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르프로만틱 듀얼 리뷰
요즘 도르프로만틱이 무척 핫합니다. 스토리나 후기들이 올라오는걸 보면 이전에 저희가 느꼈던 감정들이 다시 전해오는 것 같아 추억에 빠지고있는 요즘입니다.
원본은 https://blog.naver.com/psh200310/223520641104 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저희는 1월에 영문판으로 한창 즐기고 한글화의 재물이 되었습니다.. 이전에 플레이 했던 내용은
https://blog.naver.com/psh200310/223505054174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후기들을 보다보니 이전 추억들이 떠오르며 도르프로만틱 듀얼이 궁금해졌습니다.
부부가 게임을 하다보니 한창 도르프로만틱을 할 때 2인용 듀얼의 소식을 듣고 살까? 했는데 그냥 둘이 번갈아가며 하나씩 놓는거면 차라리 카르카손을 하는게 낫지않나? 라는 생각에 구입을 보류했는데, 요즘 후기들을 보니 다시 살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침 아마존에서 세일을 하길래 오... 때가 되었나? 했는데 마침 밀봉을 판매중인 분이 계셔서 구매해 플레이 해 보았습니다.
<대결해 듀오..>
<게임 방식>
<한국에서는 위험한 색 배치>
게임 방식은 기본 도르프로만틱과 비슷합니다. 붉은색으로 된 타일더미와 푸른색으로 된 타일더미가 있는데
각자 임무타일과 토큰, 풍경타일 그리고 특별타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각자 자신의 타일을 배치해 나가며 자시 마을을 꾸며나가게 됩니다.
첫 번째 플레이어는 기본 게임을 하듯 모든 풍경타일 3개를 제거한 후 모든 타일을 뒷면으로 배치하고 업무타일 3개를 공개하여 위에 해당하는 업무토큰을 배치합니다.
두번째 플레이어는 모든 타일을 앞면으로 놓고 첫번째 플레이어가 공개한 타일과 같은 타일과 업무를 배치하게 됩니다. 이 때 배치하는 위치는 달라도 되서 여기서 차이가 발생합니다.
이후 첫번째 플레이어는 기본 게임을 플레이하듯 풍경타일을 공개하며 배치해 조건이 달성되면 업무타일이 클리어 되어 토큰을 제거하게 됩니다.
두번째 플레이어는 첫번째 플레이어가 공개한 타일과 같은 타일을 찾아 자신의 마을에 배치해 각각 업무타일을 클리어 해 나가게 됩니다.
여기서 기본게임과 살짝 다른점은 한 플레이어의 업무가 3개 미만으로 줄어들면, 다음차례에 첫 번째 플레이어는 풍경타일이 아닌 업무타일을 공개하게 됩니다. 쭉 같은 타일을 배치해 왔지만, 서로 어디에 놓느냐는 다르다 보니 한 명은 업무를 해결하지 못해 어려개 쌓여있게 되기도 합니다. 여기서 스노우볼이 굴러나는 걸 보는 재미도 살짝 있습니다.
<새로운 업무타일>
또 듀얼버전에는 새로 업무타일이 두 종류 추가됩니다.
1. Wrap around Task
해당 타일 주위를 공개된 숫자와 같은 갯수 타일로 둘러쌓는 업무
2. Double task
두 풍경으로 구성된 타일로, 공개된 두 풍경 중 한가지라도 6을 채우면 되는 업무
둘 다 간단하지만, 보다 많은 선택권을 주는 듯 합니다.
<모듈>
기본 게임 이외에 두가지의 모듈이 들어있습니다.
모듈 1 : 조건달성
첫번째 모듈에는 들판, 숲, 마을 세가지 풍경에 대해 3장씩 9장의 카드가 들어있는데, 풍경별로 카드를 한 장씩 뽑아 사용하게 됩니다.
각 카드에는 조건이 써있고, 게임 중간에 달성하자마자 받는 카드도 있고, 종료 후 계산해서 점수를 받는 카드도 있습니다. 게임을 두개 구매하면 4인플까지 가능하다고 하는데, 해당 경우를 대비해 4등까지 점수가 책정되어 있습니다.
이 모듈까지 신경쓰면서 게임을 하기에는 쉽지 않았습니다... 여기에 게임 후 하나하나 따지는 것도 쉽지 않아 도전정신을 불러일으키기는 하지만 귀찮구나.. 느낌이 들었습니다. 몇번 더 하다보면 익숙해지지 싶습니다.
모듈 2 : 특수타일
위의 판이 새로 주어지는데, 업무타일을 완료할 때마다 토큰을 올려두게 되며 4번째, 7번째, 10번째 업무을 완성해 별 위에 토큰을 올리게 되면 특수타일이나 하트3개 중 하나를 골라 선택해 사용하게 됩니다.
