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챔, 딱지칠 결심 제26화 (불닭 묵시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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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챔, 딱지칠 결심
제26화, 여러분의 함성과 함께 시자~~~~~~~~악 하겠습니다~~~~~~~~!!!!
두 달 만에 모임을 가졌습니다.
이번엔 원래 4인이 모일 예정이었으나
시라노 님에게 갑자기 일이 생겨서
루시퍼 님, 에테르 님 그리고 저까지 3명만 모이게 되었네요.
각자의 히어로와 덱은 아래와 같습니다.
루시퍼: 피닉스 저스티스/정의
에테르: 도미노 리더십/통솔
skeil: 발키리 프로텍션/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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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페인은 가장 최근에 나와 따끈따끈한 "에이지 오브 아포칼립스"로 정했습니다.
이 확장이 X-Men 세계관의 3부작 중 마지막인데요.
최근에 디즈니+에서 나왔던 애니메이션 "X-Men '97"과 관련된 내용들이 조금씩 있어서
이 애니메이션을 보신 분들이라면 이 3부작 모두 재미있게 하실 수 있을 겁니다.
이 확장만의 특징이라면 아무래도 "미션"이라는 새로운 과제를 도입한 건데요.
X-Men이 미국에서 빌런과 싸우는 동안에 다른 곳에서 일어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플레이어들이 동료들을 파견하는 컨셉입니다.
미션이 총 5가지 들어 있는데요.
5번은 무조건 마지막 시나리오에서 사용해야 하고,
나머지 4장은 시나리오 1-4에서 무작위로 1장씩 선택됩니다.
그리고 각 미션에는 무작위로 선택되는 오버시어 (감독) 미니언이 배정되고요.
시나리오를 진행하면서 플레이어들이 자신의 동료를 플레이할 때에
플레이 구역에 놓을지 아니면 미션 구역에 놓을지 선택해야 합니다.
이 두 구역은 철저하게 분리되어서 서로에게 영향을 주지 않고요.
시작 플레이어에게 주어지는 "미션 팀"이라는 서포트 카드를 통해서
미션 구역에 놓을 동료의 플레이 비용을 2 할인 받거나
미션을 시도할 수 있습니다.
미션 시도를 하면 시작 플레이어가 미션 구역에 있는 동료 개수만큼
자신의 덱의 맨 위 카드를 버립니다.
이 방법으로 버려지는 카드의 인쇄된 자원 아이콘을
미션 구역에 있는 동료의 자원 아이콘과 매치시켜야 하거든요.
방법은 직관적이고 쉽습니다.
버려지는 카드의 육체적 자원은 동료의 육체적 자원과 매치가 된다
그러면 그 동료는 이번 미션에 참가합니다.
이런 식으로 4가지 자원 아이콘에 대해서 다 하면 되는데요.
와일드 자원은 굉장히 좋습니다.
아무 동료에게나 매치시킬 수 있고,
와일도 자원 동료는 아무 자원 카드에나 매치될 수 있고요.
그래서 가능하면 미션 구역에 자원 아이콘이 골고루 들어가도록
덱을 커스터마이징하는 게 좋습니다.
아니면 와일드 자원이 인쇄된 동료로요. ㅎ
그래서 미션에 참가하는 걸로 결정된 동료들의 공격력을 합산해서 감독 미니언을 때립니다.
감독 미니언은 플레이어 수의 5배만큼의 히트 포인트를 가지지만
남은 히트 포인트가 없더라도 바로 격퇴되지 않습니다.
그 다음에 미션에 참가하는 동료들의 총 저지력을 합산해서
미션 보조 모의 카드에 있는 위협 토큰들을 제거합니다.
감독 미니언의 남은 히트 포인트가 0이고
미션 카드에 남은 위협 토큰 개수도 0이 되면
그 미션이 완료되면서 보상을 받죠.
