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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 신작 11게임 후기(ABCD 모임)입니다.

1,186 조회

2024.08.01 23:52

안녕하세요.

7.29. 플레이 한〈쉽야드〉후기보다

7.27. 플레이 한 콘 신작들 모임 후기로 먼저 돌아왔습니다.

플레이 한 게임은 다음과 같습니다.

〈넥스트 스테이션 파리〉

〈데인저데인저〉

〈모죠〉

〈살곰살곰 북극곰〉

〈퀴블스〉

〈하베스트〉

〈1%의 기적〉

〈로미 라미〉

〈제로 투 100〉

〈레벨10〉

〈라타〉

이 날 모임은 인천 덱앤다이스 아지트에서 진행했습니다.

〈넥스트 스테이션 파리〉

〈버스 노선을 만들자!〉가 생각 나는 컨셉의,

카드 뽑기-노선 그리기(역 연결하기) 게임입니다.

넥스트 스테이션~ 시리즈가 있어요.

~런던, ~파리, ~도쿄순으로 쉽다고 하네요(런던이 가장 쉬운 것).

카드를 1장 공개하고(공통 적용), 그에 따라 선을 이어 그리고,

그러다 지하 카드가 5장이 공개되면 그 카드까지만 그리고 라운드를 마칩니다.

4색 색연필과 색별 시작점이 있습니다.

서로 다른 색연필을 갖고 하니, 각자의 시작점이 다릅니다.

라운드가 넘어갈 때마다 색연필을 시계 방향으로 넘깁니다.

그래서 카드도 공통 적용, 시트도 균일하지만 노선을 똑같지 않게 그리게 됩니다.

시트에는 지점(○△□+오각형까지 4종 기호, 그리고 지뢰 처럼 생긴 ‘기념물’), 구역(노란 선으로 구분)이 있습니다.

4개 색의 시작점이 하나씩 있고요.

중앙엔 만능(와일드 문양) 역이 있습니다.

공통으로 적용할 기호 카드를 하나씩 공개하고,

그 카드에 그려진 기호의 역까지, 또는 기념물 지점까지 선로를 이어 그립니다.

선로는 자신이 가진 펜 색의 시작점에서 시작하고, 이후로는 선로 끝 중 하나에서 이어나가야 합니다.

라운드를 마칠 때

‘이번 라운드 노선이 연결된 구역의 수 x 구역 중 이번 라운드 노선에 연결된 역의 수가 가장 많은 구역의 역 수’를 승점으로 얻고, 그 밖에 추가 점수가 있습니다.

지하철 노선이라고 하면,

노선과 노선이 서로 많이 갈로질러가는 모습이 떠오릅니다.

거의 현실처럼 이으면 됩니다.

현실과는 다른 몇 가지 제약이 있는데요.

① 각각의 구간 노선을 그릴 때, 꺾이면 안 되고 직선으로 이어야 합니다.

② 같은 구간을 또 그릴 수는 없습니다.

③ 순환선은 만들 수 없습니다.

④ 하나의 구간선이 다른 구간선을 가로지르는 건, 오버헤드크로싱에서만 가능합니다. 달리 말해 기본적으로 노선의 교차점은, 지점(역이나 기념물)이어야 합니다. '다른 노선을 가로지를 수 없다'고 설명하면 오해가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이런 건 가능합니다.

〈버스 노선을 만들자〉나 〈에비뉴〉와는 다르게, 이 게임에는 카드에 길 모양이 그려진 게 아니고 역 심볼이 그려져 있습니다. ‘이 심볼 역에 도착하게 직선으로 그리면 된다’는 의미입니다.

잇기가 불가능한 경우도 발생 가능합니다.

‘이 지점으로 이으면, 그 다음엔 어느 심볼, 어느 심볼로 잇기가 가능한 상태가 되겠다’를 생각할 수 있습니다.

〈데인저 데인저〉

예능 방송에서 나온 ‘판 뒤집기’ 게임 아시죠?

그런 겁니다.

1분 타이머를 작동시키고, 실시간으로 카드 스택들을 자기 색 카드로 덮습니다.

자기 팀 카드에 보이는 가방 수가 많은 팀이 승리합니다.

실시간인데, 팀 내에서는 플레이어 순서를 지켜야 합니다.

