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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8일 인천 삼국지연의&전국다이묘 플레이 후기

615 조회

2024.08.21 10:24

이번에 인천 플레이이너프에서 6명 정도 모여 삼국지연의와 전국다이묘를 플레이하는 모임을 가지게 되었네요.

다만 전날 곰나루님이 감기증상으로 인해 피해를 끼칠까 우려해 참여를 못하게 되면서 마지막으로 인원이 5명이 되어 플레이를 하게 되었답니다.

저는 아침 일찍 출발해 11시 30분쯤에 인천시청에 도착했네요. 마침 케테르님도 인천시청 역에 내려 점심을 먹기 위해 유키돈까스로 이동하고 있다고 해서 마침 저도 점심을 먹어야 해서 같은 장소로 이동하게 되었네요.

유키돈까스에서 케테르님과 만나 반갑게 인사를 했네요. 날이 너무 더워 둘다 땀이 범벅이 된 상태였답니다. 메뉴는 돈까스 보통으로 주문했네요. 보통도 충분히 양이 많아 부족하지 않더군요. 케테르님과 이야기를 나누다 다른 손님이 라지를 시킨거 보니 돈까스 2개가 2층으로 쌓여 나오는거 보고 놀랬네요.

케테르님이 예전에 라지를 주문해 먹었는데 다음날 아침까지 배고프지 않았다고 하더군요. 그만큼 양이 많아 만족스럽다고 하네요.

다만 가게 안 에어컨 온도를 30도 이상으로 설정해 놓은 덕분에 은근 더워서 선풍기 바람을 맞아도 음식을 먹다보면 땀이 흐르더군요.

에어컨 온도를 좀더 낮춰 시원한 환경을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돈까스 가성비는 정말 최고인 가게네요. 맛도 괜찮으니 손님들이 계속 오더군요. 다음번에 카레소스를 추가해 먹어봐야겠답니다. 맵다는 후기를 봐서 맵찔이인 제가 먹을만 한지 궁금해서 말이죠.

맛있게 먹고 난 뒤에 일어나 플레이너프로 이동해 도착해 보니 먼저 페튼님이 도착해 기다리고 있었네요. 아직 나탄, 야구조아님이 도착하지 않아 먼저 삼국지를 세팅하다 시간이 남아 페튼님이 간단한 카드 게임을 꺼내게 됩니다.

8월 18일 인천 워게임 모임 후기

참여자: 초코벌레, 케테르, 페튼, 나탄, 야구조아

플레이 시간: PM 12:40 - PM 07:40

플레이 게임: 탱크헌터:걸스앤판처 에디션, 삼국지연의 컴플리트 에디션, 전국다이묘

탱크헌터: 걸스앤판처 에디션 (Tank Hunter: Girls and Panzer Edition)

페튼님이 보여준 건 탱크 헌터라는 일본 카드 게임입니다. 다만 걸스앤판처라는 일본 애니와 콜라보한 게임으로 본판과 확장은 따로 있다고 하더군요.

이벤트 카드와 탱크가 그려진 유닛 카드를 일단 5장씩 갖고 드레프트를 통해 초기에 소지할 카드들을 결정하게 되었네요.

유닛카드는 이렇게 비공개로 내려놓고 이벤트 카드는 손에 갖고 있다가 적절한 시기에 사용하면 되었네요.

게임은 간단하게 카드 덱에서 카드 뽑기 혹은 상대방 탱크를 공격해 자기를 제외한 상대방 모두의 탱크를 부셔 없애버리면 되는 게임이었네요.

초코의 탱크들. T-34, 체코 38t 탱크, 마우스 초중전차 등 괜찮은 전차들이 많았네요. 주사위 운빨 게임답게 주사위 운에 따라 자신의 탱크가 고장나거나 터져나가는 경우도 있었네요.

특히 페튼님이나 케테르님이 그런 경우가 많았답니다. 이벤트를 통해 초코는 전차가 계속 늘어나는데 다른 분들은 그러지 못해 점차 밀리더군요.

게임 도중 나탄님도 도착해 게임을 구경하고 야구조아님도 인천시청 주차장에 도착했다는 얘기를 듣고 게임을 끝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초코가 최신 일본의 10식 전차로 공격해 게임을 끝내게 됩니다.

윗줄의 탱크 4개가 상대방 전차를 부셔서 얻은 전리품 카드이고 아래가 제가 보유한 전차들이네요. 카드의 오른쪽 상단에 카드 점수관련 포인트가 있어 이걸로 최종 점수를 기록하게 되었네요.

