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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를레앙과 버건디의 성 후기

1,673 조회

2024.07.04 16:56

안녕하세요 하쿠밥니다.

보드게임 계에 입문한지는 거의 10년이 다 되어가지만

전략을 한지는 1년 정도 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그렇다보니 고전게임들은 이름만 많이 들어봤지

정작 해볼 기회가 없었는데

최근 오를레앙과 버건디의 성을 하게 될 기회가 생겼고 들뜬 마음으로 플레이했습니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이친구들이 왜 긱순위 탑티어에 자리잡고있는지 (끄덕끄덕)

먼저 하준님과 함께한 2인 오를레앙입니다.

오를레앙은 백빌딩 게임이며 여러 토큰들을 사용하며 해당하는 행동들을 하고

최종적으로 점수가 높은 사람이 승리하는 게임입니다.

여기는 토큰 저장소이자, 연구 트랙, 오를레앙 마을 지도

토큰을 얻고 폐기하는 과정에서 이벤트가 발생하고

또 매라운드마다 요구하는 특정 퀘스트들이 나오는데

옛날게임치고 되게 세련된 시스템을 가지고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복잡하지도 않고 강력한 토큰이 나오길 애써 기다릴필요도없어서

하는 내내 힐링하는 느낌이 들어 좋았습니다.

오 마침 이벤트로 건물당 1원을 준다가 나왔네요

농부 트랙도 제가 앞서있어서 매턴 종료시 하준님에게 1원씩 자동이체를 받았죠 ㅋㅋ

요호 3조커 ( •͈ᴗ-)ᓂ-ෆ

창밖에서 비추는 따스한 햇살 그리고 오를레앙
아름답네요

하준님은 나무꾼으로 기어도 많이 박으셨지만

공장가동모드로 매턴 실타래와 가죽을 생산하면서 후반에 점수를 확! 올리셨어요.

오른쪽에 쌓이는거 보이십니까 ㅋㅋㅋ 어디까지올라가는거에요↗?

대신 저는 오른쪽 판에서 집을 많이 지었고

최종스코어는 제가 141점 하준님이 171점 이렇게 마무리지었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원더랜드 워보다 오를레앙이 훨씬 재미있었습니다.

꽝을 피해 뽑거나 강한 토큰이 나오길 기도하지않아도 되어서 좋았구요 ㅎㅎㅎㅎ

게임 구성품이나 가격, 점수얻는 방법 등 거의 모든면에서 압도하는듯했습니다.

하준님이 이것도 점수내기에 몰두하면 견제도 심하고

피튀기는 게임이 될수있다고 하셨는데

저는 성격이 점수에 크게 연연하지 않아서 기분 좋은 힐링 게임이었어요:)

다음날 럭키에서 진행한 버건디의 성 se 는 기존 버건디의 멋쟁이 버전이구요

매 턴 주사위를 굴려 숫자에 해당하는 액션 및 땅을 채우고 지형 효과를 받아

점점 점수를 쌓아가는 게임입니다.

3인으로 진행했구요

저는 25번 성이 일렬종대로 있는 맵을 플레이했습니다.

성을 짓게되면 프리액션을 하나 얻을 수 있습니다.

여기는 간단하게 지형을 가져오는 시장이라고 보면 될거같아요.

가운데 검정색 테두리 지형들은 한턴에 한번 은화 2개를 내면 가져올 수 있습니다.

초반에 깐 '일꾼 보정치를 +-2해주는' 노란색 특수지형 쏠쏠하게 잘썼습니다.

그리고 옆칸에 포도농장을 운영하고있는 하쿠바

포도밭도 기본 맵 지형처럼 구역당 몇점을 주는 확장입니다.

이쁜 버건디의 성입니다.

룰이 크게 어렵지 않아 영업하기 좋고 보는 눈도 즐겁습니다.

이것도 왜 이제서야 알게되었는지 ㅜㅜㅜ 인생 ㅜㅜ

마지막 라운드를 향해 달려가고있습니다!

(제가 파란색, 국인님 노란색, 형일님 빨간색)

게임 종료 이후 노란지역과 포도밭 확장으로 거의 90점 가까이 급상승했습니다만..

앞에 두분을 따라가기에는 부족했네요 저의 첫 버건디 점수는 211점!

다음번에는 좀 더 심플하게 본땅을 채우는 전략으로

도전해보겠습니다 ㅎㅎㅎㅎ

하준님 형일님 두분 다 좋은 게임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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