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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 1942정식발매 직전 마지막 A&A 기념판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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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1 21:39

8월 31일 워게임 캠프의 인원들이 모여 액시스 앤 얼라이즈 기념판을 하였습니다!

처음 이 게임을 하자고 모은 것은 7월말~8월 초였기에 정발이 곧 된다는 것은 전혀 모른 채로 약속이 잡힌 것이었는데, 정발전 마지막 후기를 남길 수 있게 됐네요.

먼저, 이번에 정발되는 1942와 후기에 나오는 기념판의 차이는,

1942은 5인까지지만 기념판은 이탈리아까지 6인,

1942는 중국 특수 규칙이 없지만 기념판은 있음(잔룰)

1942는 기술개발 없지만 기념판은 있음

1942는 국가목표 없지만 기념판은 있음

1942는 대공포가 소속이 있지만 기념판은 중립말이라 포획가능

기념판이 더 크고 오래 걸림

이 정도가 있습니다. 그래도 게임의 재미 면에선 큰 차이는 없습니다. 밸런스는 오히려 기념판이 낭만을 추구하다 좀 깨졌기 때문에 1942가 더 좋은 편이죠 ㅎㅎㅎ

그리고 기념판엔 1941년 시나리오가 있기 때문에, 1942정발 후 앞으로 많이 하게될 1942년이 아닌 1941년 시나리오로 진행했습니다.

승리 조건은 승리도시 15개로 했습니다. (물론 중간에 끝날 것이라는 거 압니다)

두둥! 웅장한 게임판 20년을 봐도 멋있다. 이번 게임에서 사진은 모두 영국을 하신 lee님이 매 라운드 찍어서 제공해주셨습니다.

게임은 시리즈 골수팬인 제가 이탈리아, 그리고 독일, 일본 저희 편 두 분은 완전히 a&a를 처음 하신 븐들이었습니다.

연합국인 상대는 시리즈를 즐겨보셨지만 기념판은 처음이신 영국님과 몇 가지 시리즈를 해봤지만 아직 a&a 뉴비신 미국, a&a가 완전히 처음이신 소련 이렇게 여섯명이 진행했습니다.

첫 라운드 종료 사진입니다.

기념판은 독일로 시작하는데, 처음부터 연구를 해보겠다고 하시더니 10 ipc만에 바로 성공하여 기계화 보병이 연구됩니다! 보병을 탱크와 짝지으면 두 칸씩 움직일 수 있게 되죠. 아주 공격하기 좋은 연구가 생겼고, 호기롭게 게임을 시작합니다.

1라운드 종료시의 사진을 유럽쪽을 자세히 보면, 독일은 소련 서부를 착실하게 먹었고, 소련을 그걸 되찾지는 않고 방어병력을 쌓아두는 선택을 했습니다. 독일이 아무래도 뉴비라 영국 해군에 많은 타격을 못입혔기때문에 영국 앞바다엔 배가 꽤 모여 있네요. 제 이탈리아는 이집트를 먹었고 아프리카 점령을 꿈꿉니다. 미국은 빠르게 모로코알제리를 공격했네요.

1라운드 종료시의 태평양입니다. 놀랍게도 일본은 중국을 다 버리고 모든 병력을 끌고 태평양을 건너네요. 1941년 시나리오는 일본이 아주 가난하게 시작해서, 동남아를 먹지 않으면 돈이 그리 많이 들어오지 않는데 상상도 못한 진행입니다. 다만 저는 뉴비분들이 온전히 즐기시게 하기 위해 하고 싶으신 대로 두었습니다. 시리즈의 경험이 있으신 영국이 이를 태평양에서 이길 기회로 보고 인도에 공장도 지으셨는데 희안하게도 미국이 서부 방비를 안 합니다...? 이거 잘하면 미국 서부 먹히겠는데.... 이것도 뉴비분들 하고 싶은대로 하시라고 그냥 뒀습니다. 소소한 정보로 미국은 슈퍼잠수함 연구도 해냈습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2라운드의 꽃은 역시....