게임은 정말 30분 안에 끝나는 가벼운 게임이라 좋았답니다. 케테르님이 일본에 가서 탱크 헌터 본판이랑 확장을 구입할 생각이라고 하는데 나중에 구입할때 저도 부탁할까 생각하게 되었네요.

게임을 정리하고 삼국지연의를 준비하니 야구조아님도 도착하게 되어 바로 게임을 시작하게 됩니다.

2. 삼국지연의 컴플리트 에디션 (Romance of the Three Kingdoms: Complete Edition)

페튼, 야구조아님이 삼국지연의는 처음 해보는 거라 초코가 설명을 했답니다. 다만 설명이 미흡한 부분은 케테르님이 추가로 이야기를 해주었답니다.

저도 오랜만에 플레이를 해보는거라 몇몇 룰을 잊어버렸네요. 한글 룰북을 출력해 갖고 왔어야 하는데 요약룰 2개만 갖고 있었답니다.

각자 색상을 고르고 무장들을 뽑아 군주로 삼게 되었답니다.

세력의 면모를 살펴보면 하북에 자리를 잡은 야구조아님은 강력한 무장 하후연을 군주로 삼았네요. 관중에는 케테르님이 본고지인 동탁을 군주로 내세워 패권을 부르짖습니다. 익주에는 페튼님이 손권을 군주로 삼아 군림하고 형주에는 초코가 이각을 군주로 내세워 북상을 하려고 하네요. 강동에는 나탄님이 조조를 군주로 삼아 강남을 정복하려는 형태로 시작하게 됩니다.

다만 페튼님과 초코가 휘하에 강력한 무용을 갖춘 무장이 없는 관계로 확장이 쉽지 않을 것 같네요.

페튼님이 익주에서 확장을 시작해 주변 땅에 쳐들어가자 케테르님이 도맡아 무장을 뽑고 주사위를 굴리게 됩니다. 옆에 앉은 초코는 중립 병사들을 뽑았네요. 전투는 압도적인 주사위신의 가호를 받은 케테르님의 승리로 페튼님은 큰 피해를 입고 후퇴하게 되었네요. 다만 적장 1명의 목을 베어 버리긴 했답니다.

재정복을 노리며 준비하게 되는 페튼님. 다들 중립지역 정복이 쉽지 않다는 걸 보고 자제하는 분위기였지만 영토 확장에 눈이 먼 초코는 달랐네요.

야구조아님이나 다른 분들은 저를 말리며 지금은 아니라고 조언을 하는데 듣지 않았는데 그게 화근이었네요.

그 생각은 정말 맞아 떨어졌답니다. 페튼님이 중립 영토에 침입했다가 피해를 입고 퇴각한 상태에서 초코도 설마하는 마음에 중립영토를 침입했다가 멸문지화를 당하게 되었네요.

이각과 진란, 조식이 출정했는데 중립군으로 등장한 순우경과 공주의 두 무장들. 중립군을 조종하는 이는 이전 페튼님과의 전투에서도 활약한 케테르님이 맡아 싸우게 되었는데 군주 이각을 먼저 내세운 초코는 일기토 대결에서 그만 전사하는 사건이 터지게 됩니다. 설마 했던게 진짜로 벌어지게 되어 암울한 상황이 펼쳐지게 됩니다.

다들 경악해 하면서 너무 빠른 군주의 사망으로 후계자 선정 및 배신 체크를 하게 되었네요. 조식이 뒤를 이어 군주가 되었지만 휘하에 있는 장수 진란, 장굉, 제갈균에 대한 배신 체크를 실시한 결과 모든 장수가 배신을 때려 중립 무장이 되고 초코의 영토는 5곳에서 2곳으로 반이상 줄어버리고 병력도 0 인 상태가 되었네요.

모두들 깊은 탄식과 안타까움을 표현해 주었네요. 너무 욕심을 부린게 화근이라 생각되었답니다. 2명이 이런 사태가 벌어지자 남은 사람들은 일단 병력을 좀더 모으고 쓸만한 무장이 나올때까지 기다리는 방침으로 바뀌게 되었네요.

1탄 후반으로 그렇게 흘러가고 다들 징병과 회복 및 무장 등용을 통해 쓸만한 무장들을 얻기 시작하게 됩니다.

2턴부터는 강력한 무력을 가진 무장을 데리고 있던 야구조아님과 나탄님의 확장이 서서히 시작되어 순조롭게 이어져 가게 됩니다.

