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J 그룹의 귀여운 게임들 모래성과 해달, 로맨틱 지브라, 비버 하우스 간단 리뷰!
SNJ의 세가지 게임 <모래성과 해달>, <로맨틱 지브라>, <비버하우스>를 플레이 해 보았습니다.
원문은 https://blog.naver.com/psh200310/223576589469에서 확인해 보실 수 있습니다.
오늘은 국내 보드게임 디자이너 그룹 SNJ의 세가지 게임 <모래성과 해달>, <로맨틱 지브라>, <비버 하우스>를 리뷰해 보겠습니다.
SNJ는 실버건 작가님과 함께 로맨틱 크로커다일, 마그마그 베이스볼 등을 함께 만드신 제쓰로 작가님이 런칭하신 보드게임 그룹입니다.
지금은 김주현 작가님, 차진수 작가님 등 다른 작가님들이 합류하여 규모가 더 커진 것 같습니다.
지난 보드게임 콘에서 <로맨틱 지브라>, <모래성과 해달>을 출시하였고, 이번 비콘에서는 새롭게 합류한 Ogam작가님이 <비버 하우스>를 들고 나오셨습니다. 세가지 게임을 한번 리뷰 해 보겠습니다.
1. 로맨틱 지브라
첫 게임은 로맨틱 지브라입니다. 지난 콘에 가지 못해 아쉬웠는데, 작가존 네이버스토어에서 판매를 시작해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아내와 둘이 즐기기에도 좋았고, 친구들과 함께 하기에도 좋았습니다.
2~4인까지 가능한 게임으로 15분 안으로 끝나는 쉬운 게임이라고 상자에 표기되어 있습니다.
구성품입니다.
설명서가 따로 들어있지 않고 QR코드가 있습니다. 룰이 복잡한 것은 아니지만, 오랜만에 플레이 하려는데 룰이 생각 안나는 경우 번거로움이 있기는 해 룰북을 한 장 인쇄해 두려고 합니다.
구성 품으로는 암컷, 수컷의 얼룩말 카드들, 3라운드동안 사용될 점수 토큰, 그리고 프로모 유니콘 카드가 들어 있습니다.
얼룩말 카드는 3가지 지역이 있고, 함정카드와 같은 하이에나들도 있습니다.
간단한 규칙 설명입니다. 다음 링크에 너무 잘 설명되어있지만 간단히 작성해 보겠습니다.
https://si1ver9un.notion.site/KOR-Rules-45091cf5613d42a780e2563020ecd7e6
수컷, 암컷 얼룩말들을 모아 더미를 만들어 두고, 각 플레이어는 성별별로 4장씩 총 8장의 카드를 받습니다.
차례가 되면 오른쪽 플레이어의 손에서 카드를 확인하지 않고 한장을 가져와 내 앞에 펼쳐두고 내 손에서도 한장을 골라 아래 내려놓습니다.
카드를 내려놓는 작업이 끝나면 얼룩말들을 짝을 지어주게 됩니다.
얼룩말의 짝은 다음 순서로 이어집니다.
-
같은 서식지에 거주하는 얼룩말들은 쌍이 된다. 이 경우 새끼가 태어나는데, '응애'를 외치며 원하는 더미에서 한 장을 뽑아 펼쳐두게 됩니다.
2. 하이에나는 하이에나끼리 우선적으로 쌍을 이룹니다. 이 경우도 새끼가 태어납니다. 외쳐 응애!!
3. 하이에나끼리 쌍을 이룰 수 없다면 하이에나와 얼룩말이 쌍이 됩니다. 이 경우에는 새끼가 태어나지 않습니다.
서로 다른 구역에 거주하는 얼룩말들은 쌍을 이룰 수 없습니다.
태어난 새끼가 펼쳐져 있는 다른 카드들과 쌍을 이루게 된다면 1 ~ 3의 단계를 반복하면 됩니다. 이 결과로 또 새로운 아기가 태어나기도 합니다. 응애응애응애 콤보의 맛이 아주 좋아요.
각자 자기 손에 있는 카드가 떨어지면 게임이 종료됩니다.
