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첫번째 부부보드게임 일지
8월 1일부터 6일까지 보드게임 일지입니다.
원본은 https://blog.naver.com/psh200310/223540760078 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지난 후기 친구들과의 플레이가 끝나고 소소하게 몇가지 게임을 플레이 해 보았습니다.
아직 끝마치지 못한 사후과제에 휩쌓여... 많이 플레이 하지 못하는것이 아쉬울뿐 ㅜㅜ
1. 월드 원더스 + 문도 확장 : 4.5 / 5
62:55 승
친구들과 월드원더스까지 하려고 했는데 모임이 일찍 마무리되어 아쉬운 마음에 저희끼리 꺼내보았습니다.
확실히 목표카드와 문도카드를 모두 쓰는편이 게임을 더 재미있게 만들어주더라구요. 기존에 기념물들도 문도 카드로 출시해주면 좋겠는데말이죠.
문도카드의 조건을 달성하기위해 아등바등 하다보면 목표카드는 뒷전이 되버리기 쉬운게 어려운 게임인 것 같습니다.
오늘은 둘이 같은 원더를 바라보고 달리는 일이 많아 중반 이후로는 적당한 타협이 이루어졌습니다. 사람 사는게 다 그런것 아니겠습니까 허허
오늘은 원더를 많이 지으며 점수를 크게 벌려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승 : Hoxy 저거 가져갈거야...? 나는 그 옆에꺼도 괜찮기는 해...
하 : 어?? 그러면 그 옆에꺼 가져가주면 안될까??
2. 에버델 파쇼어 - 4 / 5
172 vs 131 승
아직 잘 모르겠는 에버델 파쇼어입니다.
뭔가뭔가 재미는 있는데, 조금 아쉬운 것 같기도 하고... 여기저기 신경쓰며 하다보면 자원이 풍요로운 것 같으면서 자원이 모자라고... 참 미묘합니다.
비교후기를 준비하고 있는데, 확실히 자원 얻기가 쉬워지고 카드 순환이 잘되게 바꾸기는 했는데.. 뭔가뭔가 부족한 것 같은 기분...
그럼에도 카드를 반도 쓰지 못하지만, 확실한건 카드 풀이 더 있었으면 하는 마음이 듭니다.
카드를 내려놓을 때 상대방에게 카드를 한장 주면서 한장을 드로우하고, 1점을 받아오는 카드가 있는데 그걸 이용해 둘이 서로 카드를 주고받으며 사이좋게 점수를 나눠가졌습니다.
항해트랙도 끝까지 가보고싶은데, 가능할지 모르겠군요..
파쇼어를 하다보니 그냥 에버델이 해보고 싶어지는 듯 합니다.
곧 완전판이 올텐데.. 그 전에 에버델을 한번 해보고 비교리뷰를 작성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엔 둘 다 15장을 다 깔기는 했는데, 고벨류의 번영카드를 많이 깔기도 했고, 지도도 많이 모으고 보물도 많이 남겨 172 vs 131로 크게 승리!
승 : 이카드 내가 아끼는건데... 줄게 이거밖에 없어.. 나중에 다시 돌려줄래??
하 : 그 지도... 꼭 가져갔어야 했어?
3. 다윈의 위대한 발자취 - 3,5 / 5
33vs33 동점자 규칙 패
시간이 애매하게 남아 오랜만에 다윈의 위대한 발자취를 꺼내보았습니다.
룰을 다 잊어서 다시 봤는데도 30분 안으로 끝난걸 보면 참 간단한 게임인 듯 합니다.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요소들도 한가득!
이번에는 항해지도?를 달렸는데 나침반이 후반까지 나오지 않아 진땀을 흘렸습니다. 나침반이 나오자마자 눈뒤집혀서 그것만 노리게 되었습니다.
동점이 나왔는데 동점자 규칙에 따라 이론점수를 더 많이 획득한 아내의 승리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간단하게 하기는 좋은데, 그럼에도 짧다는게 아쉬운 게임이네요.
승 : 나침반!! 나침반을 다오!!
하 : 난 그거 필요없어 다 가져가~
4. 마라케시 - 4 / 5
104 vs 108 패
친구들과 했을 때 너무 재밌었어서 둘이서도 플레이 해 보았습니다.
사실 친구들과 하면서도 이거 둘이하면 재밌을까? 라는 생각이 들기는 했는데... 확실히 여러명이 플레이하는게 훨씬 좋은것 같더라구요. 캐시가 돌지 않아 곤란했습니다.
심지어 6개를 넣었는데 3개만 나오기도 하고...!
다음 플레이때는 동수를 넣어 12개를 주머니에 넣고 3개씩 랜덤으로 꺼내서 추가로 드랍하는 하우스룰을 적용해보면 좀더 재밌어지지 싶습니다.
저도 나름 잘 달렸다고 생각했는데, 오아시스를 달린 아내가 오아시스점수로 역전에 성공하며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승 : 핫챠.. 왜 다 걸리는거야!
하 : 너무 나오는게 없어서 답답해.. 팍팍 올라가고싶은데!
5. 기억해 우리의 여행을 - 4 / 5
41 vs 43 패
필름을 감아를 재미있게 해서 다른 작품들도 흥미가 있었는데 팝콘에듀에서 특가로 나와 구매해 보게 되었습니다. 함께 구매한 눕눕테이블은 포장도 못뜯은 채 선교지로...
이 녀석도 확실히 테마가 잘 살아있는 듯 합니다. 플레이타임도 길지 않은데 꽤 머리를 쓰게 되더라구요.
하나라도 점수를 더 많이 먹으려면 빠르게 장소확정을 해서 공용보드를 선점해야하는데, 아내가 초반에 3연확정을 시전하며 앞서가게 되었습니다. 5칸짜리 상점과 식당으로 따라가보려 했지만 결국 패배하고 말았습니다.
승 : 그 기억 정확한거 맞아??
하 : 내가 먼저 확정했으니 내 기억이 정확하거든~
큰 게임을 하고싶지만 여유가 없어 짧게 끝내는 작은 게임들이 소중한 요즘인 것 같습니다.
주타이쿤 룰 까먹기전에 다시 한번 돌려야하는데...! 다음 후기에는 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