무조건 덮을 수 있는 건 아니고, ‘숫자가 1 크거나 1 작은 카드로’ 덮을 수 있습니다. 우리 팀 색 카드를 덮어도 됩니다.

(양 끝 수인 8과 1도, 서로 1크거나 작은 수로 인정됩니다.)

덮을 수 있는 게 없다면요?

상대 팀에서 어딘가를 다른 카드로 덮을 걸 기다려도 되고,

각 팀마다 하나씩 예비 손 패를 가져, 그걸 쓸 수도 있습니다.

아니면 카드를 상대 팀에 그냥 줘도 됩니다. 상대 팀 쪽 가방으로 세어지긴 하지만요.

'새로운 스택'이라는 말이 쓰인 카드의 경우, 그 카드로 다른 카드를 덮어도 되지만, 바닥에 새로운 스택으로 놓아도 됩니다.

1분이 다 될 때까지 하면, 이기지 못합니다.

그 전에 “끝!” 의사를 밝혀야 합니다.

가방이 얼마나 보이든 상관없이, 한 팀만 1분 경과 전에 끝을 했고, 다른 한 팀은 끝을 하지 못했다면 끝을 한 팀이 승리합니다.

두 팀 다 끝을 못 했다면 무승부, 두 팀 다 했다면 가방이 많이 보이는 팀이 승리합니다.

승리할 때마다 ‘승리 토큰’을 하나씩 얻습니다.

먼저 승리 토큰을 3개 모은 팀이 게임에서 승리합니다.

저는 이것도 생각이 났습니다.

https://youtu.be/NJjB54tR0-k?si=6Qdpjz4FWs94ob_B&t=1327

무엇에든 귀신 같이 적절한 무도 짤을 찾아오시는 무도 팬분들이 계신데

저는 그런 건 아니고 무도 잘 모르는데 그냥 이 장면 하나는 알고 있었습니다.

당시 정준하님은 무한도전 고정 출연자가 아니셨습니다.

속으로 1분을 셉니다. 마음이 급해서 실제보다 빠르게 세게 되기 쉽습니다.

팀 내에서 잘 세시는 분이 인간 타이머 역할을 맡게 됩니다.

“끝!”을 하는 것이 모호할 수 있는데요,

“끝!”을 할 때에는 손에 카드가 없어야 합니다.

‘나 이것만 플레이하고 끝! 해야지’하고 생각해도, 사실상 플레이하고 바로 끝을 할 수는 없고 “끝을 하자”고 팀에게 제안을 할 수 있을 뿐입니다.

내 다음 순서 팀원이 카드를 뽑았을 거거든요.

그러니까 끝을 하려면, 순서인 사람이, 카드를 뽑기 전에 “끝”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 날 플레이 한 게임 중 가장 좋았습니다.

규칙 굉장히 쉽고요.

스택이 언제 남의 팀 색으로 뒤집힐지 모르니 두근두근, 흥미진진합니다.

라운드가 1분이면 끝나니 시간 부담도 없고요.

팀원 수가 안 맞아도 (2명 팀 대 3명 팀이라든지) 가능하다는 것이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MT 같은 행사에 추천 드리고 싶은 게임입니다.

〈살곰살곰 북극곰〉 1등 해서 〈데인저 데인저〉를 상품으로 받았습니다! ^^

〈모죠〉

(사진: Mojo)

손 패의 숫자를 줄여가는 게임인데요(점수를 많이 먹으면 패배).

최근 플레이된 카드보다 높은 숫자를 내면, 낸 후 1장을 또 뽑아 손에 추가합니다.

낮은 숫자를 내면, 안 뽑고 차례를 넘깁니다.

같은 숫자를 내면, 또 손의 카드를 냅니다.

남들보다 손 패를 먼저 줄인다고 이기는 것은 아닙니다.

손 패가 줄다가 3장 이하이 되면 차례를 마칠 때 손 패를 엎어 놓습니다. 그 플레이어는 더 이상 카드를 낼 수 없고, 다시 차례가 돌아올 때마다 엎은 카드를 1장씩 공개합니다. 그렇게 모든 카드를 공개한 플레이어가 나오면, 어느 플레이어에게 남은 숫자 합이 가장 적은지 확인하고, 가장 먼저 엎어놓은 플레이어가 최소가 아니었다면 그 플레이어는 10점을 추가로 먹습니다.

