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A 기념판〉 간단 후기
때는 2018년, 보드 게임 1년차였던 저는 '우와 보드 게임이란 게 이런 것도 있고, 이런 것도 있고 이런 것도 있구나!'하고
다양한 게임 분야에 강한 흥미를 가졌습니다.
워 게임도 언젠가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워 게임은 많이 어렵대서, 비교적 간단하다는 걸 찾아 〈A&A〉, 〈세키가하라〉를 우선으로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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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어느 날 어떤 분이 '이 게임 하실 분?' 하신 기회가 있어서 해보게 되었습니다.
게임 상자가, 제가 본 것 중 가장 깁니다.
61.6x40.0(cm)입니다.
〈A&A〉의 별명은 '하룻 밤 사이에 즐기는 2차 세계대전'이랍니다.
‘하루밖에 안 걸린다니!(실제 전쟁은 6년 정도 걸렸는데!)’
정말입니다.
하루종일 걸릴 수도 있어요.
줄다리기 같은 거라서 그래요.
'이번 턴엔 네가 그 땅 먹었어?
응 다음 턴엔 내가 이 땅 뺏는다(병력이 죽었지만 병력 또 생산)'
한 진영이 주요 도시(승리 도시)를 몇 개 이상 점령한 상태가 돼야 끝이 나는데
뺏고 뺏기니 한참 걸릴 수 있어요.
아마 다른 워 게임들도 이렇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보시면 짐작되시겠지만 병력 배치, 이동, 전투 하는 게임입니다.
전투에는 주사위를 쓰고, 공격자가 먼저 굴리지만 사격이 공격자와 방어자 동시에 이뤄진다고 보기 때문에 사상자로 결정된 유닛도 공격은 합니다.
그렇게 전투 라운드를 한 번 마치면, 공격 플레이어는 또 전투 라운드를 할지, 후퇴할지 선택합니다. 그 칸에 병력이 남아 있으면 또 싸우고 또 싸우고 또 싸울 수도 있습니다.
플레이어 수가 몇 명이든, 등장하는 국가는 다음 7국으로 고정입니다.
추축국 진영: 독일·이탈리아·일본
연합국 진영: 미국·중국·영국·소련
인원수가 적으면 한 명이 여러 국가를 조작하는 식입니다.
마이스 앤 미스틱처럼요.
병종별 이동력 등 스탯, 특수 능력이 있습니다.
. 배에 지상군을 실었다 상륙시킬 수도 있고, 항공기는 항공 모함에 착함할 수도 있습니다.
. 적 구축함이 없으면 잠수함은 공격 당하지 않습니다. 잠수해서 안 보이니까요.
. AAGun(대공포)은 노획이 가능합니다. 언제는 남이 썼는데 다음 번엔 제가 쓸 수도 있는 겁니다.
항공기는 착률 가능한 지점에서 이동을 마치지 않으면 터지는데
항공기만의 이동력으로는 부족할 때 항공모함이 다가가서 착함할 수도 있어요.
스타크래프트로 치면, 하템이 셔틀에 다가갈 수도 있지만 셔틀이 하템에 다가갈 수도 있듯.
이런 걸 생각하는 것도 재미 포인트가 됩니다.
기술 연구도 재미 포인트가 됩니다.
이런 기술들이 있습니다.
연구 단계 때 시행마다 5IPC(IPC가 돈)를 써서 연구를 해볼 수 있습니다.
국가별로 ‘어디 어디를 다 점령한 상태면 수입 추가’가 있습니다.
돈은 연구뿐 아니라 유닛 배치에도 씁니다.
그래서 '얼마는 어디에 쓰고, 얼마는 어디에 쓸까' 생각하는 것도 재미 포인트가 됩니다.
😮배가 비슷하게 생겼습니다.
그것도 국가별로 다르게 생겼어요.
게임 시작할 때 종류별로 하나씩 찾아서 견본으로 놓고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구분법을 말씀 드릴 테니 직접 한 번 구분해보시죠
https://boardgamegeek.com/image/399574/axis-and-allies-anniversary-edition
구분법
잠수함: 가장 가느다랗습니다.
항공모함: 너부데데하고요.
구축함: 잠수함 다음으로 가장 날씬하고 옆 선이 평행한 것이 구축함입니다.
수송선: 구축함과 크기가 비슷하고요, 영, 미, 소련은 높게 굴뚝이 있고, 독, 이, 일은 평평한 바닥면이 보입니다.
전함/순양함: 남은 둘 중에 더 크고 웅장하게(?) 생긴 게 전함, 다른 하나가 순양함입니다.
〈황투〉도 그렇고 〈A&A〉도 그렇고 줄다리기가 힘들어서 제 취향은 아니었습니다.
전쟁 테마를 싫어하기도 하고요.
저는 영화도 총 쏘고 건물 터지는 영화 싫어해요.
그게 전자 게임을 안 하고 보드 게임을 하는 이유이기도 하고요.
디지털 판 Triple A란 것도 있답니다.
https://namu.wiki/w/Axis%20and%20Allies#s-3.19.1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_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