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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 보드게임 모임] 다이나믹 24년 4차 Axis & Allies 1940 글로벌 Part 1 (24.09.07)

776 조회

2024.09.10 13:44

모임 가입 안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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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 9월 7일. 올해 4차 Axis & Allies 1940 글로벌 첫째날의 플레이입니다. 지난 3차 플레이는 36시간이 걸려서 끝이 났고, 게임 특성상 실력이 비슷한 숙련자들끼리 할수록 플레이 타임이 더 길어지기에 이번 플레이는 40시간이 넘어갈 것으로 예상이 되었습니다.

플레이 국가는 사전에 사다리로 뽑았습니다.

미국/앤젝 : 구름별

영국/프랑스 : 믹

소련/중국 : 리얼

독일 : 영배

일본 : 라이언

약속 시간인 아침 9시에 도착해보니, 이미 모든 셋팅이 끝나있었습니다. A&A 에 진심이신 구름별님이 전날 밤에 들르셔서 혼자서 셋팅을 다 해놓으셨다고 합니다. 셋팅에 소요되는 시간을 조금이라고 줄여 1시간이라도 더 플레이를 하고 싶으셨던 구름별님. A&A 를 향한 마음은 정말 리스펙입니다.

지난 3차 대전때와 마찬가지로 국가 과제 보너스 수입은 빼고 진행했습니다. 몇 차례 해본 결과 밸런스가 가장 좋았었기에... 보너스 수입 룰을 빼게 되면 유럽은 연합국이 우위, 태평양은 일본이 우위가 됩니다. 따라서 인도를 지키기 위해서는 인도에서 생산된 병력만 가지고는 일본으로부터 지키기 힘들다고 판단하고 하루전날 구름별님과 작전회의를 하면서.. 유럽 영국에서 전투기등의 지원을 인도까지 오기로 해 보았습니다. 지난 게임이 일본이 태평양을 싹 점령하면서 추축국의 승리로 끝났었기에 승리도시인 인도와 엔젝은 결사 항전이 필요했습니다.

긴장감이 넘치는 1라운드가 시작됩니다.

대부분 소수 병력끼리의 싸움이기에 정말 의외의 결과가 많이 나오게 되는 라운드입니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1라운드의 전투 결과는 제 주사위가 6이 너무 많이 나와 연합국의 실패라 할만 했습니다. 특히 영국 본토의 전투기가 두개가 날아간 반면.. 이탈리아의 수송선이 두개나 살아남는 골치아픈 상황이 되었네요. 이 절호의 기회를 놓치지 않고.. 라이언님과 영배님의 저를 향한 육잡이 놀림이 1라운드 내내 지속되었습니다. 두분 다 목소리까지 크신 분들이어서 멘탈 공격의 위력이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영국 비전투 이동 단계에서 리얼님이 중국과 영국이 힘을 합쳐 일본 견제를 제안하셨으나, 그동안의 경험으로 인도와 중국은 존버가 답이라는 결론을 배웠고 구름별님과 협의했던 사항도 있었기에 응할수가 없었습니다. 그리하여 태평양 영국은 미래를 위해 딴 생각안하고 인도에 차곡차곡 보병탑 쌓기를 해 나가기로 합니다.

라이언님의 일본은 3라운드까지는 미국을 참전시키지 않으면서 중국을 먼저 함락시키는 선택을 하십니다. 이전 구름별님의 일본과는 다른 전략을 선택하셨네요. 아무래도 그동안 구름별님께 많이 당했었기에.. 미국을 맡으신 구름별님과는 최대한 결전을 늦춰보시려는 것일까요? 당분간 미국을 신경쓸 필요가 없기에 일본의 아시아 공략이 아주 매서울 것 같습니다.

1라운드 종료 상황.

유럽 :

태평양 :

2라운드

독일이 시작하자마자 기술개발에 성공을 해버립니다.... 환호성을 지르는 라이언님과 영배님의 데시벨로 인해, 아지트의 창문이 깨져버릴것만 같았습니다. 게다가 기술 트랙 1번을 선택하시며, 무려 향상된 포병이 나와버려서 연합국의 분위기를 더욱 암울하게 해버리셨습니다. 그리고 라이언님의 일본마저 연달아 기술개발에 성공하는 말도 안되는 상황이 연출되었고, 초반에 나오면 엄청난 이득을 줄 수 있는 함선 생산 비용 절감이 뽑혔습니다. 엄청난 이점을 가지고 시작하게 된 악의 축들! 반면 영국과 미국은 기술개발에 실패하면서 또 다시 시작된 라이언님과 영배님의 진심어린 위로... 연합국은 웁니다....