남은 숫자 합을 계산할 때, 수트별로 가장 높은 숫자 1장만 세어집니다.

마치 그웨트, 데드맨스드로우처럼요.

누군가가 50점 이상이 되면 게임을 마칩니다.

〈Yokai Pagoda〉와 유사합니다.

모죠는 카드 랭크가 수트별로 골고루 있지 않습니다.

〈보틀 임프〉처럼, 달라요.

생각보다 더 선택의 재미가 있던 부분도 있었는데요.

한 분이 카운트 다운을 시작했고, 카드 1장을 공개했을 때 제 손 패는 0, 1, 3, 3, 4였습니다.

그러니까 종료까지 저는 카드 2장을 더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고(만약 다른 분이 같은 숫자를 파바박 내면 더 일찍 끝날 수도 있음)

높은 숫자부터 4, 3을 내면 벌점이 1(파랑)+3(초록)=4점

낮은 숫자 0, 1을 내도 벌점이 4점(3, 3, 4 모두 초록색이어서, 4 하나만 산입됨)이 될 상황이었습니다.

저는 0, 1을 냈습니다. 만약 제 다음 분이 2를 가지고 있었다면, 제가 4나 3을 냈을 경우에 2를 내고 카드를 또 안 뽑았을 겁니다.

그런데 제가 0을 내면 다음 분이 2라는 낮은 숫자를 내고 0보다는 높으니 카드를 뽑아야 하고, 종료가 임박했는데 카드를 뽑으면 벌점이 추가될 가능성이 꽤 있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1등을 한 것은 제가 잘해서가 아니라 뽑기 운이 좋아서였다고 생각하는데요.

변형 규칙으로 ‘버림 더미 2곳’ 규칙이 있습니다. 이 규칙에서는 차례마다 버림 더미 한 곳을 선택해 그곳에만 버립니다.

카드를 뽑을 때, 더미에서 뽑지 않고 대신 선택하지 않은 버림 더미 맨 위 카드를 주워올 수 있습니다.

〈살곰살곰 북극곰〉

추상전략인데, 부담이 적습니다.

‘이봐 그건 내 물고기야’처럼, 있던 자리의 발판이 하나 제거됩니다.

그런데 흰색 불투명 발판은 제거될 때 뒷면을 뒤집어보고, 특수 효과가 있으면 적용합니다.

얼음: 반투명 발판 2개를 원하는 곳에 둡니다.

해: 또 자기 차례를 합니다.

이거 2 대 2 팀전도 된답니다.

〈퀴블스〉

피싱류인데요, 여러 세트를 가져올 수도 있는 게임은 처음 보았습니다.

대표적인 피싱류 게임으로는 〈고스톱〉, 〈scopa〉, 〈사파뤼〉(〈뮈 운트 메어〉, 그러니까 〈라스트 팬서〉 제품에 있는 게임 중 하나)가 있습니다.

중앙 매대에 카드 6장을 놓고 각자 손 패 6장을 갖고 시작합니다.

돌아가며 차례를 갖고, 자기 차례가 되면 행동 1회를 하고 차례를 넘깁니다.

A+B=C 식이 성립하는 수이면 A, B를 내고 매대에서 C를 가져올 수 있는데, C를 여러 장 가져와도 됩니다.

또는 C를 1장 내고, A, B 조합을 가져올 수 있는데, 여러 세트를 가져와도 됩니다.

다항인 변은 항이 꼭 2개일 필요 없고 2개 이상이면 됩니다.

규칙서에 참조표도 있습니다.

아니면 손 패 1장을 매대에 놓고 2장을 더미에서 뽑을 수 있습니다.

프리 액션으로 ‘등록’을 할 수 있습니다(정발 표현은 ‘저장’).

3을 등록하려면 3 3장 이상, 5를 등록하려면 5 5장 이상... 이런 식으로 손에 필요합니다.

등록하는 카드 1장을 앞에 내려놓고, 그 숫자 나머지는 손에서 전부 버립니다.

누군가가 등록한 카드로 수 합 21 이상을 만들면 즉시 승리합니다.

저희는 대폭 단축시킨 하우스 룰로 시켜주셔서(등록 3장으로 12 이상 만들기),

정식 룰로 하면 어떨지 가장 궁금한 게임이었습니다.

