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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간단리뷰 #4. 쇼군 노 카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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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7 16:15

## 잡설

오랜만에 글을 씁니다.

오늘 써볼 리뷰는 쇼군에게 카타나를 제작하여 바치는 게임.

“쇼군 노 카타나”입니다.

무려 16만원씩이나 게임아카이브에서 선주문을 받았던 게임이었죠.

저는 그전에 미리 해봤던 게임이라 고민안하고 지를 수 있었지만

게임을 해보지 않은 분들에게는 쉬이 지르긴 어려웠을 금액이라고 생각합니다.

게임을 할수록 단점이 조금 명확하게 보이는 게임이긴 한데

그래도 이 게임만이 가진 명확한 독창성으로 인해 개인적인 애정으로 리뷰하게 됐습니다.

<0. 플레이 기록>

ㆍ플레이인원 : 4인플 (1등 실망한중대장, 2등 딸기, 3등 댕모, 4등 조쉬)

ㆍ장소: 개인 집벙

ㆍ긱웨이트: 3.66 * 적당한 평가라고 생각합니다.

ㆍ긱평점: 7.8 * 납득 가는 평점

ㆍ개인평점: 8

ㆍ소장여부 : 소장

ㆍ플레이 사진

<1. 게임소개>

게임의 테마는 봉건시대의 대장장이가 되어 대장간을 운영하여 각 가문들에게 카타나를 납품하고 종국에는 쇼군을 위한 칼을 바쳐서 명성을 많이 얻는 테마입니다.

<2. 게임구조>

게임의 큰 단상은 아래와 같습니다.

1. 4라운드짜리 게임이다

2. 일꾼놓기 베이스의 게임이며 빠르게 일꾼을 해금할수록 좋다.(최초 4개부터 7개까지 늘어남)

3. 자원관리가 빡빡하며 퍼즐풀이식의 게임이다.

아래 그림으로 부연설명을 해보자면

네모 1번. 예술원(= 카타나를 장식하고 돈을 벌어들이는 구역)

네모 2번. 카타나를 4개의 가문중 하나에서 선주문 받는 구역 (퀘스트 수락 하는 구역)

네모 3번. 시장 (=카타나를 만들기 위한 재료를 사고 파는 구역)

네모 4번. 쇼군의 성 (= 게임 동안 여러 가지 효과를 얻을 수 있는 패시브 구역)

네모 5번. 개인 보드판 (= 선주문 받은 카타나에 재료를 끼워 퍼즐풀이를하며 제작하는 구역)

이렇게 5개의 구조로 되어있습니다. 간단하죠?

즉, 메인보드판에서는 카타나를 제작을 위한 선주문 및 재료구입 등 밑작업을 하고

개인보드판에서는 이 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카타나를 제작하는 구조입니다.

그리하여 카타나 제작을 완료하면 점수가 나고 보너스도 들어오는 그런 게임입니다.

<3. 감상평>

1. 이 게임은 그래서 어떤게 재밌는데?

그렇습니다. 어떤 포인트가 재밌는지 아는게 중요한데. 이 게임은 거의 개인보드판의 카타나 제작을 하며 퍼즐풀이 하는 것이 게임 재미의 알파와 오메가입니다. 거의 90% 이상 차지한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아래 그림을 보시죠.

(1) 빨간색 : 이런식으로 일꾼을 놓은 위치에 따라 해당 행이나 열에 있는 모든 카타나를 활성화 하면서 해당 행이나 열에 있는 카타나에 자원을 꽂을 수 있습니다.

(2) 파랑, 노랑, 초록 : 모든 카타나는 태어날때부터 대장간에서 굴러가는 경로가 ‘지정’되어있습니다. 이 경로는 해당 카타나에 맨 아래에 표시된 자원의 모양에 따라 고유값으로 정해집니다.

즉, 위의 그림을 참조해보시면 노란색 카타나는 노란색의 경로를 따라 만들어지게 되며, 초록색은 초록 경로, 파랑은 파랑경로에 따라 이동하게 될것입니다.

