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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운데-땅의 국왕들 규칙 쪼개서 익히기 (4)

567 조회

2024.07.24 02:00

안녕하세요? skeil입니다.

가운데-땅의 국왕들 확장에 대한 얘기를 이어서 하겠습니다.

이 확장의 핵심인 군주들을 두고,

자유민족은 각성시키려고 하고 그림자군은 타락시키려고 합니다.

그런데 각성을 시키든 타락을 시키는

그렇게 하려는 쪽이 비용을 내야 하기 때문에

서로 눈치를 보면서 그대로 둘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지난 시간에 말씀 드렸 듯이

게임에서 승리를 하기 위한 큰 그림,

행동 주사위 개수를 늘리고, 방어나 공격을 위해 군대를 소집하고 이동시키고,

자유민족이라면 원정대를 꾸준하게 진행시키는 게 더 중요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양 플레이어는 자신들의 큰 그림을 깨뜨리지 않는 선에서

속도를 조절하면서 군주들을 각성시키거나 타락시킬 거라는 거죠.

하지만 어떤 군주가 각성한 후에 생기는 능력이 좋다든지 반대로 타락한 후의 약점이 치명적이라면

그 군주의 우선순위를 높여야 할 겁니다.

이번 시간에는 (현재까지 작업한) 군주들의 인물 카드를 보면서

같이 얘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미각성 미타락 군주는 인물 카드가 없고,

각성 군주는 파란 바탕, 타락 군주는 베이지색 바탕입니다.

첫 번째 군주는 북부의 브란드입니다.

"호빗"에서 스마우그를 죽인 명궁 바르드의 후손이죠.

각성 조건은 북부가 활성이어야 하고

브란드가 한 번의 이동으로 자유민족 미정복 도시나 거점으로 가야 합니다.

각성 비용으로 소집 행동 주사위 결과나 아무 통치자 주사위 결과를 사용해야 합니다.

북부는 자유민족 아이콘이 있는 동료들이 도착하면 바로 활성화되고,

DEW 전선에 데일과 에레보르, 우들랜드 렐름이 서로 다닥다닥 붙어 있어서

브란드의 각성 조건을 충족하기는 쉽습니다.

첫 번째 특별 능력은 일종의 전투 카드 효과입니다.

브란드와 북부 부대가 함께 전투에 참가하고 있을 때에

양측의 전투 카드가 공개된 후에 격발할 수 있습니다.

내 전투 카드의 효과를 포기하면서 상대 전투 카드의 효과를 무효화하는 건데요.

플레이할 수는 있지만 효과가 좋지 않은 전투 카드로

상대의 좋은 전투 카드를 잡아내면 좋죠.

두 번째 특별 능력은 소집 효과입니다.

격발 조건이 북부가 "전쟁 중"이어서 초반에 쓰기는 쉽지 않습니다.

정착지가 있는 북부 자유 지역 두 곳을 선택해서

북부 정규 부대나 지도자 1개를 모집하는데요.

이 두 지역에서 서로 다른 피규어를 모집해도 됩니다.

그리고 브란드가 있는 지역이 자유 지역이라면

그 지역에 북부 정규 부대나 지도자 1개를 모집합니다.

비용은 소집 통치자 주사위 결과를 사용해야 하는데요.

자유민족 행동 주사위에 소집 결과가 나올 확률이 1/2이어서 좋죠.

브란드가 있는 지역이 앞에서 선택한 두 지역 중 하나여도 되고 아니어도 되기 때문에

두 지역이나 세 지역에서 동시에 모집하는 겁니다.

정예 부대를 제외하고 아무 조합으로 3개를 모집하면

소집 행동 주사위로 모집할 때보다 1.5배 좋습니다.

다음은 타락한 브란드입니다.

타락 시에 브란드가 어디에 있었든 상관없이 데일에 놓습니다.

첫 번째 약점은 자유민족 플레이어가 일반적인 소집으로

북부 지역에 북부 정예 부대와 지도자를 모집할 수 없습니다.

북부에 정착지가 네 곳 있는데, 아무 곳에서도 북부 정예 부대를 모집할 수 없습니다.

시작 배치하고 남은 증원 풀에 북부 피규어가

정규 6, 정예 4, 지도자 3

남아 있을 건데요.

정규 부대도 충분히 남아있고, 북부가 DEW 전선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건 아니어서

이 약점이 위협적으로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두 번째 약점은 각성 브란드의 첫 번째 특별 능력을 거의 그대로 가져온 겁니다.

당연한 얘기지만 타락 군주의 인물 카드는 그림자군에게 주어지는 겁니다.

그래서 이 카드에서 당신은 그림자군 플레이어를 가리키죠.

두 브란드 인물 카드를 봤는데요.

각성 조건이 쉬워서 각성시키기도 쉽고, 그림자 저항력이 낮아서 타락시키기도 쉽습니다.

첫 번째 특별 능력은 전투 시에 쓰는 거라 초중반에 쓸일이 없을 것 같고,

두 번째 특별 능력은 쓰면 좋은데 조건이 북부가 "전쟁 중"이라

마찬가지로 초중반에 쓰기 어렵죠.

두 약점 모두 자유민족에게 치명적이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제 생각엔 자유민족이나 그림자군이나 브란드의 우선순위를 낮게 잡을 것 같고요.

자유민족이 극초반에 통치자 주사위를 확보하고 싶다면 노려 볼 만하지만

브란드가 각성해도 당장은 쓸 데가 없을 겁니다.

두 번째 군주는 드워프의 다인 아이언풋입니다.

"호빗"에서 자식 없이 전사한 소린의 친척입니다.

