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린이 부부의 2인플 게임후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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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19 02:44

2인플만 하는 입문 9개월 차 보린이 부부의 간단한 플레이 후기입니다.

1. 돌팔이약장수

다른 약재들이 그렇게나 많아도 왜 손에는 꽝꽝약재만 뽑히는 건지요!

두명이서도 누가 더 강심장을 가졌냐에 따라 그 판의 판세가 뒤바뀌죠.

2. 로렌초

4명이 베스트라고 하지만 2인도 누가 선을 하느냐에 따라 어느 곳을 먼저 노려 점수를 더 뽑아내게 주사위를 사용할지 더 전략적으로 생각해야 하는 게임이라 나름 치열하게 플레이 했어요.

3. 팔레오

여보 고기 구해야해. 밤이되기 전에 고기를 구하기위해 혈안이 되는 게임ㅋㅋ d시나리오 까지는 어째저째 깼는데 갈수록 이걸 깨라고?하는 억지스러운 카드들이 나오더라구요ㅠㅠ 2인이서는 다음 시나리오로 넘어가도 항상 비슷한 플레이가 되는 것 같아 결국 좋은곳으로 보내주었습니다.

4. 미니빌

주사위 운빨게임! 딜럭스랑 2를 다해봤는데 2가 좀 더 빠르게 진행되는 맛이 있어 딜럭스는 방출하고 2만 남겨두었어요.

둘이서 하다보니 서로 뺏고 뺏기다가 주사위 운이 안좋은 한명이 결국 피보는 게임같아요.

5. 붉은대성당

자원을 얻기위해 주사위를 옮기는 방식이 특이해서

기억에 남아요. 신랑이 무슨주사위를 움직이냐에 따라 내가 원하는 자원을 지나쳐버리기도 해서 자원을 선점하기 위해 주사위 신에게 기도하게 되더라구요

6. 디스틸트

보드게임 입문 한달되던 즈음에 볼륨이 큰 게임 처음 플레이 했는데 술만드는 게임이라고 딱 열었는데 구성이 풍성하고 이것저것 배치하는게 많아서서 너무너무 마음에 들었던 게임 이었어요. 증류단계에서 카드 한장 빼는게 신박했었고 누가 더 비싼술을 팔아서 점수를 내나 하는 게임이었지만 술만드는 재미가 더 좋았던 것 같아요.

7. 그레이트 웨스턴 트레일2판

소팔러 가는 길은 왜이렇게 험난한가요?

열심히 소 판 돈으로 소도 사고 기차도 달리게 하고 건물도 지어서 점수를 올리는 재미가 있었어요. 확장이 꼭 나오기를 바래봅니다.

8. 엘도라도

덱빌딩을 하다보면 왜 이 카드는 지금나와서 써먹지도 못하고 버리게 되는 걸까하고 원망하곤 해요. 왜 자꾸 동굴을 기웃기웃하게 되는건지ㅋㅋ

2인은 1명 2개의 말을 움직이다 보니 더 신경써야하는 것 같아요. 분명 내가 앞서고 있었는데 항상 신랑이 이기고 끝나는 게임이에요ㅠㅠ

9. 월드원더스

우리부부의 첫 제물이에요. 타일놓기를 좋아해서 첫 해구를 했는데 곧 한글판이 나온다죠?

그 라운드에 돈을 알차게 다 써야하는 시스템도 새로웠고 생각보다 타일놓는 것이 까다로웠지만 완성 후 원더들이 놓여진 모습이 너무 예뻐요.

10. 보타닉가든

자연자연한 테마에 한동안 빠져있어서 신랑에게 해보고 싶다고 노래불렀던 게임이에요.

조건에 맞게 식물을 배치하고 방을 확장해 나가는 것이 은근 내맘대로 되지 않지만 하나하나 늘려가는 맛이 있고 "원하는 토큰을 뽑아줘~"하면서 서로의 똥손을 원망했던 게임이었어요.

11. 어스

자연자연 테마의 정점이 아닐까요? 보기만해도 기분이 좋아져서 확장도 빨리 오길 기다려집니다.

내가하는 행동을 상대도 하게되니 신랑이 못하는 행동을 할 때 더 통쾌하더라구요?ㅋㅋㅋ

12. 펜데믹 이베리아

박스가 못생겨서? 오랫동안 방치되어 있었는데 레거시를 하기 전에 찍먹해보자고 한 게임이었는데 너무 재미있게 플레이 했어요.

치료제가 개발되어도 퍼져나가는 질병큐브 때문에 부들부들 했지만 신랑과 하는 협력게임은 언제나 즐거워요.

13. 스카이섬 빅박스

미개봉 방치된 박스에 곰팡이가 폈다는 무서운 이야기를 듣고 확인차 열어봤다가 갑자기 플레이를 하게 됐어요. 카르카손을 해봐서 그런지 쉽게 시작할 수 있었고 경매시스템이 새로워서 신박했던 것 같아요. 왠지 신랑이 탐낼 것 같은 타일에 몽땅 돈 올려두고 신랑이 준돈으로 넉넉하게 신랑 타일 뺏어오구요. ㅎㅎ 라운드마다 점수 먹는 방법이 달라 빅픽쳐를 그려야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