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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즐긴 방탈출 & 추리 게임 간단 후기

1,333 조회

2024.08.22 15:24

안녕하세요 라마나타 입니다.

최근에 해본 추리 / 방탈출 게임에 대한 간단한 감상평입니다.

좋았다 나빴다 를 이야기 하다보면 장르 특성상 원치않는 스포스러운 이야기가 있을수 있으니 주의해주세요!

물론 스토리적인 스포나 기믹 스포는 없습니다!

그럼 간단하게 적어보겠습니다.

Eng-cover

1. 미니 크라임 시리즈

6개인가 나왔던걸로 기억하는데 4개 플레이 해보았습니다.

뭐... 한마디로 Not for me....

타겟이 그냥 마트에서 지나가다가 눈에 띄어서

추리 게임북 같은거 사서 즐기는 느낌의 분들을 대상으로 나온 것 같아요.

저에게는 긴장감 성취감 도전욕구 설렘 그 어떤것도 주질 못했던 것 같아요.

10분짜리 추리 게임!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다!

라는 특이한 장점이 있는 만큼 어필할 수 있는 타겟층은 있지 않을까 싶은데

그게 저는 아닌 것 같습니다.

Front box art

2. 언락 레전더리 어드벤쳐

뭐 언젠간 한국어판도 나올 언락시리즈의 7번인지 8번인지.. 그럴겁니다.

개인적으로 언락은 만족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긴 합니다.

이번 시나리오는 시나리오마다 지향점이 확연하게 달랐던게 특이했던것 같습니다.

액션 스토리, 로빈 후드, 셜록 홈즈 3개의 시나리오가 있는데

개인적으로 액션 스토리의 테마 부터 마지막까지 느낌이 너무 좋았던 것 같습니다.

난이도가 쉬운 만큼 부담 없이 테마몰입이 되는게 좋았던 것 같아요.

하나 조금 귀찮은 시나리오가 있는데.. 개인적으론 살짝 불호였습니다 ㅋㅋㅋ

전체적으로 무난한 와중에 액션 스토리가 돋보였다? 이렇게 평할 것 같네요.

Star Wars UNLOCK!, Space Cowboys, 2020 — front cover (image provided by the publisher)

3. 언락 스타워즈

언락 시리즈의 번외판? 1번입니다.

특이하게도 앱도 따로 받아야해요. 기존의 언락 앱엔 없습니다.

스타워즈를 통해 입문하는 사람들을 노렸는지 난이도는 쉬운 편이라서

정말 방탈출 초심자 분들에게 추천할만 할 것 같아요.

스타워즈가 잘 느껴지는 시나리오는... 1개가 좀 많이 느껴졌고 나머지 두개는 좀 일반적인? 느낌이긴 했습니다.

Unlock!: Game Adventures, Space Cowboys, 2021 — front cover

4. 언락 게임 어드벤쳐

개인적으로 정말 감탄했던 게임입니다.

다른 보드게임을 테마로 차용해서 언락으로 풀어낸건 정말 획기적이고 신선했습니다.

특히 테마가 된 원작의 메커니즘을 살짝쿵 넣어놓은건 정말 감동적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카탄이나 모노폴리 같은 게임부터 요즘 시대에 맞는 테포마 같은 게임의 언락도 나오면 너무 좋을 것 같아요!

Box Front

5. 길티: 휴스턴 2015

IELLO에서 새로 나오는 추리 게임 시리즈, 길티 입니다.

일단 16세 이상 으로 나온 게임인데... 보드게임에서 이정도면 찾아보기 힘든 수위를 예상하실수 있으실 겁니다.

큰 흐름은 디텍티브 처럼 카드를 까보면서 시간이 흐르는 스타일의 게임입니다. (앱은 사용 안합니다!)

필수는 아니지만 현실에서 인터넷 검색을 권장할 정도로 리얼한 요소를 많이 담아내고 있어서

게임 내에서만 주어지는 정보 이외의 지식을 활용하는 추리를 원하신다면 취향에 맞으실 것 같습니다.

메커니즘에 시간의 흐름을 넣어놓은게 느낌이 좋긴한데

시간 카드를 계속 관리해서 뒤집는게 약간 귀찮은것도 없지않아 있어서 양날의 칼일 것 같아요.

쓰다보니 디텍티브를 좀 더 아날로그 친화적으로 만들어둔것 같기도 하네요.

결과적인 느낌은 디텍티브 보단 서스팩트에 가깝게 느껴지긴하지만요.

English cover

6. 서스팩트2

서스팩트1은 튜토리얼이 임팩트가 강하고 갈수록 아쉬웠었던지라 2편의 한국어판은 기대감을 많이 접어둔 상태 였었어서

영문판으로 그냥 구매해서 즐겼습니다.

결과는 대만족 이었던 것 같아요.

특히 시나리오 한개가 너무 마음에 들었어서 다른 두개의 아쉬움을 가려줄 수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서스팩트 특유의 카드를 매칭해보는 기믹은 아무래도 한계가 있다고 생각이 들더라구요.

거기에 집중하기 보다는 스토리 분기를 적극 활용하는 기믹이 좀 더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너무 재미있게 해서 3편을 사려고 찾아보니 이제 클래어 하퍼는 안나오는것 같더라구요.

클래어 하퍼와는 작별하는 것 같지만, 그래도 서스팩트는 앞으로 꾸준하게 즐기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French box cover

7. 크라임줌2

2라고 하는게 맞는지 모르겠네요. 딜라이트에서 두번째로 묶어서 낸 판본입니다.

창문너머의 범죄와 악마의 눈 두개가 들어있습니다.

저는 크라임줌 시리즈를 정말 고평가 하는 사람인데 창문 너머의 범죄는 정말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테마 였던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추리게임을 즐길때는 점수에 급급하지 않고 카드를 많이 까보면서 즐기면서 하는 스타일이라서

크라임줌이 주는 카드 까보기의 설렘은 동 장르에서 월등한 장점 이라고 생각합니다.

SideQuest: Nemesis, Board&Dice / Lockme, 2023 — front cover (image provided by the publisher)

8. 사이드 퀘스트: 네메시스

아까 언급드린 언락 게임 어드벤쳐와 비슷한 맥락으로 가는 방탈출 게임입니다만

이쪽은 방탈출의 요소가 너무 약한것 같아요.

확실히 언락은 짬이 좀 찬 후에 만들어서 직접적으로 방탈출 수준을 논하기는 많이 어려울것 같아요.

no harm, no foul 느낌으로 소소잼 으로 갈 순 있을 것 같은데 전체적으로 많이 아쉬웠습니다.

특정 기믹에 대한 감상이 하나 있는데 이건 혹시 모르니 스포로

Decktective처럼 박스에 카드를 꼽아서 장소를 구현하는 메커니즘이 너무 허접합니다.

Decktective의 창의적인 사용 방법을 기대하신다면 많이 실망하실꺼에요...

아직 7th Sea는 안해보았는데 엄청 기대되진 않더라구요.

그래도 후발주자인 언락이나 엑시트와의 비교는 좀 잔인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만큼

조금 응원하는 마음으로 지켜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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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머더 미스터리도 많이 하게 되어서 같이 쓰려고 하다가

머더 미스터리는 롤 플레잉 적인 부분이 굉장히 크다는 생각을 요즘 하고 있는지라

나중에 따로 글을 적어보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래도 앞으로가 기대되는 시리즈라서 당분간은 계속 사서 해보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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