그래도 이제 시작일 뿐입니다. 연합국도 언젠가는 기술개발에 성공할테니 고작 이걸로 기죽을 순 없죠. 골치였던 이탈리아의 수송선 두기와 이탈리아 함대는 무난히 제거했고, 아프리카도 차근차근 정리해 나갑니다. 독일이 영국 본토 상륙을 노리는 듯 하여 우선 영국 본토에 보병먼저 쌓아 방어도 충실히 해 놓습니다. 독일은 프랑스를 완전히 정리 후, 소련 침공을 언제 할지 라이언님과 논의를 하며 준비를 해 나가고 있습니다.

리얼님은 소련 방어를 위해 보병을 위주로 생산하시고, 중국은 일본의 보병을 조금이라도 줄여보고자 중국영토 하나하나에 보병 1기씩을 배치해 놓는 선택을 하십니다. 그리고 일본은 여전히 미국의 심기를 건드리지 않으면서 한기씩 배치된 중국 보병들을 잡아먹고 중국땅을 하나하나 점령해 나갑니다. 3라운드내에 절대로 미국이 참전하게 할 생각이 없어보입니다. 그동안 중국이 계속해서 바퀴벌레처럼 살아났기에 내린 선택이었는지도 모르겠네요.

전쟁에 참전하지 못하고 있는 미국의 구름별님은 3라운드 이후를 구상하시며 열심히 고민중입니다.

2라운드 종료 상황

유럽 :

태평양 :

3라운드

영국은 독일로의 상륙을 위한 빌드업을 시작합니다. 일단 수송선을 안전하게 뽑으려면 영국 본토 위아래의 공군기지 두개에서 전투기 6기를 긴급지원 해줄수가 있어야 하기에.. 먼저 전투기 3기부터 뽑고, 위아래에 3개씩 배치해 놓으며 돈 30을 전부 씁니다. 1라운드에 부서진 전투기 두 기가 다시 한번 아쉬운 순간이었습니다. 아프리카남부의 이탈리아 병력은 모두 정리를 하고, 지중해에 남은 잔존 이탈리아 병력을 소탕하고자 진격합니다. 인도에는 여전히 보병탑 쌓으며 인도 함락은 절대로 당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표합니다.

독일의 영배님은 라이언 사장님에게 4라운드 째에 소련을 침공하는 것으로 결제를 받고 소련 전선에 병력을 배치중이고, 소련도 방어를 위해 보병 위주의 병력들을 뽑습니다.

일본은 계속해서 중국 공략중입니다.

구름별님의 미국은 드디어 마지막 구경하기 턴을 보냅니다. 그래도 엔젝으로 인도네시아쪽 섬들을 점령하시며 수입을 높이는 등 성과가 있었습니다.

3라운드 종료 상황

유럽 :

태평양

4라운드

독일이 소련 침공 주 병력이 드디어 폴란드로 치고 들어왔습니다. 앞으로 모스크바까지 3칸이 남아있습니다. 그런데 레닌그라드에 모인 소련의 주 방어 병력이 모스크바로 귀환을 하는 것이 아닌 레닌그라드 잔류를 선택합니다. 이렇게 되면 독일의 주 병력이 모스크바로 직진할 경우, 레닌그라드도 모스크바까지 3칸이기 때문에 이 소련의 주 병력이 모스크바 방어를 하지 못하게 되면서 모스크바가 함락을 당하는 건 기정사실이 됩니다. 하지만 리얼님은 선택을 바꾸지 않으셨습니다. 독일의 병력이 보병 34, 향상된 포병 15, 탱크 12, 전투기등의 항공병력 9였기 때문에 앞으로 3턴간 뽑힐 모스크바 방어 병력만으로는 지키기가 불가능한 수준이었기에.. 사실상 모스크바가 점령당하며 추축국의 승리가 확정되는 순간이었습니다.... 거기다가 일본도 중국 점령이 거의 완료되어 모스크바로의 진격이 머지 않은 상황... 정신이 멍해지며 자포자기하게된 순간이었네요.

가까스로 정신을 차리고 영국이 하려던 작전을 이어나가기로 합니다. 승패는 확정이 났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해보자라는 마음으로.. 이에 신이 보답이라도 한 것일까요? 기술 주사위가 드디어 성공하며, 무려 항공기 롱레인지가 나왔습니다. 오오...! 롱레인지로 뭐라도 해보자라는 심정으로 독일의 전격전을 막기위해 이탈리아의 전투기를 부수러 갔습니다만.. 복기를 해보니 쓸데없는 짓이었습니다. 어차피 수많은 보병, 포병을 놔두고 탱크만 달랑 전격전을 해올리가 없는데 말이죠. 롱레인지에 들떠서 뭐가 씌웠었나 봅니다. 아무튼 수송선을 안전하게 뽑을 빌드를 만들어 놓았으니 이제 영국 앞바다의 잠수함 소탕을 위해 구축함 1기와 수송선 두기 및 육상 병력을 뽑습니다.