하트는 본판의 하트와 같고, 나머지 타일들은 새롭게 추가된 타일 같습니다.
세 종류는 해당 타일부터 두칸 이내의 숲, 마을, 들판에 대해 각각 1점씩 받는 타일이고, 나머지 하나는 사진사로 해당 타일에 인접하게 타일을 붙이면 사진사 토큰이 이동해 가며 해당 장소에 카메라를 놓게 되고 1점씩 줍니다.
<점수계산>
점수계산은 기존과 동일합니다.. 각자 완성한 업무 토큰의 숫자의 합, 깃발, 가장 긴 강, 철길을 계산하고 모듈을 사용하였다면 모듈까지 계산하여 점수가 높은 사람이 승리하게 됩니다.
<추가구성>
<아니 이게 여기 왜...!>
왜 여기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도르프로만틱 기본판을 위한 특수타일 몇가지가 들어있습니다.
듀얼 버전에서 추가된 새 업무타일 2종과 특수타일 4종이 추가되어있습니다. 풍차는 함께 별도 구매한 스페셜 타일입니다.
하지만... 저는 이미 도르프로만틱이 없습니다 ㅜㅜ
다시 들여와야하나? 싶어 아내에게 물어보았습니다.
도르프로만틱 얼마인 것 같아? 물어보니 3만원 후반을 말합니다. 나도 그렇게 생각해... 안녕이야.
<총 평>
<파란마을과 빨간마을>
진짜 도르프로만틱 샀을 때 200점 300점 늘어가는 점수에 피곤함에도 한 두판이라도 하고 잤던 것 같습니다. 점수가 오르고 새로운 타일이 열리는게 무척 재밌었는데, 최종 목표를 달성해서 모든 타일을 해금한 후에는 그냥 이전 점수를 갱신해 나가는 과정의 반복인게 아쉬웠습니다. 특히 하다보면 업무타일이 낮은숫자부터 착착 클리어되고 이런걸 보면 어 이거 이상 잘 풀리기 쉽지 않은데? 하는 느낌이 들 때가 있는데, 그런 부분에서 새로운 점수를 갱신하기 힘들 것 같다는 마음이 드니까 재미가 좀 떨어졌고, 이제 그만해도 괜찮겠다! 싶어 방출하게 되었습니다.
도르프로만틱 듀얼은 이런 부분을 경쟁으로 잘 풀어낸 것 같습니다.
각자 자기 마을을 꾸며가기 때문에 벽게임처럼 느껴지기도 하지만, 이미 도르프로만틱 이라는 게임을 선택한 분 들 이라면 빡빡한 경쟁보다 그 평안함과 포근한 매력에 빠지신 분들이라 생각합니다.
같은 타일을 다른 위치에 배치한다는 점에서 같은 게임을 각자 플레이 하지만, 나와는 다른 선택을 하는 상대방을 보고, 피드백을 바로바로 볼 수 있다는 것이 색다른 재미를 주었습니다.
또한 같은 것을 배치하기에 묘하게 경쟁의식이 생기고, 나는 업무를 클리어 못하고 있는데 업무를 연속으로 팍팍 클리어하는 상대방을 보며 아 내 도시설계는 망한건가? 싶기도 합니다...
부족한 특수 타일의 종류와 갯수가 단점일 수 있겠지만, 본판을 가지고 있다면 거기서 특수타일을 가져와 2번 모듈에 적용해 선착순 요소를 더해도 재미있을 듯 합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큰 단점은 큰 책상이 필요하다는 것인데... 다른 위치에서 시작을 해 봐도 이상하게 겹치게 되어 타일을 재배치하게 되었습니다.
게임 두개를 사면 4인플이 가능하다는데... 얼마나 큰 책상이 있어야 하는 것인가..!
하지만 가장 큰 단점은... 선플레이어가 공개한 타일을 찾아야 하는데, 초반엔 타일이 워낙 많다보니 타일찾기가 몹시 귀찮고 번거롭습니다...
색깔을 정해서 풍경에 맞춰 미리 분류해두면 찾기는 쉽겠네요.
<이번엔 모듈 적용!>
도르프로만틱을 성공적으로 즐긴 커플, 또는 가족이라면 구매를 강력하게 추천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도르프로만틱에 비해 시장 경쟁력이 있을지는 모르겠어서 한글판 여부는 장담하기 어렵지만...
특수타일의 종류도 적어 게임 플레이하는 방법만 익힌다면 언어적인 압박도 크게 없고, 도르프로만틱을 해보셨다면 더더욱 큰 부담 없이 플레이 하실 수 있으실거라 생각합니다.
도르프로만틱을 클리어 한 후 아쉬움이 남는다면, 또 듀얼에 대해 저와 비슷한 고민을 하셨다면 구매해보심이 어떨까요!
이상 도르프로만틱 : 듀얼의 후기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