그런데 미션을 시도하고 완료 조건이 충족되지 않으면
시도 카운터가 1개 올라가면서 미션에 참가한 동료들이 결과 피해 1개씩 받습니다.
시도 카운터가 4개가 되면 그 미션은 자동 실패가 되기 때문에
어떻게 해서든 최대 4번 안에, 그리고 미션에 동료들이 다 죽기 전에 미션을 완료해야 하죠.
이 미션 구역에 있는 동료는 텍스트 칸이 특성을 제외하고 모두 빈 칸 처리되어서
저지나 공격 수치는 높지만 결과 피해를 여러 개 받거나
기본 능력을 쓰려고 할 때에 조건이나 추가 비용이 있던 동료들이 갑자기 떡상하게 되었죠.
라운드가 끝날 때에 자동으로 버려지는 닉 퓨리나 프로페서 X,
공격 시에 추가 비용을 내는 원더 맨이나
공격 후에 무작위 강제 반응 효과가 일어나는 헐크,
플레이에 들어온 후에 갑자기 버려질 수 있는 안젤라 등은
미션 구역에서 역량을 뽐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무튼 미션 구역에 동료가 적당히 모였을 때부터 미션을 시도하면 되긴 한데요.
일부 조우 카드가 미션 구역에 있는 동료에게 피해를 주는 경우도 있어서
거기에 있던 동료가 갑자기 죽기도 합니다.
새로 생긴 시스템이라 설명이 길었네요. ㅎㅎ
이 캠페인에도 다섯 시나리오가 있는데,
3인플이라 시간이 많이 걸려서 4번째 시나리오까지 했습니다.
1번째 시나리오의 빌런은 "우누스"입니다.
아포칼립스를 섬기는 심복들 중 하나인 것 같고요.
이 시나리오에서 인피니트 모듈러 조우 세트를 사용하는데,
"유전자 풀"이라는 영속 키워드가 있는 보조 모의가 있습니다.
빌런 페이즈의 1번째 스텝을 해결한 후에
이 유전자 풀에 위협 토큰이 자동으로 1개씩 쌓이는데요.
여기에 위협 토큰이 몇 개 있느냐에 따라,
우누스나 인피니트 미니언들에게 추가 능력이 생깁니다!
이걸 무시하고 하려고 하면 할 수 있지만
그냥 두면 적들이 엄청나게 세지기 때문에
가능하면 유전자 풀의 위협도 낮추면서 해야 합니다.
저희 3명이 각자 역할을 분담해서 운영했는데요.
피닉스는 히어로뿐만 아니라 X-Men 동료들도 저지력을 더 높여 놔서 위협 제거를 맡았고요.
발키리는 미니언을 때려 잡는 역할을 했고,
도미노는 빌런을 공격하는 쪽으로 했죠.
피닉스가 워낙 강하고 좋아서 쌓여가는 위협을 효과적으로 잘 처리했습니다.
문제는 발키리와 피닉스의 네메시스들이었습니다.
지금까지 발키리로 각 성향의 덱을 만들어 봤는데,
가장 치명적인 게 "과거의 그림자들" 조우 카드가 제 손에서 공개되는 겁니다.
발키리 네메시스 세트가 극악의 난이도인 이유가
네메시스 미니언, 네메시스 보조 모의, 거기에 발키리에게 부착되는 부착 카드까지
3종이 동시에 나와 버리기 때문이거든요.
모의력이 2나 되는 인챈트리스를 공격하고 싶어도
부착 카드 때문에 공격을 못 합니다. ㅠ
그래서 그 부착 카드를 먼저 버리러 일상으로 가려고 해도
그 보조 모의 때문에 그 부착 카드를 못 버립니다. ㅠ (발키리는 저지력이 1인데 말입니다.)
