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게임 후기입니다 :)

멜로대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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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7-8 오후 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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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멜로대디 입니다 :) 6월에 즐긴 게임들 후기입니다.

전체적인 감상과 평점은 지극히 주관적인 취향임을 감안해주세요^_^

평점은 10점 만점입니다!!

※ ★ : 2점 / ☆ : 1점 / + : 0.5점

※ ♥ : 가족, 파티, 필러 게임

할러타우 (1인) ★★★☆ 7

1인으로 종종 즐기고 있는 할러타우입니다.

이날은 카드가 ‘홉’과 관련된게 많았어요. 룰북에서 얼핏 ’홉 덱‘ 이 있다고 본거 같은데 아마 그걸 골랐나봐요.

카드들이 좀 박자가 안맞게 뽑혀서 내려놓지 못한게 많아서 점수는 저번보다 좀 안나왔네요. 마을 회관도 끝까지 못밀었구요.

매판 일꾼칸도 똑같고 결국 마을회관을 밀어야하는 목표도 같지만 결국 꽤나 방대한 카드 풀이 리플레이성을 주는 게임인데.. 이것 마저도 여러판하니까 반복적으로 느껴지긴합니다.

이제 슬슬 바닥이 보이긴하네요. 그래도 최소 대여섯판은 정말 재밌게 할수 있는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캐스캐디아 + 랜드마크 (1인) ★★★☆ 7

역시 1인플로 종종 즐기는 캐캐입니다.

깔끔하고 잘만든 좋은 퍼즐 게임임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겠습니다만.. 원초적 '재미'를 느끼는 정도는 사람마다 다를거 같아요.

매번 다른 점수카드 조건에 맞춰서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의 수를 찾는 과정이 재밌긴한데..

그렇다고 막 하면서 설레고, 지나고도 생각나고 그정도의 재미는 못느낀거 같다.. 라는 생각이 이번에 하면서 확 들었어요.

어쩌면 저도 모르게 캐캐라는 게임의 후광에 영향을 받고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ㅎㅎ

암튼 그 후광이 걷히면서 다시 보니까 살짝 현타가 오더라구요.

그래서 후에 다시 영입할지도 모르지만 일단은 정리했습니다. 제가 더 '재미'를 느끼는 게임들이 많으니까요.

다크호스 10주년 기념판 (4인, 2회플) ♥♥♥+

각도에 따라 다른 그림이 되는 홀로그램 카드 감성이 너무너무 맘에 들었습니다.

어릴때 가지고 놀던 딱지들에 저런것들이 많았잖아요 ㅎㅎ

내가 응원하는 말 카드 2장을 받는데 그 말들을 상위권에 들어오게해야합니다.

액션 카드를 받고 차례당 1장씩 쓰는데 마지막 카드는 무조건 내야하기때문에 의도치않게 극적으로 웃고 우는 일들이 많이 발생합니다 ㅎㅎ

전 이 게임 너무 좋았어요. 일단 출시특가가 겨우 1만원이었고(+슬리브까지) 매우 빨리 끝나고 룰도 간단하면서 재미 포인트도 충분합니다.

같은 레이싱 게임인 레디셋벳, 위너스서클과 확실히 다른 포지션인데서오는 차별점이 있기에 소장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모니즈 (1인, 2회플) ♥♥♥♥

지난 달에는 점수카드 큐브를 한턴에 한개씩만 뺐던 엄청난 에러플을 했었습니다.

한턴에 여러개 뺄수 있다면 얘기가 완전히 다르죠..!

동물 카드에 맞춰서 지형을 더 효율적으로 설계해야할 동기부여가 확실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하니까 확실히 더 재밌더라구요! ㅋㅋ

자꾸 캐캐랑 비교하는거 같아서 좀 그렇긴한데.. 캐캐보다 확실히 더 타이트하지만 빡센만큼 저는 더 '재미'를 느끼고 있습니다 ㅎㅎ

무엇보다 1인플 세팅하기가 간편해서 넘 좋아요!