여기서 이렇게 여러개의 카타나를 움직이다보면 다음에 이동할 자리에 다른 카타나가 있는 등으로 인해서 충돌이 발생하여 갈수없게 되는 경우가 발생하는데

이런 충돌을 없애면서 각 카타나들의 경로를 겹치지 않게 ‘교통정리’ 해주는 게임입니다. 이 요소가 이 게임의 알파이자 오메가이고 가장 고민을 많이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즉, 이런 퍼즐류의 요소를 싫어하시는 분들에게는 이 게임은 거들떠 볼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시면 되고 이런 느낌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강추 할 만한 요소라 할 수 있겠습니다.

2. 리플성에 대하여

#1. 세팅변주

#1-1. 4번구역의 타일세팅

#1-2. 카타나 랜덤세팅

#1-3. 각종 카드 랜덤세팅

세팅 변주의 요소는 거의 없습니다.

#2. 이외의 리플성요소가 있는가?

사실 이게임의 가장 큰 단점은 리플성에 있습니다. 그 이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1) 초반 라운드에 정해진 효율적인 액션이 있다.

초반 라운드에 그걸 하지 않으면 게임을 풀어가기 어려운 액션이 정해져있고 통상 선플레이어가 해당액션을 두 번정도 들어가서 선점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즉, 게임을 몇 번을 돌려도 1라~2라운드 초반까지는 대부분 하는 액션이 달라질게 거의 없죠. 이 부분이 상당히 아쉽다고 생각합니다.

2) 딱히 다양한 전략이랄게 없다.

카타나를 선주문 받아서 재료를 모으고 그걸 제작하는 과정의 반복이며 게임 내내 그것만 합니다. 게임에서 우승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카타나 7~8개정도 만들고 쇼군의 카타나를 최대 점수로 땡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루트말고는 딱히 점수를 많이 낼만한 요소가 없기 때문에 결국 게임은 카타나 잘 가져와서 많이 만들기 싸움이 되어버리게 되고, 이 많이 만들기 싸움은 결국 1번에서 설명한 퍼즐풀이 잘하는 사람이 다 해먹는 구조가 되겠습니다.

3. 인터액션에 대해

직접적인 공격행위가 있는가? No

선점효과가 있는가? Yes or No → 선점한다고 더 좋은 액션을 하는 것은 아니고 액션칸이 줄어듦.

* 물론 원하는 카타나를 먼저 먹는 선점 정도는 있음.

긍정적인 상호작용이 있는가? Yes

* 게임판의 1번 예술원과 4번 쇼군의 성 구역은 누군가가 들어가면 푸코의 팔로우 시스템처럼 들어간 사람은 더 많고 좋은 액션을, 다른 사람들은 일부의 소소한 액션을 줍니다.

즉, 인터액션은 서로서로 긍정적인 상호작용만이 가득하고 기분나쁠 인터액션이 거의 없다시피하며 앞서말했듯이 개인판의 카타나를 움직이는 과정에서 사실상 거의 ‘벽겜’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습니다.

4. 2번과 3번의 리뷰를 보면 사야할 이유를 모르겠는데?

그렇습니다. 뭐 사실 단점이 극명한 게임이기 때문에 특히 리플성에 있어서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 게임입니다. 하지만 이 게임은 게임이 가진 장점을 극대화한 게임으로 ‘잘벼려진 칼’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것밖에 없는데 자기가 재미있을 분야를 극대화해서 고점을 찍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 취향이 딱 맞았고, 사실 뭐 게임 리플성리플성하는데 저같은 사람은 신작의 홍수시대에 같은 게임을 1년에 몇 번이나 돌리는지 생각해보면 그게 그만큼 중요한 요소가 아니기도 해서 반년에 한번 머리 터지게 퍼즐 한 번 풀면 즐겁게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것 같습니다.

<4. 한줄평>

“잘 벼려진 칼처럼 날카로운 재미가 있다”

이상입니다. 즐거운 보드라이프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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