발키리로 1인 게임을 했을 때에 벽을 느끼는 경우가 이것 때문이죠. ㅠㅠ
이 퍼즐을 풀려면 발키리의 공격이 아닌 방법으로,
즉 다른 히어로나 동료가 공격하거나 단순히 피해를 주는 효과로 인챈트리스를 격퇴시키고
발키리든 다른 캐릭터든 누구든 네메시스 보조 모의에서 위협을 다 제거하고
발키리가 일상으로 가서 지정된 자원을 지불해서 부착 카드를 버려야 합니다.
이걸 하려면 하던 작업을 잠시 내려 놓고 일상으로 와야 해서
돌아오는 빌런 페이즈에서 위협 부담이 생겨 버리죠. ㅠㅠ
이 시나리오는 좀 오래 걸렸는데요.
주요 모의에 위협이 쌓이는 속도가 빨라져서 그걸 해결하느라
미션을 계속 미룰 수밖에 없었고요.
그리고 감독 미니언인 미스터 시니스터의 강제 반응 효과도 빠뜨려서
롤백하느라 시간을 더 썼던 걸로 기억합니다.
저는 네메시스 세트뿐만 아니라 의무까지 다 걸려서
그걸 푸느라 활약이 거의 없었습니다. ㅠㅠ
2번째 시나리오의 빌런은 "(묵시록의) 4기사"입니다.
제가 알기로는 아포칼립스가 성서에서 묵시록을 뜻한다고 하는데요.
묵시록~ 묵시록~♬ 격퇴될 때 그때 울어요~
아포칼립스에게 묵시록의 4기사를 의인화한 부하들이 있습니다.
죽음, 기근, 역병, 전쟁인데요.
이들은 무작위 순서로 선택되어 한 줄로 진열되고,
시니스터 식스에서처럼, 활성 카운터를 다음 빌런에게 넘기는 식으로 진행됩니다.
이 녀석들이 악랄한 점은 히트 포인트가 0이 되어도 격퇴되지 않고 플레이에 남아 있는 겁니다.
일부 조우 카드의 효과에 의해
피해를 치유한다든지 히트 포인트가 1 이상 있는 걸로 간주된다든지 그래요.
왜 히트 포인트가 0인지 0보다 큰지가 중요하냐 하면
이 빌런들은 히트 포인트가 남아 있을 때에
공격을 한 후에 격발되는 강제 반응이 있기 때문이죠.
이 강제 반응의 효과는 레킹 크루와 비슷합니다.
내가 조종하는 각 캐릭터들에게 피해를 준다든지
조종하는 서포트나 업그레이드 1장을 버려야 한다든지
플레이어의 덱에서 카드 10장을 밀어낸다든지 그런데요.
못 보던 효과가 아이덴티티의 텍스트 효과 칸을 돌아오는 빌런 페이즈 때까지 빈 칸으로 만드는 게 있습니다.
이때에도 주요 모의의 위협들을 제거하느라 허우적대고 있어서 미션을 후반으로 미뤘을 겁니다.
하면서 요령이 생겼는데, 덱에 와일드 자원 아이콘이 많은 도미노가 시작 플레이어일 때에
미션 시도를 하면 성공률이 높다는 거죠.
이 미션의 감독 미니언이 라스푸틴 (?)이었는데요.
이 녀석은 미션 시도 중에 버려진 에너지 자원 아이콘마다 미션에 있는 동료에게 피해를 줘야 해서
덱에 에너지 자원 아이콘이 많은 제가 안 하려고 했죠.
3번째 시나리오의 빌런은 캠페인 표지 모델인 "아포칼립스"입니다.
제가 예전에 정복자 캉 덱 탐구생활 편에서,
정복자 캉이 고대 이집트에서 라마-투트라는 이름으로 파라오가 되었는데,
그때에 젊은 아포칼립스와 얽힌 일에 대해서 설명했습니다.
원작 세계관에서, 최초의 뮤턴트로 엄청난 잠재력을 가지고 있었고,
다른 뮤턴트들처럼, 어떤 계기로 인해 그 능력이 발현되고 말았는데...
