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조종할 준비 되셨나요? 스카이팀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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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0 11:15

안녕하세요! 긴 추석연휴가 끝나고 포동포동해져서 돌아온 샤미입니다.

(아스모디 코리아에게 제품만 받은 100% 제 생각만을 적은 리뷰입니다.)

스카이팀,,,,,출시때부터 독특하고 흥미로운 테마와 2인 전용 협력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많은 주목을 받았던 게임입니다. 저도 2인으로 보드게임을 즐기는 비율이 절반가까이 되기 때문에 2인전용 게임이라던가 2인베스트 게임들에 대해선 언제나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편입니다.

스카이팀은 2인이라는 키워드 뿐만 아니라 협력이라는 키워드도 중요합니다. 협력이라고 하면 지레 거부감이 드는 게이머들이 주변만 해도 엄청 많습니다. 이유도 가지각색입니다. 협력게임은 필수불가결하게 알파플레이어가 존재하거나 그 비슷한 플레이어가 존재할 수 밖에 없기때문에 한사람을 제외한 다른 플레이어들은 그저 '맞아맞아' 만 하면되는 허수아비가 된다든가, 협력게임에 실패를 하게되면 오히려 경쟁하는 게임을 할 때보다 많은 패배감이 들거나 심지어 싸우기(?)까지 하는등의 많은 협력게임 단점이 있다고 하셨었습니다.

하지만 스카이팀은 이러한 여러 협력게임의 단점들을 완벽히 극복한 게임입니다. 첫번째로 각자가 해야할 역할이 나뉘어져 있고 그로인해 알파플레이어가 게임의 방향성을 지시하기보다는 각자 숙제(?)를 해야하기에 오히려 각자가 자신의 업무(?)에 바쁘게 됩니다. 심지어 주사위를 굴리고나서 부터는 대화가 금지되기 때문에 이래라 저래라 간섭하는게 불가능하고 주사위 굴림에 있어서 억까는 어쩔 수 가 없으므로 서로가 서로를 나무라는것도 좀 그렇게 되죠,,,,,그저 운이 나쁜거니까요,,,,

스카이팀의 게임시간은 길어야 30분이내에 끝나게됩니다. 총 7라운드를 하게되며 각자가 주사위를 28번, 둘이 합쳐서 총 56번을 사용하게 되면 게임이 종료되게 됩니다.(그 전에 비행기 충돌로 끝날 수 도있으나,,,,그건 논외로,,,,) 심지어 주사위운이 너무나 잘 풀려 생각할 필요 조차 없어 주사위를 놓게되면 10분만에 게임은 끝날 수 도 있을 만큼 템포가 빠른 게임입니다. 심지어 첫세팅과 라운드별 준비세팅도 매우 간단해서 시간이 거의 소요되지 않습니다. 다른게임을 예로들면 게임이 빌드업부터 템을 파밍하고 스킬을 올리고 등등등등,,,해서 2시간이 넘게 했는데 막판 주사위 억까로 허무하게 끝난다면 많이 슬프겠지만 스카이팀은 빨리 게임이 끝나기 때문에 좀 덜 슬펐습니다.....

스카이팀은 테마가 아주 매력적이면서 강력한 게임입니다. 하늘을 나는 비행기는 많은 사람들이 동경하는 그 어떤,,,,꿈이죠. 어릴때 비행기를 탄 기억은 아직도 잊혀지지 않아 가슴속에 남아있고, 시간이 많이 흘러 해외여행을 갈때 비행기를 올라타는 그 설렘은 시간이 많이 지난 지금까지도 가슴이 벅차 오릅니다. 비행기를 조종한다는 것은 판타지 세계를 여행하는것 보다도 더 현실감이 있어 가슴 벅찬 일일 수도 있겠습니다. 스카이팀은 비행중에서도 비행기를 착륙시키는데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기장과 부기장이 되어 비행기를 무시히, 안전하게 착륙시키는 게임인것이죠.

게임을 언박싱 하고 난후, 컴포를 정리하는 시간은 그리 많이 걸리지는 않으나, 게임보드 일정구간에 양면 테이프를 붙이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테이프를 붙이는 과정에서 딱히 스포의 요소는 없으니 걱정하지 마시고 처음 보이는것만 붙이시면 됩니다, 다만 저는 곰손이라 완벽하게 붙이고 싶어서 몇번 뗐다가 붙였다가 하긴했네요. 그리고 펀칭하는 작업이 꽤 많이 필요하지만 버려도되는 모든 펀칭타일에는 쓰레기통 모양이 그려져있습니다. 꼭 확인 잘하셔서 펀칭하시길 바랍니다.

게임은 간단합니다. 룰도 매우 쉽습니다. 서로가 주사위를 어떻게 사용할지 서로 토의를 한 후 주사위를 굴립니다. 주사위를 굴리고 나서는 서로 토의할 수 없습니다. 서로의 눈치만 보면서 주사위를 놓아야 합니다. 그리고 첫턴기준 기장부터 한개씩 주사위를 네개, 부기장과 합쳐 총 8개의 주사위를 놓아면 고도가 1000피트 내려오면서 한 라운드가 끝가게 됩니다. 이렇게 주사위를 놓으면서 기본판 기준 게임이 종료될 때까지 총 5개의 조건을 완성해야 합니다. 비행기의 수평을 맞추고, 엔진의 출력이자 비행기의 속도를 브레이크의 힘보다 아래로 떨어뜨려애 하고, 비행기 하단의 바퀴를 모두 내리고, 플랩이라고 하는 비행기 날개 뒤에있는 그 까딱까딱(?)하는 그걸 모두 최대한 수직으로 맞추고 마지막으로 비행기의 항로에 있는 다른 비행기들을 모두 치우면 이기는 게임입니다.

게임은 지이이이이이이이이인짜 재밌습니다. 왜 많은 사람들이 이미 영문판을 샀는지 이해가 될 정도였습니다. 출시한지 1년정도 밖에 안되었는데 보드게임긱 순위가 75등이 된것도 이해가 되는 부분이었습니다. 처음 시나리오를 클리어하면 두번째 시나리오부터는 약간의 이득을 주거나 여러가지 제약이 생기는 둥이 많은 변화가 있는데, 하나하나가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저희가 했던 두번째 시나리오에서는 연료탱크를 조절해야하는 임무가 있었는데, 이러한 추가 모듈의 요소가 게임을 번잡하게 만들지 않고 잘 녹아들어 더욱 재밌었습니다. 세번쨰 시나리오에서는 비행기의 속도를 더하거나 빼주는 모듈이었는데 이때 항로의 다른 비행기와 충돌해서 처음 실패했었네요. 난이도는 총 4개로 나뉘어져있고 첫번째 난이도는 좀 수월하게 클리어 했지만 두번째 난이도만 되도 생각없이 막 놓다간 게임이 터져버릴 수도 있습니다.

게임은 이런 모듈을 더하거나 빼면서 약 21개의 시나리오가 있습니다. 도착할 공항마다 약간의 현실반영이 되어있고, 시나리오마다 각 특색이 엄청 뛰어납니다. 작은 테이블에서 즐길 수 있을만큼 테이블의 공간을 차지하지는 않으며, 적당한 가방에 들고 다닐 수 있을만큼의 박스 사이즈입니다. 짝꿍과도 나중에 둘이 여행을 갈때 밤에 할게 없을때 하면 좋을거 같다고 까지 말한 게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