〈하베스트〉

3-매치 퍼즐인데 각 카드에 차별 승점이 있는 ‘내 밭 사수하기’ 게임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각 플레이어는 2x2짜리 ‘자기 밭’을 갖습니다.

저희는 5인플을 해서 밭 타일이 5개였습니다.

손 패 4장을 갖고 시작합니다. 카드는 작물 종이 수트이고, 승점 –20, -10, 10, 20짜리가 있습니다.

돌아가면서 카드 1장씩을 칸에 플레이합니다. 처음엔 자기 밭에만 놓을 수 있는데요,

남의 밭에 놓을 수 있는 조건도 있습니다.

‘자기 밭에 카드가 1장 이상 있을 때, 카드가 1장 이상 있는 남의 밭’에도 카드를 놓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남의 밭에 마이너스 점수 카드를 놓으려면, 내 밭의 카드가 수확되지 않고 남은 채로 내 차례가 돌아와야 합니다.

가로/세로/대각선으로 동종 작물 3개 이상이 연결되면 그 카드들은 수확이 됩니다. 해당 카드를 밭 주인 앞에 엎어놓습니다.

수확을 일으킨 사람은 해당 토큰을 받습니다. 모든 카드가 사용되면 작물별로 토큰 메이저(최다) 추가 점수 30점을 계산하고

자기 밭이 빈 플레이어는 추가 점수 50점을 받습니다.

그리고 자기 밭에서 수확된 카드들이 점수가 됩니다. 점수가 높은 플레이어가 승리합니다.

의외로 오래된 게임이더군요(1992).

태풍, 와일드 작물 카드가 있는데 ‘모든 수트’를 뜻하는 것이 아니로 ‘아무 한 수트를 선택해서 쓰는 것입니다.

재미있긴 했는데 ’뭐 할 수가 없네‘라고 느낀 상황들도 있었고(손에 마이너스 점수 카드가 들어오는 족족 남의 밭에 놓고 싶지만, 남이 내 밭 작물을 수확시켜버려서 내 밭이 비어, 마이너스 점수 카드도 내 밭에 놓을 수밖에 없는 상황)

뽑기 운이 꽤 있는 게임인 것 같아요.

〈1%의 기적〉

플레이어들이 〈페루도〉를 합니다(¶ 우리들 손에 클로버가 몇 이상 있어, 스타가 몇 이상 있어...). 차차 진행해서 탈락자들을 떨궈내, 마지막 1명으로 남으면 3회 보상을 얻습니다.

보상은 ‘주사우 ㅣ1회 굴림’이나 ‘보너스 카드 획득’ 중에 자유롭게 선택합니다.

3굴림을 해도 되고 아니면 ‘보너스 카드 2장 획득+1굴림’을 해도 됩니다.

굴림을 한다면 10면체 주사위 2개를 굴립니다. 둘 다 ‘승리 숫자’가 나오면 즉시 승리합니다.

처음에는 모두 0만이 승리 숫자입니다. 보너스 카드 중 숫자 카드를 가져오면 그 숫자도 자신에게는 ‘승리 숫자’가 됩니다.

2, 4 카드를 가졌다면 주사위 굴림 결과 0과 2, 1과 4, 2와 4, 4와 4 등이 나오면 즉시 승리하는 것입니다.

〈페루도〉를 한다고 했는데, 좀 다른 점이 있습니다.

〈페루도〉는 ‘맞아’, ‘아니야’, ‘다른 주장’ 중 하나를 하는 건데요.

이 게임은 ‘맞아’ 하기가 없습니다.

그래서 뽑기 운 영향이 더 있었던 것 같아요.

〈로미 라미〉

수트와 랭크가 있는 카드 손 패로 공개 계약(과제. 정발 표현: ‘목표’)대로 멜딩을 해서 점수를 버는 게임입니다.

돌아가면서 차례를 갖고, 차례가 되면 카드를 한 번 가져옵니다.

원한다면 프리 액션으로 계약 이행(목표 카드 달성, 조건대로 손 패를 내고 목표 카드 획득)을 할 수 있습니다.

목표 카드는 몇 장 연속 숫자, 특정 랭크 페어, 아무 랭크 페어 등을 요구합니다.

목표 카드마다 수트가 그려져 있는데, 그 목표 달성에 사용한 카드 중 해당 수트 카드는 버리지 않고 따로 모아두어 점수 계산 때 장당 1점씩으로 계산합니다.