나탄님이 남부로 확장을 계속하던 중 장사에서 가후를 만나게 됩니다. 장흠, 장송을 내세웠지만 케테르님이 조종하는 가후의 통솔력은 엄청나서 나탄님의 군대를 전멸시키고 장흠, 장송을 사로잡아 중립 무장으로 만들어버리는 저력을 발휘하게 됩니다.

사실상 나탄님의 남부 확장은 좌절되고 전력이 줄어들어 회복에 주력해야 했답니다.

물론 케테르님도 동쪽으로 확장하려다 자신 앞에 중립 무장 방통이 등장해 야전에서 케테르님을 떡실신시켜 확장을 좌절시켰네요.

모두들 모사들의 지휘통솔력의 무서움을 느끼고 다음에는 모사들을 고용하는데 혈안이 됩니다.

3턴이 되어 다음번 게임 전국다이묘를 플레이 하기 위해 이번 라운드만 하고 끝내는 걸로 이야기를 하게 되었네요. 초코는 땅 1곳밖에 없다 보니 도저히 확장 여력이 생기지 못해 포기하고 다른 이들은 마지막 영토 확대를 꾀하게 됩니다.

특히 강력한 무장이 많은 야구조아님은 2번의 행군 단계동안 차근차근 영토를 넓혀 기어코 낙양까지 함락하게 됩니다. 아쉽게 중립 무장으로 강력한 무력을 가진 관우가 등장해야하는데 등장하지 못해 야구조아님의 확장을 막지 못한게 아쉬웠네요.

사진을 찍었어야 하는데 이건 찍지 못했네요.

나탄님은 하비로 마지막 원정을 떠나게 되었는데 이때 여포와 마초를 거느린 최고의 황금콤비였네요. 근데 이들 앞을 가로 막는 이는 여령기. 여포의 딸이 등장해 아빠에게 칼을 겨누게 됩니다.

다들 부녀지간의 불화를 어이 없어 했지만 역시 최강 무력 여포답게 딸을 아주 매섭게 훈육하며 혼내주었네요. 단 몇합만에 목이 달아나는 여령기. ㅠ.ㅠ 그렇게 아비는 자비없이 딸을 삼도천을 건너게 했네요. 나탄님은 순조롭게 하비를 접수하게 됩니다.

남만을 정벌하려는 페튼님은 영향력을 탈탈 털어 서서를 고용하게 됩니다. 지휘력을 갖춘 모사의 사기적인 야전 능력을 보았기 때문이죠. 서서를 총대장으로 삼아 정벌에 나서게 되며 그의 앞을 가로막는 중립 무장 하제.

다행히 곽사와 하제의 대결에서 곽사가 전사하는 피해를 입지만 야전에서 서서의 무시무시한 지휘로 승리를 거두고 하제를 붙잡아 아군으로 만드는데 성공해 만족스러운 결과로 끝나게 되었답니다.

마지막 차례로 케테르님이 황충과 마속을 데리고 남벌을 진행해 페튼님의 미당대왕과 정혼이 지키는 한중을 공격했네요.

사실상 유일하게 일어나 플레이어간의 대결이었답니다. 역시 무력이 막강한 황충의 대활약으로 미당대왕이 전사하고 정혼은 부대가 전멸해 사로잡혔다가 참수를 당하면서 페튼님의 패배로 끝나게 되었네요.

이렇게 3라운드가 종료되고 간단하게 점수를 계산하니 하북과 낙양을 점령한 덕분에 많은 점수를 얻은 야구조아님의 승리로 끝나게 되었답니다.

게임 중에 사망한 중립 무장 및 유저들의 무장들의 시체들을 모아 놓은 애도해. 수북히 쌓여 있네요. 3라운드 동안 이정도이니 게임이 더 진행되었다면 엄청났을 것 같답니다.

다음번에 초코가 다시 플레이를 한다면 신중하게 병력과 무장을 모은 후에 확장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네요. 이렇게 삼국지연의를 종료하고 다음 게임으로 전국다이묘를 준비하게 됩니다.

3. 전국다이묘 (Feudal Lord)

케테르님이 지도를 한글화하고 출력했는데 1.5배 확대한 덕분에 지도 크기가 어마어마하더군요. 책상 하나에 다 펼치지 못해 윗부분에는 제 아크릴판 3개를 덧붙이는걸로 해결했답니다.

지도가 커진 만큼 토큰 놓기가 매우 수월하긴 했었네요.

각자 색상을 정하고 다이묘를 정할 무장 토큰 2개를 뽑아 결정하게 됩니다.

