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렉터의 길을 걸어보려 합니다.
지니어스 9주년 여름MT 후기
안녕하세요 하쿠밥니다.
대학 시절부터 쭉 이어온 보드게임 소모임 '지니어스' 멤버들과
주말동안 여름엠티를 다녀왔습니다.
장소는 부산 송도 쿼츠 호텔
평소에는 멤버 집에서 놀거나 보드게임장에 가서 노는데
MT 타이틀을 걸고 밖으로 나간건 정말 오랜만이었네요 ㅋㅋㅋㅋ 7명이서 하룻동안 재미있게 놀았습니당.
가원이가 도착하면서 찍은 사진 ㅋㅋ 쁘이 ㅋㅋㅋ
일찍 온 멤버들끼리 딥 씨 크루 하고있었어요 ㅋㅋ
공간이 꽤 큼직했고 침실도 두개에 거실에는 노래방기기도 있었는데
게임에 몰입한 나머지 금방 늦은 시간이 되어서..
아 저의 굉장한(?) 노래 실력을 뽐낼 절호의 기회였는데
부엌도 아기자기하고 깔끔해서 좋았습니다.
의자도 딱 인원수 맞게 7개
원래 9명이 모이기로 했었는데 두명이 코로나에 심하게 걸려서 ㅜㅠ 모두들 감기조심하세요
몸풀기 첫 게임은 4인 딥씨 크루입니다.
딥씨 크루는 협력 트릭테이킹 카드게임이구요
미션 일지에 따라 난이도를 결정하여 해당 미션을 완수하는 게임이에요.
시작부터 난이도 5를 돌파하고 바로 난이도 10으로!
다들 왜 이렇게 단합이 잘되죠? 시작이 좋은데요?
모든 멤버가 모인 후
우재가 가져온 섀도우 레이더스를 한 번 더 몸풀기로 즐겨보았습니다.
섀도우 레이더스는 공격 방어 + 마피아 류 이구요
세 진영으로 나뉘고 시민은 각자의 특수 목표를 달성하면 승리하고
레이더는 섀도우가 모두 죽으면, 섀도우는 레이더가 모두 죽거나 시민이 모두 죽으면 승리합니다.
7명이라 시민3, 레이더 2, 섀도우 2 이렇게 나뉘고
돌아가면서 주사위를 굴리고 해당 지역의 효과를 받은뒤 추리 & 공격을 하게 됩니다.
모든 장소에 한명씩 가있어 신기해서 한 컷 ㅋㅋ
검은색 현준이가
기관총(범위 다때리기 가능) + 저주받은 마검(4면체 주사위로만 데미지 줌)을 장착하고
주사위를 굴려 10번 비행선에 들어가더니 광역 3데미지 ㅋㅋㅋㅋㅋ
이날의 하이라이트 장면이었죠
레이더가 한번에 다 죽게되어서 섀도우 승리
이왜진... 무시무시한 무기 조합이네요
중간 저녁 타임!
메뉴는 이 날 오지못한 멤버 준호가 보내준 굽네 치킨 + 떡볶이 세트와 회 한접시
다들 연어 한입 맛보더니 치킨은 뒷전 ㅋㅋㅋㅋ 진짜 맛있었어요
밥먹으면서 찰칵!
두번째 게임에서는 제가 레이더였고
빛의 카드더미에서 엑스칼리버를 획득!
섀도우 한명이 먼저 죽고 끝까지 정체를 숨기고 있다가 마지막 남은 섀도우를 발견했을때
공개하면서 2데미지에 +2데미지 4데미지를 딱!
갈색 섀도우를 단칼에 처치하고 레이더 승리를 만들었네요 캬~
모임에서 8년전에 섀도우 헌터 버전으로 해보고 정말 오랜만이었는데
캐주얼해서 좋았고, 아이템이랑 추리 카드 보는 재미도 있고 여전히 갓겜이네요 ㅋㅋㅋ
일반인 마피아 게임 영업때 추천!
