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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보드게임 순위 9) 23년 하반기 TOP 14 (2. 1~7위)

1,371 조회

2024.09.19 16:41

안녕하세요 wdk입니다.

23년 하반기 했던 게임들 후기 마저 써보겠습니다.

네이버 블로그로 보기 : https://blog.naver.com/7sungwan/223588795802

8~14위 : boardlife.co.kr/bbs_detail.php?tb=community_post&bbs_num=28397&view=&id=wdk78

7. 스몰시티

심시티, 도시 경영 게임을 좋아해서 구매했던 게임으로

건물 타일들을 지으면서 점수 및 인구, 오염도 관리 등을 하는 게임이에요.

최적의 효율로 배치하려는 심시티 고민이 재미있고

어떤 건물 테크를 키울지 나름 전략도 있습니다.

각자 건설하는 벽겜이 아닌, 적절히 상대 플레이어 유치도 하면서

적절히 다른 플레이어 건물도 이용해야하는 인터렉션이 있어서 좋았어요.

단점이라면 타일이 매우 많아 오거가 있어야 편할 것 같고

여러판 해보면 뭔가 최적의 심시티가 정해져있을 것 같은 느낌이네요.

현재 봄,여름,겨울 3가지 확장이 있고 현재 생태건축학 확장이 킥스 진행 중에 있어요.

해보시고 여러가지 확장 즐기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6. 헤게모니

슬픈단잠님의 여러판을 즐기셨다는 후기를 보고 많은 기대를 했던 게임이에요.

사회의 각자 계층을 플레이어들이 비대칭적인 능력과

다른 목표로 진행한다는 게 상당히 흥미롭고 새롭게 다가왔었...지만!

개인적으로는 뭔가 잘 안꺼내게 되는 게임이네요...

뭔가 더 짜임새 있게 만들 수도 있었을 것 같은데

서로의 손익을 생각하지 않고 그냥 플레이하는 사람이 있으면 게임이 터지는 느낌도 있고

유로게임 느낌보다 전략성이 없고 역할극 하는 좀 가벼운 느낌이었어요...

그래도 뭔가 서로의 이해관계가 맞물리고 사회 시스템이 돌아가는 가운데

상황을 보며 운영하는 재미가 있는 게임이었어요.

5. 보이드폴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이클립스 두번째 여명 에서 운요소를 줄인 깔끔한 우주 4X게임이었어요.

스타크래프트처럼 본진에서 시작해서 새로운 자원 확보를 위해 멀티를 먹고 기술 개발하고

병력 생산하고 싸우는 게임인데 좀더 전략성과 재밌는 요소들이 있었어요.

단점이라면 너무 큰 볼륨 탓에 잘 꺼내기 힘든 점이 있겠네요.

전투를 좋아하는 유로게임러라면 강추!

4.행성x를 찾아서

출처 : BGG

클루가 재밌는데 자주 해서 시시하다면 꼭 추천하고 싶은 디덕션 게임이죠!

디덕션 게임 좋아한다면 꼭 소장해야할 작품이고

룰도 쉬워서 일반인 친구들과도 할 수 있는 좋은 게임인 것 같아요.

간발의 차로 승부가 나기도 하고 그 약간의 운과 함께

논리가 잘 엮이는 맛(?)이 있어 재미있는 게임이에요.

오래 걸리지 않고 쉽게 꺼낼 수 있는 게임이어서 4위로 해두었지만 소장 추천하는 게임입니다.

매판 어플에 의해 다른 퍼즐이 나오기 때문에 리플레이성도 무한한 것이 장점이에요.

적당히 쉽고 적당히 간질맛이 있어 게이머도 일반인도 즐길 수 있을 것 같네요.

3. 혁신의 시대

아니 혁신이 어떻게 3위냐 무조건 1위 아니냐

하시는 분들이 있으실거같은데...ㅎㅎ

첫한두판은 실력 비슷한 초보끼리 재미있게 하다가...

좀 구도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면 고일때까지 파게 되는 덕후 게임 중에서 메인이 되버린 게임입니다.

이 게임만의 특별히 새로운 매커니즘은 없지만

다른 플레이어들과 적당히 옆에 껴있으면서도 남의 전략을 보고 길막도 해야하는 아이러니한 그 중간의 뉘앙스가 재미있는 포인트인 것 같아요.

점수타일을 잘 가져가고 종족 특성을 살리고 남을 견제하는 등 타이트하게 플레이해야 고득점이 가능해서 고일 수 밖에 없는 구조인 것 같아요.

사실 개인적으로는 3위로 두었지만 고인물과의 격차가 한번 벌어지면 그 사이에 끼지않는 이상 격차를 좁히기 힘들어서 포기하게 되어 지금은 안하고 있는 게임입니다.

그래도 리플레이성도 좋고 게임성은 좋다고 생각해서 상위권으로 두었네요.

2. 이베큐에이션

출처 : BGG

원래 행성에서 다른 행성으로 이주하는 컨셉의 블라디미르 수치 작가의 유로게임이에요.

위성 트랙도 잘 활용하면서 이주 행성에 어떻게 건물 지을지 자리싸움 하는 재미가 있었어요.

카드 능력과 비대칭적인 캐릭터 능력을 잘 쓰는 것도 중요한 포인트였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물론 작가 입장에서 밸런스를 위해

캐릭터별 능력을 고정시켜두었고 맵도 변화가 없기 때문에

게임 자체는 재미있는데 리플레이성이 떨어진다는 점이 아쉬웠습니다.

맵과 추가 캐릭터 혹은 능력 모듈화가 있다면 훨씬 재미있는 게임이 되지 않았을까 싶네요.

요새 뭔가 게임 하나를 완성도 있게 낸다기보다 80프로정도만 만들고

공장식으로 찍어내는 게 트렌드인 것 같기도 하네요...

1. 그웨트 뉴질랜드

발매 예정이었던 그웨트 시리즈의 마지막 뉴질랜드입니다.

기존 그웨트에서는 소를 키웠지만 이 게임에서는 양을 키우는 컨셉으로

기존 카우보이, 건축가, 기관사와 비슷한 역할에 양털을 깎아서 돈을 벌 수 있는 역할이 추가되었어요.

본판, 아르헨티나보다 조금 더 덱빌딩하는 맛이 있는 것 같고

트랙 관리, 양털 관리 등 좀더 신경 써야하는 부분도 있어서 재미있었어요.

특히 좋았던 부분은 보너스 타일이 있어서 점수를 낼 수 있는 전략의 폭이 넓어진 점이었어요.

그웨트가 재미있었던 분들이라면 추천드리고 싶은 게임이네요!

미루다 미루다 이제야 23년 하반기 후기를 다 썼네요.

24년 상반기 후기도 귀찮음을 이겨내고 써보겠습니다.

순위 및 평가는 온전히 제 취향이니 존중해주시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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