케테르 - 무츠 북쪽/우라카미 무네카게 (보라)

페튼 - 미카와/도쿠히메 (빨강)

초코 - 타지마/이코마 치카마사 (파란)

나탄 - 사누키/타카나시 마사요리 (녹색)

야구조아 - 휴우가/히토치야나기 나오모리 (갈색)

다들 이름을 잘 모르는 보통 무장들이 뽑혔네요. 초기에는 무장이나 병력도 하나 없는 상태로 시작했기 때문에 차근차근 힘을 키워야 했네요.

초기 자기 영토안에 등장하는 중립세력 체크에서 초코와 야구조아님이 중립세력이 출현하지 않는 관계로 매우 빠르게 성장할 수 있게 되었답니다.

남은 사람들은 자신의 본거지에 1개 혹은 2개의 중립 세력이 등장해 성장하기가 쉽지 않았네요.

게임을 진행하는 동안 초코의 주사위운빨이 좋게 나와 주변의 영토들을 차근차근 점령할 수 있었네요. 덕분에 조금씩 돈에 여유가 생기는 초코.

하지만 다른 이들은 돈에 쪼들려 중세를 시도하다 오히려 잇코잇키 반란세력이 더 등장하면서 더욱 더 힘들어지는 경우도 많았답니다.

여기서도 등장하는 부익부빈익빈.

겨우 무츠 북쪽을 제압하고 무츠 중간지역에 들어간 케테르님. 이곳을 장악하는게 쉽지 않더군요. 영지 수입이 높은 만큼 출현하는 중립 세력도 무시무시했답니다.

본거지 장악하고 아래로 내려가는데 무려 7~8년 이상을 보냈다는 사실.

옛 도쿠가와 가문의 영광을 재현하려고 노력하는 페튼님. 미카와를 통일하는데도 한세월 걸렸는데 주변 지역에도 중립 세력이 우후죽순 생겨나가게 됩니다. 이걸 다 제압하려면 시간이 참 오래 걸릴 것 같네요.

초코는 어느덧 모리 가문의 영역과 비슷하게 주코쿠 북부를 장악해 나아가면서 주변 영토를 탐색하는데 강력한 중립 세력 등장으로 확장이 쉽지 않았네요.

무엇보다 하극상이 발생해 군주가 죽고 밑에 있는 다른 무장이 계승을 하게 되었는데 다행히 휘하 무장 2명이 배신을 때리지 않아 겨우 살아났네요. 만약 배신을 했다면 제 영토도 분리가 되어 크게 약화되었을텐데 말이죠.

이번 게임에서 주사위신이 저에게 미소를 짓고 있는 것 같았답니다.

가장 구석에 있던 야구조아님은 역시 규슈 지역 점령에 매달리고 있는데 영토가 큰만큼 지배하는게 쉽지 않았네요. 역사대로 왜 시마즈가 규슈 점령하는데 시간이 걸리는지 알게 되었답니다. 그래도 영토가 크니 수입이 많아져 계속 군대를 뽑아 군사력의 힘으로 지역을 하나하나 제압해 나아가게 됩니다.

나탄님도 저번에 했던 시코쿠 정복을 다시 재도전하는 중에 겨우 사누키와 아와를 점령한 상태가 되었는데 하필 이벤트가 터지게 됩니다.

반란세력의 등장으로 인해 겨우 점령해 나가던 시코쿠 정복의 꿈이 물거품이 되었네요. 저번에도 그러더니 이번에도 여지없이 무너지는 나탄님의 꿈.

이로인해 본거지 사누키에서 쫓겨나 아와에 다시 자리를 잡은 나탄님. 또 좌절하게 되는 나탄님. 이걸 보고 다음에 할때는 초코가 한번 시코쿠 통일에 도전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이때쯤 어느덧 시간이 저녁 7시가 넘었기에 배고파하는 이도 있어 아쉽게 여기서 게임을 종료하게 되었네요.

대략 11턴- 약 11년동안 확장한 결과는 다음과 같답니다.

초코는 7개국을 점령하고 금광 2개 개발에 성공한 덕분에 가장 부유한 국가가 되었답니다. 국력도 32에 달했네요. 게임 종료때 소지한 돈만 해도 120을 넘었기에 북상하던 야구조아님의 대군에 맞설 준비를 하던 도중이었답니다.

야구조아님은 에치젠에서 하필 수많은 중립 세력이 등장한 덕분에 그들을 제압하는데 시간이 걸려 저한테 다가오지 못했네요.