누군가가 ‘9-인원수’만큼의 목표를 달성하면 마지막 플레이어까지 차례를 하고 진행을 마칩니다.

목표 카드 각각에 자체 승점이 있고, 목표에 맞는 수트를 사용했다면 그 카드당 +1점씩, 그리고 트로피 점수(부문별 메이저)를 계산해 점수가 높은 플레이어가 승리합니다.

수트는 통상의 플레잉 카드처럼 하트, 클로버, 다이아에, 스뻬이드만 체리로 대체되어있습니다.

랭크는 1~6입니다.

카드를 가져오는 규칙이 재미 있습니다.

수트 하나 또는 랭크 하나를 골라, 매대에서 3장까지 가져옵니다.

한 번에 카드 여러 장을 가져오고, 랭크가 1~6뿐이라 목표 달성이 제법 수월합니다.

〈제로 투 100〉

트리비아(알 것 같냐? 싶은 잡 지식) 게임인데요. 개인전도 가능한데 저희는 팀 전으로 진행했습니다.

처음 목표 숫자는 50입니다.

각 플레이어(팀)은 손 패 6장을 받습니다. 단서(문제)면만 보고(¶‘요다의 키는 몇 cm?’) 답 면을 생각해, 중앙의 목표 숫자와 차이가 적은 카드를 내야 합니다. 차이가 가장 큰 카드(그게 다음 목표 숫자가 되고)를 낸 플레이어(팀)는 손 패를 1장 보충 받습니다. 다른 플레이어들은 손 패가 줄었겠죠? 먼저 손 패를 다 떨어낸 플레이어(팀)가 승리합니다.

트리비아 게임은 보통 웃음이 터지는 상황을 의도하는 파티 게임으로 흔히 만들어집니다.

이 게임은 뽑기 운을 극복하여 전략적 재미도 주려는 의도인 것 같은데, 특수 카드가 있습니다. ‘±50’, ‘±20’, 그리고 ‘만약 차이가 5 이내였다면 손 패 1장 더 버리기, 아니었다면 차이 5 줄이기’ 카드가 있습니다.

〈레벨 10〉

2016년에 〈Okey Dokey〉라고 나온 게임의 리테마판입니다.

더 게임처럼 숫자 카드를 내 가는 협력 게임입니다.

5색 수트가 있고, 숫자는 1~8 1장씩, 그리고 공급처에 수트별 0 2장씩이 있습니다.

돌아가면서 차례를 갖고, 자신의 차례가 되면 손 패 1장을 진열에 추가하고 내고 손 패를 벌충 받습니다.

순서는 갑을병정무, 그 다음 무부터 무갑을병정... 이와 같은 식입니다.

먼젓 번 세로 열 진행 때 마지막 순서였던 플레이어가 다음 세로 열 진행 때에는 첫 순서가 됩니다.

숫자는 오름차순으로 놓거나, 공급처에 0을 써야 합니다. 0을 쓰면 벌충 전에 손 패를 2장까지 버릴 수 있습니다. 버린 카드는 뽑기 더미 맨 밑에 들어갑니다(제외되면 클리어가 불가한 게임입니다).

0을 쓸 기회는 행(수트)마다 2번까지입니다.

한 세로줄씩 진행됩니다. 그러니까 누군가가 빨강에 카드를 냈다면, 현재 진행 중인 세로 줄이 모두 채워지기 전까지는 빨강을 또 낼 수는 없습니다.

세로줄마다 0이 하나씩 꼭 들어가야 합니다(없어도 안 되고, 2개 이상이어도 안 됨).

본래 테마는 다양한 악기(수트별)를 가져와 조화로운 합주를 하는 것이었는데요.

게임 규칙과는 본래 테마가 더 어울리지만

새 테마(드퀘 스타일 도트 게임)는 그 테마 자체로 매력적인 것 같습니다.

이 게임... 처음에는 근시안적으로만 봤는데 하고 나서 생각해보니 다르게 전략을 생각해야겠더군요.

본래 테마로 했으면 더 일찍 그 생각에 도달했을 것 같아요.

〈라타〉

경매, AP, 통조림.

어떻게 제가 특히 흥미 있는 것들로 꽉꽉 담았을까요?

협찬 신청 가능한 게임 목록에 있었는데 협찬 신청을 못 한 게 천추의 한,

까지는 아니고 한입니다.