일본은 값싼 함대 생산비용을 활용하고자 막강한 함대를 구축중이었고, 미국의 구름별님도 어쩔수 없이 일본을 따라가기 위해 비록 참전은 했으나 함대를 생산하는 것 말고는 할만한게 없었습니다.

생각나는건 여기까지네요. 영국턴이 끝나며 다시 정신이 멍해지면서 4라운드 종료 사진은 찍을 생각도 못했던것 같습니다. 사진이 없다보니 기억해 내는데에 한계가 있네요.

4라운드 종료 상황은 사진 없음.

5라운드

독일은 모스크바 앞으로 한칸을 진격해 들어오며 탱크로는 이탈리아 전투기를 공격해 들어왔던 영국 전투기들을 전멸시킵니다. 이렇게 일단 병력이 둘로 분리됩니다. 소련은 레닌그라드의 주 병력으로 독일과의 수도 맞바꾸기, 그리고 이제라도 모스크바로 귀환을 시작하여 쉽지는 않아보이지만 (일본도 오고 있기에) 독일이 모스크바 점령후에 바로 재탈환하기 두가지 옵션이 있었는데, 모스크바 귀환을 선택하십니다. 사실 독일 베를린으로의 진격도 영국이 상륙전 준비가 거의 끝난 상황이라 해볼만 했는데, 독일이 베를린에 보병탑 쌓기를 하면 이것도 쉽지 않긴 했습니다. 이탈리아 보병들까지 방어하러 지원을 올수 있었으니... 사실 뭘 선택해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그래도 영국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일단 독일의 IPC 감소를 위해 수송선 두기를 희생하며 노르웨이와 덴마크 상륙을 감행합니다. 이탈리아는 그리스에 상륙한 귀찮은 영국 병력들을 정리하러 내려옵니다.

일본은 중국의 모든 병력을 말살하고 드디어 소련땅으로의 한발을 내딛었습니다. 처음으로 완전 정복 당한 중국. 역시 바다 사자 라이언님. 역대 최초로 중국 완전 정복을 해내셨습니다.

미국의 턴. 하늘이 아직 우리를 버리지 않은 걸까요? 미국도 드디어 기술 개발이 성공했습니다! 그리고 무엇이 뽑힐지 한껏 기대에 부풀어 있는데... 주사위가 4가 나왔습니다. 슈퍼레이다... 가까스로 정신을 추스르고 있는데 다시 한번 전의를 상실하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난리가 난 악의 축, 영배님과 라이언님.. 온갖 놀림으로 연합국을 두번 죽이십니다. 하지만.. 구름별님은 앞으로의 도약을 위해 참고 계시는 중입니다. 슈퍼레이다도 어디엔가는 분명이 쓸모가 생길것.. 이제 곧 슈퍼일본이 된 라이언님을 아기일본으로 만들어주실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증명이라도 하듯 무려 엔젝으로 일본의 수송선도 터뜨리는 등의 쾌거를 이루셨습니다.

5라운드 종료 상황

유럽 :

태평양 :

6라운드.

게임은 끝까지 해보아야 한다라는 걸 다시 한번 알게해주는 라운드였습니다. 승리를 확정지었다고 방심한 악의 축들. 저와 구름별님이 담배를 피러 간 사이 욕심쟁이 슈퍼 일본 라이언님이 소련의 우크라이나 공장을 먹고 싶다고 떼를 썼다고 합니다. 그래서 탱크로는 우크라이나를 들어가고 보병과 포병만들 적진 한가운데로 들여보내는 치명적인 실수를 하십니다. 담배를 피고 오니 이미 전투까지 다 끝나고 마무리 배치를 하는중이었습니다. 대역전 찬스가 왔습니다. 독일의 비전투 이동동안, 바로 다음턴인 소련의 공격을 위해 소련의 병력들을 칩으로 하나하나 정리를 해 줍니다.

그리고 소련의 턴, 소련은 들어온 독일의 탱크부대가 빠진 보병, 포병을 향해 사방의 모든 병력으로 공격을 들어갑니다. 소련의 보병들만 거의 50기인 상황. 아무리 공격력 1이라도 수십기가 쌓이면 무서운 법이죠. 병력수의 우세를 앞세운 소련이 잔존병력 13기를 남기고 독일 병력을 전멸시켰습니다. 독일이 탱크 12기가 있었으면 오히려 독일이 20기 이상이 살아남고 승리할 수 있는 전투였는데 말이죠. 이로써 작은 공장 하나때문에 확정적 승리가 물거품이 되어버렸습니다. 다시 원점으로 돌아간 4차 A&A 글로벌.. 역시 40시간은 가뿐히 넘길 듯 합니다.

6라운드 종료 상황.

유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