끝나기 전에 저와 한판 붙겠다는 생각으로 전군을 이끌고 올라오고 있었는데 33의 군대 약 33,000의 병력을 이끌고 있어 무서운 존재였네요. 총 국력이 무려 44라서 44,000명까지 병력을 보유할 수 있다 보니 군사력에는 당할자가 없었답니다.

그때 초코의 국력은 겨우 32. 병력도 거기에 맞게 32. 약 32,000명을 데리고 있었지만 각각 나눠져 있다 보니 대결을 펼치면 각개격파 당할 운명이었네요.

야구조아님이 다가오기 전에 게임이 끝나서 천만 다행이었답니다. 그때 금광이 있는 이즈모를 지키기 위해 성새를 계속 축성하고 있었네요.

케테르님은 무츠 3개지역을 점령하는데 성공하게 됩니다. 다만 가난한 플레이가 거듭되다 보니 후반에 들어서 겨우 숨통이 틔어져 이제 성장하는 중에 끝나게 되었네요.

페튼님도 미카와, 오와리, 카이를 정복한 후 게임이 끝나게 되었네요. 옛 도쿠가와 가문의 영토의 절반 정도를 차지했지만 아직도 정복하지 못한 곳이 많아 아쉬워 했답니다.

이렇게 게임이 끝나고 가장 국력이 높은 야구조아님의 승리로 끝나게 되었네요. 다만 야구조아님은 서로 싸우지 않고 다들 대부분의 시간을 자기 영내나 혹은 인접해 있던 중립세력을 잡는 거에 시간을 대부분 보낸게 너무 아쉽다고 했네요.

저도 그것 때문에 다음번에는 준비된 시나리오로 플레이를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케테르님도 다음에는 준비된 시나리오로 한정된 지도에서 서로 치고박는 플레이를 해봐야겠다고 합니다.

이렇게 오늘 플레이 된 전국다이묘를 종료하고 게임을 정리하게 됩니다. 모든 무장및 기타 기물들을 사각과 둥근 토큰에 다 담다보니 양이 엄청나더군요.

정리하는것도 어마어마했답니다.

초코의 최종 무장들. 다이묘는 새로운 다이묘가 된 인물인데 이름을 모르겠네요. 다만 휘하에 맹장 시바타 가쓰이에와 다테 시게자네가 있는게 너무 좋네요. 그외 특수 무장인 상인도 있었지만 그에게 걸어진 배신이랑 회유에 방어하기 위해 봉급을 올려주다보니 상인 매력이 줄고 그냥 일반 내정무장이 되었답니다.

돈이 많아진 후반에는 쓸만한 무장을 더 등용하려고 했다가 게임이 종료되었네요. 이번 게임에는 거의 백성들을 쥐어짜는 중세 시도를 별로 하지 않았네요. 처음 시도했다가 잇코잇키가 등장해 곤혹을 치루다 보니 다음번부터는 그냥 얌전하게 보통 세금만 걷고 끝내게 되었네요.

나중에 축성이 끝나고 난 뒤에 상인을 이용해 쥐어짜볼까 생각하게 되는데 다른 게 더 시급하다 보니 그러지는 못했답니다.

다행히 금광 개발카드가 무려 2장이나 손에 들어온 덕분에 금광 개발을 통해 금 15원의 수입과 더불어 후반 케테르님의 풍작 이벤트에서 초코의 영지가 있는 지역이 당첨되는 덕분에 큰 돈이 들어와 돈이 넘쳐나는 나라로 끝난것이 너무 행복했네요.

저번 게임때 관동지역을 모두 정복해 어마어마한 수입으로 돈의 제왕이 되어 게임을 하던 페튼님 모습의 재림이었답니다.

이제 다음번 게임 모임에 나탄님이 갖고 올 버닝 배너스나 은영전, 건담 게임 플레이를 기대해야겠네요.

다들 작별인사를 하고 헤어져 가던 중에 같은 길로 가던 야구조아님이 저녁을 먹고 싶어해 주변을 둘러보다 부대찌개하는 곳이 있어 함께 들어가 먹게 되었는데 괜찮더군요. 늦게까지 하는 덕분에 다음에 모임에서 끝내고 난 뒤에 사람들과 함께 와서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오늘도 나탄님에게 계속 음료수를 얻어 먹었으니 다음에 나탄님에게 부대찌개를 사주어야겠네요. 맛있게 저녁을 먹고 야구조아님과 작별인사를 한 뒤에 초코는 이제 지방으로 내려가면서 오늘 인천 워게임 모임을 마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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