??: 제가 여기서 5천 년간 보여 드리면 믿으시겠습니까?!
그런데 이 시나리오에서의 아포칼립스는 대체 시간대의 현대에 살고 있는 녀석입니다. ㅋ
그래서 시타델이라는 성채에서 통치를 하고 있고요.
이 아포칼립스는 빌런 스테이지 1부터 4까지 있습니다.
다른 시나리오와 다르게, 빌런만 때려 잡는다고 승리할 수 있는 게 아니고요.
헬라 때처럼, 히어로들이 탐험을 하면서 (?) 무언가를 해야 합니다.
가속화 아이콘이 있는 특정한 보조 모의를 격퇴하면
가속화 아이콘이 더 많은 다른 보조 모의를 불러냅니다.
이런 식으로 끝까지 가면 아포칼립스가 통치자로서 "더 이상 가치가 없다"는 걸 입증하게 되어서
플레이어들이 승리하는 길이 열리게 되죠.
아포칼립스가 여러 부착 카드로 스스로를 강화하지만
격퇴되려고 하면 부착 카드들을 다 버리면서 히트 포인트를 풀로 채워 버립니다. 체력~~을~~~~ 돌려 다~~오~~♬
이런 식으로 아포칼립스를 약화시키면서 플레이어들이 시간을 벌 수 있고요.
반대로, 주요 모의가 완료되어 버리면
아포칼립스가 다음 스테이지로 넘어가면서 강화합니다.
이 시나리오에서 드디어 피닉스의 숙적인 불닭 다크 피닉스가 나왔습니다.
이 미니언은 히트 포인트가 12로 고정이고,
함께 들어오는 보조 모의는 영속 키워드가 있어서 한 번 플레이에 들어오면 격퇴가 안 됩니다. ㅠ
이게 뜨면 피닉스는 이쪽 저지도 해야 하죠.
다행히 루시퍼 님이 피닉스 덱을 엄청 잘 만들어 오셔서
어렵지 않게 처리했습니다.
4번째 시나리오의 빌런은 우리 편인 줄 알았던 "다크 비스트"입니다. 오이오이, 여기는 이세카이라구!
후드나 모조 마니아 시나리오에서처럼,
한쪽에 놓였던 모듈러 조우 세트가 추가되는 기믹을 가지고 있습니다.
스토리 상, 다크 비스트가 만들어 놓은 포탈을 타고 이동하는 것이고요.
달의 뒤편인 블루 문, 원시환경이 그대로 남아있는 새비지 랜드, 뮤턴트들의 땅인 제노샤 중
무작위로 2개가 사용됩니다.
이 모듈러 조우 세트에는 환경 카드가 1장씩 있는데,
그게 플레이에 있는 동안에 빌런이나 관련 조우 카드들에 의해서 그 환경 카드의 특별 지시를 격발합니다.
환경 카드 자체에도 상시 효과가 있어서 적들에게 유리하고요. ㅠ
제대로 했다면 미션까지 하느라 20분 정도 더 해야 했는데,
시간 관계 상, 미션은 포기하고 빌런만 때려 잡았습니다. ㅎ
이날을 마지막으로, 저의 마챔 똥캐릭터 연구를 끝내고 그만 보자, C발키리...
다음부터는 새로 나온 히어로들을 해 볼 생각입니다.
이 캠페인에 비숍과 매직이 있고,
지난 5월엔 아이스맨이 나왔고,
이달에 주빌리가, 9월엔 나이트크롤러가 나온다고 하죠?
웨이브 8의 마지막 히어로가 아직 공개되지 않았는데,
누구일지 무척 궁금하고요.
이번 웨이브에 시나리오 팩을 하나 내 주면 좋겠습니다. ㅎㅎ
8월에 다시 뵙겠습니다.
마챔, 딱지칠 결심 제26화 (2024.07.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