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운데-땅의 국왕들 규칙 쪼개서 익히기 (5)
안녕하세요? skeil입니다.
"가운데-땅의 국왕들" 확장 얘기를 계속 해 보겠습니다.
지난 시간에는 DEW 전선에 속하는 세 국가의 국왕을 알아 봤는데요.
오늘은 남부의 곤도르와 로한의 국왕들을 살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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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네소르는 왕이 자리를 비운 곤도르의 섭정입니다.
그의 큰 아들이 보로미르, 작은 아들이 파라미르죠.
데네소르가 각성하는 조건은
곤도르가 활성이고 미나스 티리스가 미정복입니다.
그림자군이 초반에 작정하고 곤도르를 공격하지 않는 한
처음 세 턴 정도는 미나스 티리스가 위험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니까 그 전에 곤도르를 활성화할 수 있는 동료가 달려가면
위 두 조건은 충족됩니다.
비용은 이전 군주들과 똑같이,
소집 행동 주사위 결과나 아무 통치자 주사위 결과를 사용하면 됩니다.
각성 데네소르에게도 특별 효과가 둘 있는데요.
하나는 곤도르가 "전쟁 중"일 때에
미나스 티리스에 있는 곤도르 정규 부대 1개를 정예 부대 1개로 교체하는 겁니다.
이 거점이 포위되어 있을 때에도 쓸 수 있고,
이 교체로 나가는 정규 부대는 다시 증원 풀로 돌아가기 때문에 좋죠.
비용은 소집 행동 주사위 결과입니다.
두 번째 효과는 참 매력적으로 보입니다.
데네소르가 미나스 티리스에 있을 때에
자유민족 플레이어가 사건 카드를 드로우하거나 플레이하려고
사건 통치자 주사위 결과를 사용하면
그 직후에 원하는 사건 덱에서 카드 1장을 드로우합니다.
얼핏 보면 회색의 간달프 길잡이 능력나 오르상크의 팔란티르 효과가 떠오르죠?
이 특별 능력의 제목에도 팔란티르가 들어가 있거든요!
회색의 간달프의 길잡이 능력과 같이 누적되어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면 사건 카드 1장 플레이하고 사건 카드를 같은 종류로 1장, 원하는 종류로 또 1장 뽑게 됩니다.
통치자 주사위에서 사건 결과가 1/3 확률로 나오니까
가끔씩 쓸 수 있을 겁니다.
데네소르 타락한 통치자는 이전에 소개한 타락한 통치자들과 비슷합니다.
첫 번째 약점은 사건 카드의 효과를 통하지 않고는
특정한 지역 (여기에서는 미나스 티리스)에
그 군주의 국가 정예 부대와 지도자를 모집할 수 없게 하는 것이고요.
두 번째 약점은 그림자군 군대가 특정한 거점 (여기에서는 미나스 티리스)을 포위 공격할 때에
전투 연장을 조금 더 싸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설명되어 있습니다.
정예 부대를 정규 부대로 낮추는 대신에
정규 부대 1개를 제거하면서 할 수 있다는 것이죠.
데네소르의 그림자 저항력이 3입니다.
2인 브란드보다는 높지만 다인과 스란두일보다는 낮습니다.
아나리온의 팔란티르 능력이 괜찮아 보이고,
그림자군이 가장 가까운 미나스 티리스를 포위 공격할 때에
타락한 데네소르의 약점은 도움이 됩니다.
그래서 데네소르의 우선순위가 중간 즈음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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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군주를 보겠습니다.
로한의 왕인 셰오덴인데요.
각성 조건은
로한이 활성이고 에도라스가 미정복이어야 합니다.
자유민족이 로한을 자발적으로 활성화하는 것은 상당히 빡셉니다.
거리도 가깝지 않고 로한이 고향인 동료가 없기 때문에
아라고른, 간달프, 호빗들 중에 누군가가 가야 합니다.
비용은 똑같고요.
첫 번째 특별 능력은 셰오덴의 지도력 펌핑입니다.
첫 번째 전투 라운드 한정이긴 하지만 지도력이 2나 상승합니다.
로한에 도시, 거점, 요충지가 다 있기 때문에
방어하면서 셰오덴의 전투 특별 능력을 쓰면 좋을 겁니다.
두 번째 특별 능력은 소집인데요.
조건이 로한이 "전쟁 중"이어야 해서 극초반에 쓰기는 거의 불가능합니다.
서로 다른 로한 정착지 두 곳에 피규어를 모집하고
그와 별개로, 셰오덴이 있는 지역이 자유 지역이라면 추가로 모집합니다.
그러니까 서로 다른 세 곳이 될 수도 있고,
선택한 서로 다른 두 곳 중 한 곳에 셰오덴이 있으면
그곳에 한 개 더 모집하게 될 겁니다.
다음은 타락한 셰오덴입니다.
첫 번째 약점은 사건 카드의 효과를 통하지 않고서는
로한 지역에 로한 정예 부대와 지도자를 모집할 수 없습니다.
다섯 타락 군주들 중 브란드와 셰오덴만
자신의 국가 지역 전체에서 불가능합니다. ㅠㅠ
두 번째 약점은 그림자군, 특히 아이센가드를 조종하는 플레이어가 좋아할 만한 겁니다.
