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가지 게임 대한, 패밀리 보드 게이머의 주절주절 TM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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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5 15:34

1) 외국인 3형제 같은 게임을 제외하면,

요즘 딸과 편하게, 부담 없이 플레이하는 게임은 "타코 캣 고트 치즈 피자"예요. 저의 승률은 20~30% 밖에 안 되는 것 같아요. 마음만 앞선 채 몸이 움찔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잘 이기질 못합니다. 그런데 그게 웃음과 재미 포인트인 것 같아요. 늘 허허실실 웃으면서 마무리합니다.

외뿔고래와 고릴라가 나오면 이상하게 반 박자 늦네요. 딸이 말하기를, 아빠는 팔이 길어서 외뿔고래와 고릴라는 잘 못하는 것 같다고 하네요.

2) 어제는 딸과 책장을 보다가 "트레킹: 역사속으로"가 눈에 들어왔어요. 가족 서열 1위 엄마, 서열 2위 딸, 서열 3위 아빠가 모두 좋아하는 게임인데 안 한지 좀 됐네요. 조만간 플레이하자고 했어요.

카드도 예쁘고 구성물도 좋아요. 플레이 매트도 기본으로 제공해줘서 마음에 들어요. 물론 재미도 있고, 교육적으로도 좋아서 저희 가족이 애정하는 게임 중 하나에요.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게임이에요.

그런데 저희 집에서는 "트레킹: 역사속으로"의 플레이 타임은 조금 길어요! 아이가 카드 뒷면의 텍스트를 플레이 중간에 자주 읽어보는데, 저희는 그 시간을 말없이 기다려 주거든요. 즐거운 기다림이에요.

카드 뒷면의 텍스트 읽어 보셨어요? 역사적 사실에 기반한 것이라 어떤 것은 은근히, 어떤 것은 대놓고 재미있어요.

3) 10세 딸아이와 플레이해보고 싶은 게임이 있어요. 그중 하나는 "비어&브레드" 였는데, 이건 이미 플레이 했고, 다른 하나는 "문명의 시대"예요. 웨이트 검색해 보니, 2.28이네요.

이건 정말 도전일 것 같은데 조만간 시도해 볼 생각이에요. 아이들의 "습독파워"를 믿기 때문이죠!! 다른 보드게임도 마찬가지겠지만, BGA에서 플레이하는 것보다 오프라인에서 플레이하는 것이 훨씬 재미있는 것 같아요. 특히 "문명의 시대"는 더욱 그런 것 같아요. 그래서 아이와 함게 플레이해보고 싶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