소린과 다인의 할아버지들이 형제니까 우리 식으로 하면 6촌일 거예요.

각성 조건은 드워프가 활성이어야 하고 에레보르가 미정복이어야 하고

다인 아이언풋이 한 번의 이동으로 에레보르로 가야 합니다.

브란드에 비해 조건이 하나 더 붙어 있습니다만

드워프들도 초중반에 잘 안 움직이기 때문에 거의 자동으로 충족되는 조건입니다.

드워프를 활성화하려면 자유민족 아이콘이 있는 동료나 드워프인 김리가 있으면 됩니다.

지난 시간에도 얘기했습니다만

DEW 전선은 발빠른 간달프가 세 곳을 다 맡아도 될 겁니다.

첫 번째 특별 능력은 소집 효과인데, 조건이 둘입니다.

다인 아이언풋이 에레보르에 있어야 하고 드워프가 "전쟁 중"이어야 합니다.

초중반에 쓰기 힘들겠죠?

에레보르에 있는 드워프 정규 부대 1개를 드워프 정예 부대 1개로 바꾸는 건데요.

기존의 대체 능력과 다르게,

이 방법으로 바뀌어 나가는 부대 피규어는 증원 풀로 돌아갑니다!

그래서 제가 굳이 "교체"라고 다르게 표현했습니다.

두 번째 특별 능력도 소집 효과입니다.

드워프가 "전쟁 중"이어야 하고요.

지역을 두 곳 선택하는데,

그 중 하나는 다인 아이언풋이 있으면서 자유 지역이거나 포위된 곳이어야 하고,

나머지 하나는 정착지가 있는 다른 드워프 자유 지역입니다.

잘 보셔야 하는 게,

다인 아이언풋이 있는 지역에는 부대 1개를 모집하고,

두 번째 지역에는 정규 부대나 지도자 1개를 모집하는 겁니다.

첫 번째 지역에는 정예 부대 모집이 되는 거예요!

다음은 타락한 다인 아이언풋입니다.

타락 시에 다인 아이언풋이 어디에 있었든 상관없이 에레보르에 놓습니다.

첫 번째 약점은 일반적인 방법으로

에레보르에 드워프 정예 부대와 지도자를 모집할 수 없습니다.

시작 배치하고 남은 증원 풀에 드워프 피규어가

정규 2, 정예 3, 지도자 3

이어서 모집할 수 있는 피규어가 정규 부대 2개로 매우 제한되죠.

두 번째 약점은 에레보르를 포위 공격하는 그림자군에게 혜택을 주는 겁니다.

정예 부대 1개를 정규 부대 1개로 낮추는 대신에

정규 부대 1개를 제거하면서 전투 연장할 수 있습니다.

다인의 특별 능력 둘은 쓰면 좋은데 조건이 어렵고요.

약점 중 모집을 제한하는 게 좀 아픕니다.

그림자군이 다인을 타락시키려고 해도

다인의 그림자 저항력이 높은 편이어서 쉽지는 않습니다.

브란드와 마찬가지로 우선순위는 낮을 것 같아요.

세 번째 군주는 엘프의 스란두일입니다.

레골라스의 아버지죠.

각성 조건은 엘프가 "전쟁 중"이어야 하고 우들랜드 렐름이 미정복이어야 하고

스란두일이 한 번의 이동으로 에레보르로 가야 합니다.

다른 군주들은 그 국가가 활성이면 되는데

왜 스란두일만 "전쟁 중"이어야 하냐 하면

엘프는 시작 시에 이미 활성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스란두일의 등장 조건 난이도가 높습니다. ㅠㅠ

첫 번째 특별 능력은 다인 아이언풋의 것과 거의 같습니다.

두 번째 특별 능력은 굉장히 좋은데요.

원정대가 아직 모르도르 트랙에 있지 않아야 하고,

인물 통치자 주사위 결과를 써서

추적 굴림 개수를 1개 낮추면서 원정대 진행을 하거나

이동력을 하나 올리면서 동료들을 원정대에서 분리하거나 이동시키는 겁니다.

저는 추적 굴림 개수를 줄이는 게 정말 좋아 보입니다.

어떤 분들은

'각성 스란두일 능력 좋으니까 초반에 써야겠다!'

라고 생각하실 수 있겠지만

엘프를 "전쟁 중" 칸으로 전진시키려면 소집 행동 주사위를 3개나 써야 합니다.

게다가 스란두일 칸에 타락 타일이 쌓일 것을 대비해서

동료가 그쪽으로 뛰어 가려면 그것도 행동을 써야 하죠.

스란두일 각성에 비용이 상당히 많이 드는 겁니다.

이 능력을 쓰려면 확률이 1/2인 인물 "통치자" 주사위 결과를 써야 하고,

원정대 진행을 위해 썼다면 그 주사위는 당연히 추적 칸에 들어가게 됩니다.

다음은 타락한 스란두일입니다.

타락 시에 스란두일이 어디에 있었든 상관없이 우들랜드 렐름에 놓습니다.

첫 번째 약점은 일반적인 방법으로

우들랜드 렐름에 엘프 정예 부대를 모집할 수 없습니다.

왜 엘프는 지도자 모집 제한을 풀어 줬냐 하면

엘프 지도자 피규어는 이미 보드 위에 다 나와 있기 때문이죠.

두 번째 약점은 다인 아이언풋의 것과 비슷합니다.

각성 스란두일의 능력이 좋긴 하지만 조건이 어렵고 비용이 많이 듭니다.

그림자군이 타락시키려고 해도 그림자 저항력이 높고요.

그래서 저는 스란두일의 우선순위를 중간으로 놓고 싶네요.

나머지 두 군주는 다음 시간에 이어서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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