같은 거주구역의 얼룩말끼리 쌍을 이룬다면 높은 숫자가 점수가 됩니다.
하이에나끼리 쌍을 이루었다면 0점
하이에나와 얼룩말 쌍은 얼룩말 만큼 감점
혼자 있는 얼룩말은 0점
이렇게 점수를 합하여 순서대로 점수 토큰을 가져가게 됩니다.
이렇게 3라운드를 진행한 후 게임이 마무리하여 가장 점수가 높은 사람이 승리하게 됩니다.
유니콘 프로모는 하이에나를 덮는데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점수가 망한 한 쌍을 뒤집을 때 좋겠네요!
카드를 가져오는 한번 한번에 일희일비 할 수 있고, 하이에나의 변수가 있어 시작부터 끝날 때 까지 웃음이 끊이지 않는 게임이였습니다. 호기롭게 응애!! 를 외치려다가 응...?애...?!로 변하기도 하고 내 콤보가 잘 터져서 기분이 좋다가 갑자기 나오는 하이에나로 망하기도 하고 다양한 변수를 지닌 즐거운 파티게임이였습니다.
이번 비콘에서도 20개 한정수량으로 판매중!!
2. 모래성과 해달
모래성과 해달은 지난 콘에서 완판되어 아쉽게 만날 기회가 없었습니다. 열심히 구해보려 했지만.. 구할 수 없어서 아쉬웠는데, 작가님께서 소장용으로 인쇄해 둔 마지막 카피를 제공해주셔서 이렇게 플레이를 해 볼 수 있었습니다.
모래성과 해달도 2명부터 4명까지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15분 안으로 끝나는 쉬운 게임입니다.
이번에도 설명서는 QR코드로 제공되고 있습니다. 천으로 된 게임 보드와 4가지 플레이어의 마커, 그리고 카드 더미가 있습니다.
이번에도 간단한 설명입니다. 마찬가지로 https://si1ver9un.notion.site/KOR-Rules-eaaa1eb6ef29488b9b12689d20173a22에 잘 설명되어 있습니다.
각 플레이어 더미는 같은 구성으로 되어있습니다. 파도카드와 별 카드가 두 장씩, 2,3,4가 한 장 씩 들어있습니다.
카드들의 일러스트가 몹시 귀여운데, 이것이 완판의 비결이 아닌가 싶습니다.
간단한 규칙 설명 입니다.
우선 각 플레이어들은 자신의 카드 더미를 섞어 한 장을 랜덤으로 제거합니다. 이 제거되는 카드들로 카운팅이 꼬이게 됩니다.. 2인 플레이 시에는 사용되지 않는 더미를 하나 가져와 무작위로 섞은 뒤 제거합니다.
이후 선 플레이어부터 자기 카드를 한 장씩 골라 가운데 제출하며 공용더미를 만들고, 이 공용더미를 뒤집으며 게임을 진행하게 됩니다.
이런식으로 서로의 카드가 엇갈려 배치되어 공용더미가 만들어집니다.
카드를 가져올 때 쌓는다! 또는 파도다! 를 외치게 됩니다.
쌓는다! 를 외치면 한 장씩 내 앞에 카드를 쌓게 됩니다. 이 때 카드의 수의 합이 10을 넘거나 파도카드가 나오면 1점을 받고 모든 카드를 버린 후 차례를 넘겨주게 됩니다.
이 때 별 카드는 10을 넘지 않는 범위에서 1 또는 5로 취급됩니다.
이렇게 무사히 쌓는다를 마쳤다면, 쌓은 카드 장 수가 점수가 됩니다. 저 경우에는 5점을 획득하게 되는군요! 5점이면 몹시 큰 점수입니다.
합이 정확히 10이라면 쌓은 장 수의 2배를 점수를 획득하게 됩니다.
점수를 획득한 후 카드를 모두 버리면 됩니다. 내 모래성... 안녕...
다음으로 파도다! 입니다.
파도다! 를 외쳐서 정말 파도카드가 나온다면, 해당 파도카드를 버리는 더미에 두고 2점을 획득한 후 계속해서 차례를 이어갑니다.
