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점심시간에 3명이서 즐긴 오딘 간단 후기
회사 점심시간에 오딘을 위하여를 했다고? 라고 생각하며 들어오신 분 혹시 계실까요? ㅎㅎ
북유럽 신화와 바이킹 테미를 가지고 있는 간단한 카드게임인 오딘에서 정작 오딘은 나오지 않습니다 ~_~)>
그보다 점심시간에 오딘을 위하여를 하려면 점심시간이 한 3시간은 되어야 하지 않을지...카
그날도 회사에서 마치 성냥팔이 소녀마냥 '점심시간에 보드게임 오딘 하실분~'이라며 외치고 있었는데
너무나 감사하게도 두 분이 참여해주셔서 오딘 3인플을 즐겨볼 수 있었습니다.
오딘은 테이블에 놓여있는 카드보다 '같은 장수이지만 큰 숫자'를 내거나, '한 장 더 많이 내거나' 하면서 먼저 손을 다 털어내는 게임입니다.
카드를 여러 장 낼 때는 카드의 숫자가 모두 같거나, 카드의 색이 모두 같거나 해야 하고요.
이렇게 카드를 냈을 때 자신의 핸드에 카드가 남아있다면 테이블에 올라가 있던 카드중 한 장을 핸드로 가지고와야 합니다.
저는 전혀 눈치가 빠른 타입이 아니지만 후기를 적기 위해 좀 생각해보니 상대가 어떤 숫자와 어떤 색을 모으는지를 유심히 카운팅 하고 있으면
상대가 어느 타이밍에 어떻게 게임을 끝내려고 하는구나? 정도는 예측할 수 있겠더라고요 ㅎ
게임성은 빠르고 간단해서 누구에게나 부담없이 들이밀수 있는 그런 게임이었습니다.
그러나 이게 슈트나 패를 모으는것도 아니고, 전략성보다는 운의 비중이 큰 게임이기 때문에 좀 더 머리쓰고 싶으신 분들에게는 그냥 한 판쯤 하고 넘어가는 게임일 수 있겠네요.
저는 브릿지 게임이나 스몰토크용 게임으로 꽤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좀 아쉬운 부분이... 카드가 표준 사이즈이고 숫자가 트럼프처럼 아래쪽에도 쓰여있다면 더 좋았을것 같습니다.
둘러앉아 플레이 하다보면 필연적으로 카드가 뒤집히게 되는데.. 핸드로 들었을 때 편하게 보려면 카드의 위, 아래를 맞춰줘야 했네요.
추가로 오딘이라는 제목은 '오딘 보드게임'이라고 검색을 해도 '오딘을 위하여'쪽이 훨씬 검색량이 방대하기 때문에 이게 마케팅적으로 괜찮은가? 하는 생각도 좀 들었습니다 ㅎ
구매 계획이 있으신 분들에게 참고가 되면 좋겠네요.
박스 크기 및 슬리브 정보 등 자잘한 내용은 https://blog.naver.com/bluekms21/223492484643 이 쪽에 추가로 적어봤습니다.
언제나 즐거운 보겜라이프 되세요~!
ps. 테이블 위에 놓여있는 카드가 항상 직전 사람이 낸 카드 뿐이다보니 뭔가 사진찍을 때 풍성해보이는 맛이 없네요 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