앞으로 머미가 다양한 인원풀로 출시했으면 하는 작은 바람이 있네요.

5. 인사이드 팩트(시즌1) - 2인 (●●●○○)

딜라이트가 제작하는 2인전용 머미입니다.

현재 시즌2까지는 이미 시중에 나왔고

시즌3가 지난 5월에 펀딩하여, 올해 12월쯤에 배송이라고는 하네요.

각 시즌마다 스토리3개로 구성되어 있고요

시즌1은

-제아의 눈

-낙원의 밤

-무너져가는 고성

이렇습니다.

제아의 눈은

‘래플’이라는 기숙 고등학교에서 일어난 일로,

‘제아’라는 학생과 ‘리오’라는 학생을 각각 플레이어가 맡아 진행하는데요.

게임 내 기믹이 존재해 신선하다라는 느낌을 받아

첫인상이 좋았고요

낙원의 밤은

2032년 바이러스가 창궐한 미래시대의 이야기로

바이러스로 좀비가 된 괴물들을 피해서 집단을 이룬 생존자들의 이야기고요

무너져가는 고성은

고등학교 동창이엇던 ‘제로’와 ‘카이’가 성인이 되어

그들이 학창시절을 보냇던 지역 인근 고성을 탐험하는 내용입니다.

과거작 ‘이프’에서부터 느꼈는데

각 스토리마다 스타일의 차별점을 두려고 노력한다는 느낌을 받았는데요

‘이프’처럼 이것 역시 하루 날잡고 한 번에 다 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시나리오들이 다 다르니까 어느 하나는 누군가의 취향에 맞지 않겠나 싶어서요.

물론 반대로 말하자면 어느 스토리 하나는 누군가에게 최악의 인상일수도 있는 위험성은 있긴 하네요.

아무튼

스토리가 3개라는 물량공세와 4만9천원이라는, 지금에 와서는 착한 가격을 떠올리면

게임 외적으로 장점이 있는 머미라고 생각합니다.

6. 보랏못 리라이트 - 2인 (●●●○○)~(●●●◐○)

<사진>

‘보라’와 ‘가을’이라는 친자매처럼 자란 소꿉친구의 이야기입니다.

이 둘은 ‘가을’의 삼촌이 운영하는 캠프장에서 놀러갔다가

‘가을’의 삼촌이 절벽 아래에서 시체로 발견된 사건으로 진행된 이야기인데

여지껏 해 본 2인 게임과 다른 점은

특이하게 공개정보로

이런 것을 알려주고 시작하네요.

두둥! 우리 둘은 범인 아닌 게 맞는건가..

제가 여지껏 2인용 후기를 3개를 적었는데

이프, 인사이드팩트, 보라못

아직까지 못 해본 ‘결단’이라는 머미를 빼고 순위를 매기자면

보라못 > 인사이드팩트 시즌1 > 인사이드팩트 시즌2 >> 이프

이런 느낌이네요.

나중에 ‘결단’과 ‘인사이드팩트시즌3’도 하게 되면, 이 둘 또한 넣어서 전체적인 주관적 순위 매겨볼게요.

7. 고대의 존재에게 신성모독의 제물을 – 4인 (●●◐○○)~(●●●○○)

진짜 무난한 입문용 머미입니다.

특이한 점이 있는데

캐릭터마다 움직일 수 있는 말이 있고요

이걸 공용맵에서 돌아다니며 자료를 수집합니다.

이런 시스템이 있는 머미는 처음 봤습니다.

물론 모바일내에서 캐릭터를 움직이며 자료를 수집하는, ‘무녀마을’이라는 머미가 나왔긴 하지만..

감성이 다르자나요.

아날로그 감성.

도입 스토리를 그대로 적어드릴게요.

게임의 후기가 뒤로 갈수록

점차 감상평이 짧아지는 듯한 이 느낌.

저의 체력이슈 발생.

[윤장인이라는 부호가 사망해, 유산이 경매로 나왔다.

부호는 말년에 신성모독격 신화에 얽힌 물건의 수집에 열중했고, 저택은 마술서, 위험한 약품, 의식용 공물로 가득 차 있었다. 4명의 오컬트 애호가들은 그 유산을 손에 넣으려고 멀리 산속의 저택까지 온 것이었다.]

