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가스에 좀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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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26 12:46

넷플릭스 좀비 영화인 Army of the Dead

라스 베가스에 좀비가 확산되자 라스 베가스 카지노 금고 안의 현금을 가져오는 200만 달러짜리 미션을 완수하기 위해 생존자들이 좀비들과 싸우는 킬링타임용 영화입니다.

(게임 구매 후 도색을 위해 본 건 안 비밀..)

이번에 좀비사이드에서 최신 스탠드얼론 확장인, Army of the Dead 콜라보 확장을 미국에 체류중일 때 구매하여 도색 후 돌려봤습니다.

19일에 시작해서

12일 후인 31일에 완성 후 마감제까지.

도료를 미국에 들고간 게 아니어서 현지에서 40달러짜리 스타터 키트를 구매하여 대충 칠하고 가져왔습니다.

게임은 총 10개의 미션으로 되어있으며, 영화의 스토리 라인을 따라서 게임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좀비들을 피해서 생존자를 구출하고, 중요한 서류를 챙기고, 현금 다발이 보관되어 있는 금고를 여는 것 까지. (미션 1, 2내용)

기존 좀비사이드 시리즈 중 규칙은 간단한 편에 속했으나, 캐릭터 별로 영화 캐릭터 설정에 맞는 개인 미션이 추가되어, 시나리오 미션과 동시에 개인 미션까지 클리어해야만 게임이 성공합니다.

그 외에 라스 베가스 테마에 맞춰서 주사위로 스트레이트를 굴려야 금고가 열리는 기믹이나, 직업군에 따라 특수 능력이 다른 점, 어보미를 잡았을 때 모든 생존자의 아드레날린 수치가 5씩 오른다던지, 하나의 캐릭터만 지정해서 사격할 수 있는 집중 포화 공격이라던지, 테마도 살리고 게임성도 살리는 여러 장치에 굉장한 재미를 느꼈습니다.

- 금고 열기 행동은 금고 전문가 (영화에서도 한 명)가 처음 시도해야 하고, 주사위를 3번 굴려서 스트레이트를 띄워야 합니다. 그 외에 캐릭터가 특정 아이템을 버릴 경우 주사위 보정을 해줍니다.

운이 좋게 이번 미션에서 3번의 굴림 + @ 으로 금고를 열 수 있었습니다.

- 타이머가 존재합니다. 생존 미션 + 시간 미션이 같이 있는 바람에, 모든 개인 미션과 금고 털고 현금 챙기는 미션을 총 8 라운드 내에 해결해야 했는데, 정말 아슬아슬하게 8 라운드에 성공했습니다.

- 직업군에 따라 캐릭터의 테마가 다릅니다. 체력이 4가 되는 싸움꾼도 있고, 건물에 전기 공급 및 수리를 할 수 있는 기계공도 있고, 움직임이 날렵한 민첩 스타일도 있고, 금고만 전문으로 여는 겁쟁이 금고 전문가도 있고, 헬기 조종을 전문으로 하는 조종수도 있습니다. (각 미션에 따라 필요한 직업군이 따로 있습니다..!)

- 집중 포화 사격이 정말 재미있고 짜릿한 규칙입니다. 이번 어보미는 최대 6의 체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기존의 좀비사이드와 다르게, 원한다면, 생존자는 피규어 하나를 지정하고 주사위를 굴릴 수 있습니다. 그렇게 나온 성공 눈금마다 데미지를 다 합산해서 하나의 피규어에 공격하는 특수 규칙이 있습니다. 요 규칙 덕분에 게임의 긴장도가 확 증가합니다. 마치 할 수 있을 것 같지만, 쉽지 않은 주사위 굴림. 주빨망 그 자체!!!

- 원거리 무기들에 'OUT OF AMMO' 규칙이 추가됩니다. 무기들은 모두 1개 또는 2개의 총알 주사위를 같이 굴리게 되는데, 2~6이 뜨게 되면 일반 규칙을 따르지만, 1이 뜨게 되면 갑자기 총의 총알이 떨어지는 기믹이 추가되었습니다. 그 총은 더 이상 사용하지 못하며 탄창인 'ammo clip' 소모품을 버려야지만 재장전 할 수 있습니다! 이 기믹때문에 언제 총을 쓰지 못할지 걱정/긴장해야 하는 요소가 추가되었습니다.

어보미 특수 규칙, 캐릭터의 스킬 설정, 무기, 미션의 분위기와 내용, 보드의 구성 모두에서 영화의 고증과 느낌을 살리기 위해 다분히 노력을 한 느낌을 받아서 너무너무 좋았습니다.

이 게임을 해보니, 테마성이 짙고 콜라보 스타일의 좀비사이드가 더 손이 가게 되었습니다.

마블 좀비는 캐릭터와 빌런들은 구성이 좋은데, 흔히 아는 어벤저스 스토리 라인과는 조금 동떨어진 미션 구성이라 아쉬운 부분이 많았거든요.

그래서 어제 게임 후 좀비사이드 2판 최신 확장인 몬티 파이썬의 서커스 확장을 구매했습니다. 도색 후 즐겨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