일본의 미국 서부 점령....!

사실 보병만 열 명 뽑았어도 더 이상 태평양은 신경 안 써도 될 정도였는데 엄청난 결과입니다.

이번에 같이 하신 분들 정말 재밌는 구경 하시네요 ㅎㅎㅎ

이거 흔히 볼 수 있는 장면이 아닙니다.

2라운드 종료시의 전황, 카렐리아(레닌그라드)가 독일에게 먹혔고 수에즈운하가 이탈리아에게 먹혔네요. 인도에 생산된 탱크도 보입니다.

하지만 역시 미국 서부가 점령당한 것이 제일 눈에 띄네요. 중국을 버려뒀으니 꽤 부대가 많아지기도 했습니다.

유럽에선 영국이 노르웨이에 상륙하고 상륙준비를 착실히 해가네요. 공군도 많아 무섭습니다. 독일분도 뉴비답게 허점이 많이 보입니다.

바다가 완전히 비었는데, 폴란드도 빈 땅이고 베를린 방비도 썩 튼튼하지는 않죠.

제 스타일로 소련을 플레이하면 무조건 빼앗긴 곳 중 일부를 되찾는 편인데 소련분은 빼앗긴 곳은 버리고 있는 곳 버티기 전략이셨습니다. 결국 소련은 망하지 않는 게 중요해서 어느게 더 좋다고는 못하겠네요. 충분히 좋은 선택입니다.

미 서부를 먹히자 미국의 경제력이 독일에게 뒤쳐지게 되고 일본의 경제력이 크게 상승했습니다.

3라운드 종료 시점입니다.

미 본토가 공격당했기때문에 영국은 더 급해져서 빠르게 노르망디 상륙을 진행했습니다. 지원사격과 공군력으로 프랑스 제압을 성공했죠. 미국은 북아프리카로 병력을 추가하지만, 이탈리아인 저는 자신 있었습니다. 아직 로마가 떨어질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끝나고 물어본 바로는 영국이 항모를 뽑은 것은 대서양으로 넘어올 일본에 대항하기 위해서였다고 하시더군요.

지중해에서 어디로 갈지 고민하는 이탈리아해군과, 코카서스와 러시아 앞에있는 위협적인 독일군들. 빨간 칩과 함께 하는 소련 탱크는 이색적이네요.

사실 살짝 아쉬운 점은 아까까지의 소련 생산은 괜찮았지만, 바로 앞까지 독일이 온 것을 쳐내지 못해 다음 차례에 모스크바가 위험하다면, 코카서스를 포기해서라도 모스크바 방어에 올인해야하지 않나 싶습니다.

아시아쪽에선 일본이 드디어 필리핀을 먹었고(샌프란시스코보다 마닐라가 나중에 먹히다니....) 중국군이 상하이를 되찾았습니다. 연합국분들이 장대인(장제스)이 위대한 일을 하셨다 칭송했습니다.

바르바로사 작전을 수행중이라고 볼 수 있는 독일군들. 바글바글하네요.

미 서부에서 미 중부까지 진격하고 알래스카도 손이 넣은 일본....! 하와이는 전투기 한 기가 용감하게 일본군을 막아냈네요.

격동의 3라운드였습니다. 영국이 기세가 좋고, 북유럽, 프랑스에 상륙까지 진행하니 뉴비 독일분은 고민이 깊어져서 무리한 도박수인 모스크바 침공을 할 것인지, 압도적으로 코카서스를 먼저 점령할지 고민하십니다. 여기서는 제가 살짝 도와드려서 두 가지 상황에 대한 브리핑을 해드렸네요. 결국 4라운드이 독일은 모스크바 공격을 감행. 유닛 숫자로는 독일 18대 소련16, 독일은 구성상 전차가 더 많았고, 소련은 보병이 더 많아서 독일이 공격력이 살짝 높을 것으로 생각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