미니빌2 (2인) ★★★☆ 7

둘째가 종종 찾는 미니빌입니다. 2가 분명히 1보다는 정제되어있고 밸런스도 개선되었습니다만..

전 왜 자꾸 미니빌1의 와일드함이 그리울까요? ㅠ

2는 뭐랄까 넘 조신하다해야하나.. 얌전? 한거 같아요.

미니빌2가 더 완성도가 높긴한데 때로는 미니빌1의 참치잡이배 같은 짜릿한 카드가 아쉽습니다 ㅠㅠ

주플 (3인, 수회플) ♥♥♥

원래는 경쟁게임이지만 때로는 협력 모드로 모든 블럭 안쓰러지고 다 쌓아보기! 를 해도 재밌습니다.

특이한 모양의 블럭들을 절묘하게 끼워 맞춰서 균형을 잡을때면 절로 ‘우와~~~!’ 소리가 터져나오죠 ^_^

큐비토스 (3인) ★★★☆+ 7.5

지난달 후기에도 적었지만 요새 재영입한 게임들이 많은데, 아이들의 요청으로 재영입한 큐비토스입니다. 저도 굉장히 좋아하고 재밌게 했던 게임이기도 하구요.

동시진행을 하면 빠르긴한데 주사위게임의 매력을 충분히 느끼진 못하는거 같아요. 그리고 오늘 게임이 끝나고 저녁에 둘째가 와서 그러더라구요.

“아빠, 나 아까 큐비토스 할 때 마지막에 터졌는데 속이고 다시 했어” ㅎㅎ 솔직히 말해줘서 고맙다고 얘기해줬습니다. 이처럼 동시진행은 속임수도 가능한 리스크도 있기도하구요.

다음엔 시간이 더 걸리더라도 돌아가며 굴리는걸로 해야겠습니다 ㅎㅎ

이 사진은 저의 마지막턴 첫 굴림때 결과입니다 ㄷㄷ 한방에 너무 잘나와서 찍었어요 ㅋㅋ

그랜드 오스트리아 호텔 (2인, 2회플) ★★★★+ 8.5

그오호도 영문 구판+확장을 처분했다가 요번에 다시 본판만 샀습니다. 11마존에서 샀는데 패치된 신버전(박스의 호텔리어가 더 중후해진..)이더라구요.

근데 그 음식서빙 비용없애는 직원은 왜 패치를 안하는지 모르겠네요. 밸붕 직원 3대장 중 하나였는데 말이죠.

아무튼 새삼 느끼는거지만 시모네가 재미하나만큼은 기가막히게 뽑아내는거 같아요 ㅎㅎ 오랜만에 다시하니 더 재밌는거 같습니다.

연이틀 두판을 돌렸고 그러니 확장도 다시 생각나서 렛츠왈츠 파는 곳을 찾아서 바로 해구해버렸어요 (오늘 다다 뉴스레터보니까 요것도 제물이 되었군요ㅋㅋ) 7월엔 왈츠도 돌리고 후기 쓸 수 있기를 +_+

아, 두번째 판에는 점수도 동점 + 타이브레이커(남은 돈과 음식들)까지 동률이나왔습니다!

저랑 와이프는 이런 타이브레이커까지 동점이 심심치 않게 나와요 ㅎㅎ 이런걸 보면 지겨워도 피할수없는 천생연분이라며..ㅋㅋ

오를레앙 + 교역과 음모 (2인) ★★★☆+ 7.5

재영입한 게임들이 다 재밌지는 않습니다.

‘아, 역시.. 이 맛이지!’

하며 재영입하길 잘했다 하는 것들이 있는가하면

‘아, 역시.. 이랬었지..‘

하며 방출했던 이유들이 다시 생각나는 게임들도 있구요.

오를레앙은 아쉽게 살짝 후자였습니다. 근데 시작해서 중반까지는 진짜 너무너무 재밌었어요 !!

와이프도 ‘와 이거 시간가는줄 모르겠네’.. 저도 ‘너무 꿀잼이다’를 연발하며 다시 사길 잘했다 나 자신을 칭찬하며 빠져들었는데..

