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일리언 노스토로모의 운명 리뷰
예전에 아마존 직구로 구입한 에일리언 노스트로모의 운명 보드게임을 리뷰하려고 합니다.
□ 영화 배경소개
에일리언은 어렸을때 TV나 비디오로 봤던 기억이 있는데 1~4편 모두 각자 다른 감독에 자신의 개성을 살린 특유의 분위기로 제작된 SF 액션 공포 영화로 4편 모두 명작이라고 생각됩니다. 리들리스콧, 제임스 카메룬, 데이빗 핀쳐, 장피에르 주네 등 감독 이름만 봐도 엄청난 작품들이죠. 거거에 4편 모두 시고니 위버가 주인공인데 평범한 여승무원에서 뒤로 갈수록 에일리언에 직접 맞장 뜨는 여전사로 발전하죠. 또한 이후에 나온 프로메테우스나 커버넌트 또한 명작이고 최근 개봉 예정인 에일리언 로물루스도 기대되는데요. 에일리언 시리즈는 에일리언 대 프레데터를 제외하고는 다 명작인 것 같습니다.
이 게임은 그 시리즈 중 1편, 즉 최초의 에일리언 영화의 내용입니다.
룰을 배우기 전에 유튜브 영화 리뷰를 잠깐 보며 옛 기억을 되살려봤는데 시고니위버의 젊은 모습과 영화 분위기는 지금봐도 별로 옛날 영화 같다는 위화감이 들지 않더라구요.
□ 게임 목표
게임은 에일리언을 피해 도망다니며 기본 목표카드 4장을 달성하면 최종 미션 카드를 오픈하게 되는데 최종 미션조건을 달성하면 됩니다.
다만 미션 달성하기까지 에일리언에 의한 피해를 최소화해야 하는데 그 과정이 비교적 빡빡한 것 같습니다. 개인별로 먼저 죽는 것도 없고 획득 점수도 없는 완전 협력 게임입니다.
□ 게임 방법
캐릭터를 선택하고, 미션카드 4장 뽑습니다. 2명이서 캐릭터 2개씩 선택해서 4명 등장시켜도 진행해도 전혀 문제 없습니다.
플레이어 차례에는
1. 행동
2. 인카운터 카드뽑기
두가지 단계로 진행됩니다.
1. 액션은 캐릭터마다 행동력이 3~5로 되어 있고 아래 4가지를 골라서 진행하면 됩니다.
1) 이동 1칸
2) 물품 줍기/버리기
3) 아이템 사용
만약 3칸 이동하려면 행동력을 3사용 해야 합니다
2. 인카운터 카드는 이 게임에 메인카드인데 이벤트 카드로 물품이나 조우토큰이 놓여지기도 하고 에일리언이 움직여 공격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자기 차례에 한번 장비 아이템을 제작할 수 있습니다.
장비 아이템은 에일리언을 밀어내거나 피해를 줄여주는 역할들입니다.
이렇게 액션을 통해 에일리언에게 생명력을 잃기 전까지 (사기트랙 최종칸 도달전) 모든 미션을 완성하면 게임이 끝납니다.
게임박스 및 보드판 뒷면입니다.
영화에도 고양이가 등장하는데 크게 그려져 있어 살짝 무섭네요.
게임 보드입니다. 우주선 내부에 있는 각각의 장소를 이동할 수 있습니다.
작업실, 정비실, 동면실, 에일리언 둥지 등
각 장소에 부품토큰이나 에일리언 은닉 토큰이 놓여져 있습니다.
승무원 사기 트랙입니다. 개인별 생명력이 없고 공동 트랙을 사용합니다.
사기가 곧 생명력으로 피해를 입을 때마다 사기가 떨어져 마지막 칸에 도달하면 게임 오버입니다.
목표 카드입니다.
여기서 4장을 뽑는데 대부분 '어떤 장비를 제작해 어디어디 장소로 가져가' 입니다.
최종 미션 카드입니다. 일반 미션카드보다 훨씬 어렵고 까다롭습니다.
개인 캐릭터 카드입니다.
행동력이 표시되어 있고 개인 특기가 있습니다. 행동력이 적은 사람이 대신 특기가 좋습니다.아이템은 냉각제 포함하면 4개까지 보유 가능합니다.
조우 카드입니다.
장비가 새로 놓이거나 에일리언이 이동해 공격당할 수 있습니다.
카드에 영화 장면이나 장소가 반영되어 재밌습니다.
은닉 토큰입니다.
각 방에 초기 혹은 이벤트에 의해 놓여지는데 들어가는 순간 강제로 뒤집어져 실행됩니다.
아무일 없으면 좋은 것이고 에일리언이 나타나면 즉시 에일리언이 여기로 이동해 피해를 입습니다.
장비 토큰입니다.
부품 토큰 2~3개로 제작할 수 있는데 토큰에 제작 비용이 쓰여있지 않아 조금 불편합니다.
왼쪽부터 화염방사기, 그래플건, 전기봉, 동작감지기, 후렛쉬, 고양이보관통입니다.
대부분 영화에 등장하는 장비들이고 게임에 도움을 주는 아이템으로 1회 사용후 뒤집어 2회까지 사용할 수 있거나 무한으로 사용하는 아이템도 있습니다.
□ 게임 총평
일단 게임 방법이 너무 쉬워 만족스럽습니다. 요즘은 게임도 너무 많고 룰 배우기도 힘들어 쉬운 게임을 최고로 칩니다. ㅎㅎ
게임이 단순함에도 영화 테마 반영은 절묘하게 된 것 같습니다.
다만, 영화 배경을 전혀 모르는 사람은 그냥 단순하고 심심한 게임이 아닐까 합니다.
미션 달성하기가 쉽지 않아 계속 도전욕구를 불러올것 같기도 합니다.
이제까지 했던 게임 중에 닮은 꼴을 찾는다면 이블교수의 타임시타델이 아닐까 합니다.
이블교수로부터 도망다니는 것이 에일리언에게 도망다니는 것과 유사하고 보물 찾기도 이 게임의 미션카드와 조금 유사해 보입니다.
또한 한글 룰북에 한글화 카드도 갖춰져 있어 접근이 쉬웠던 것 같습니다.
한글화 해주신 finitor 님 감사드립니다.
영화 분위기를 내려면 아무래도 미니어처를 도색하는 것이 좋은데 도색도 너무 쉬웠습니디.
얼굴 칠해주고 옷 색깔도 거의 한두가지색이라, 머리 구두 검정으로 칠해주면 끝.
도색도 대충 거의 30분만에 끝낸 것 같습니다. 완벽하지 않더라도 저만 만족하면 되죠.ㅎㅎ
에일리언 2편을 배경으로 만든 어나더 글로리어스 데이도 미개봉 상태인데 룰북을 보니 이 게임처럼 쉽지는 않겠더라구요.
