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전 밥(Monster Eater) 후기!

소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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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7-9 오후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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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전 밥 애니를 감상하다 던전 밥(Monster Eater) 보드게임이 있다는 걸 발견!

검색에 검색을 하다 일본 직구 사이트에서 웃돈 주고 게임을 구입했습니다. (잘못 주문해서 2개가 되어버렸습니다….. ㅜㅠ)

[내돈....]

1988년에 출시된 인증된 게임인 몬스터 메이커(Monster Maker)에 던전 밥이라는 만화 내용을 대입시켜서 만든 게임이라 믿음이 갔습니다.

원작인 몬스터 메이커는 미궁에 100거리 이상만큼 들어갔다 거리만큼 되돌아오며 아이템들을 먹으며 점수를 내는 방식이었다면 던전 밥(Monster Eater)은 표층부와 심부 두 구간으로 나누어 난이도가 다른 몬스터들을 사냥하고 요리를 하거나 아이템을 구해 점수 받는 방식이었습니다.

처음 유저는 5가지 파티 중에 한 가지 파티를 정해서 게임을 시작하는데 만화 고증대로 주인공인 라오스 파티, 엘프 파티 등 5가지 파티 중 한 가지를 선택(드래프트 룰도 있음) 해서 출현한 몬스터들을 주사위로 잡고 요리해서 점수를 얻으며 전진해 나가는 시스템입니다.

파티들도 비대칭형이라 내가 고르는 파티별로 던전 공략을 다르게 해야 하는 점도 재미있었습니다. 파티별 고증도 잘 되어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주인공인 라이오스 파티의 경우 만화 원작에서도 돈이 없어 던전에서 자급자족한다는 컨샙이여서 처음 시작하는 돈과 식량이 가장 적었고, 요리력(몬스터를 잡고 나서 주사위를 던져 요리를 할 수 있는데 이때 플러스되는 능력)이 높아 일단 잡기만 하면 대부분 무난하게 요리해서 점수를 얻을 수 있습니다.

엘프파티의 경우 막강한 자금력과 마법으로 공격력이 높으나 요리력이 낮아 몬스터를 쉽게 잡더라도 주사위의 운만으로 요리를 해나가야 해서 고증을 지키면서도 밸런스가 잘 잡힌 느낌을 받았습니다.

표층부에서 쉽게 쓰러트릴 수 있는 몬스터와 심층부에서 쓰러트릴 수 있는 몬스터의 차이도 고증을 잘따랐습니다. 만화에서 나오는 아이템들의 고증들을 그대로 살려 하는 내내 몰입할 수 있었습니다.

특정 몬스터를 잡으면 나오는 아이템이라든지, 요리의 종류들이 일치해 카드의 일러스트와 내용을 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