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보드게임 일지 - 2
어제에 이어 오늘은 다른사람들과 즐긴 보드게임 후기로 돌아왔습니다.
확실히 둘이 플레이하는 것과 경험이 다른데 이것도 참 즐거운 것 같아요.
<아내 친구 커플과 플레이>
지난번 놀러왔던 아내 친구 커플이 다시 놀러왔습니다. 티켓투라이드와 캐스캐디아를 이해하는걸 어려워했었는데 재밌었나봅니다...
아내는 하모니즈를 이야기했지만 음... 플레이는 하겠지만 점수계산이 안될것같은 생각이 들어 오기 전 부터 웨이트를 체크하며 오늘은 뭘 시켜야할까...를 고민했습니다.
1. 캐스캐디아 - 사진 없음
복습 겸 해서 캐스캐디아를 다시 해 보았습니다. 이번에도 지난번과 달라진 부분이 크게 없어 점수보다는 플레이를 했다...에 의의를 두었습니다.
2. 렛츠 고 투 재팬
아내의 흥미를 끈 테마였는데 11마존 핫딜이 떴길래 바로 구매했습니다. 지금은 그때보다 꽤 비싸졌던데... 잘 산 것 같군요.
저희도 플레이를 못해본 참이라 웨이트를 보고 괜찮겠지? 했는데 게임을 잘 했는가? 는 모르곘지만 즐겁게 한 것은 확실한 것 같습니다.
아트웍에 감탄하며 오 여기 가야지~ 라는 대화를 하며 진행을 하였는데 점수계산을 하다 보니 이친구들은 하루종일 산책한 날이 있다거나 하는걸 보고 앗...싶었긴 합니다 ㅜㅜ
그래도 이런 게임은 점수를 내려고 하기보다 행복을 찾아서와 비슷하게 나는 이런 여행을 했어! 라고 말하며 웃는 요소가 핵심이라 즐겁게 플레이 한 것 같습니다.
아내가 킥스판의 라면그릇과 두꺼운 토큰, 5인요소 등에 흥미를 보여 살까? 를 고민했지만 사고싶은 게임이 많아 우선 미루어두었습니다. 나중에 큐비토스 확장을 구매할때 같이 봐야겠습니다.
3. 점박이
역시 단순한것이 최고! 직관적인 주사위게임 점박이를 꺼냈습니다. 이날의 포인트는 저의 망함과 아내의 운빨로 정리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 많은 토큰을 가지고도 5 하나가 안나와서 다 채워둔 카드 4장을 터뜨리고 말았습니다.. 그때부터 그냥 한탕주의 컨셉으로 안되도 일단 질러! 느낌의 광대가 되어버렸습니다.
역시 주사위랑은 정말 맞지 않는데 그래도 이 녀석은 웃으며 할 수 있어 다행입니다.
<이게 나라냐!>
오른쪽을 보시면 친구가 이미 6장을 완성해두고 자신의 턴이 오는 것 만을 기다리고 있는데... 아내가 도박을 시도합니다. 주사위 3개를 굴려 6 두개를 뽑아내고 남은 하나는 3 이하의 수가 나와야하는데 저 많은 간식을 다 쓸동안 안나오더니 마지막에 기어이 그걸 뽑아냈습니다. 영상을 찍고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아무도 예상치 못했군요
그 운 조금만 나누어주면 안되겠니...?
4. 큐윅스 디럭스 - 사진없음
시간이 늦었지만 이대로는 못가겠다고 하여 큐윅스를 가져와보았습니다. 게임 1/3까지는 룰 이해를 잘 못해 계속 가운데껄 지우려 하는 모습이 있었지만...어찌저찌하여 승리를 쥐어주고 평화롭게 마무리되었습니다.
<6/26 GBA 수요모임>
모임참가가 두번째인 보린이입니다. 한달에 한번은 그래도 게임을 하러 나가고 싶은데.. 밀린 일 덕분에 마지막주가 되어서야 나가게 되었습니다.
1. 피드 더 크라켄
인원이 많다보니 첫 게임으로 한 7년전 아발론 이후 마피아 류 게임은 처음 해보는데 주위에 마피아를 좋아하는 사람이 없어 구매하지 않았던 피드 더 크라켄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단잠님이 도색된 피규어만 가져오셨는데 이래서 도색을 하는구나 느껴지는 부분이였습니다.
친구들끼리 마피아 류를 하면 미친놈처럼 시민이여도 마피아처럼 하고 그날의 기분따라 플레이하는데 아무래도 초면인 분들이 많다보니 얌전히 있다가 최후를 맞이하고 말았습니다.
아발론때 느꼈던 재미에 더해 새로운 메커니즘이 신선하고 재미도 꽤 느껴졌던 게임이였습니다.
2. 위대한 로렌초
이후 3명씩 나누어 게임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미플을 선물받게 되어 이후 게임을 구매하고 시도해보았는데, 일러스트가 호감인 것도 아닌데 뭘 해야하는건지 감이 오지않아 아이콘만 뒤적이다 손을 놓았던 로렌초를 배워보고자 챙겨가 보았습니다.
룰이 어려운것은 아닌데 게임 내공이 이런것이군! 을 느낄 수 있던 한판이였습니다.