한 달 전부터 엠티 계획에 돌입했던 ENFJ 하쿠바
처음으로 123등 상품도 걸고 공지도 올렸었죠 ㅋㅋㅋ
저는 계획이 다 있습니다 ㅋㅋㅋㅋ
점수가 있는 본격적인 첫 게임은 인물퀴즈입니다!
<신서유기 게임> 사진보고 이름 맞추기입니당 메인 사진도 야심차게 만들었어요 ㅎㅎㅎㅎ
저에요 ㅎㅎㅎㅎ 일일 나쿠바 PD
3대 3으로 팀을 나누어서 왕복으로 인물 맞추기에 성공하면 1포인트!
오손도손 앉아있는 모습이 풋풋하네요.
일명 내꺼 빼고 다 알겠는 게임 ㅋㅋㅋ
조진웅 아슬아슬하게 통과 ㅋㅋㅋㅋ
이 날 명장면은 펭수보고 펭구, 아인슈타인 보고 빌게이츠
송중기와 아이유를 맞추지 못해 팀원들한테 한소리 들은 멤버들 등 ㅋㅋㅋㅋ
두번째 게임은 팀원끼리 단합을 다질 수 없는 게임(?) 디크립토입니다.
디크립토는 상대팀 단어 추리하기 게임이며 팀대항으로 진행됩니다.
각 팀당 단어 4개를 뽑은뒤에 라운드마다 각팀의 리더는 숫자카드를 뽑는데 (ex. [4, 2, 1])
그 숫자위치에 맞는 단어에 대한 힌트를 하나씩 얘기합니다.
그걸 듣고 상대팀은 그 힌트가 몇번에 있는 단어와 관련되는지 추리해야하고
우리팀도 마찬가지로 리더가 얘기한 힌트가 몇번에 있는 단어와 관련되는지 추리해야합니다.
그래서 우리팀은 알아듣도록, 상대팀은 헷갈리도록 힌트를 주어야 합니다.
예전에 했을때는 5, 6라운드까지는 갔었던거 같은데
세훈팀... 세번째 라운드에 오답토큰 두개로 게임을 종결시켜버린 ㅋㅋㅋㅋㅋㅋ
두번째 게임에는 제가 참전해보았슴다.
오 나름 무난한 단어들인데요 이길 수 있겠는데?
누가 문제인가 ㅋㅋㅋ 조합이 난장판입니다 ㅋㅋㅋㅋ
이 날 디크립토는 같은 팀원들 맞추게 하기가 더 어려웠어요 ㅋㅋㅋㅋ
제가 처음에 낸 (발자국, 마블, 호랑이)는 무난하게 넘어갔지만
우재가 해변을 보고 낸 '크림'은 쇼핑앱에 크림이 있었던지라 ㅋㅋㅋ 틀렸고 ㅋㅋ
행님이 쇼핑몰을 보고 낸 SM(size)은 여름 노래가 많은(?) SM 소속사를 고르게 했다는 ㅋㅋㅋ
또 오답토큰 2개로 끝 ㅋㅋㅋ
아니 이거 3라운드까지밖에 못가는 게임이냐고오 ㅋㅋㅋ
초반 긴장감과는 다르게 너무 빨리 끝나버린 ㅋㅋㅋㅋ
심심한 입을 달래주었던 나초 치즈와 정새우 튀김 과자
제가 장보면서 집었었는데 정작 저는 쪼끔밖에 못먹고
눈 깜짝할새 3봉지가 순삭되어있었던 ㅋㅋㅋㅋㅋ ㄹㅇ꿀맛 ㅋㅋㅋ
세번째 메인게임은 오토배틀 챌린저스 입니다.
오토배틀 챌린저스 : 비치컵은 롤토체스같이 1대 1 자동으로 상대와 싸우는 게임이구요
상대가 나의 깃발을 더이상 뺏지 못하거나, 상대의 벤치가 가득차서 카드가 놓일 수 없을때 승리하게 됩니다.