아무튼 결론은

납득할만한 스토리의 머미이고요.

이왕이면 머미 5회차 이내일 때 경험해보셨으면 좋겠네요.

8. 무녀마을 금기의 저주 – 6인 (●●●◐○)

일본 아날로그의 감성인 '고대존재에게 신성모독'와 대조적인

한국 IT감성의 '무녀마을의 저주'?

저는 각자 핸드폰 들고 큐알코드 찍어가며 하는 머미를 처음에 반기지 않았거든요.

그래서 과거

텀블벅에 '괴도 에트워스'라는 큐알찍는 머미도 패스했었는데

이것은 왜 구매했냐면

이렇게 게임 내에서

모바일로 접속해 캐릭터를 조종해야 하는 구간이 존재한다 그래서

호기심이 생겨 구매해봤습니다.

QR코드만 활용한다면야

끌리지 않았는데, 이거에 더불어 스마트폰을 더 활용하는 구간이 있다보니

할만하겠다 싶더라고요.

도입 스토리는

나라에서 중요한 일이 있을 때마다 제사를 주도하는

무녀마을이란 곳이 있는데

어느날 밤 22시경

대무녀를 모시는 5가문 중 제 1가문 당주가

목이 베인 상태로 발견되어

범인을 찾는 뭐 그런 내용입니다.

스토리는 익숙하죠?

권력의 중추로 보이는 인물이 사망하고

그에 관련된 인물들이 모여 추리하는 흔히 볼 수 있는 플롯.

그런데 진행 과정 중에

여지껏 볼 수 없던 모바일 화면에 접속하니까

느낌이 색다르네요.

아직은 조금 어설프지만

앞으로 이런 시스템의 머미가 계속 발전하다보면

대작 하나 나올 거 같은 가능성이 보였네요.

게임 자체도 나쁘지 않아요.

각자 핸드폰 들고 조사를 하니

따로 노는 느낌이 생기지만

다같이 추론, 발표하는 과정도 함께해서

거부감이 적었어요.

한 번 해보시길 추천해요.

9. 웬디 – 5인 (●●●●○)

맞습니다. 그 호평 자자한 웬디.

많은 분들이 소인원에서는 웬디, 다인원에서는 푸른달 뽑고들 하시죠.

4인도 가능하지만, 5인 채워서 하시기를 권해드리고요.

웬디를 빨리 접하지 말고 아꼈다가 하라는 분도 계시긴 하지만

저는 아예 머미 첫게임으로 웬디를 시작해서, 머미라는 장르에 빠지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그랬거든요.

처음으로 접한 머미를 너무 재밋게해서 여기까지 온 케이스라

도입 스토리는 게임의 뒷면에 적혀있네요?

구성물도 보여드리고 싶지만, 밀봉이라 여기에서 일단 끝.

스포자제하려고 감상평도 여기에서 끝.

(라고 빠르게 다음 마지막 후기로 넘어가는 좋은 핑계)

10. 더 블랙 – 4인 (●●●○○)

[2020년 5월16일, 행복해야 할 결혼식장에서 신부가 사체로 발견된다. 이상하게도 신부는 결혼식에 나타타지 않았으며, 사라진 신부를 찾을 수 없었다.

그런데 결혼식장 직원이 신부대기실을 청소하다가, 대기실 소파 아래에 있던 시체상태의 신부를 발견하게 되고, 경찰은 유력 용의자를 찾기 시작한다.]

이러한 도입으로 시작하고요

전체적인 이야기도 무난한 입문용 머미입니다.

요즘의 머미들은 보통 구성물에 종이로 된 전체맵과 단서카드들로만 구성하는데

예전에는 몰입을 위해

용의자별로 단서카드를 뽑을 위치를 표기한 맵들을 따로 제작까지 했었네요.
정성스럽게 제작한 느낌이 납니다.

억지스러운 스토리가 아닌, 개연성이 있어서

난이도는 떨어져 입문용 머미라고 생각하지만

뭐랄까.. 여운은 없어서 조금 아쉬운 머미이네요.

그래서!

머미 5회차 이내인 분들에게 추천.

아무튼

2부 10편

여기서 끝.

3부 10편

다음 기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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