첫 가문 선택에서부터 오 좋아보이는걸! 했는데 하다보니 조건을 달성하기도 어렵고, 손에 든 지도자카드와 시너지도 안맞고 신앙을 올리기도 애매해서 파문당하면 점수주는 카드를 써보자! 했는데 그 덕분에 가문 능력을 쓰기도 어려워져서 1라운드부터 따라가기 힘든 상황황을 만들어 버렸습니다. 양쪽에서 터지고있는 콤보들을 오 저런게 있구나 하고 지켜보며 뭘해도 안될 것 같지만 일단 점수라도 먹자! 하며 어찌저찌 80점대로 게임을 마무리 했습니다. 어떻게 전략을 세워야 재미있는 게임이 되는구나.. 를 느낄 수 있던 한판이였습니다.
그래도 덕분에 주말에 집에서 나름 재미를 느끼며 완주에 성공해 나름 의미있던 한판이였습니다.
3. 렛츠 고 재팬
로렌초와 함께 챙겨갔던 렛츠고 재팬을 플레이해보았습니다. 지난번에 플레이 할 때와는 뭔가 다른 기분이 들었는데, 확실히 이런 게임은 대화와 공감에서 재미가 오는 듯 합니다. 이번에는 다같이 점수에만 홀려서 게임을 했더니 이럴거면 다른게임을 하는것이 나았나? 싶은 예쁜카드게임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래도 덕분에 디럭스 욕심히 식었으니 다행!
추후 집에서 몇번 더 플레이 해보고 허가를 구해보아야 겠습니다.
두번째 방문이지만 새로운 게임을 배우고, 플레이 전략을 보는것이 즐거운 것 같습니다. 누가 몸을 두개로 만들어 주었으면..!
<친구들과 4인플>
아내가 워크샵을 가서 친구네 집에서 4인플을 해 보았습니다. 친구들이 테포마 이상은 할줄알아서 부담없이 그냥 사진을 무더기로 올리고 고르라고 했습니다.
무조건 장고러 A군과 지금의 행복만 쫓는다 B양 부부, 머리가 아닌 심장으로 게임하는 C군까지 4인플을 하게 되었습니다.
1. 스크램
밥을 기다리며 스크램을 먼저 달려보았습니다. 저와 C군이 한팀, AB부부가 한팀이 되었는데 이날 영 피곤해서일까 계속 기억력에 미스가 나며 상대팀을 승리시켜주고 말았습니다.
그와중에 AB 부부는 서로 뜻이 안맞아 속터져하는 모습을 보니 이또한 즐겁군요 ㅎㅎ
2. 아쿠아가든 - 비치코밍 + 야외무대
우선 B양이 고른 아쿠아 가든입니다. 보드게임을 모을 때 거의 제일 처음 산 게임인데 룰도 간단하고 예뻐서 편하게 하기 좋았기에 추천을 했었습니다.
전에 다른 친구가 이거 인성질 게임이라고 했는데... 4인플을 해보니 왜 그런지 알겠더군요. 이게 이렇게 빡빡한 게임이였나...? 곡소리 속에서 게임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나름 첫 바퀴만에 거북이 마일스톤을 달성하며 순조롭게 출발!
넷이 하니 누군가는 마일스톤을 달성하지 못하게 되더라구요. 특히 해마나 고래상어가 부족했는데, 7번째 수조는 저만 개방했지만 결국 저 안에는 아무것도 담지 못했습니다.
생각보다 돈이 남아 돈을 15원 채운채로 종료한 사람이 셋이나 되어 음 역시 상급물고기를 넣었어야 했군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4인은 다시 하고싶지 않군요.. 집에서 평안하게 둘이 즐겨야겠습니다.
3. 롤링하이츠
12시 반이 되어 막게임을 하고 해산하기로 했습니다. 이번엔 곧 미국으로 떠나는 C군이 고른 롤링하이츠를 플레이 하게 되었습니다. 아마조니아는 다음기회로!
미플은 미리 굴려둘 수 있어 구매만 하면 되는데, 인원이 많다보니 다시 제 차례가 오기까지 꽤 많은 시간이 걸렸습니다.
거기에 장고러 A씨의 활약으로 중간부터 졸기 시작했습니다. 일어나서 운동도 해보고 세수도 해보았지만... 결국 쏟아지는 잠을 참지 못하고 잠에 들고 말았습니다.
다 끝날 때 쯤 깼는데, 3시반이 넘은걸 보면 이 게임에 세시간을?? 잠들길 잘했군! 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것도 집에서 둘이 편안하게 하는 것으로...
그래도 이녀석도 둘이 할 때보다 훨씬 꽉 찬 맵을 보니 예쁘긴 했습니다. 초반 미플 운이 없어 구매가 늦어진 친구까지도 10개씩 굴리니 할맛난다고 한걸 보며 다행이라는 생각과 함께 게임을 마무리 했습니다.
확실히 다인플을 해보면 둘이 플레이할 떄에 비해 생각할 것도 많아지고 전략도 더 잘 세워야 하는 것 같습니다.
어찌되었건 그냥 편안하게 게임할 시간이 많아지면 좋겠군요..
그럼 7월후기로 또 돌아오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