총 7라운드를 진행하면서 덱을 업그레이드 하여 최종 팬☆을 많이 모으는 사람 2명이 결승에 진출.
마지막 대결에서 승리하는 사람이 1등을 하는 게임입니다.
이 날 저희는 7명이라 로봇을 추가했는데
기본 로봇이었는데 은근 쎄더라구요 ㅋㅋㅋ 매번 2명 정도는 못이겼음 ㅋㅋ
이햐 킹고일 떴다... 서핑강사가 어찌할 바를...
부부끼리 매칭 ㅋㅋ 피 터지는 깃발뺏기 ㅋㅋㅋㅋ
'나보다 보드게임 못하네' 타이틀이 걸려있는 ㅋㅋㅋ
29점으로 공동 3등을 했고
은채와의 3-4위 매치에서 3등을 차지했네요 후후
6라운드에 기말고사, 7라운드에 킹고일 2마리가 뽑히면서
굉장히 안정적인 덱이 완성되었습니다.
지금 봐도 잘짰네요 ㅋㅋㅋ
정리꾼 고유 능력 있었는데 개라도 한마리 데리고 있을걸 ㅜㅠ
결승은 모든 라운드를 이겨버린 세훈이 행님과
3라운드까지 절망을 겪다가 4라운드부터 쭉 이긴 우재가 맞붙었는데요
7짜리 크로커다일이 나오고 두 장 남은 우재의 덱...
맨 마지막 11짜리 비행선이 출격하면서 상대 벤치 오버 k.o 이것이 언더독의 반란인가 ㅋㅋㅋㅋ
다들 이런 류의 게임은 처음이라 멤버들 대부분의 평은 훌륭했고
'대회 경기장에 온것 같다' '덱을 매번 업그레이드 하는게 마음에 든다' 등의 좋은 의견이 많이 나왔네요.
역시 이 날을 위해 사길 잘했습니다 ㅋㅋㅋ
마지막 게임은 퀘스트
기존 레지스탕스 게임에서 여정 투표가 빠져있는 버전이구요
보석이나 마법, 캐릭터 특수능력이 간단하지만 뭔가 생각할 거리를 많이 주는 것들이 많아
재미있었습니다. 감독판으로 진행했습니다.
멤버들과 대학 시절에 레지스탕스는 많이 해봤고
새로운 기믹이 들어있는 이번 버전은 적응하는데 시간이 꽤 걸렸었네요
새벽 4시부터 시작해서 5시 매우 몽롱한 시간
막판은 제가 성직자였고, 같은 팀 공작 서원이가 잠을 깨는 척하며 어그로를 끌기 시작 ㅋㅋㅋㅋ
자신있게 눈먼 사냥꾼이 서원이를 성직자로 사냥했지만 실패 ㅋㅋㅋㅋ 착한 팀이 이겼네요 ㅋㅋㅋ
기존 레지스탕스보다 머리가 더 지끈거리지만
저희 모임같은 숙련자들에게는 퀘스트가 더 재미있는 것 같아 좋았습니다.
물론 다들 잠에 취해서 100% 즐기진 못했지만 ㅋㅋ
수제 게임 점수판입니다.
아트박스 스티커를 샀는데 여자 후배들이 남은거 서로 가져가겠다고 ㅋㅋㅋ ㅋㅋ 인기만점 스티커 ㅋㅋㅋ
게임 포인트를 합산한 결과 두구두구!
1등은 10포인트로 가장 높은 울 막내 우재가 차지했어요!
상품 증정사진 ㅋㅋㅋㅋㅋ
이때 시간이 아침 6시 ㅋㅋㅋㅋ
밤샘으로 정말 재미있게 놀았고
항상 게임을 들고가면 재미있게 즐겨주는 멤버들이 있어 행복한 하루였어요.
다음 미스터리 파티를 곁들인 겨울 엠티를 기약하며... the en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