아니 좀 과장해서 천추의 한입니다.

아마겟돈, 키 플라워처럼

입찰을 할 때, 행동 기회를 포기하여 입찰 자원으로 쓰는 게임입니다.

매 라운드 설비 매물을 인원수만큼 세트를 공급하고요(반 이하는 2장짜리 세트, 나머지는 1장짜리).

AP를 9로 충전한 뒤 입찰에 쓸 만큼 줄이고 동시에 공개합니다.

동률인 플레이어끼리는 순서가 거꾸로 뒤집힙니다.

앞 순서 플레이어부터 설비 카드 골라 가져가기를 하고, 생산, 판매를 하고, 구매(점수 계산 카드)를 합니다.

생산은 〈파러웨이〉처럼 순서가 상관이 있습니다.

왼쪽 위부터 볼 때, 설비 카드의 정어리 그림은 이후(아래, 오른쪽)에 토마토 그림이 있으면 빨간 큐브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역방향으로는 안 되고요.

근데 그게 뒤에 있는 그림은 소진되는 것이 아니고, 필요한 조건이기만 하다는 것이 좀 헷갈릴 수 있는 부분입니다.

그리고 AP소모는, 그림 단위가 아니라 카드 단위로 하고요. 한 카드의 그림이 둘이어도 AP는 생산(큐브 획득)에 쓰는 카드 1장당 1AP만 닳습니다.

회색 정어리 말고는 그 라운드에 안 쓰면 부패해 버려야 합니다.

판매는 큐브 하나당 1AP 드는 경우가 많은데

납품 카드에 쓰인 대로 쓰면 됩니다.

판매당 필요한 AP가 2AP, 3AP로 쓰인 납품 카드도 있습니다.

납품 카드에 마지막 칸에 납품을 한 플레이어는 그 납품 카드를 가지고 옵니다.

모은 납품 카드 국가에 따은 셋 콜렉션 점수도 있습니다.

돈의 용처는 잘 와닿지 않았습니다.

이 게임은 설비를 플레이 중에 가져옵니다. 이런 게임은 돈은 설비를 가져오는 대가로 쓰곤 합니다.

이 게임은 설비를 가져오는 것은 그냥 순서 입찰 후 순서에 따라 돈 내는 것 없이 가져옵니다.

돈은 어디에 쓰냐 하면, 점수 계산 카드를 가져오는 데에 쓰고,

설비 카드를 개인 보드에 배치하는 데에 씁니다.

테마 면에서는 돈 느낌이 안 납니다.

AP를 입찰 자원으로 쓴다는 점 관련해서는

순서를 위해 입찰을 할 때 ‘원하는 설비 카드를 가져가기 위해’ 입찰을 하게 될 줄 알았는데

판매를 먼저 하기 위해, 또는 점수 계산 카드를 원하는 걸 가져가기 위해 입찰을 하게 되는 것이 생각보다 비중이 큰 것 같다고 느꼈는데요,

에러플이 있었어서 다시 해봐야 할 것 같네요(판매하는 시장 카드당 AP 지불인데, 큐브당 AP 지불로 앎).

시간이 늦어서 라타는 6라운드 중 4라운드까지만 하고 접었는데

초반과 후반의 다른 느낌도 있었습니다.

설비 카드를 가져오면 반드시 자기 공장에 놓아야 하는데요.

이 부분이 참 재미 있었습니다.

이미 설비를 고효율로 잘 갖춰놓아, 바꾸기 싫어도

매 라운드 새로 설비 카드를 가져와야 하고, 버릴 수 없습니다.

기존 설비를 덮기라도 해야 합니다.

특수 카드들도 충분히 좋았고요.

〈미니와일드 레드〉를 해보았을 때 ‘비교적 적은 종류 구성물로, 재미를 줄 내용들을 오밀조밀 잘 담았다’고 생각했는데, 〈라타〉도 그렇다고 느꼈습니다. 〈라타〉가 더 깔끔하고 좋다고 느꼈고요.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__)

같이 보기~

예고~

ㆍ7인플 쉬운 게임들 모임 후기

ㆍ〈쉽야드〉 체험회 후기

주제별

ㆍ2023년 출시작들 코멘트, 개인적인 순위(꾸준히 갱신, 추가할 것)

ㆍ2022년~

ㆍ2021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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