어.. 어.. 이게 안끝나네요? ㅋㅋ

저희는 오를레앙의 18라운드가 조금 많다고 느꼈어요. 텐션이 끝까지 유지되면 게임의 길이는 전혀 상관없지만 중반을 넘어가니 슬슬 지루했습니다.

심지어 이벤트로 인해 1라운드 스킵하는게 나와서 17라운드 게임이었는데두요 ㅋㅋ

너무 많은 것을 다~ 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져서 오히려 텐션이 떨어지는 이유가 됐어요.

저는 아쉬울때쯤 끝나서 뭐라도 하나 더 쥐어짜볼까 고민해야하는 게임이 재밌거든요. 한 3~5라운드만 적었으면 좋았을듯합니다.

오를레앙은 여전히 많은 분들의 가슴 속 명작이지만 요즈음의 템포보다는 좀 루즈하다..?

저는 그런 느낌을 받아서 방출했었는데 다시 해보니 그 기억이 또 떠올랐네요.

파러웨이Faraway (2인, 3회플) ♥♥♥♥+

이 게임 제목을 보고 '그 노래' 가 바로 안나온다면 간첩의심신고해도 되지않을까요? ㅋㅋ

저는 이거 박스 볼때마다 그 노래가 나오더라구요 ㅎㅎ

- 식탁에서도..

한글판 소식을 보긴 했는데 언제 나올진 몰랐어서 렛츠왈츠!살때 같이 해구했는데 제가 제물 막타를 친거 같네요.

한글판 곧 나온다고하니 기다리신분들 축하드립니다 ㅎㅎ 너무 재밌게해서 칭찬일색일 예정이라 본의아니게 타이밍상 홍보 후기처럼 될거같은데 전혀 관련없구요 ㅋㅋ

미리 해보신 분들의 좋은 평가가 많았는데 역시는 역시네요 저희 부부도 한판하고 바로 빠져들어서 짧은 시간에 여러판을 돌렸습니다.

매우 간단한 룰이지만 살짝 비틀어놓은 것들 하나하나가 선택의 '재미'가 가득한 게임으로 만들었어요.

- 침대에서도 한판 ㅋㅋ

점수계산이 어려워서 아레나가 좋다.. 앱이 있으면 좋겠다 등등의 코멘트를 봤는데 하나도 어려운거 없구요.

한장한장 뒤집으면서 직접 손으로 점수계산해야 더 재밌는 게임입니다. 혹시 점수계산 앱이 있더라도 쓰지마시길 추천합니다 ㅎㅎ

필러로 즐기에 딱 좋은 너무 맘에드는 게임입니다.

백문이불여일행이겠죠. 이제 곧 출시되면 여유되실때 구매하셔서 꼭 한번쯤 즐겨보시길 바랍니다!

베일 오브 이터니티 : 포켓몬리테마 (2인) ★★★★ 8

'우루사파워'님 에디션 VOE 입니다.

포켓몬 리테마 완전 찰떡이라 너무너무 맘에들어요 ㅠㅠ

오늘은 제가 역대급으로 잘풀리기도했고, 와이프는 오랜만에해서 그런지 아예 감을 못잡았습니다.

필요한 카드들만 딱딱 집어와서 콤보가 너무 좋았는데 중반엔 쌓아놓은 태블로에 딱 맞는 즉시 점수카드도 제때 들어와서 6? 7라운드 정도에 끝냈네요 ㅎㅎ

근데 와이프가 그동안 넘 아무것도 못해놔서 10라운드까지 하자고해서 결국 끝까지 했습니다.

빨리 확장..확장 내주세요!! ㅠㅠ

6월 후기는 여기까지입니다. 매달 말일에 딱 맞춰서 올리고 싶은데 점점 게을러지네요 ㅎㅎ

7월 무더운 날씨 잘 이겨내시고, 꿉꿉한 장마철에 여러분들 건강은 물론, 보드게임들 관리도 유의하세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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