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린이가 느끼는 보드게임의 묘미란
안녕하세요 보드겜 입문한지 6개월 정도 된 보린입니다.
그전까진 보드게임 = 젠가, 할리갈리 이정도로 생각했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모임에서 루미큐브란걸 알게 되었고, 찾다보니까 세상에 이렇게 무궁무진한 세계가 있었다는거에 놀랐습니다.
루미큐브 살려고 쇼핑몰 뒤지다가 다양한 보드게임의 존재를 알게 되었고,
보라의 존재도 알게 된 것이죠. ㄷㄷㄷ (알지 말았어야 할것을...)
어릴때부터 피시게임을 좋아했습니다. 게임을 좋아해서 할배가 되서라도 게임을 할거라 생각했지만,
막상 점점 나이가 드니까 게임하는게 귀찮아지더라구요. 뭔가 퀘스트를 깨고 노가다를 하는게 의미가 있나 느껴지고,
게임하면서까지 스트레스를 받아야 되나 싶더라구요. 그러면서 자연스레 겜은 멀어지고
그냥 친구들이 같이 겜하자 그러면 배그 한두판 하는 정도입니다.
그런 시점에서 알게 된게 보드게임이었고,
알면 알수록 정말 끝이 없는 세계란게 매력으로 다가왔습니다.
지금도 전세계에서는 수많은 게임이 출시 되고 있고,
솔직히 언어적인 요소가 없는 게임이 대부분이라 유투브나 한글화 해주시는 고마운분들 덕분에
국경과 언어를 초월하여 다양한 게임도 즐길 수 있습니다.
카페가서 사람들과 10시간씩 넘게 시간가는줄 모르게 게임하고,
공통된 취미를 가진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서 이야기하고,
PC게임은 아무래도 혼자 한다는 느낌이 강하거든요.
물론 디스코드나 음성채팅을 통해서 같이 떠들면서 하긴 하지만 뭔가 허전합니다.
보드게임은 같은 공간에서 얼굴 마주보고 서로 표정 읽어가면서 반응도 즐기고(?) 게임하는 재미가 가장 큰 요소가 아닌가 하구요.
예를 들어 보드게임 앱으로 게임하면 영 재미가 없다는...
PC게임처럼 시간과 공간제약 없이 언제 어디서나 하고싶을때 못한다는 것도
보드게임의 대한 갈증을 느끼게 해주는거 같습니다.
인원이 모여야 되고, 장소가 있어야만 할 수 있다보니 한번씩 할때마다 재미도 크구요 ㅎ
워낙 다양한 테마와 장르가 있다는 점.
2시간씩 걸리는 전략이든, 20분씩 짧게 하는 파티게임이든
세상에 재미없는 보겜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할때마다 새롭거든요.
정체되지 않고 끊임없이 배워야 할 게 많다는 점.
해보고 싶은 게임의 룰을 익히고 사람들과 함께 플레이 했을때, 다음번엔 완벽히 할 수 있겠다고 느낄때.
하나씩 익혀간다는 느낌 그게 참 좋더라구요. 배움의 기쁨이랄까 ㅋㅋ
아 그리고 PC게임은 실물이 존재하지 않지만
보드게임은 사놓으면 장식도 된다는거. 책장에 꽉차 있는거보면 그거만큼 뿌듯한게 없지요.
언젠간 플레이 하겠지 하고 현실은 사놓고 안하는게 대부분이긴 한데..;
뭐 제가 생각하는 보드게임은 그렇습니다.
요약하면 이정도네요.
1. 장르의 다양성
2. 사람들과 함께하는 즐거움
3. 배움의 기쁨
주말아침 일찍 일나서 보드게임하고 싶은 생각에 몇자 끄적여 봤습니다 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