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쓰는 삼국지 천하일투 후일담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보라에 글을 남기는 것 같습니다.
모임에 오셨던 분께서 보라에 올려보는 게 어떠냐고 하셔서요. 흐음
사실 예전에도 한번 썼던 커스텀 관련 글인데
꾸준히 추가, 변경 작업을 해나가면서
어느새 원본 게임은 거의 10%정도 남아있고...
대부분 변경해버린 것 같아서 천하일투 작가님에게도 이게 맞나 싶을 정도로 죄송한 마음도 있습니다.
작가님이 여름쯤에 직접 해보시러 오신다고 하긴 하셨는데 오실지 안 오실지도 모르겠네요 ㅎㅎㅎ
모임에서 자주 돌아가고 있는데 그중에 후일담으로 쓸만한 거 몇 장 긁어왔네요
유비, 원술, 사섭 3인플 입니다. 군주를 랜덤으로 선택해서 하는 방식이라서
네임드 1티어는 유비밖에 없네요
낙양전투 입니다
공격측 총 공격 45
원술군 축융, 장료, 사마의, 노식, 마운록, 방덕, 양임, 고순
방어측 총 방어 42
유비군 만총, 방통, 황충, 유비, 하후패, 관색, 뇌동, 감녕
삼국지 천하일투는 전투가 시작되면 공격 측부터 카드를 사용하며 서로 1번씩 카드를 사용합니다.
먼저 원술군에서
기습 카드를 사용해서 유비가 사망을 하게 됩니다.( 등용 숫자는 유비 능력치 중 주사위 옆에 있는 1 또는 6이 등용 주사위입니다.)
기습에 성공해서 유비가 죽자 유비군 플레이어가 바로 배신 카드를 사용합니다.
배신을 사용해서 성공하면 상대방 장수를 바로 빼서 올 수 있어서 아주 좋은 카드입니다.
하지만 원술군이 호락호락 하게 당해 주지 않았습니다.
원술군이 반사를 쓰고 배신을 유비군에서 쓰려고 하자 다시 유비군은 침착으로 무효화했습니다.
한수 한수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유비군 턴까지 지나갑니다.
다시 원술군 턴이 시작됩니다.
축융이 일기토로 출전하여 유비군의 방통을 처형했습니다.
유비군은 다시 한번
배신을 사용하지만 원술은 기다린 것처럼
배신 + 삼고초려 콤보로 감녕이 원술군으로 합류합니다.
유비군은
원술군의 사마의, 양임을 전투에서 제외합니다.
원술군 턴이지만 전략 카드를 사용하지 않아도 승패에 상관이 없어서 패스합니다.
유비군은 퇴각 카드를 사용해서 결국 낙양에서 물러나면서 낙양 전투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전투 1곳에서만 해서도 이 정도로 전략 카드를 사용하는 게임이 되어버렸습니다.
커스텀 하기 전에 카드가 24장에서 132장으로 바뀌었고..
장수도 기존 24명에서 240명 정도로 늘어나서 게임 스케일이 많이 커져버렸습니다.
나름 게임 시간을 줄여 보려고 열심히 생각하고 변경도 해보고 있지만
1시간 정도 걸리던 게임이 4시간 게임이 되어버린 건 좀 아쉽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모임에 나오시는 분들이 삼국지 게임을 재미있게 즐겨주시고
저도 재미있게 즐기고 있어서 시간만 넉넉하다면 충분히 즐길 수 있었습니다.
자료를 만드는 데 코인캡슐도 많이들고....슬리브도 필요하고 손이 많이 가지만
혹여 자료가 필요하신 분은 요청 시 자료 공유하겠습니다.
P.S. 참고로 저는 사섭이였고...이 게임은 결국 유비가 이겼습니다. 또르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