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일산 #운정 "고인메리호" 모임 후기 (워게임의 전설을 만났다)
오랜만에 '루'가 이야기 했습니다.
'인생 게임을 발견했다. 이 게임을 이제 서야 한 것이 후회 스러울 뿐.'
저만한 극찬을 들을만한 게임이라면 호기심이 동하지 않을 수 없지요.
바로
"반지 전쟁(2판)" 입니다.
워게임 순위 1위, 테마 게임 4위......
종합 순위 8위....
'루'에게 반지 전쟁 규칙 설명을 부탁하고 모임을 만들었습니다.
테이블 1개에 듀얼코어로 게임을 돌렸고, '루'는 친절하게 규칙설명 봉사를 해주셨습니다.
'규칙설명'에만 딱 1시간 정도 투자하고나니 게임할 준비가 되었습니다.
게임에 테마는 기가 막히게 반영되어 있습니다.
영화 처럼 간달프게 헬름딥 전투에서 원군이 되어 줄 수 있을까요...
아니 헬름딥이 함락당하지는 않을까요.
그 유명한 엔트무트의 '엔트 전사(?)'들이 오르상크를 싹쓸어 버릴 수 있을까요.
모두 어떻게 하기 나름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누가 뭐라고해도 '반지원정대' 입니다.
모르도르의 산에 반지를 버리기 까지 과정은 순탄치 않습니다.
운이라면 운입니다.
주사위 값과 토큰 뽑기에 따라서 압박을 느끼는 정도는 천지차이거든요.
하지만 동시에 게임하는 내내 정말 숨막히게 집중하게 되고 재미있습니다.
반지 원정대에게 시간을 주기 위해 병력을 배치하고, 공성전을 준비하기도하고....
전쟁에 무관심한 에레보르 드워프와 엘프들을 어떻게든 전쟁에 뛰어들도록하게 하기 위해 고민해야합니다.
하얀손(사루만)은 또 어찌나 그렇게 빨리 병력을 모으는지...
겉으로 볼 때는 그림자 군대가 압도적으로 유리합니다.
그 와중에 자유민은 마지막 희망인 '반지 원정대'를 위해 사우론을 교란해야만 하지요.
<두 칸만 더 가면! 자유민의 승리입니다. 하지만 이 두걸음은 절대 쉽지 않아요...>
게임은 다양한 엔딩에 대한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보로미르는 반지의 유혹에 빠지지 않고, 미나스티리스에서 서부의 검이 될 수도 있습니다.
레골라스가 반지의 유혹에 빠져 이탈해 버릴지도 모릅니다.
이런 상상력을 자극하는 시나리오 때문에 이 게임은 제게 갓겜으로 등극하고 말았습니다. ㅎㅎ
반지의 제왕 팬이라면 꼭해보라고 권장드립니다.
이 게임 안했던 제 시간이 아쉬울 정도로. 재밌었습니다.
혹시 #파주 #일산 #운정 모임에 관심이 있으신 분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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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규칙설명 부터 수고해주신 '루'에게 감사드립니다.
자유민의 1승으로 자유민의 자존심을 지켜준 '셔'에게 감사드립니다.
이미 아는 규칙 설명 한번 더 듣고 끝까지 함께 게임해주신 '쩐' 에게 감사드립니다.
<전운이 감도는, 미나티리스..... 로한 기병은 어디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