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인플만 하는 부부게임단 8월후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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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8 19:58

뒤늦은 8월 나머지 후기 시작합니다.

1. 에이언즈엔드 레거시

에엔 웨이브1을 해봤었는데 레거시는 팔다리 다 짤린채로 시작한다는 썰을 듣고

재미없지 않을까 의심했었는데 이틀연속 달렸습니다.
기술이나 마법 시장 덱을 선택해서 구성할 때

신랑과 서로 도움줄수 있는게 뭔지 고민하며 고르는 재미도 있었고

타고난 서포터 신랑의 도움으로 저는 패고다니는 재미를 느낄 수 있었어요.ㅋ
곰팡 이슈를 나중에 알고나서 봉인해두었는데 빨리 답변이 나와서 다시 플레이하고 싶네요.
레거시 게임은 처음이었는데 펜데믹을 빨리 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고

역시 2인플 협력은 부부사이를 알콩달콩하게 만드는 것 같아요.

2. 르아브르

르아브르 좋아♡ 해놓고선 작년 12월이 마지막 플레이였더라구요.
"이번라운드 밥은 어떻게 벌어먹나~" 하고 밥 생각만 하게 되지만

밥이 여유로와지는 순간이 오고 그때부터 찐 재미가 시작되는 것 같아요

점수되는 건물을 야금야금 올려서 이겨보려고 했는데

설계 잘하는 신랑에게 아깝게 1점차로 패배했어요.ㅠㅠ

밥주는 게임 중에 르아브르가 최애, 그 다음은 아그리콜라에요ㅎㅎ

3. 기즈모

기즈모는 한번만 발동되는 룰을 캐치하지 못했어요ㅠㅠ

어쩐지...신랑이 에러플을 해서 엄청 구슬도 계속 뽑고 기즈모를 빨리 제작하더라구요.
그래도 승점받는 기즈모를 제작해서 열심히 따라갔는데 안타깝게도 패배...
쉬운듯 하면서도 빌드업을 잘 해야 콤보가 빵빵 터지는 재미가 있어요.

4. 지도제작자들

히어로즈로 새로운 맵으로 했는데 본판하고 섞지 않았더니

완전 이지모드가 되었더라구요^^;;.

약간 아쉬운 플레이었지만 둘이서 꼼지락 색색으로 그림그리는 맛이 있죠.

신랑한테 "이거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 되어서도 하자!!"고 약속했어요 ㅋㅋ

5. 마이셀리아

초플해보고 오 이거 인터렉션좋다 하고 본격으로 다음날 플레이했어요.

룰북 좀 보고 바로 플레이 해도 될만큼 쉬웠지만

행동설명이 좀 더 자세하거나 예시가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들었어요.
저는 포자뿌리고 버섯심고 제꺼하기도 바쁜데

신랑은 제꺼도 확인하며 버섯 못 썩게하고 포자 못 뿌리게 하고ㅠㅠ

얄미웠지만 저도 바로 복수하면서 서로 주고받는 재미가 있었어요.
타일이 연약한것 같아 종이까짐이 걱정되긴하는데 이쁘고 정리도 잘 되는 게임이에요.

6. 레이스포더갤럭시
오묘한 색깔과 아이콘들이 난해하고

룰설명을 봐도 애매해서 룰공부시간이 오래걸렸어요.

푸코의 우주버전이라고 해서 푸코를 하고나서 하니 이해가 좀 수월하더라구요.

게임을 배우면서 뭔가 불친절한 게임이라고 생각했지만

알고보면 카드에도 섬세하게 표현되어 있고

게임이 진행될수록 묘한 매력이 느껴지는 게임이었어요.

못생겨서 선뜻 손이 안갔지만 하고나니 분명 다음에 또 꺼내게 될 것 같습니다ㅎㅎ

7. 엘드리치호러

광기의 저택을 한 후 아딱과 함께 매력으로 다가온 크툴루신화!!

아딱을 먼저하게 되면 엘호는 심드렁 해진다고 해서 먼저 플레이 했습니다.
광저를 해봐서 배우기가 수월했고

스토리보다는 캐릭이 성장하고 몬스터를 때려잡는 맛이 재미있더라구요.

다만 주사위 운이 안따라 준다면 너무 고통스럽더라구요ㅠㅠ
늦은 시간에 시작해서 결국 끝까지 플레이하지 못했지만 다음을 또 약속했습니다.

8. 스카우트

종이와바다, 픽시스, 파러웨이에 밀려 한동안 소홀했던 스카우트를 오랫만에 했습니다.

비슷한 게임들이 많다보니 이젠 룰이 살짝 헷갈리기도 해요.

오딘과는 다르게 원기옥을 모아서 10장 한방을 던진 신랑이 이기기도 하고

한방을 노렸던 신랑을 보고 2장 짤짤이로 신랑을 꼼짝못하게 하기도 했구요.

클라이밍 중에서는 스카우트가 단연 최고가 아닌가해요ㅎㅎ

8월에는 아컴호러를 도전하기로 했었는데
카드정리만 하다가 8월이 다 가버렸습니다.
정리만 해도 너무너무 재미있어보이는데 플레이하면 얼마나 재미있을까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