파도다!를 외쳤는데 파도카드가 나오지 않았다면.. 1점을 획득한 후 카드를 모두 버리고 차례가 끝나고 맙니다. 예측 실패...!
이렇게 카드 더미가 떨어질 때 까지 진행한 후 다시 더미를 섞고 뒤쳐진 사람부터 시작하여 2라운드를 시작하게 됩니다.
두 라운드가 끝난 후 점수가 높은 사람이 최종승자!
저희는 벼룩서커스를 무척 좋아하는데, 둘이 하면 재미없다는게 단점인데, 벼룩서커스 느낌으로 하기 아주 좋은 게임이였습니다. 처음에 카드를 깔며 내 카드를 어느정도 기억하고 상대의 카드를 예측하는 재미가 있는데, 한 장을 제거하는게 카운팅을 꼬아버려 의외의 상황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어제 굿파트너를 기다리며 한판 했는데 딱 적절한 시간에 적절한 즐거움을 준 게임이였습니다.
후기들을 보면 귀여움에 기대는 모래성과 해달을 더 많이 했는데, 플레이 해 보니 로맨틱 지브라가 의외로 호평이였다는 평이 많았는데, 조금 더 왁짜지껄하고 예측하지 못하는 상황이 더 많이 나오기 때문이지 않나 생각됩니다.
3. 비버 하우스
이번 비콘에서 출품된 비버하우스 입니다. 새로 합류한 Ogam 작가님의 첫 작품이라고 합니다.
2인 전용게임으로 15분 안으로 끝나는 쉬운 게임입니다.
설명서와 주사위 두개, 게임 매트와 블럭더미가 있습니다. 체험할 때는 빨간비버였는데 게임에는 보라비버로 되어있어 살짝 당황했습니다. 이 부분은 안내가 있었다면 좋았을 것 같아요!
이렇게 색깔을 하나씩 골라 구성품을 나누어 가지면 끝!
게임 방식은 무척 간단합니다. 주사위를 굴리고 해당하는 좌표에 블록을 올려둡니다.
이게 저렇게 입체로 둘 수도 있어 생각을 꽤 많이 해야합니다. 이미 블록이 있는 좌표가 나왔다면 그 위에 블록을 올리면 됩니다.
진행하다 저렇게 3 면이 나무로 둘러쌓이게 되면 저렇게 비버를 입주시키게 됩니다. 내 블록 뿐만 아니라 남의 블록도 이용해야해서 이것이 꽤 재미있는 포인트가 됩니다. 약간 캐슬바이더씨가 생각나기도 하는 장면이였습니다.
저런식으로 창의적으로 구석공간을 만들어 넣기도 하고
요렇게 입체적으로 배치되는 가운데도 비버가 뙇
이렇게 블록을 쌓으며 비버를 입주시키다 보면 게임이 마무리됩니다.
먼저 자신의 비버를 입주시킨 플레이어가 승리하게 됩니다. 선 플레이어가 유리한가? 싶으면서도 한번에 세마리까지도 입주시키는 일이 일어나기도 해서 머리를 많이 쓰게 됩니다.
아이들의 공간지각력 발달에 도움이 꽤 많이 될 것 같아, 교구로써 출판이 된다면 꽤 추천할 수 있을 듯 합니다.
가격이 2만9천원이였는데 작가분도 가격을 이야기하실 때 망설이시는 모습이 느껴졌습니다 ㅜㅜ
작가님의 첫 번째 작품으로 10개를 가지고 오셨다고 들었는데, 첫번째 구매자가 되는 행운을 누렸습니다. 오늘까지 완판을 기원해 봅니다!
어제도 캔디플리즈 작가님의 개발기가 올라왔는데 정말 많은 노력이 든다 생각 들더라구요. 인디게임 작가분들 화이팅입니다!
요렇게 SNJ 그룹의 세가지 게임을 리뷰해 보았습니다. 아내의 보태기 선언 이후 큰 게임들은 못하고 있는데, 이런 런가벼운 게임은 즐거워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집에서 플레이 해주는 것은 다른 문제입니다만...흑흑 비콘에서 못해본 게임들도 눈에 아른거리네요..
그럼 다들 즐거운 보드게임 라이프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