그림자군이 헬름스 딥을 지배하고 있는 동안에
그 거점은 아이센가드의 거점으로도 간주됩니다.
이 말은 헬름스 딥에서 아이센가드 병력을 모집할 수 있다는 뜻이죠.
게다가 사루만의 "사루만의 목소리" 능력으로
아이센가드 정규 부대가 한 번에 4개씩 나올 수 있다는 말도 됩니다!
타락한 셰오덴이 제거되거나 자유민족이 헬름스 딥을 탈환하면
이 두 번째 약점은 중지됩니다만
타락한 셰오덴이 플레이에 있는 동안에 두 번째 약점 조건이 또 충족되면
이 효과는 다시 효력을 가집니다.
이 약점 때문에 이 확장에 빨간색 테두리가 있는 헬름스 딥 거점 타일이 들어있는 겁니다.
셰오덴의 그림자 저항력은 3입니다.
자유민족 입장에서 각성 셰오덴의 능력은 쓸 만하지만
그림자군 입장에서 타락 셰오덴의 약점은 너무 탐이 납니다!
제가 그림자군이라면 셰오덴을 가장 먼저 노릴 것 같아요. ㅎㅎ
그래서 셰오덴의 우선 순위를 높음으로 놓겠습니다.
셰오덴의 약점을 파악하고 나서 이런 생각을 해 봤습니다.
'셰오덴이 타락하게 될 바에 초반에 게임에서 제거시키는 게 낫지 않을까?'
라고요.
그래서 시작 배치에서 에도라스에
미각성 미타락 셰오덴과 로한 정규 부대 1개, 정예 부대 1개가 있는데,
군대 이동 행동으로 그 셰오덴만 에도라스에 놔 두고 군대가 이동해 버리면
자유민족 지도자가 부대 없이 혼자 있을 때에 게임에서 제거되었던 것 같았거든요.
미각성 미타락 군주는 자유민족 지도자로 본다고 했으니까요.
이 고려장 (?) 플레이가 가능한지 룰북을 읽어 봤는데...
자유민족 지도자만 놔두고 떠날 수 없다는 잔룰이 있더라고요. 유교 국가였어...
그래서 다음으로 생각한 게,
그러면 셰오덴의 군대를 요충지가 있는 전방으로 당겨 놓으면 어떨까 였습니다.
그림자군 입장에서 셰오덴이 타락하길 바랄 텐데
이렇게 해 버리면 당황할 것 같거든요. ㅋ
에도라스에 있던 작은 군대라도 요충지에서 합쳐지면 위협적입니다.
물론, 이 전략에도 문제는 있을 겁니다.
포즈 오브 아이센에서 살아남아서 후퇴를 할 때에 거의 대부분 헬름스 딥으로 갑니다.
거점은 2점짜리니까요.
그러면 포즈 오브 아이센부터 동쪽으로는 로한 부대 없이 뻥~ 뚫려 버립니다.
셰오덴을 타락시키지 않기 위해서 1점짜리 에도라스를 버려야 하는 거죠.
이제 정리를 해 보겠습니다.
북동부의 DEW 전선에
데일 (북부)에 브란드: 우선순위 낮음 (특별 능력도 그냥 그렇고 약점도 위협적이지 않음)
에레보르 (드워프)에 다인 아이언풋: 우선순위 낮음 (그림자 저항력이 높음)
우들랜드 렐름 (엘프)에 스란두일: 우선순위 중간 (그림자 저항력이 높음, 특별 능력이 좋은데 각성하는 데에 비용이 많이 듦)
남부의 곤도르 - 로한 전선에
미나스 티리스 (곤도르)에 데네소르: 우선순위 중간 (특별 능력이 괜찮은데, 확률은 1/3임)
에도라스 (로한)에 셰오덴: 우선순위 높음 (약점 둘 다 치명적임)
마지막으로, 각성 군주들의 두 번째 특별 능력은 전부
특정한 통치자 주사위 결과가 필요하다는 걸 짚어 드리고 싶습니다.
브란드 - 소집
다인 아이언풋 - 소집
데네소르 - 사건
셰오덴 - 소집
스란두일 - 인물
군주들을 각성할 때에 가능하다면 서로 다른 통치자 주사위 결과를 요구하는 것들을 해야
그 능력을 써 먹을 확률이 올라갈 겁니다.
같은 소집을 요구하는 여러 군주를 각성시키면
그 주사위 결과가 나왔을 때에만 써 먹을 수 있죠.
참고로, 소집 면은 1/2, 사건 면은 1/3, 인물 면은 1/2 확률입니다.
DEW 전선의 세 군주 중 둘이 소집으로 겹치기 때문에
초반에 동료가 뛰어갈 곳을 정한다면
저라면 스트라이더가 남부로 가게 할 것 같습니다.
스트라이더가 아라고른이 되면 행동 주사위도 하나 늘 뿐 아니라
아라고른이 곤도르와 로한 모두 활성화할 수 있고,
데네소르와 셰오덴의 두 번째 특별 능력은 서로 다른 통치자 주사위 결과를 요구하니까요.
다음 시간에는 그림자군의 통치자 셋을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