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전반기 게임후기(2)

1,576 조회

2024.07.11 14:08

저번 게시글에 이어 상반기 플레이했던 게임들 후기 마저 올려봅니다.

1. 아나크로니

기다렸던 게임인데 좋은 가격에 출시되어 반가운 마음으로 플레이했습니다. 5회플정도 다양한 팩션 여러 모듈형 확장을 넣어가며 즐겁게 플레이했습니다. 본판룰이 깔끔하고 어러 확장들이 좋은 조미료가 되어줍니다. 모듈형확장을 별로 안좋아하는데 아나크로니는 본판에 부족한 요소요소를 강화시켜주는 모듈들이라 만족스럽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심화리뷰도 한번 써보고 싶은 게임입니다

2. 도미넌트 스피시즈

출시특가로 사놓고 드디어 플레이해본 도미넌트 스피시즈입니다. 빡센 인터액션을 자랑하고 강한 테마를 가지고있긴 하지만 섬세한 전략성을 가지고있기도 합니다. 정말 좋은게임이지만 왜 인기가 없는지도 알거같습니다.

3. 어콰이어

코보게판 어콰이어가 나올줄은 정말 몰랐네요.

20여년전에 재밌게 했는데 지금 해도 재밌습니다. 명작의 품격

4. 키플라워 농부들

한글로 출시된 키플라워 농부들입니다. 펀딩으로 들어갔었는데 저조한 인기가 아쉬울 따름입니다. 경매 일꾼놓기 타일배치 등 이 게임만의 독특한 요소가 가득한데, 농부들 확장으로 리플레이성도 많이 늘어났습니다.

5. 그레이트 웨스턴 트레일 뉴질랜드

일명 뉴웨트입니다. 그웨트랑 코어룰이 80%정도 동일해서 그웨트를 좋아하신다면 뉴웨트도 좋아하실 확률이 높습니다. 양털깎이와 다양한 특수카드들이 추가되어 자유로운 빌드를 짜 볼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웨트에비해 깔끔한 맛은 없지만 풍성해서 더 좋은 느낌입니다.

6. 모자가 아니잖아

이 게임을 구매하면서도 이걸로 게임이 되나? 라고 의심스러웠고. 게임 설명을 들은 참가자들도 아니 게임이 이렇게 쉬우면 게임이 되나요? 라고 되물었지만 다들 다 까먹고 미친듯이 웃게되는 파티게임입니다. 다인이 즐길 즐거운 필러겜 찾으신다면 정말 강추드립니다.

7. 히트

가장 레이싱다운 레이싱게임입니다. 속도조절 열관리등 전략적인 부분도 잘 잡고있는데다가 달리는 맛도 충분합니다. 다른분 게임으로 했는데 구매하고싶어질 정도네요

8. 노바루나

애타게 중고를 찾아헤매다 좋은가격에 업어온 노바루나입니다. 룰도 심플하고 별거없는 우베식 타일놓기게임이지만 그 심플함이 오히려 더 마음에 드네요. 하비타트부터 시작해서 이거 뒤로도 사가니에 프레임워크에 우베식 자기복제가 더 나온걸로 아는데 잔룰적은 노바루나가 전 더 좋은거 같습니다.

9. 르아브르

게임 룰은 간단하지만 운영은 쉽지않은 우베의 명작 르아브르입니다. 룰이 심플한편이라서 초보자들에게 전략의 맛을 보여주기에도 적절한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룰만 설명하지말고 게임의 전반적인 운영방안도 꼭 가이드해주어야 합니다.

10. 뉴클리엄

상반기 신작중 가장 맘에든 뉴클리엄입니다. 브라스+버라지 라는 말이 어울릴정도로 여러 전략게임을 짬뽕시켜놓았는데 맛있게 섞어놓았네요. 잔룰이 많아서 신경쓸 부분이 많지만 게임은 정말 재미있습니다.

11. 커피 러시 확장 케이크 타임

커피러시가 재밌지만 매판 뻔하게 업글하고 뻔하게 끝나는거같았는데 확장을 넣으니 게임이 양적으로 풍부해졌습니다. 케이크 컴포도 정말 이쁘네요!

12. 아트 소사이어티

따끈따끈한 신작 아트소사이어티입니다. 그림들이 명화 페러디라서 정말 이쁘네요. 게임은 간단한 경매+타일놓기입니다. 획기적인 시스템이나 참신함이 있거나 그런겜은 아니지만 평균이상은 해줍니다. 초보자들을 보드게임의 세계로 끌어들일때 유용할거 같네요.

13. 듄 임페리움 - 봉기

듄 임페리움 1.5쯤 되는 듄 봉기입니다. 듄 보다 게임이 쫀쫀해진 느낌입니다. 영화의 요소도 잘 녹아들어있구요. 상술이 좀 너무하다싶기는 해도 게임 자체는 충분히 재밌습니다.

15. 행복을 찾아서

가끔 다시해보고싶단 생각이들어 구매하게 된 행복을 찾아서입니다. 게임은 별거없지만 테마가 거의 치트키급입니다. 빅박스는 가격이 너무 세서 사족같기는 해도 재미있어보이는 요소가 많아 궁금하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