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개노답] 일요일 모임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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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5 20:57

안녕하세요.

오늘은 1862를 하기로 얘기가 되어있는 날이었습니다.

아침 10시부터 모여서 세팅하고 설명을 끝내고 나니 11시가 조금 넘었네요.

4인플로 진행되었습니다.

각자 의회라운드부터 공격적으로 회사를 세우기 시작해서 극초반에 약 5~6개 정도의 회사가 세워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회사들이 기차를 기본 2개씩 사기 시작하니(어떤 회사는 무려 3개를 구입)..

제가 세운 회사 중 하나는 첫턴이 오니 A시대 막바지라 기차 2대를 사면서 B시대가 열려버렸습니다.

이후에도 B기차 역시 급속도로 빠져서 어느덧 C 시대가 도래..

위에서 얘기한 A기차를 3개 구입한 회사는 A기차들을 한번밖에 못 써보고 C시대가 열려서 기차가 다 터져버렸습니다.

아니 무슨 기차가 1회용이야..!

이후에도 대부분의 회사들이 공격적으로 기차를 구입해서 시대가 훅훅 지나가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합병이랑 인수도 해가면서 회사 덩치도 키우고, 중반에는 L&E가 굉장히 잘 나갔었네요. 압도적인 수익을 찍으며 주가가 쭉쭉 올라갔습니다.

L&E가 합병 직후에 기차가 3대 있었는데, 그래서 수익이 다른 회사들보다 월등히 높았습니다. 이 기차들이 꽤 오랫동안 버텨줬죠

후반의 갈색시대가 되자 다들 기차를 사려고 돈을 모으기 시작하는데, 겨우 모았다 싶으면 자꾸 시대가 바뀌면서 돈이 100원 정도씩 모자라서 답답.

제가 운영회사 중 주력으로 미는 회사는 제 지분이 80%였는데, 이 회사는 후반에 수익을 최대 1240까지 찍는 기염을 토합니다.

견제 당해서 1050으로 줄긴 했어요 흑흑

플레이 후의 소감은..합병을 좀 더 적극적으로 할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합병을 통해 회사의 수익이 껑충 뛰면서 주가 상한선이 올라가는 느낌이에요.

스코어는 꽤 접전이었는데, 1,2등이 모두 12000을 넘으면서 차이가 고작 200 정도 밖에 안 났네요.

끝나고 시계를 보니 플레이 시간은 4시간이 조금 덜 되는 정도.

생각보다 빨리 끝나서 아나크로니를 하기로 합니다.

영업을 해보면 늘 듣는 얘기가 웨이트에 비해서 간단하다는 것입니다.

이게 웨이트 4점대라구요? 라는 반응도 다수 존재하네요.

저는 시간으로 장난질 하는 세력을 잡았는데, 어쩌다보니 자꾸 꼬여서 시간여행을 제대로 못했습니다.

끝나고 나니 시간 여행 트랙이 고작 3칸이라니...

리더를 잘못 골랐나, 운영방식에 문제가 있었나..

아무튼 그렇게 꼴찌를 했습니다. 접대한거 아닙니다 ㅎㅎ

얘는 대략 1시간 반 정도 걸렸군요. 5라운드에 끝나서 좀 빠른 편이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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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 있는 모임 '개노답'입니다.

개봉노플 게임들의 답을 찾아주는 모임이라는 의미로 지었습니다.

게임을 많이 구입하시는 분들 중에는 개봉노플이나, 혹은 개봉노플까지는 아니더라도 돌릴 기회를 잡기가 힘든 게임들이 있을 것입니다.

하이 프론티어처럼 웨이트가 높아서 같이 할 사람을 찾기 힘든 케이스.

18XX 시리즈처럼 플탐이 길다보니 같이 할 사람을 찾기 힘든 케이스.

영문판 게임이 재밌어 보여서 샀는데, 영어를 읽을 수 있는 사람을 찾기 힘든 케이스.

2인 전용 혹은 2인베스트 게임인데, 모임에서는 2인만 있는 경우가 거의 없어 못 돌리고 있는 케이스.

이런 게임들을 좀 더 자주 돌려보고 싶은 분들을 위한 모임입니다. 본인이 게임을 갖고 있지 않더라도 이런 게임들을 좀 더 자주 해보고 싶은 분들도 환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