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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맞이 무파마벙 후기

704 조회

2024.09.20 10:11

안녕하세요 하쿠밥니다.

'무지막지한 파티와 마작' 줄여서 무파마 벙 후기입니다.

추석에는 또 마작이 빠질 수 없죠(?)

유니님과 마눌님 그리고 오프마작은 처음인 나나님 이렇게 친선전으로 진행했습니다.

첫 반장전에서 그나마 제일 최고 점수를 땄고 그 이후에는 죽도 밥도 ㅡㅅㅡ

안풀리는 날은 정말 안풀리더랍니다 ㅋㅋㅋㅋ

이 날 저의 최고 역일거에요 ㅋㅋㅋㅋ 쯔모로 먹어서 아쉽쓰

위 사진은 욕심을 부리다 더 큰 욕심에 쏘인 사진입니다..... 다들 조심 또 조심

아! 자동 배패탁 이 날 처음써봤는데

패를 배분해주는것도 좋은데 패산이 작고 아담해서 이부분이 더 마음에 들더라구요 ㅋㅋㅋ

빠른 세팅도 좋고 ㅋㅋㅋ

장장 6시간의 대 마작 여정을 마치고

이후 소드님의 합류. 5인 보드게임을 즐기러 옆 테이블로 자리를 옮겼어요.

오늘 희망하는 목록을 미리 보여주셨는데

그 중 저의 원픽은 이 친구였습니다.

슈뢰딩거의 고양이는 양자역학 용어이면서 '까보기 전에는 알 수 없다'라는 느낌의 관용어로 사용되고 있고

트릭테이킹인데 카드 색깔이 없는... 하?

이번 라운드에 몇번 트릭을 딸지도 맞춰야하면서

카드 색깔을 정하는 토큰을 놓을 수 없을때 패러독스가 발생해 그 사람만 마이너스를 받는 기믹에

오 최근에 한 게임들 중에 제일 알쏭달쏭했던...

여느 트릭테이킹처럼 리드 수트를 따르되

이 카드는 리드수트를 피하기 위해 개인판 색깔에 놓인 토큰을 제거하며 다른 색으로 낼 수도 있습니다.

제거한 색은 이번 라운드에서 다시 선언할 수 없습니다.

트릭테이킹인데 카드 색깔이 없어!

유니님이 선이었고 끝나갈때쯤 공용판은 거의다 찼고

앞에서 패러독스가 걸리겠지 하고 안심하고있다가 내 차례까지 왔...

"왜... 다들 낼 카드가 있는겁니까..?"

4라운드에 룰을 이해한 하쿠박명수 ㅋㅋㅋㅋㅋ

아니 진짜 도저히 감이 안오더라구요 ㅋㅋㅋㅋㅋ 트릭테이킹을 그렇게 많이 했는데도

끝날쯤에야 '오 이거 괜찮은 트릭테이킹 게임이네' 생각이 들었던

아리송했지만 매력적인 트릭테이킹 이었네요 ㅋㅋㅋ 궁금증 해결 ㅋㅋㅋ

다음은 소드님이 애정하는 겟 빗 입니다.

겟 빗은 아기자기한 잠수부 피규어와 귀여운 수영하는 카드(?)가 있구요

눈치싸움 카드 내려놓기 게임입니다.

잠수부들을 줄 지은 다음 맨 뒤에 상어를 놓습니다.

동시에 카드 한장을 오픈해서 숫자가 겹치면 앞으로 전진하지 않고

겹치지 않은 낮은 숫자부터 맨 앞으로 해당 잠수부가 이동합니다.

그리고 마칠때 맨 뒤에 있는 사람은

팔 다리가 뜯겨나갑니다 ㄷㄷㄷㄷㄷ

비슷한 류로는 독수리 눈치싸움이 생각났는데

거기에 긴장감 한스푼에 전략을 반스푼 정도 넣은 맛이어서 좋았습니다.

멀쩡해 보이지만 노랑이 빼고는 다 하나씩 뜯겨나간 모습

한 다리로 잘 버티고있는 하쿠바 아쉽게 3등으로 마무리 ㅋㅋㅋ

최후의 생존자 마눌님! 상어가 배부르게 먹었는지(?) 뒤돌아서 가네요 ㅋㅋㅋㅋ

다음은 메가럭키박스!

요것도 어떤 게임일까 궁금했는데 이제야 해보게 되었군요!

메가 럭키 박스는 라운드 동안 카드를 펼쳐 해당 번호에 체크를 하고

한판을 완성하거나 별을 모으거나 달을 모으는 등 (번개는 숫자값에 플마 해주는 용도)

최종 점수가 높은 사람이 승리하는 간단한 드로우 앤 라이트 게임입니다.

저는 48점으로 3등을 했어요. 1점차로 달점수 못얻어서 아쉬웠습니다 ㅜㅠ

상호작용은 크게 없지만 큼직큼직한 숫자들과 파티파티한 분위기가 좋았고

빙고 와다다다 연계되는게 재미있었어요 ㅎㅎㅎㅎ

딥 씨 크루도 곁들여서 먹었습니다.

(집중한다고 사진을 못찍었)

소드님은 처음에 지인들이랑 스페이스 크루를 할때

정말 무지성으로 도전하고 깐족대는 모습에 트라우마가 약간 생기셨었나봐요

그래서 한동안 크루 시리즈에 손도 안대다

제가 정말 다양한 미션으로 여러판 알려드리니 그래도 잘 따라하셔서 좋았습니다.

물속이니 얘기하지 말라니까 멀록 소리를 내시더라구요 ㅋㅋㅋㅋ 으잌ㅋㅋㅋ

마지막은 딕싯 : 메모리즈 입니다.

제가 정말 애정하는 가족게임이자 파티게임이구요

정말 이쁜 카드들로 구성되어있고 한명씩 돌아가며 출제자가 낸 카드와 주제를 맞추는

'내 마음을 읽어봐' 게임입니다.

다양한 사람들과 해도 좋고 사람이 이렇게 다르구나를 느끼게 되는 ㅋㅋㅋ

위 사진은 나나님이 출제한 '출근' 사진인데 답을 아시겠나요오?

저는 예전에 메모리즈 카드만 따로 구입을 했고 말이나 점수판은 자체 제작으로 ㅎㅎㅎㅎ

부산대 지성문구에서 샀었는데 화분 세트가 다양하니 이쁘더라구요

요건 유니님이 낸 '안녕?'이라는 주제인데

답이 공개되고 저는 도저히 납득할 수 없었던 ㅋㅋㅋㅋ 여기 어디가 안녕입니까 다들!

막차 시간이 다가와서 최종 끝내진 못했지만 저랑 소드님 공동 1등으로 마무리!

소드님 문제는 진짜 저만 혼자 맞춘거같은데요 ㅋㅋㅋ

제가 이런사람입니다(?) 아유 정말

좋은 사람들과 재미있는 게임으로 하루를 보냈네요 :)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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